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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únĭum

세상이 바스라진다. 검은 말을 탄 기사1의 저울이 기울어진 뒤에는 찬란하고도 추악했던 인류 문명의 잔해와 패잔병처럼 죽음의 옷깃이 스치기를 기다리는 생물들만이 남았다. 하늘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땅은 검붉은 모래로 무너져 내린다. 하늘에는 검붉은 달이 뜨고, 인류의 허영심을 보여주는 건물들은 완전히 부서져 회색 돌더미가 되었다. 가난한 자도, 부유한 자도 모두 자애로운 죽음에 몸을 맡기니, 아. 아둔한 지배자들에게 종말을 고하노라.

recidivátus

자연은 자기 스스로를 치유한다. 바스라져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믿었던 대지에 새로운 싹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기사의 낫을 피한 짐승들은 다시 바람을 만끽하며, 죽음의 옷깃이 닿은 대지에도 이끼가 자라기 시작한다. 종말은 곧 또 다른 시작이니, 이제 푸른 말을 탄 기사2가 그 낫을 거두고 물러나 이 땅에 새 생명이 허락되었노라.

fáustĭtas

보아라! 이 아름다운 세상을! 파란 새가 날아가며 검붉었던 대지는 움트는 초록으로 물들었다. 대기는 음습한 재를 떨쳐내었으며 계곡에는 썩은 구정물 대신 감미로운 넥타르3가 흘러간다. 숲은 풍요를 감싸안았으며 금수의 보금자리가 되었으니, 이 광경을 보고 아름답다 하지 않을 자가 어디에 있을까. 저기 언덕 위에 케테르4를 드리운 나무가 보이는구나.

ănástăsis

지하에서 비밀스럽게 음습하고 질척거리는 생명을 이어가던 인류가 지상으로 올라온다. 그들은 노란 바위의 아래5에서 나와 물처럼 흩어졌으며, 자신들의 문명을 재건하기 위해 모든 것들을 파괴하고 변형시켜 간다. 그들의 손 위에서 검은 염소6는 조각조각 해체되며, 티파레트7에 가지를 걸친 물푸레나무는 그들의 식탁과 의자가 되었으니, 인류 문명의 태동에 백마를 탄 기사8가 가시 면류관을 쓰고 찢어진 깃발을 휘날리며 다가오기 시작했노라.

cyclus

인류의 찬란하고도 음습한 문명이 다시 일어난다. 그들은 풍요를 맺는 이들을 무참히 배어내며, 푸르른 초원 위에 삭막하고 음침한 회색빛 석관들을 쌓아올렸다. 대지의 검은 피는 무참히 뽑혀나가고, 계곡에는 다시 구정물이 흐른다. 하늘은 음습한 회색을 품었으며, 서로에게 증오를 들이대고 아이들이 울부짖으니. 아아, 그들은 모두 붉은 말을 탄 기사9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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