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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506-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506-KO은 제202K기지 차고형 격리 시설에 격리한다. 해당 격리 시설은 생물 재해 대책 시스템을 추가하며 완벽한 밀폐 시스템을 구축한다. SCP-506-KO는 변칙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이동을 금지한다.

원활한 격리 및 연구를 위해 제202K기지에 기동특무부대 크시-52 (“네펜데스”) 인원을 차출해 배치시킨다.

설명: SCP-506-KO는 SCP-506-KO-2와 해당 개체들을 가두고 있는 SCP-506-KO-1의 집합이다.

SCP-506-KO-1은 기존 어떤 모델과도 일치하지 않는 승합차이다. SCP-506-KO-1은 변칙, 비변칙 기술을 이용해 밀폐 되어 있으나, 적절하지 않은 기술로 구성되어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이다. 이를 보수하려는 시도는 SCP-506-KO-1을 더욱 불안정하게 할 뿐이였으며, 현재 보수 계획은 보류중이다.
SCP-506-KO-1 내부에서는 간헐적으로 웅웅대는 소리, 맥락을 알 수 없는 말 소리가 포착된다. 해당 소리에서 언어적인 규칙을 찾기 위해 조사 중이다.

SCP-506-KO-2는 SCP-506-KO-1 안에 존재하는 개체 수 미상의 인간형 독립체이다. 해당 개체들은 전원 제비꽃에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알 수 없는 변칙개체의 숙주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SCP-506-KO-2는 제비꽃 생물들의 ‘길잡이’로써 역할한다.

부록 01: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측 서신

최초 인위적인 차원 굴절 현상을 감지한 재단은 주동자를 탐지하였다. 이후 재단은 주동자가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일부 단원들임을 인지하였다. 극단 측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함과 동시에 추적을 개시 했다. 이하 서신은 공문에 대한 답신이다.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에서 보내드립니다.

우선 먼저 매우 당혹스럽다는 이야기를 먼저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공문에서 ‘협조’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다만 저희가 과거 ‘협조’했었던 것은 저희 스스로 ‘수습할 능력이 없다‘ 이전에, 그것들이 전부 사물이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사람을 위해서 노래하는 극단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에게 사람을 넘기라뇨? 저희가 여러분 안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 정도로 무지몽매하진 않습니다.

또한 혹시라도 저희를 의심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의 공문을 받고 저희 또한 자체적으로 조사했습니다만, 외부차원과 관련된 인물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물론 저희 극단은 명목상 외부 차원도 관할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명목상이며, 아시다시피 저희 극단의 기술력으로는 외부 차원의 관측조차 어렵습니다.

고로 저희 극단에서는 재단 측에 더 이상 정보나 인원을 제공해드릴 수 없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단장백

부록 02: 차원 굴절 근원지 조사 기록

차원 굴절 근원지가 대한민국 양주시 소재 한 건물로 파악 된 후 기동특무부대 람다-5 (“흰토끼”)가 파견되었다. 이하는 해당 건물에서 발견된 물품 중 특기할만한 것을 모아놓은 것이다.

  • 변칙적, 비변칙적인 악기 모음
  • 아주 경미한 밈적 재해가 포함된 악보 모음
  • 극미한 차원 굴절 현상을 일으키는 기계 장치
  • 난잡하게 어질러진 전원 코드들. 이는 해당 코드가 모여있는 곳에 어떠한 기계장치가 있었음을 보여줌
  • 노트에 대충 적혀진 조잡한 설계도. 이곳 저곳 갉아 먹힌 흔적과 오염된 흔적이 다수 있음
  •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불명의 절지동물 및 알.

다음은 상술한 설계도의 문구를 최대한 복원한 것이다.

(알 수 없는 내용) 변환 (알 수 없는 내용) 장치
단장님의 큰 뜻을 위해! 우리의 세계를 넓히기 위해, 미지의 세계로 향하자!

재료
브레드 보드 <- 민수가 아마(알 수 없는 내용)
(알 수 없는 내용)이 없다.
감자 (알 수 없는 내용)
코드선 <- 많이

이거 (알 수 없는 내용)게 말씀드릴까 했는데 굳(알수 없는 내용)
(알 수 없는 내용) 선구자가 되야지.
사용하면 파(알 수 없는 내용)
(알 수 없는 내용) <- 엄청 성공적. 근데 무서워. 장치가 불안해
진영이가 (알 수 없는 내용) 맞는 말이지.
미지의 세계와 미지의 (알 수 없는 내용)마나 아름다울 (알 수 없는 내용)
(알 수 없는 내용)
(알 수 없는 내용) 살(알 수 없는 내용)
(알 수 없는 내용)
(알 수 없는 내용)
복종(알 수 없는 내용) 새로운 (알 수 없는 내용)

근원지에 대한 심층 조사 결과, 해당 지역이 제비꽃과 연결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기동특무부대 람다-12 (“해충 구제”)가 추가 배속되었다.

부록 03: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2차 서신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에게 군사적 압박을 전개하고, 동시에 협조 공문을 재발송 했다. 0등급 요원 기준으로 검열된 근원지 조사 결과와 제비꽃에 관한 정보를 첨부하였다. 이하 서신은 해당 공문의 답신이다.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에서 보내드립니다.

자세한 요청 사항을 보내주십시오.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단장백

부록 04: 첩보 기록문

GOC 측에서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에게 발송한 전보를 GOC 극동부문 주재 첩보원이 입수했다. 해당 전보가 발송된 이후 극단측과 연락이 두절되었다. 이하 입수한 전보 내용이다.

재단 측 일방적 탈취 주장과는 상반된 활동 포착

GOC 활동 거부에 대한 의문

빠른 답신 요망

부록 05: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근거지 조사

기동특무부대 에타-11 (“사나운 야수들”)이 대만 타이난시에 소재하는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주 근거지를 습격했다. 해당 근거지는 비어있었으며 파손된 카세트테이프가 여럿 발견되었다. 해당 개체를 복원하여 이것이 극단의 변칙적 연락 수단임을 알아냈다. 이하 복원된 내용이다.

챙길 수 있는 거 다 챙기고 도망쳐!
아니, 목숨을 우선시 해! 어떻게든 도망쳐!

이제 도망칠 곳도 없어요…
저희 보컬은 이미 붙잡혔어요…

지금 현 사태를 빌미로 사람들이 마구 잡이로 구류되고 있습니다.
모두 자신의 안전을 제일로 삼아주시길 바랍니다.
반복합니다. 자신의 안전을 제일로 삼아주시길 바랍니다.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재단인지 연합인지 구별이 안가요. 둘 다 저희를 공격하고 있어요.

우린 승합차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개조를 해서 꽤 쾌적합니다.
개조를 원하시면 따로 연락 바랍니다.

이곳은 가망이 없어. 탈출구를 알아. 모두 거기로 도망치자.

모두에게 전달합니다. 우리에겐 탈출구가 있습니다. 이 세상은 재단과 연합이 지배하고 있고, 더 이상 가망이 없습니다. 우린 또 다른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상황은 우리에게 위기이나, 단장님의 뜻을 받들어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오십시오. 더 이상 이 세상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방금 그거 뭐죠? 재단이 말한 그거 아닌가요?

지금은 도박수라도 던져야 할 때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안됩니다. 너무 위험해요. 재단이 이미 경고한 바 있잖습니까.

옛날에 언뜻 피자 박스 이야기를 듣고서는 재단도 결국 사리사욕을 채운다며 불평하던 건 자네 아닌가?

해당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상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록 06: 부대 파견 기록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단원들이 대한민국 양주시로 집결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에 기동특무부대 람다-5 (“흰토끼”), 람다-12 (“해충 구제”)의 인원들을 차출하여 대제비꽃 기동특무부대 크시-52 (“네펜더스”)가 창설, 기동특무부대 에타-11 (“사나운 야수들”)과 함께 해당 위치로 파견되었다.

기동특무부대 요원 최초 보고 기록문

일자: ██ ██████

요원: 기동특무부대 크시-52 부대장 대위 김인만


(기침 소리) 그럼 디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을 마주하기 전 저희는 민간인 소개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다만, 따로 예측된 위험은 없었으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GOC 부대와 접촉하였습니다. 일단 양측간 교전은 없었습니다만, 대치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저희, 그러니깐 에타-11 부대장과 의논해서 부대를 나누거나, 연합측을 교란 시킨 후 진입하는 등 대책을 강구했습니다만, 번번히 연합측 부대에게 저지 되거나, 현장 상황에 의해 막혔습니다. 물론 반대로 연합측의 행동 역시 저희가 원천 봉쇄했습니다.

이러한 대치 상황이 계속되던 중, 주요 대치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에 커다란 차원 굴절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급박한 상황임을 인지하여, 연합측 부대장과 즉석에서 협상을 진행했고, 민간인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게 최소한의 조치만을 취하기로 양측 협의했습니다.

약 8분 후, 저희가 해당 지점에 도착했을 때 주변에는 다수의 사상자와 벌레 사체, 그리고 승합차 한 대가 있었습니다. 주변의 있던 인원들은 본인들이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단원들이며, 방금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처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희 부대와 연합 측 부대는 서로간의 동의를 얻어 양측 동시에 해당 구역을 조사했습니다.

조사와 간단한 심문 결과, 이들의 주장은 사실 이였습니다. 극심했던 차원 굴절은 더 이상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진술대로 차원 굴절을 일으키는 장치는 파괴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해당 장치에서 수많은 벌레들이 넘어왔고, 일부 단원들이 벌레들을 이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희생을 대가로 모든 벌레들을 죽이고 벌레를 이끌던 단원은 전부 승합차에 가둬놨다고 했죠. 확실히 주변의 변칙, 비변칙적인 곤충들은 물론 그들의 알까지 전부 생명 신호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승합차는 단순히 잠겨있는 수준이 아니라 변칙적인 요소를 동원해 ‘밀폐’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용된 변칙 요소가 불안정 했습니다. 용도에 맞지 않는 기술들을 기워서 밀폐된 게 확연히 보였죠. 마치 파스타와 감자 껍질로 스웨터를 짠 것처럼요.

이 때 연합 측 부대원 한명이 독단적으로 극단 단원을 체포하려다 저지되는 일련의 마찰이 존재했습니다만 그때 극단 측이 한 가지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저희와 연합측은 상부에 즉시 보고했고 해당 제안은 승낙되었습니다.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세계 오컬트 연합, SCP 재단 삼자간의 회담을 이곳에서 진행 할 것.
둘째, 회담 완료 전까지 체포 및 구금을 유예할 것.
셋째,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은 회담 종료 전까지 해당 지역을 이탈하지 않을 것.
넷째, 세계 오컬트 연합, SCP 재단은 이를 이행하기 위해 부대를 배치할 권리를 가질 것.

네…일단 확실히 임무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GOC의 개입을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예상하지 못한 제 판단 착오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처리를 기다리겠습니다.

부록 07: 회담 기록문

삼자 회담 1차 회의 기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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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해당 회담을 위하여 재단을 대표하여 재단 외교부 부장이 파견되었다. 세계 오컬트 연합은 특명전권대사가,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은 부단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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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이하 N): 해당 회담에 앞서 이 회담의 결과가 모두를 위한 결과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GOC(이하 G): 저희 또한 사회의 공동 이익을 위한 결과가 되기를 바랍니다.

SCP 재단 (이하 S): 모든 인류를 위한 긍정적인 결과가 되기를 바랍니다.

N: 그럼 먼저 여러분께서 저희 극단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죠?.

G: 저희는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을 항상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초상적, 초과학적, 초현실적 위협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활동을 허락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N: 재단측은요?

S: 저희는 인류의 정상성을 수호하기 위한 집단이므로 이를 위한 극단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주시길 바랍니다.

N: 알겠습니다. 저희는 여러분께 이전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맞이하려고 합니다.

S: 이번 사건 관련으로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의 행동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금 더 확실한 방안을 제시해주시길 원합니다.

G: 그리고 이전 세계 오컬트 연합과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간의 교류에서 SCP 재단의 활동에 대해서 저희에게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만, 이번 사태동안 단원들의 행동이 주장과 상충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N: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정보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완벽하게 모든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재단측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외교적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연합과의 소통도 충분치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도 대책을 강구했습니다만… 상황이 급변하여 여러분과 많은 의논을 가지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S: 그렇다면 이번 사태의 이유를 급변한 환경에서 찾으셨다는 말씀이신지?

N: 음,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다면 저희의 미숙함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정보를 숨기거나 거짓을 말할 의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교 과정이 미흡하여 발생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회담을 기점으로 세계 오컬트 연합과 SCP 재단 양측 간의 관계가 발전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G: 구체적인 방안이 계획하신 게 있습니까? 있다면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N: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만, 연합과의 범죄자 추적과 인도 협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재단측의 활동에 대해 저희가 묵과하는 방식이 아닌 적극적인 소통으로 여러분과 정보 및 개체 교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S: 인간형 개체에 대해서도 논의하셨는지?

N: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교환하였습니다. 그 중 일차적으로 이번 사태의 결과인 외부 차고에 임시로 봉인한 밴을 SCP 재단 측에 넘기기로 합의했습니다.

G: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의 의견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금 발언은 저희 세계 오컬트 연합이 배제 된 것처럼 느껴져 유감스럽습니다.

S: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측이 소망하고 있는 바가 숙주가 된 단원들의 정상화이며, 이는 인류가 추구하는 가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저희 SCP재단이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겁니다.

G: 이번 사건에서 단편적으로나 위협이 확인된 바가 있기에, 해당 위협의 재발과 확산이 심히 염려스럽습니다만…

S: 세계 오컬트 연합의 염려는 저희도 깊이 공감합니다. 그러나 과거 인류사의 교훈을 돌이켜 보면 확실한 이해가 동반되지 않는 행동은 오히려 위험을 불러일으키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G: 이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S: 어떠한 가치 판단 중, 양 측 다 불확실 하다면 관계자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해주는 것이 인류가 추구하는 가치로 나아가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N: SCP 재단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최초 정보 제공을 비롯하여 저희가 모르던 사태를 파악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G: 아무래도 SCP 재단이 이번 사건을 최초로 인식하였다 말씀 같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SCP 재단의 초동 대처가 어땠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S: 해당 사항은 기밀 사항이므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G: 저희는 SCP 재단의 행동을 항상 존중하고 있습니다만, 일부 인원들의 행동이 미흡하거나, 과격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기존 말씀하셨던 관계자의 보편적 가치가 진실로 존중 될 수 있는지요?

S: 저희는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을 억압하지 않고 분명히 존중 할 것을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G: 이는 해당 밴에 대한 확보, 격리, 보호가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을 위해 집행 될 것이라는 뜻인지요?

(8초 간 침묵)

N: 양 측의 도움에 정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어느 한 쪽과의 결속이 아닌, 양 측 과의 상호 교류와 협력 관계가 될 것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차적으로 저희와 양 측간의 우호로, 이차적으로는 SCP 재단과 세계 오컬트 연합간의 연대와 우호로 발전 할 수 있을것이라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15초 간 침묵)

N: 그럼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죠. 이후 내용은 조금 더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 하는 것에 동의 하시는지요?

S: 네.

G: 그렇게 하죠.

N: 그럼 10분 뒤에 뵙겠습니다.

[기록 종료]


부록 08: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3차 서신

SCP-506-KO의 특수 격리 절차가 정립 및 수정된 후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측에서 서신을 보냈다. 이하는 서신 원문이다.

든든한 동반자가 되신 SCP 재단 여러분에게

많은 일이 지나고 흐른 가운데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한 가지 오해를 풀고자 잠시 붓을 듭니다.

재단 여러분은 저희가 상상할 수 없이 많은 짐을 짊어지고 계시겠지요. 그 짐 속에서 저희를 찾기란, 또 저희 안의 작은 무늬를 찾기란 상당히 고되고 힘든 일이실겁니다. 그러나 잠깐만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저희와 여러분들, GOC분들의 관계가 격변하던 당시, 저희 모두는 쫓기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너무나도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런데도 저희는 어느 한 곳으로 모여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희는 매우 약소한 극단입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자그마한 선율을 들려주는 일 밖에 없습니다. 그런 저희가 미지의 생물과 부딪혀 이겨냈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요?

저희는 사건의 진원지로 모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것은 처음에는 작은 무리였습니다. 그것은 처음에는 그저 작은 회유를 위한 것 이였습니다. 그러나 사건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눈치 챘을 때는 이미 너무나도 거대해졌고, 저희는 모든 단원을, 모든 인연을 끌어 모았습니다. 벌레의 수렁에 빠진 모든 이를 위해, 그리고 우리의 기둥이였던 사람을 위해.

그렇습니다. 저는 재단 여러분이 편지로만 이야기를 나누던 그 단장님이 아닙니다. 그 단장님은, 제 단장님은 현재 이곳에 없습니다. 제 단장님은 여러분에게, 그 밴 속에 계십니다. 넓은 세상을 동경하여, 작은 섬에 있던 우리를 세계로 내보내주신 제 단장님은 지금 그 좁디좁은 밴 속에 계십니다.

이 세상을 넘어 미지의 차원을 향하던 저희의 기둥이 사라졌으니, 어찌 착잡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에겐 내일이 있고, 또 나아가야겠지요.

그렇기에 이 슬픔을 이겨내고, 앞으로의 동반자와 같이 새천년을 향해 행복한 미래를 꿈꿔보려 합니다. 그러므로 부족한 저희입니다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 전 예술감독, 현 단장 장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