선로는 계속된다 어디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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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는 계속된다 어디까지나

2022년 3월 9일

제145K기지 격리동



오전 일곱 시.

대부분의 재단 인원이 이때쯤 일어난다. 그거야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재단 인원들에게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무척이나 기대되는 소양이였고 고위 인원일수록 더 그랬다. 이사관들과 이사관보들, 부서장들은 잠을 자지 않는다고들 했다. 마치 뇌 절반은 항상 깨어 있다는 돌고래마냥. 정반대로 인원 아닌 인원들은 일곱 시에도 잠을 잘 수 있는 일종의 권한을 가지고 있기는 했다. D계급처럼. 실험을 꼭두새벽에 할 일은 없으니 D계급 기상 시간은 대강 오전 여덟 시 정도였다.

또 다른 인원은, 그러니까, 격리하의 개체들이였다. 재단이야 격리 중인 인간형 개체가 얌전히 있는 것을 원할테니 당연한 일이였다. 그리고 인원과 변칙 개체의 중간에 놓인 인물도. 이들은 재단이 구금해놓은 요주의 인물들이였다. 이들 중 아주 일부만이, 아주 정밀하고 특수 목적으로만 재단 활동에 참여했다.

특수 격리 절차: SCP-279-KO는 제145K기지 내 비물질 변위 중성화기(nPDN) 3기가 설비된 격리실 내에 격리하는 것이 예정된 절차이다. 제24K기지 산하 감시인력들이 SCP-279-KO가 인터넷에 끼치는 영향력을 조사하고 은폐하는 역할을 맡는다. PoI-3590 이외에 SCP-279-KO와 접촉한 민간인은 심문하며 그 기록은 삭제한다. SCP-279-KO의 담당 인원은 E계급 지정된 재단 인원, 박경수(PoI-3590)가 담당한다. 해당 인원의 역할은 면담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다.

  • SCP-279-KO의 생전 상세 특성 및 신상 조사.
  • SCP-279-KO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요주의 단체 정보 습득.
  • SCP-279-KO와 흡사한, 심령 독립체의 행동양태 데이터 조사를 위한 정보 기록.

박경수는 오전 일곱 시 정각에 깨어났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일련의 버릇이였다. 나름 재단에 채용된 인물이긴 하기에 기지를 극히 일부나마 돌아다닐 수 있는 그는, 제145K기지의 몇 안 되는 미성년자였다. 몇몇 인원들은 비변칙 인간이지만 기지 밖으로 나가지 않는 그에게 연민을 느꼈다. 다른 이들은 그냥 박경수를 기지에 있는 수십의 변칙 개체처럼 대했다. 글쎄, 박경수 본인은 이를 신경쓰지 않았다. 재단과 접촉하기 이전부터 기형적으로 소외된 그의 인간관계 때문에 바깥 세상에 대한 그리움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소년은 일어나 이를 닦고 숙소 밖으로 나섰다. 기지는 항상 똑같았고, 그게 최선이였다. 재단 시설에서 미시적 변혁은 어떤 격리 파기나 그런 비슷한 재앙의 상징이였으니까. 그는 표준형 슬리퍼를 끌면서 지정된 기지 휴게실에 도달했다. 휴게실은 인원 등급에 맞추어 구분되어 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박경수의 자리는 가장 하위 직원들을 위해 예비된 곳이였다. 물론 휴게실의 질에 있어 차이가 있기는 했다만 박경수는 한 번도 3등급 인원 휴게실을 궁금해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게. 굳이 따지지 않는 것은 박경수가 그 자리에 갈 일이 없다고 명시적으로 의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였다. 재단에 와서 배운 하나의 삶의 방식이였다.

그는 기지개를 켜고는, 시계를 힐끗 바라보았다. 어쨌거나, 재단 사람들은 바쁜 하루를 지내야 한다. 고작 십대 중후반의 남자애라도 다를 바는 없다. 그에게 맡겨진 일은 극소수 심령독립체에 대한 면담이였는데 사실상 면담이라기보다는 말동무가 되어주면서 독립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일이였다. 박경수는 대화에 아주 능통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난 일이 년간 비슷한 일을 하면서 익숙해진 터다. 그는 묵묵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 박경수 관리원."

누군가가 그를 부르는 소리에, 박경수는 막 걸음을 멈췄다. 그를 불러세운 사람은 한 여자였다. 키가 크고 새까만 머리카락을 뒤로 묶어 내렸는데 피로한 인상이 굉장히 명백한 사람. 기지의 심령 연구 인력 중 가장 직급 높고 똑똑한 사람. 민수민 박사였다. 박경수는 미소를 지으면서 목례를 했는데, 민수민 박사는 애당초 인사를 받았다 해서 기뻐할 만한 인원은 아니였기에 괜스레 눈치를 살피지는 않았다.

"안녕하세요."

"별로 안녕하진 못하지만. 지금 일하러 가는 길입니까?"

"예. 이번 주부터는 일정이 좀 변경된다고 해서 빨리 움직이려고요."

민수민은 미소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잠시 짓다가, 주머니에서 커피 한 캔을 건넸다. 그가 부하직원에게 특별히 무엇을 챙겨다 주는 일 자체가 유례없었기 때문에 박경수는 몹시 놀라, 온갖 감사를 표하며 커피를 받았다.

"그럼 수고해요. 격리 절차는 항상 참고하고."

민수민은 이 말을 남기고는 다시 저편으로 걸어갔다. 박경수는 민수민 박사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커피를 받은 것이 별 일은 아니고 그렇다고 박경수가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지도 않지만 오늘따라 일이 제법 잘 풀릴 것 같았다.





제145K기지 격리동

SCP-279-KO 격리실






제145K기지 격리동

SCP-████-KO 격리실


"약간의 정적이 흐르고 난 후, 솜(Somme)에 온지 얼마 안된 한 신병은 저 너머에서 네모난 무언가가 줄지어 다가오고 있다는, 다소 이상한 말을 했다."

유리관 속에서 다리를 꼬고 앉은 남자는 진중한 목소리로 말을 계속했다. 그 남자는 콧수염을 양쪽으로 길렀는데 키가 크고 제1차 대전 당시의 독일 군복을 입은 채였다. 박경수는 앉아서 정신없이 유령의 말에 빠져들었다. 이 늙은 유령은 진중하고 냉정했지만, 실력 있는 이야기꾼이였으며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희열을 느끼는 듯 보였고, 독일군 치고는 한국어를 굉장히 능숙하게 했다. 박경수가 역사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는 했지만 상대의 이야기 실력은 마치 영화처럼 뛰어났다.

"우리는 그 신병이 하는 소리를 이해하지 못했지. 그런데 곧 우리도 보게 되었다. 그것은 거대하고 견고한 무쇠덩어리였지. 얘야, 그게 무엇인지 알겠나?"

"무쇠덩어리요? 탱크….. 같은 건가요?"

"정말 똑똑하군."

남자는 유의미하게 기쁜 낌새를 보이며 자세를 고쳐앉았다. 으레 할아버지가 손주를 귀여워하는 듯한 모습이였다. 박경수는 내심 자신의 직감을 자랑스러워 하면서 계속 이야기를 들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것은 탱크였다. 영국군의 탱크였지….. 그 전쟁에서 최초로 나타났다고 한다."

남자는 한때 독일군이였는데, 세계대전 당시 몇 차례의 전쟁을 겪은 후 죽어 귀신이 된 부류였다. 그는 굉장히 특이한 부류였는데, 전사한 망자치고는 원한 때문에 날뛰거나 미쳐버리지 않았으며 더구나 고향과는 이역만리 떨어진 대한민국에서 붙잡혔다. 성격도 특이해서 딱히 자신이 죽은 이유를 밝히는 데도 개의치 않았고 박경수를 늦둥이처럼 좋아했다. 낯선 이들이 가득한 유령 격리동에서 박경수가 SCP-279-KO 이외에 친하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사람이였다.

"오늘 이야기는 재밌었나?"

"예. 덕분에 역사 공부도 하네요."

"역사라….. 내 인생이 벌써 역사가 되는구나."

남자는 한숨을 푹 내쉬었지만 이내 다시 유쾌한 얼굴이 되었다.

"다음에 오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준비해 놓으마. 아, 참. 다른 유령들을 만나러 간다고 했나?"

"예, 오늘 처음 만나는 유령도 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남자는 무언가를 고심하는 듯, 턱을 손에 괴더니 묘한 한 마디를 내뱉었다.

"항상 조심하게. 유령 중에선 못 믿을 이들도 많다."





제145K기지 격리동

E-35466 격리실


박경수는 의자에 앉았다.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격리실이 눈앞에 있기는 하였으나, 이번에 조우하는 유령은 처음 만나보는 존재였다. 제아무리 선임들이 잘 정리해둔 격리 절차와 메뉴얼이 있기는 하지만, 박경수는 격리와 연구의 입장이 아니라 인간을 대하는, 최소한 인간처럼 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해야 하는 사람이였다. 그는 메뉴얼을 집어 들고 다시 눈으로 읽었다.

E-35466

대략 외관상 8세~12세 가량의 남성 아동 형태의 심령 독립체. 지적 능력과 물리 능력이 모두 존재하며 벽 등의 구조를 투과하여 움직일 수 있다. 확보 당시 시행된 버닝 다운 더 하우스 작전에서는 상당한 적대성을 보였으나 격리 상태에서는 협조적이며 몇몇 연구 인원을 가족처럼 대하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격리 절차 메뉴얼:

  • 위압적 행동은 되도록 금할 것. 확보 이전 이러한 변칙 행동에 반복적으로 노출됨.
  • 본 독립체를 담당하는 유아심리학 전문 인원이 있으므로, 귀하는 교육의 영역보다는 청소년기 남성으로서 적절한 친목성 대화만 수행하도록 함.

박경수는 흠, 하며 짧은 한숨을 쉬었다. 가족이라, 본인 또한 가족애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라곤 무관심과 아쉬움의 영역 뿐인지라 상대와 잘 대화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때, 그의 앞 격리실을 이룬 유리벽 너머에 희미한 형체가 드러났다. 그보다 훨씬 키가 작고 왜소한 아이의 형상이다. 아이는 몸을 웅크린 채 그를 올려다보았다. 늘 자신을 이 기지에서 어린 편이라 생각했는데, 기분이 묘해진 그는 헛기침을 하고는 무슨 말을 꺼내야 하나 곰곰히 고민했다. 그러나 정작 먼저 말을 꺼낸 쪽은 상대였다.

"형은 누구에요?"

다행히도 예상했던 질문인지라 박경수는 미소지은 채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응, 새로 온 선생님이야."

그 질문에 대한 예상 답안이 실제로 훌륭했던지 어떤지는 뒤로하고, 박경수는 자신의 자기소개에 만족하는 중이였다. 눈 앞의 아이가 영 딴판의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는.

"선생님인데 왜 어려요? 다른 사람들은 다 나이 많은데."

박경수의 존재부터 재단의 미성년자 고용까지 폭넓은 의심을 던지는 그 질문에, 그는 뭐라 대답할 바를 찾지 못하고 잠시 침묵했다. 그 반응이 웃겼던지 유령은 깔깔깔 웃어 댔다. 그 또래 어린애다운 모습이였다. 박경수는 멍하니 그를 바라볼 뿐이였다. 재단에 오게 된 후로 손에 꼽히도록 힘이 빠졌다.

"선생님, 선생님도 유령이에요?"

"아, 아니. 나는 살아 있는 사람."

그는 겨우 목소리를 가다듬고서 다시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 대답에도 아이는 뭐가 그리 우스운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선생님은 학교 다녀요?"

"아니, 난 여기서 일해."

"그럼 선생님도 죽어서 유령 되면 안 돼요?"

박경수는 그 순간 질겁해 얼어붙었다. 물론 어떤 원귀의 사악한 저주술보다는 꼬마가 별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긴 하지만 살아 있는 박경수에게는 확실히 섬칫한 소리였다. 그는 두근대는 심장을 진정시키면서 애써 대꾸했다.

"그….. 난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아서."

"아아, 알겠어요. 그럼 나중에 기다릴게요."

아이는 대답이 영 마음에 안 들었는지 토라져 버렸지만, 박경수는 자신이 말을 오해했다는 생각에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적어도 자신을 죽이려는 원귀는 아니지 않는가. 박경수는 다시 몸을 숙이고 유령과 눈을 맞췄다. 아이의 눈은 흐릿했지만 또래와 같은 호기심이 서려 있었다.

"선생님, 선생님은 무슨 빵 좋아해요?"

그러나 그 아이의 토라짐이란, 천성의 쾌활한 기질에 비길 수 없었다. 박경수는 다시 주제가 일상적인 것으로 돌아온 것에 안심했다.

"응? 난 식빵 좋아하는데, 왜?"

"저는 슈크림빵 좋아해요. 지금은 그런데 못 먹어요."

"안됐네."

"선생님, 선생님은 윤설아 누나 본 적 있어요?"

"윤설아 요원님? 왜?"

"그 누나 가끔 놀러 와요. 착해요. 선생님처럼요."

두 남자아이의 말은 한 차례 속도가 붙자 끝날 줄 모르고 이어졌다. 이 대화는 한참 이어지며 지정된 면담 시간을 초과하다가 때마침 감독을 위해 격리동을 찾은 기동특무부대 을호-2 요원, 방금 대화의 주인공 윤설아에 의해 친절하게도 중단되며 아쉽게 끝을 맺었다.





제145K기지 격리동

E-119190 격리실


"나는 끔찍한 전쟁에서 되살아난 귀신이다. 지금 당장 이 문을 열어 내 복수의 천 길 불꽃을 다시 점화시키지 않는다면 너 같은 애송이는 갈기갈기 찢어서—"

박경수는 자신에게 대고 고래고래 쉰 목소리를 지르는 노인을 한 번, 손에 쥔 매뉴얼을 한 번씩 보았다. 노인의 사지는 으레 공포영화의 귀신들처럼 꺾이고, 인체의 비율은 찌그러졌으며 두 눈은 공허한 상처로 돌변했다. 박경수는 그대로 매뉴얼대로 행했다. 격리시설의 음압 장치가 순식간에 작동되면서 공기가 흘렀고, 귀신은 바람의 방향의 제멋대로인 움직임에 당해 순식간에 저편으로 나동그라졌다. 그는 고함을 지르며 욕을 쏟아내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박경수는 조심히 일어났다. 누군가의 원한을 이해하는 것은 지독하기 어려운 일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기분이 씁쓸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걸음을 옮기면서 다음 번에는 그 노인이 더 진정한 상태이기를 바랐다.





제145K기지 격리동

SCP-████ 격리실


"경수 오빠다. 안녕! 오빠!"

그가 의자에 앉기도 전에 요란한 인사 소리가 그를 맞았다. 하얀 저고리와 새까만 치마를 입은 소녀가 방긋방긋 웃으면서 박경수를 바라보았다. 으레 자신보다 더 외향적이고 들떠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와 같이 그는 벌써부터 기가 빨리는 기분이 들었다.

"안녕, SCP-████."

"아,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했잖아."

"그래. 안녕, 명애야."

"나도 반갑다, 오빠. 그동안 뭐하고 지냈어?"

박경수는 재잘재잘 떠드는 소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있던 적도 없는 여동생을 보는 기분이기는 했다. 다만 아마도 SCP-████— 즉 김명애는 1920년생이라, 실제로는 박경수에게 할머니나 증조할머니뻘이라는 것이 참으로 묘한 점이였지만. 그래도 적대적인 유령은 아닌지라 박경수가 소녀를 대할 적의 부담은 이 정도의 묘한 기분이 다였다.

"나야 뭐, 항상 똑같지. 너는? 뭐 다른 일 있어?"

"나? 나도 다를 건 없는데."

소녀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내내 생글생글 웃었다. 어쨌든 피곤하기는 해도 박경수 또한 이 소녀와 이야기할 때는 기분이 꽤나 좋아지고는 하는 법이였다. 적어도 오늘처럼 처음 만난 유령들과 대화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일이였다.

"아 맞다, 그 예전에 내가 해 줬던 이야기 기억나?"

"음….. 그 경찰 이야기?"

"응. 오빠 기억력 좋구나. 아니면 내가 나쁜 건가?"

소녀는

SCP-████ 격리 보조관 채록: 새로운 특기사항 일람

해당 독립체가 면담 도중 발설한 "성재"라는 인물이 요주의 단체 심야클럽 (GoI-893)의 실세로 추정되는 인물인 윤성재 (PoI-004-KO)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었음. 해당 독립체가 언급한 시점이 1970년대 경 제4공화국 시절으로 추정되며, 이 언급이 사실이라면 PoI-004-KO와 당대 국가 초상기관 중앙정보부 10국과의 연관성이 의심됨.

추가적 조사 실행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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