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까치호랑이"라는 작품명으로 알려진 작가 미상의 조선시대 민화. 해당 민화에 그려진 '호랑이'에 표범의 것으로 여겨지는 점무늬까지 묘사되어 있음에 주목할 것.
일련번호: SCP—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확보 및 격리가 불가한 것으로 결론지어졌으며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SCP-KO의 특성에 따라 SCP-KO에 대한 관리는 개체의 추적 및 보호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의 공조로 대한민국 환경부, 산림청,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등 야생동물에 대한 관리를 담당하는 대한민국 정부 부처에 위장 채용된 재단 직원들은 각 정부 부처에 비밀리에 설치된 SCP-KO관리 관할 부서에 소속되어 SCP-KO 개체에 부착된 GPS 목걸이를 통한 대상의 지속적인 위치 추적과 각 부처에서 야생생물 조사를 위해 설치된 카메라 트랩에 SCP-KO가 포착될 경우 해당 자료가 각 부처에 확보되기 전에 먼저 확보하고 제거 및 수정하여 SCP-KO의 존재가 정부 부처에 알려지는 것을 막도록한다.
현장에서 SCP-KO를 관리하는 재단 직원들은 산불감시원, 밀렵감시단 등으로 위장하여 SCP-KO의 위치에 따라 이동하며 SCP-KO의 상태 확인 및 대상에 부착된 GPS 목걸이 배터리에 대한 주기적인 교체를 주요로 한 업무를 수행한다. SCP-KO에 부착된 GPS 목걸이의 배터리 교체 작업은 배터리 잔량이 3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될 시 즉각 유해조수포획단으로 위장한 재단 직원들을 추가로 파견하여 시행한다. 이 작업에는 상부에 별도의 허가를 구하지 않았을 경우 기본적으로 최대 총 75명으로 구성된 15개의 분대가 동원될 수 있으며 각 분대는 최소 5명 이상으로 구성하되 반드시 대상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1명 이상의 수의 전문가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포획용 우리를 사용할 시 SCP-KO의 특성으로 인해 개체가 사망할 위험이 있으므로 SCP-KO의 포획은 반드시 마취총을 사용하여 대상을 마취시키는 것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SCP-KO에 부착된 GPS 목걸이의 배터리 교체 작업 현장에 투입되는 인원 전원은 SCP-KO를 마취시킬 금속으로 제작되지 않은 마취총을 기본적으로 장비토록 하며 배터리 교체 작업 중 인원들의 자기 방어를 위한 목제 둔기의 소지는 허가하나 실탄 화기, 날붙이 등의 소지는 엄금한다.
GPS 목걸이의 배터리 교체 작업이 완료된 후 인원들은 즉시 현장에서 벗어나나, SCP-KO이 주기적으로 파견되는 재단 직원들에 대한 경계심을 덜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 강화훈련(Positive Reinforcement)의 일환으로 SCP-KO의 인근에 대상이 선호하는 먹이인 것으로 확인된 멧돼지(Sus scrofa)의 조리하지 않은 뒷다리살 2kg과 큰창자 1kg, 큰창자 내에 있던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잔여물 300g에 멧돼지의 혈액 500ml, 멧돼지의 소변 20ml, Nicotiana Rustica 종 담배의 신선한 잎 200g을 섞어 버무려 놓아둠으로서 SCP-KO가 마취에서 깨어나는 즉시 섭취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자주 발생하지는 않는 상황이나 SCP-KO가 민간인 거주지 100m 이내로 접근해 해당 범위 내에서 1시간 이상 머무르고 있는 것이 확인될 시 즉각 해당 지역에 인원을 투입하며, 필요할 경우 대피령을 발령해 민간인이 대상을 목격하는 것을 막고 소음 등을 활용하여 SCP-KO를 민간인 거주지로부터 멀리 떨어뜨리도록 한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SCP-KO에 대한 목격자가 발생할 시 진술 확보 후 기억 소거를 통해 대상에 대한 기억을 삭제하고, SCP-KO에 대한 목격담임이 명확한 게시물이 인터넷 등에 작성되었을 경우 작성자를 추적하여 전술한 것과 동일한 절차를 수행하고 해당 목격담은 재단 데이터베이스에 별도로 저장한 후 인터넷 상에서 삭제시키도록 한다.
설명: SCP-KO는 대한민국 내에 서식하는 표범속(Panthera)의 동물로 현존하는 어떠한 종의 표범속 동물과도 유전적으로 일치하지 않으나,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에 따를 시 시베리아호랑이(Panthera tigris altaica)와 아무르표범(Panthera pardus orientalis) 사이에서 자연적으로 출생한 교잡종인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재단에 의해 생존한 것이 확인되어 보호되고 있는 SCP-KO 개체는 수컷 1개체에 불과하나 ████년 처음으로 대상에 대한 정보가 재단에 확보되었던 시점에는 최소 ██개체 이상의 존재가 확인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제작된 민화 등의 시각 매체에 따를 시 과거에는 이보다 많은 숫자가 한반도 전역에 서식하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수집된 대상에 관련한 문헌 자료 및 ████년 부터 현재까지 시행 중인 SCP-KO에 대한 감시와 연구로 확보된 자료로 파악할 시, SCP-KO는 생후 약 3년까지 성장한 후로는 성장을 멈추고 노화하지 않기 때문에 수명의 종결로 인해 자연사하지는 않으나 부상과 부상으로 인해 발생한 질병에 인해서는 사망할 수 있으며, SCP-KO가 인간에 의해 포획되어 제한된 환경에 수용될 시 포획된 개체의 연령대를 불문하고 같은 지점을 반복해서 걷는 정형행동과 자신의 다리, 꼬리 등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무는 자해 등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여겨지는 행동을 보이다 최소 █분, 최대 ██시간 내로 사망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현존하는 유일한 SCP-KO 개체는 확보 및 격리가 불가할 것으로 결정되어 야생에서 대상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상태로 재단에 의해 지속적으로 감시되고 있다.
지속적인 감시를 위해 SCP-KO의 목에는 GPS 기능 및 카메라, 녹화 기능 등이 탑제된 목걸이가 부착되어 있다. 이 GPS 목걸이를 통한 대상의 이동 경로와 범위를 분석할 시 SCP-KO는 대한민국 전역을 행동범위로 하여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불과 4시간 만에 200km 이상의 거리를 이동하거나 19██년에는 바다를 헤엄쳐 ███까지 이동한 것이 확인되는 등. 육상 동물의 것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변칙적인 신체 능력을 지니고 있으나 아직까지 SCP-KO가 대한민국 정부의 영유권 외부로 이동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성체 시베리아호랑이의 크기에 필적하는 SCP-KO의 크기와 한반도 내에서 SCP-KO가 먹이로 삼을 수 있는 야생동물의 비중이 사람과 가축의 비중에 비해 적음에도 불구하고 SCP-KO가 사람과 가축을 자신의 먹이로 인식하고 포식한 사례는 없다. 대상은 오직 고라니와 노루,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만을 먹이로 포식하고 사람의 존재를 극도로 꺼려 사람과 인위적인 구조물을 피해다니나, 자신의 안전에 위험을 느낄 경우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 특히 실탄 화기와 냉병기 등 SCP-KO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장비를 소지하고 대상의 근처에 있을 시 공격당할 수 있는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대상이 화약과 금속의 냄새를 감지하고 자신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특기할만한 사항으로, 역사적 기록과 더불어 감시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통해 파악할 시 SCP-KO는 까치(Pica serica)와 공생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공생 관계는 까치가 SCP-KO에게 발성으로 위험을 알리고 SCP-KO는 까치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방식이 주요하며, 까치가 SCP-KO의 몸을 긁어 주며 진드기를 제거해 주거나 어느 곳에서 가져오는지 불분명한 Nicotiana Rustica종 담배의 잎으로 추정되는 식물의 잎을 물어 와 SCP-KO에게 제공하여 SCP-KO가 이를 섭취하는 행동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SCP-KO는 이러한 까치와의 공생 관계를 통해 자신과 가까운 곳에 사람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더욱 빠르게 파악하고 자신의 위치를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감시되고 있는 SCP-KO 개체를 19██년 재단이 직접 감시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까치를 통해 담배 잎을 섭취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SCP-KO에게 건강 상의 이상은 없었음을 참고할 때 SCP-KO는 담배에 함유된 유해한 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관련 자료 일람:
『SCP-KO의 텔로미어 분석을 통한 SCP-KO 개체들의 연령대 분석』 요약본.
-██ 박사, ███ 연구원, ███ 연구원 작성.
재단에 감시되고 있는 SCP-KO 개체에게서 수거된 털과 배설물 등의 샘플 조직 및 제단에 확보된 사망한 SCP-KO 개체의 표본에 대해 타 표범속 동물 표본과의 텔로미어 비교를 시행한 결과, 모든 SCP-KO 개체는 생후 3년에 노화를 멈추었음을 확인하였다.표범속 동물 대다수는 생후 2~3년에 신체적·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여 어미로부터 독립한다는 것을 참고할 때 SCP-KO는 혼자서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성숙한 후부터 노화가 억제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자료 부족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으나 SCP-KO가 라이거, 타이온, 레오폰 등으로 불리는 타 표범속 동물의 종간 교잡 개체의 사례와 같이 교잡 개체 간의 번식이 불가할 것으로 가정한다면 일반적인 타 종의 동물들이 성적 성숙기를 거친 후 교미와 번식을 통해 종의 보전을 목표로 삼는 것과는 달리 SCP-KO는 각 개체가 지니는 수명을 무한정하게 연장시키는 방법으로 종족의 보전을 도모하였다고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웜에 대한 설
웜은 능히 대묘(大貓)라 불리울 만한 묘족(猫族) 중 가장 거대한 짐승으로 갈웜과 표웜의 두 종류가 있다. 이 둘 모두 칼과 같은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지니고 있는데다 은둔법과 달리기에 능하여 몸을 숨기고 다른 짐승에게 다가가 단박에 씹어버림으로서 짐승을 절명시키고 송장을 편히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끌고 가 포식한다. 웜은 능히 백수를 습복케하는 위엄을 갖추고 있어 땅에 사는 짐승 가운데에서는 웜을 당해낼 짐승이 없으나 웜과 닮은 이물인 추이酋耳나 사자獅子를 만나면 웜은 잡아먹히기 때문에 이들을 피해다닌다 한다. 때문에 웜에 의한 피해가 잦은 지역에서는 사자를 본따 만든 탈을 쓰고 웜을 잡아먹는 시늉을 하는 굿거리가 성행한다.
ㅇ···갈웜-虎
몸에는 곧게 뻗은 대나무 이파리 같은 길게 이어지는 줄무늬가 있다. 암소의 송장을 입에 물고 민가의 담장을 뛰어넘고는 몇 리를 끌고 갈 정도의 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물을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섬이 많은 곳에서는 바다를 헤엄쳐 건너 여러 섬으로 옮겨다니며 짐승들을 잡아먹는다. 이마에는 王자가, 목덜미에는 大자가 세겨져 있고 온갖 짐승들을 습복케하는 위엄을 지니고 있다고 하여 산촌과 어촌 모두에서 존경의 대상이 되나 악한 마음을 품은 갈웜은 악호(惡虎)라 불리며 사람의 집으로 들어와 사람과 소, 돼지를 물어가는 등 인축에 무참한 해를 끼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갈웜에게 입는 해를 피하고자 갈웜을 높혀 산군(山君)이라 부르기도 한다.
ㅇ···표웜-豹
갈웜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무늬는 매화꽃 같이 둥글며 털은 매우 곱고 부드럽다. 갈웜보다 크기가 작고 날래어 나무를 잘 타 송장을 나무 위에 걸쳐 놓고 먹으며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갈웜과는 달리 바다를 건너지 못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갈웜을 수컷으로, 표웜을 암컷으로 두고 둘을 한 짝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나 필자가 직접 확인한 바, 갈웜은 갈웜만을 낳고 표웜은 표웜만을 낳기 때문에 필자는 이 두 짐승을 개와 고양이의 관계와 같이 분명히 구분되는 것이라 하겠다.
ㅇ···호표자대묘-虎豹子大貓
앞서 적은 것과 같이 갈웜과 표웜은 본디 한 짝이 아니나 기이하게도 매우 드물게 갈웜과 표웜이 짝을 지어 태어나는 짐승이 있는데, 지역별로 이를 일컫는 여러 표현들이 있으나 필자는 이를 호표자대묘虎豹子大貓라 하겠다.
한 고을을 둘러싼 산과 강에 갈웜과 표웜 각 일백한마리가 모여 살게되면 제 동족과 짝을 이루지 못한 한 마리의 갈웜과 한 마리의 표웜이 짝을 이루는 경우가 생겨 호표자대묘가 태어난다. 호표자대묘는 헤엄을 잘 치는 갈웜의 성질과 나무를 잘 타는 표웜의 성질을 모두 가지기 때문에 뭇 갈웜들과 표웜들의 시기를 받게 되어 채 장성하기도 전에 다른 갈웜과 표웜들에게 죽기 일수지만 장성하면 갈웜보다도 큰 몸집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어떠한 갈웜과 표웜. 추이나 사자조차도 이를 해칠 수 없게 된다.
장성한 호표자대묘는 짐승답지 않게 매우 총명해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여 보복을 피하기 위해 먼저 공격당하지 않는 이상 사람을 결코 해치지 않으며, 짐승 말로 뭇 짐승들에게 자신이 이해한 이치를 전해 까치(鵲)가 그 가르침을 받기를 청하여 호표자대묘의 시종으로서 그를 보필하여 위험을 알려주고 담배 시중을 든다 한다. 종국에 호표자대묘는 체내의 기를 조절해 본연의 수명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호흡법을 익힘으로 불로장생의 경지에 이르러 짐승의 몸으로 선인과 대등한 자리에 앉게 된다 전해진다.
필자는 갈웜과 표웜을 모두 보았지만 호표자대묘만은 본 바가 없으며 이를 직접 보았다는 [편집됨]을 만나 호표자대묘에 대한 설을 전해 들으며 그가 젊은 시절 창으로 찔러 잡은 호표자대묘의 가죽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가죽의 무늬는 갈웜의 것과 표웜의 것을 섞은 듯 오묘하였다. [편집됨]과 같은 이에게 필자가 들은 이야기를 전하며 이와 같은 짐승이 타국에도 있는지를 물었으나 중국과 왜, [편집됨]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은 짐승은 없다고 하니, 호표자대묘는 필시 조선에만 존재하는 짐승일 것이다.
이와 같이 호표자대묘를 직접 본 이는 드무나 짐승임에도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고 불로장생에 이르렀다는 것을 길히 여겨 필자가 기거하는 고을의 민간에서는 이와 같은 불로장생과 길함을 얻고 악한 기운을 퇴치하고자 호표자대묘를 갈웜의 길쭉한 무늬와 표웜의 둥근 무늬를 모두 지니고 까치들을 부리는 웜의 모습으로 그려 그 그림을 방 안에 걸어두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조선 내에서 자생하는 호랑이와 표범의 교잡종이 보이는 이상 능력과 이에 대한 조치의 요청
조선의 산야에는 예로부터 호랑이와 표범이 많아 이로 인한 인축의 피해가 민간에 횡행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조선인들의 민심을 안정케 하기 위한 목적에 따른 군경의 해수 토벌 작전으로 그 수가 확연히 줄어가고 있다. 이러한 호랑이와 표범은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고 할 수 있으나 조선에서는 드물게 호랑이와 표범이 교접하여 둘의 특징을 고루 갖춘 동물이 태어나는데, 이를 수호水虎라 한다. 수호는 호랑이와 표범이 교접하는 사례가 매우 적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도 희소한 동물이나 조선인들 사이에서 도는 소문을 토대로 탐문한 결과 수호는 아래와 같은 이상 능력을 갖추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 늙어 죽지 않는 능력.
- 지형지물에 구애받지 않고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해 하루 만에 수 만리 떨어진 곳을 오가는 능력.
- 무기를 지니거나 숨긴 인간을 정확히 분별하고 우선적으로 공격하는 능력.
- 자유자재로 까치를 부리는 능력.
이러한 수호가 포획된 사례로 무역상사 마츠마사 양행松昌洋行의 지배인이었던 야마모토 타다사부로山本唯三郎에 의해 조직된 사냥 조직인 정호군征虎軍이 다이쇼 6년(1917년) 11월 16일 전라남도 능주의 천태산에서 1마리의 수호를 포획한 것으로 보고한 사례가 있으나 본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의 자체적인 조사 결과 당시 포획된 것은 실제 수호가 아닌 단순한 표범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본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에 확보된 수호가 실재하는 증거로 다이쇼 14년(1925년)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齋藤實에게 헌상될 예정이었으나 일반적인 호랑이의 모피 2점으로 대체되어 총독에게 헌상된 수호의 모피 1점이 있다. 해당 모피의 무늬는 호랑이나 표범의 무늬는 물론 어떠한 동물의 무늬와도 판이하며, 인위적으로 조작된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이렇듯 호랑이와 표범이 교접하여 태어난다는 수호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나 포획되거나 연구된 적이 없어 그 형태와 능력 등에 대한 상세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단순히 조선인들의 민담과 증언을 통해 그 능력을 짐작할 수 밖에 없다. 허나 수호가 지닌 이능력의 근원을 파악해 이를 인위적으로 발현시키고 응용하는 방법을 찾는 동시에 수호를 번식 및 사육해 군용으로 길들여 전투에 활용함으로서 만주사변(滿洲事變)의 발발 이후 군부가 준비하고 있는 지나(支那)를 상대로 한 전면전에서의 승전에 지대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관은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 본영(本營)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청하는 바이다.
- 一.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에 수호 연구 및 포획 담당 부서의 창설 허가 및 인적·물적 지원.
- 二. [편집됨]에서 활동 중인 제12 독립 포획대대의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로의 이동 및 편입.
- 三. 포획한 수호의 사육·번식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창경원 이왕가동물원을 비롯한 제국 내 동물원의 협조.
이능조수수렵계異能鳥獸狩獵係 토라미 히데오虎見英雄 군조.
大日本帝国異常事例調査局 朝鮮部
昭和六年 九月 ██日
부록: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 확보 수호 모피 모식도 1점.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 본영 회답문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의 요청에 대해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 본영은 아래와 같이 회답하는 바이다.
-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에 포획반(捕獲班), 사육반(飼育班), 연구반(硏究班)의 세 부서로 구성된 수호포획계水虎捕獲係를 설치하는 것을 허가하며 여기에 본영은 본영 이능조수수렵계의 일부 인원을 차출하고 대(對) 이능력조수용으로 개발된 89식낭엽총 甲형八九式狼獵銃 甲型 20정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원한다. 본 계획의 제안자인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 이능조수수렵계의 토라미 히데오 군조는 수호포획계의 지휘관으로 임명하며, 원할한 지휘와 작전 현장에서 군경의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중좌로 7계급 특진 조치한다. 이 특진을 통해 임명된 토라미 히데오 중좌의 계급은 수호포획계 내부 지휘 및 조선 내 정부 기관을 상대로 작전 협조 등을 요구할 경우에만 유효하다.
- 노령(露領)에서 활동 중인 제12 독립 포획대대는 조선으로 이동하여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 산하의 수호포획계로 재편하여 조선 내에서 수호의 포획에 주력한다.
- 이왕가에는 포획한 수호의 수용과 사육을 이왕가동물원을 통해 전적으로 지원할 것을 조선총독부를 통하여 고지한다. 단, 조선총독부에는 수호에 대해 알리지 않고 해수 퇴치로 생포한 호랑이와 표범의 사육을 지원하는 것을 이왕가동물원에 고지할 것으로 알리도록 하며 포획한 수호의 사육 관리는 오직 수호포획계 사육반 인원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도록 하여 기밀을 유지한다.
본영의 본령은 조선부와 제12 독립 포획대대에 도착하는 즉시 유효하다.
大日本帝国異常事例調査局 本營
昭和六年 九月 ██日
甲·一 작전 활동 결과
-포획계 활동 일자: 쇼와 6년(1931년) 10월 █일~10월 ██일
-진행: 강릉군 일대에 기이한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입수하여 1주일에 걸친 조사로 소문의 호랑이가 수호인 것으로 판명되어 ██산에 다수의 함정과 덫을 설치하고 수호를 몰아넣어 생포하는 것이 계획됨. 해당 지역 군경 역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수에 대한 소탕작전을 계획하고 있어 수호포획계도 작전 수행에 군경의 지원을 받고자 군에서 파견된 해수 구제 지원으로 위장하여 이에 공조함. 인근 촌락의 조선인들이 함정과 덫 설치. 몰이에 동원되었음.
-결과: 함정과 덫을 통해 █마리의 호랑이와 █마리의 표범 및 다수의 야생조수가 포획되었으나 목표로 하였던 수호의 포획에는 실패하였음. 몰이꾼으로 동원한 조선인 중 █명의 사망자와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호랑이와 표범을 제외한 포획된 야생조수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상함. 부수적으로 진행된 농작물에 해를 입히는 해수에 대한 토벌 작전 중 고단주재소高丹駐在所소속의 순사가 오발로 사망하였으나 수호포획계와는 무관하며 오발 당사자인 강릉토목관구江陵土木管區소속 출장원 나카노中野가 불구속 입건 조치됨.
甲·二 작전~甲·二十 작전 활동 결과
-포획계 활동 일자: 쇼와 7년(1932년) 1월 ██일~쇼와 8년(1933년) 11월 29일.
-진행: 甲·一 작전과 동일하게 통상적인 야생조수 토벌 작전을 바탕으로 조선반도 전역에서 진행됨. 진행되었던 모든 작전의 진행과 결과가 판이하지 아니하여 개별로 결과를 정리하지 않음.
-결과: 작전 중 █마리의 호랑이, ██마리의 표범, ███마리의 늑대 등이 포획되었으나 수호는 포획하지 못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진행된 甲·二十 작전에서는 제██ 사단 육군 공병대와 공조하여 대규모의 화약을 사용한 포획 과정 중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기의 육군 차량이 파손되었으나 [편집됨]의 능력을 활용하여 해당 사건에 육군이 관여한 사실 및 육군이 입은 피해는 비밀로 부쳐져 언론에는 채석장에서 발생한 화약 폭발 사고였던 것으로 보도됨.
-비고: 甲·二十 작전에서 수호가 화약에 대처하고 이를 역으로 활용하는 것을 통해 통상적인 포획 방법으로는 수호를 포획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결정되어 甲·二十 작전 이후 甲종 작전은 종결하고 다른 방법을 활용하는 乙종 작전의 수립이 계획됨. 조선군에 지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육군성이 작전 책임자인 토라미 히데오 대좌의 징계를 이상사례조사국 본영에 요구함. 본영은 이를 받아들여 토라미 히데오 중좌를 소좌로 1계급 강등 조치함.
乙·一 작전 활동 결과
-포획계 활동 일자: 쇼와 9년(1934년) 5월 ██일~5월 ██일.
-진행: 수호가 까치를 부린다는 것에 착안하여 수호를 포획하기 위해 포획반 인원이 직접 활동하기 전에 앞서 길들인 까치를 잠입시켜 수호에 대해 탐문토록 하여 포획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연구반에서 추진되어 이를 乙종 작전으로 명명함. 이에 따라 사가현에서 공수한 까치 1개체에 [편집됨]을 3일 간 사용해 지능과 신체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정신적으로는 일본어와 조선어를 이해하고 글로 쓸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이상사례조사국에 절대적으로 충성토록 하며 신체적으로는 복부에 깃털 속으로 숨길 수 있고 글을 쓰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제 3의 발을 가지게 만듦. 개조가 완료된 까치에게는 야타노카사사기八咫鵲라는 코드 네임을 부여하고 수호의 출몰이 확인된 ██로 보내어 정탐 활동을 하도록 하였음.
-결과: 야타노카사사기는 정탐 활동을 시작한 지 하루만에 수호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주재소에 파견된 이상사례조사국 요원에게 전달하였으며 이후 3일에 걸쳐 수호가 자주 머무르는 위치와 주요한 이동경로를 지속적으로 전달하였으나 정탐 활동 5일 차 부터 존재가 묘연해져 야타노카사사기는 다른 야생 조수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간주되었음.
이후 야타노카사사기가 전달한 위치에 포획반이 덫과 함정을 설치하기 위해 방문하였으나 해당 위치는 모두 밀렵꾼과 지역 군경이 조수포획을 위해 덫과 함정을 설치해 두었던 장소로서 이를 알지 못하고 현장을 방문한 포획반 대원들 중 ██명이 부상당하는 피해가 있었으며, 일부 장소에서는 덫과 함정에 부상당한 포획반 대원을 곰과 표범, 호랑이 등이 습격하는 상황까지 발생하여 ██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함. 생존자들은 현장에는 항상 여러마리의 까치가 있었으며, 개중에는 세 개의 발을 지니고 있는 까치 한 마리가 있었다고 증언함. 이에 따라 수호포획계 연구반은 야타노카사사기가 정탐 활동을 시작한 처음부터 변절하여 거짓 정보를 수호포획계에 제공하고 도주한 것으로 결론지음.
-비고: 연구반이 각 제국 대학 소속 학자들에 질의한 결과 일본의 까치는 분로쿠·게이초 전쟁(文禄·慶長の役) 직후 조선 반도에서 유래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함. 이러한 특성이 야타노카사사기의 변절 원인이 되었을 수 있음이 고려됨.
乙·二 작전 활동 결과
-포획계 활동 일자: 쇼와 9년(1933년) 7월 ██일~10월 █일.
-진행: 乙·一 작전에서 있었던 야타노카사사기의 배반 행위를 참고하여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쇼와 9년 7월 협력관계인 독일의 ████로부터 독일산 까치 500마리를 제공 받음. 제공받은 까치들 중 조선산 까치와 외형적으로 가장 흡사한 개체 ██마리를 선별한 후 [편집됨]을 사용. 선별된 까치들을 야타노카사사기에게 시행한 것과 동일하게 개조하였으며 개중 신체능력과 대일본제국에 대한 충성심이 가장 뛰어나 배반할 위험이 적을 것으로 여겨지는 개체 3두를 선별하여 작전에 투입시키는 것으로 결정됨. 이들에게는 산바카사사기三羽鵲라는 코드 네임을 부여하고 乙·一 작전 당시 야타노카사사기로 정탐케 하였던 수호와는 다른 수호가 서식하는 지역에 파견하였으나 수호를 포획하는데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는 전달하지 못하였고 1주일 후 산바카사사기 전원이 행방불명되었음.
행방불명된지 5일 후 산바카사사기 전원이 도쿄에 위치한 ███ 친왕의 자택으로 침투하였음. 이후의 진행은 ███의 명령에 따라 본문에서는 서술하지 않음.
-결과: 이상사례조사국 본영이 ███ 친왕의 옷에 대한 세탁비와 친왕의 치료비 전액을 지불하였으며 이상사례조사국 본영의 대장 중 2인이 직접 친왕을 뵙고 폐를 끼친 것을 사죄하며 만주국에서 확보한 인삼을 사죄의 의미로 헌상함.
-비고: 수호가 부릴 수 있는 까치는 조선산 까치에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乙·一 작전 종료 때부터 제기되었던. 작전에 길들인 까치를 동원하는 것은 도리어 수호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는 의견이 본 乙·二 작전의 결과를 통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수호 포획 작전에 까치를 동원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됨. 이에 따라 추후 진행될 작전은 丙종 작전으로 명칭을 변경함. 작전 책임자인 토라미 히데오 소좌는 황실의 위신을 상하게 하였다는 죄목으로 ███ 측에서 직접 처벌하기 위해 신병을 넘길 것을 요구하였으나 기밀 유지를 위해 이상사례조사국 내부 징계만을 적용. 소위로 3계급 강등 조치되는 동시에 3개월 간 작전에서 배재시키는 근신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조치됨.
丙·一 작전 활동 결과
- 포획계 활동 일자: 쇼와 10년(1935년) 1월 20일~2월 11일.
-진행: 토라미 히데오 소위가 근신 중 조선 내에 존재하는 호랑이에 대한 민담을 수집·분석하여 곶감, 썩은 동앗줄과 자아를 지닌 절구, 멍석, 지게 및 참기름을 듬뿍 바른 어린 개 등이 수호의 포획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워 이를 활용하는 작전이 구상 및 실행됨. 구체적인 작전의 진행은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 특별 지령으로 본 문서에서는 생략됨.
-결과: 암컷 1두와 수컷 1두로 총 2두의 수호가 각기 다른 지역인 ██와 ███에서 생포됨. 포획된 수호들은 즉각 마비저(馬鼻疽)에 의한 패혈증으로 모든 사자가 폐사하여 비어있던 창경원 이왕가동물원 사자사에 옮겨 수용하였으나 창경원으로 이송하던 중 한 개체가 죽었고 다른 한 개체는 사자사에 수용된 직후 ██시간 동안 사육장의 벽면을 따라 쉬지 않고 걷는 행동을 보인 후 █시간 동안 두 앞다리와 꼬리를 번갈아 무는 행동을 계속하고는 사자사에 수용된 지 ██시간만에 죽음. 수호가 죽는 모습을 본 인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수호는 죽기 ██분 전부터 호흡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함. 사망한 수호들은 모두 조선군수의부朝鮮軍獸醫部의 부검 후 모피 표본과 골격 표본으로 만들 것이 결정됨.
-비고: 생포한 수호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조선군수의부에서 인원을 차출하여 수호가 포획되었을 시 현장에서 즉각 마취시키고 이송할 것과 참기름을 듬뿍 바른 어린 개는 수호의 포획에 큰 효율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추후 작전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 결정됨. 토라미 히데오 소위는 근신 도중에도 업무를 게을리 하지 않은 것과 수호 포획에 성공한 것에 대한 공로로 중위로 1계급 진급 조치됨.
丙·二 작전 활동 결과
- 포획계 활동 일자: 쇼와 10년(1935년) 2월 15일~2월 21일.
-진행: 丙·一 작전 진행과 동일함. 구체적인 작전의 진행은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 특별 지령으로 본 문서에서는 생략됨.
-결과: ██에서 암컷 2두, 수컷 1두로 총 3두의 수호가 생포되어 조선군수의부 파견 인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즉각 마취되어 이왕가동물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이송 도중 암컷 1두가 사망하였으며 이왕가동물원 사자사에 수용된 2두의 수호도 丙·一 작전으로 이왕가동물원에 수용되었으나 사망한 수호와 같은 증상을 보이다 암컷은 수용된지 █시간만에, 수컷은 ██시간만에 죽음. 이송 도중 사망한 1두에 대해 연구반은 마취 실수로 인한 호흡 곤란으로 사망한 것을 의심하였으나 해당 수호의 이송을 담당하였던 인원 전원이 수호가 마취에서 깨어난 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3두의 수호가 모두 죽기 약 ██분 전부터 호흡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어 해당 1두의 수호가 마취 실수로 인해 사망한 것은 아닌 것으로 결론지음. 사망한 수호들은 모두 조선군수의부의 부검 후 모피 표본과 골격 표본으로 만들 것이 결정됨.
-비고: 조선반도에는 전통적으로 "사자는 호랑이보다 강한 맹수이며, 호랑이와 표범을 잡아먹는다"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있었다는 서술이 토라미 히데오 중위가 확보한 서적인 [편집됨]에 있는 것을 연구반이 확인하였음. 이에 따라 수용된 수호가 사망한 원인이 사자가 살던 우리에 수용하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사육반에서는 수호를 수용하였던 이왕가동물원 사자사에 본래 수용되어 있던 사자들이 전원 마비저로 폐사하였다는 점으로 볼 때 수호 역시 마비저에 감염된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이왕가동물원 이외에 별도로 수호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할 것을 촉구하였음.
丙·三 작전 활동 결과
- 포획계 활동 일자: 쇼와 10년(1935년) 2월 21일~2월 29일.
-진행: 丙·一 작전 진행과 동일함. 구체적인 작전의 진행은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 특별 지령으로 본 문서에서는 생략됨.
-결과: ███에서 한 마리의 수호가 생포되어 포획 직후 마취하여 ███ ███에 수호포획계가 별도로 건설한 우리로 옮김. 수호는 우리에 수용된 후 마취에서 깨어나 걸어다닐 수준까지 회복되었으나 회복된 직후부터 丙·一 작전으로 포획되었던 수호와 같은 증상을 보이다 ██시간 만에 사망함. 丙·一 작전과 丙·二 작전으로 사망한 수호들의 부검을 담당한 조선군수의부는 사망한 수호가 마비저에 감염된 흔적은 없으며, 수호가 죽기 전 보인 증상으로 미루어 볼 때 수호가 스스로 호흡을 멈추어 사망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보고함. 사망한 수호는 모피 표본과 골격 표본으로 만들 것이 결정됨.
-비고: 丙·三 작전 활동 결과의 본영 보고 후 야생에서 포획된 수호의 인위적인 사육은 매우 어려운 것이 분명하므로 구태여 수호를 생포하는 데에 주력하는 것을 중단하여 더 이상의 자원을 낭비하지 말 것. 특히 자아를 지니고 말하는 무생물, 음식물 등을 생산하는 일에 제작이 까다로운 [편집됨]을 더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고시하는 이상사례조사국 본영의 지시사항이 하달됨. 이에 따라 이후 수호포획계는 수호를 포획할 시 생포를 우선 순위로 두지 않으며 작전 방향의 중대한 변화로 이후의 작전은 丁종 작전으로 명칭을 변경함.
丁·一 작전 활동 결과
- 포획계 활동 일자: 쇼와 11년(1936년) █월 ██일~██월 ██일.
-진행: ███에서 다수의 호랑이와 표범이 결집하는 현상이 발견됨. 연구부 분석 결과 수호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포획반이 즉시 작전을 계획하였으며 더이상 수호의 생포를 우선하지는 않으나 포획 성공률을 높히기 위해 丙종 작전 당시 사용되었던 [편집됨]을 사용한 ██, ██, ██ 등도 작전에 동원되었음.
-결과: ██마리의 호랑이, ██마리의 표범이 포획됨. 성체 수호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작전 수행 중 동굴에서 2두의 어린 암컷 수호를 생포하였음. 생포된 수호는 즉시 ███ ███에 수호포획계가 별도로 건설한 우리로 옮겨졌으나 지금까지 포획된 수호들이 보였던 증상과 동일한 증상을 보이다 각기 █분, ██분 만에 폐사함. 폐사한 수호 중 1두는 모피 표본과 골격 표본으로, 나머지 1두는 액침표본 처리할 것이 결정됨.
丁·二~丁·██ 작전 활동 결과
- 포획계 활동 일자: 쇼와 12년(1937년) ██월 █일~쇼와 18년(1943년) █월 ██일
-진행: 앞서 진행되었던 丁·一 작전과 동일한 전술을 바탕으로 조선반도 전역에서 진행됨. 진행되었던 모든 작전의 진행과 결과가 판이하지 아니하여 개별로 결과를 정리하지 않음.
-결과: 모든 작전 동안 수호의 흔적과 목격 증언은 다수 확보되었으나 수호포획계는 더 이상의 수호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였음. 마지막으로 진행되었던 丁·██ 작전 이후 수호포획계는 더이상의 수호 포획 활동을 중단함.
-비고: 지나 전선과 남방 전선의 악화에 따라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 또한 각 전선에 원군을 보내기로 결정하였음. 이에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수호포획계를 해체하고 일부 인원을 남방 전선으로 배치하는 것이 거론되었으나 토라미 히데오 중위가 본영을 방문한 직후 본영에서 이를 무산시키고 수호포획계 전원을 만주국 이능야생조수수렵계에 신편한 [편집됨]계로 재편하도록 지시함.
수호포획계의 [편집됨]계로의 재편 이후 조선부에서 진행한 수장고 조사 작업 결과 보관되어 있던 수호의 모피 표본 8점과 골격 표본 7점, 액침 표본 1점 중 모피 표본과 골격 표본 각 2점씩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었음. 조선부 유물담당계가 이를 본영에 보고하고 사라진 표본의 행방을 수사할 것을 요청했으나 본영에서 기각하였음.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 본영 공문
이상사례조사국 조선부 수호포획계의 丙·三 작전 활동 결과 본영 보고 이후로 조선의 야생 수호를 포획해 사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확실하다고 이상사례조사국 본영은 결론지었다. 이에 본영은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日本動物園水族館協會와의 협조를 통해 수호번식계水虎繁殖係를 구성. 제국 내 동물원에서 호랑이와 표범을 인위적으로 교배하여 이능력을 지닌 수호를 출생시켜 군사적으로 활용토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호랑이와 표범을 합사시키는 것에서부터 대부분 실패하였으며 가까스로 합사에 성공한 사례에서도 번식은 불가하였다.쇼와 18년(1943년) 8월 17일 우에노동물원이 전시맹수처분戦時猛獣処分에 따라 호랑이와 표범을 비롯한 원내 동물을 독살·교살·아사 등으로 처분함에 이어 전국 동물원들이 이에 동조하여 보유한 동물을 처분함에 따라 제국 내 동물원의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으므로 수호번식계 또한 자연히 해체함을 고지한다.
大日本帝国異常事例調査局 本營
昭和十八年 九月 ██日
개요!

이름: 바쿠고(Bakugo)
종: 말레이맥(Tapirus indicus)과 큰바쿠(Tapirus yumekui)의 교잡종
담당 돌보미: 육상팀 윌리엄 헨드릭스William Hendricks
식성: 산딸기류, 과일류, 수생식물류, 꿈
사육처: 윌슨 야생동물 센터 12번 울타리
생물체 특징!
바쿠고는 평범한 말레이맥과 꿈을 '먹는'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요괴 중 하나인 큰바쿠 사이에서 태어난 독특한 교잡종이랍니다. 사실 이 능력은 바쿠(그리고 바쿠고)에게서만 발견되는, 인간의 렘수면을 멈춰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기관을 비롯한 복잡한 화학과 마법의 과정이에요. 하지만 바쿠고는 교잡종이기 때문에 말레이맥이 일반적으로 먹는 먹이에서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답니다.
바쿠고는 약간 무뚝뚝하지만 여러분이 손에 쥔 사과— 또는 여러분의 악몽을 열심히 먹는답니다.
내력!
어린 바쿠고. 엄마 옆에서 자고 있네요. 귀엽지 않나요?
우리 바쿠고는 2015년 오레곤주 에븐타이드Eventide1의 불법 동물원에서 다른 생물들과 함께 구조되었어요. 구조된 생물들은 대부분 자기들이 살던 서식지로 돌아갔지만 바쿠고는 사육된 상태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야생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죠. 깜깜한 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에븐타이드 특유의 환경 때문에 바쿠고가 구출될 때까지 햇빛을 전혀 보지 못했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이요.
바쿠고의 엄마와 아빠는 각각 일본과 말레이시아에서 불법으로 수입되어 3년 동안 사육되었어요. 큰바쿠는 꿈만 먹는다는 점 때문에 사육되는 동안 바쿠고의 엄마인 유메Yume는 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렸죠. 언제 위협적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동물 두 마리가 있는 우리에서 잠자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으니까요. 오네이로이 공동체(Oneiroi Collective)2의 몇몇 환경 보호 활동가들이 유메와 바쿠고에게 원격으로 영양분을 공급해 구조될 때까지 살아 있을 수 있게 했답니다.
현 에번타이드 주 정부의 적대적인 상태 때문에 윌슨 야생동물구제 뿐만 아니라 연방수사국 특이사건반,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 소속 외부동물학 특무부대. 그리고 다른 몇몇 동식물 불법 거래 조사 기관들이 바쿠고의 가족과 다른 생물들의 구출을 비밀리에 진행해야 했어요. 저희는 꽤 많은 곳에서 도움을 받았고,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물원에 있는 52마리의 동물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구조했답니다.
바쿠고와 바쿠고의 엄마는 4년 동안 같은 우리에서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바쿠고가 성장해 유메에게 공격적으로 굴게 되면서 분리되었어요.
특별 필요사항과 사육!
모든 말레이맥과 마찬가지로 바쿠고는 시력이 나빠서 청각과 후각에 의존해 움직여요. 하지만 문자 그대로 태양이 없는 곳에서 자란 탓에 최소한의 조명이 설치된 야행성 동물사에 영구적으로 있어야해요. 그러니 제발 바쿠고를 촬영할 때는 반드시 플래시를 끄세요.
바쿠고의 독특한 식성 때문에 동물사 벽면이 없는 부분에는 시애틀 동물원 말레이맥사에 사용된 것과 같은 아주 강한 아크릴 창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너머에는 침대가 놓여있어요. 일주일에 두번씩 육상팀 인원이 이 침대에서 잠을 자는 걸로 바쿠고가 간식으로 꿈을 먹을 수 있게 해 준답니다. 특히 악몽에 시달리는 인원에게는 우선권이 주어지죠.
바쿠고에 관한 비고!
빌 핸드릭스Bill Hendricks는 윌슨 야생동물구제에서 밤샘 파티를 열자고 제안했어요. 보링 주위의 아이들을 모아 센터의 다양한 생물들에 대해 알게하고 바쿠고가 있는 우리 주위에 친 텐트에서 지내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은 푹 자고, 바쿠고는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윌슨 야생동물구제는 지역사회에 의식을 높히니. 모두에게 이득이죠!
2018년 4월 2일 추가: 첫 번째 밤샘 파티는 적당히 성공적이었요. 약 20명의 아이들이 와서 자고, 많은 생물들과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고 생물 보존에 대한 몇 가지 귀중한 교훈을 배웠죠. 바쿠고는 그 다음날 좀 아팠어요… 우리가 바쿠고에게 너무 많이 먹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엔 텐트를 조금 더 띄워 두는게 제안되었어요.
2018년 7월 6일 추가: 육상팀 인원 몇몇은 바쿠고의 우리를 청소하던 중 기면증에 걸렸어요. 잭은 쓰러졌다가 배설물 더미에서 깨어났고, 바쿠고가 꿈을 먹는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바쿠고의 배설물에서는 완전히 악몽 같은 냄새가 났답니다. 큰 바쿠는 사람을 잠들게 하는 능력은 없어요. 일본 간토 지방(특히 일본 수도권)에서 발견되는 피그미바쿠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죠. 큰바쿠는 잠자고 있는 사람들, 특히 시골 농부들을 통해서 배를 채운답니다. 그래서 유전자 검사를 하는 중이에요. 바쿠고의 엄마도 교잡된 개체인 걸까요?
2018년 8월 4일 추가: 검사 결과 바쿠고에게는 피그미바쿠의 유전자가 약간 존재하는데, 엄마가 아니라 아빠에게서 물려받은걸로 확인되었답니다. 바쿠고의 아빠가 발현되지 않은 열성 피그미바쿠 유전자를 지니고 있었고 그 유전자가 바쿠고에게서 발현된 걸로 보여요. 피그미바쿠는 사무실 건물 전체를 잠들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13년 일본 본부의 닌텐도에서 일어난 일을 살펴보세요. 우린 바쿠고의 능력은 어느정도일지 몰라요. 바쿠고의 식습성을 잘 기록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꿈일기를 쓰는 것이 제안되었답니다.
2018년 10월 14일 추가: 알렉스는 마야의 우리 안에서 잠들었어요. 마야가 온순한 성격이라 다행이었죠. 그렇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우리 동물들에게 불필요한 수술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바쿠고의 최면 기관은 동물사 4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답니다. 수술은 중성화 수술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몸에서 싹둑 잘라내는 수술이거든요. 게다가 바쿠고는 살이 많이 쪘어요.— 밤샘파티 이후로 80파운드가 넘게 무게가 늘어난 게 보일 정도로요. 뭔가 조치를 취해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바쿠고와 윌슨 야생동물 센터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르니까요.
발송자: 윌리엄 헨드릭스
수신자(들): 피워원 윌슨Faeowynn Wilson
날짜: 2018년 11월 12일
피워윈,
수술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한 건 엄청나게 절제한 표현이었고,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저는 바쿠고가 마취된 상태에서 최면 기관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줄은 몰랐지만 이 일은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쿠고가 꿈을 먹는다면, 분명히 꿈을 조작할 수도 있을거예요.
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 모두 망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저는 그 꿈을 100% 기억하고 있지는 않지만 1) 당시 윌슨 센터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공유하고 있고, 2)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실체가 있었어요.— 알렉스는 바쿠가 흘린 침이 얼굴에 덮힌 채로 깨어났다고 보고했거든요. 물론 바쿠에 관련해서 이런 일을 들어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어떤 일이던 더 일찍 일어나지 않은 게 놀라울 지경입니다.
제가 놀란 건 후대를 위해 녹음하고 있는 그 꿈에서 일어난 일. 그리고 그 꿈을 잊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수술실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진짜 바쿠가 되었습니다.— 호랑이의 다리와 긴 꼬리가 있는 아홉 마리의 바쿠가요. 그리고 우리는 그 바쿠들에게 둘러싸였죠. 이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바쿠들이 단순한 동물 무리가 아니었거든요. 그 중에 바쿠고가 있었고, 제 생각엔 우리가 바쿠고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다니엘은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비현실적인 일이지만요.
이 일 이후로 바쿠고는 사람들을 잠들게 하는 걸 멈췄습니다. 적어도 그것만은 좋은 일이지만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는데,— 그 일은 명백히 꿈일뿐만 아니라 우리가 수술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사용했던 카메라(법무팀을 위해 모든 과정을 기록해야 합니다.)가 우리가 꿈꾸는 동안 작동을 멈췄습니다. 그때의 장면은 대부분 손상되었지만 간신히 몇 개의 필름을 구할 수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아래에 첨부되어 있어요. 우리가 항상 설명할 수 없고 이상한 것들을 다루는 건 알지만 이건 전혀 다른 수준입니다.
윌리엄
일련번호: SCP-3496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3496 is to be kept in a standard storage locker in the light containment sector of Site-77. On a twice-daily basis, SCP-3496 is to undergo a full scan in a magnetic resonance imaging machine. Should SCP-3496 be free of any instances of SCP-3496-1, it is to be treated with one dose of Type B antifungal cream, one dose of standard antiseptic spray, followed by three applications of chlorine conditioner flushing media.
In the case that SCP-3496 has manifested any amount of SCP-3496-1 instances, the instances are to be carefully extracted, terminated, and incinerated if not of the genus Apis.3 In the event that SCP-3496-1 is of the genus Apis, SCP-3496 is to be transferred to Biological Propagation Relay 64 (operated in part by Wilson's Wildlife Solutions) in accordance with Document 3496-B and the Boring Agreement until the completion of the manifestation period. After SCP-3496 has completed manifestation, it is to be returned to Site-77 for regular containment.
설명: SCP-3496은 투박하게 조각된 작은 가면이다. SCP-3496의 내부에는 나무좀아과(Lyctinae)4에 의해 생성된 것과 유사한 무늬를 한 몇 개의 구멍이 나있다. SCP-3496은 대략 1~3 주마다 매 14-20분 간 예시로 든 SCP-3496-1을 끊임없이 자연발생 시키는 기간에 들어간다. 이 자연발생 기간은 일반적으로는 SCP-3496이 비활성 상태로 돌아오기 전까지 약 3일 동안 지속된다.
SCP-3496-1 개체는 동물계에 속하는 절지동물문(Arthropoda)5의 단일 종으로 구성된다. SCP-3496-1으로서 나타난 종은 무작위적이지만 자연 발생하는 한 번의 기간 동안 나타나는 개체는 모두 동일한 종이며, SCP-3496-1은 모두 SCP-3496를 거주지로 삼는다. SCP-3496-1 집단이 현재 SCP-3496에 거주하고 있다면 SCP-3496은 비활성 상태가된다. 실험 기록 SCP-3496-A를 참조할 것.
SCP-3496에 거주하는 SCP-3496-1 개체가 (박멸 내지 이주 등으로) 모두 제거된 경우 SCP-3496은 1~3 주마다 다시 자연 발생 기간에 들어간다.
격리된 이후 SCP-3496-1의 종을 추적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표가 작성되었다.
종 | 일반명 | 주석 |
---|---|---|
Vespas crabro | 말벌(European hornet) | 되찾은 시점에 수백 마리의 개체가 SCP-3496 내부와 주위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음. 생존에 필요한 온도보다 낮았던 온도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됨. |
Anelosimus eximius | 아르헨티나사회성거미(Argentianian Social Spider) | 50개체가 박멸과 소각 이전에 나타남. |
Procambarus clarkii | 미국가제(Cambarid Freshwater Crayfish) | 두 개체가 나타났음. 박멸하고 소각됨. |
Paratrechina longicornis | 긴다리미친개미(Longhorn Crazy Ant) | 실험 3496-A 참조. |
Grammostola rosea | 칠리안로즈헤어타란튤라(Chilean Rose-Haired Tarantula) | 두 개체가 나타나 SCP-3496의 서로다른 공간에 거주함. 두 개체가 추가적으로 나타났으나 먼젓번에 나타나 자리잡은 개체들에게 살해당함. 남은 두 개체는 박멸 및 소각됨. |
Apis mellifera | 양봉꿀벌(Western Honey Bee) | 문서 SCP-3496-B 참조. |
실험 3496-A
목적: 장기간 동안 SCP-3496-1의 동작을 관찰하기 위함.
절차: SCP-3496은 모래와 돌로 채워진 1m x 1m x 0.3m 크기의 유리 상자 안에 배치되었다. 3일 후, SCP-3496은 발현 기간에 접어들어 134 개체의 긴다리미친개미(Paratrechina longicornis)로 구성된 SCP-3496-1을 생성했다. 이때는 여왕개미가 생성되었으며, 다음으로 562 개체의 일개미가 생성되었다.이틀 동안 SCP-3496-1 개체는 완전한 기능을 갖춘 군체를 형성했다. 그다음 6일 간 더 이상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매일 0600시에 Blaptica dubia 종의 바퀴벌레6 한 마리를 으깨어 사육장에 넣어 군체에 먹이로 공급하였다.
6일 후, 교미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여왕 개체가 수정란을 낳기 시작했다.
이 군체는 3개월 동안 계속 성장했으며, 해당 기간 동안 SCP-3496에게는 더 이상 자연 발생 기간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군체는 여전히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개체수는 불과 12주 만에 1만 마리를 훨씬 넘었다. 약 1,000마리의 개미 한 마리당 하루에 한 마리의 바퀴벌레를 공급하는 것으로 식량 공급을 늘렸다.
한달이 더 지난 후, 동충하초속(Cordyceps)7 곰팡이 감염이 발생하여 2주 간 군체를 빠르게 파괴했으며, 이를 치료하려는 노력은 효과가 없었다. 사육장 내부의 암석과 모래 모두 사육장에 넣기 전 두비아 바퀴와 함께 오염물질 검사를 받았기에 곰팡이가 발생한 원인은 알 수 없었다.
이후 SCP-3496은 기존의 격리소로 되돌아갔고, 그곳에서 불과 48시간만에 다음 자연발생 단계에 접어들었다.
관찰: SCP-3496은 제한적으로 생존하는 SCP-3496-1 개체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일반적인 속도 이상으로 번식할 수 있다. 최초로 발생한 개체들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일개미와 여왕개미의 유전자는 거의 동일했으며, 아주 약간의 차이만을 보였다. 최초로 발생한 여왕 개체에게서 태어난 SCP-3496-1 개체들에 대한 DNA 분석은 최초 발생한 여왕 개체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이들이 무성생식하였음을 암시한다.
동충하초균이 SCP-3496과 함께 유입되었다는 가설이 세워졌으나 이는 격리 절차를 최종 이행하기 전에 SCP-3496에서 수행한 시험의 범위 때문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가설을 뒷받침하거나 반증하려면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다.
The following document arrived at Site 77 on 02/24/2017 and was delivered to SCP-3496 assigned staff by Site Manager Frank Tuttle.
윌슨 야생동물구제!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제77기지에 있는 친구들! 작은 새(프랭크)가 너희 SCP 중 하나에서 미친듯이 벌레가 튀어나온다고 했어요!
인간의 생존에 대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가 SCP가 아닌 다른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죠. 하지만 우리가 꿀벌의 숫자를 지금과 같은 비율로 줄이게 된다면 불과 몇 년만에 머지않아 복잡한 XK급 세계멸망 시나리오를 마주하게 될 거랍니다! 그쪽에게 알려줄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어요. 꿀벌이 세계 식량의 3분의 1을 수분시켜 주고 있다는 걸 아나요? 아니면 지난 겨울에 사육되는 꿀벌 군체의 23.2 %가 죽었다는 걸 아나요? 이 윙윙대는 친구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건 우리도 곧 이렇게 된다는 뜻이죠.
물론, 우리는 프랭크와 이 문제를 오랫동안 논의했답니다. 우리는 격리 절차와 더불어 SCP-3496에 의해 생산된 모든 꿀벌은 격리 대상으로 분류된 SCP로 간주된다는 것을 알고 있죠. 우린 그렇게 하는 걸 이해해요! 하지만, 만약 그쪽이 유전적으로 완벽한 벌들을 생산할 수 있는 SCP를 가지고 있다면… 그건 상황을 변화시키겠죠! Frank's given us permission to take that colony off of your hands on the condition that we contain it at a new Biological Propagation Relay outside Site-64. That way your MTF fellas can get their mitts on these bad boys if they ever decide to get a bit more anomalous on us. We will slowly introduce SCP-3496-1 instances into our current apiaries in hopes to get some new queens with a little more hardy genetic backbone. As soon as your mask is done spitting these beauties out, we'll return it to Site-77. However, Frank told us that any time it starts making bees, we get a call and we get first dibs! I understand if this makes you uneasy, but really it's the best bet for all of us.
배송 지침이 첨부되어 있어!

Photograph of SCP-2429 entities
일련번호: SCP-2429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2429는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기 때문에 재단 직원들은 항상 SCP-2429 주위에 은밀하게 배치되어야 한다. SCP-2429-1로 출입하는 모든 출입구는 나무 판자로 봉쇄하고 "고장남"이라고 적힌 팻말을 걸어둔다. 승인된 실험 이외의 허가받지 않은 인물이 SCP-2429-1로 진입할 시 이는 격리에 실패한 것으로 간주한다. 허가받지 않은 SCP-2429-1 출입자는 가능한 한 빨리 A등급 기억소거제를 투여 받아야하며, SCP-2429의 변칙적 특성에 영향을 받은 것이 명백한 행동을 보이는 인물에게도 가능한 빨리 A등급 기억소거제를 투여한다.
설명: SCP-2429는 텍사스의 ████████에 위치한 ████████ 동물원이다. 해당 동물원 자체는 일반적인 동물원으로서 모든 동물원 직원과 관람객들은 눈에 띄는 별다른 이상징후 없이 동물원 시설을 이용한다. SCP-2429의 변칙적인 특성은 동물원 동쪽 끝에 있는 화장실에 출입한 후에만 나타나며, 해당 화장실은 SCP-2429-1로 명명되었다. SCP-2429-1에 출입했다 나올 시 SCP-2492에 수용된 모든 전시동물들은 나체의 인간으로 보이게 된다. 이 인간들은 어떠한 종류의 동물이었든 네발로 기어다니고 날고기, 식물성 물질을 먹거나 동물의 울음소리를 내는 등. 자신이 수용되어 있는 동물사가 수용하는 동물과 같은 행동을 보인다. SCP-2429-1의 이러한 효과는 SCP-2492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외부에서 유입된 동물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SCP-2492에 진입한 조류, 설치류를 비롯한 외부 동물은 SCP-2491-1의 영향을 받는 인물에게도 정상적인 동물로 보인다.
SCP-2429 내부의 많은 개체들은 다양한 성별과 피부색을 지닌 일반적인 인간의 모습을 하고있다. 하지만 인간의 신체비율과 크게 다른 신체 비율을 지닌 동물을 대체하는 인간은 자신이 대체하고 있는 동물의 모습에 가깝게 외과적으로 변형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변형으로는 길게 연장된 팔다리와 척추 및 몸통, 긴 주둥이의 형태의 두개골 등이 있다. SCP-2429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대게 그들 주위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과의 부조화로 충격과 공포에 질린 반응을 보인다. SCP-2429-1의 효과는 영구적인 것으로 보이나 A등급 기억소거제를 통해 무력화 시킬 수 있다.
SCP-2429 내부의 개체들은 인간 수준의 지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들과 소통하거나 면담하려 한 모든 시도는 성과가 없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재단 연구원들은 SCP-2429-1에 출입한 후 이들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사를 실시했고, SCP-2429 내부의 개체들은 사족보행에 적합해진 인간의 골격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외과적으로 외양이 수정된 개체들은 종종 염증이 생기거나 봉합사 감염(infected stitching)을 일으켰고, 일부는 실밥이 부분적으로 끊어져 상처가 벌어지기도 했다.
SCP-2429의 개체들을 촬영한 사진 및 영상 자료는 SCP-2427-1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인물에게는 정상적인 동물의 모습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이 SCP-2427-1에서 나오기 전에 촬영한 사진과 영상 자료에도 적용된다.
재단의 집중적인 조사 결과 SCP-2429와 관련된 모든 직원과 기업체는 SCP-2429의 변칙적인 특성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SCP-2429의 현재 소유자 및 관리자는 SCP-2429-1에 대해 "무언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는 이전 소유주가 SCP-2429-1의 모든 출입구 앞에 나무장벽을 쌓았다고 주장하며 "수리하려 시도하기"보다는 SCP-2429-1을 무시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고 한다. SCP-2429-1은 SCP-2429의 직원들 사이에서 도는 미신의 근원이기도 한데, 많은 이들은 SCP-2429-1이 "귀신들린 곳" 또는 "저주받은 곳"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신은 근거 없이 단순히 SCP-2429-1의 허물어져가는 모습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SCP-2429의 이전 소유주는 가명을 사용해 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현재 그의 행방은 알려져 있지 않다.
SCP-2429-1의 출입구들에 설치된 장벽은 대부분의 출입을 막는데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SCP-2429-1 주변에 직원 전용 구역 또한 건설되어 어떤 관람객도 SCP-2429-1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하게 되었다. 이는 SCP-2429가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재단의 관심을 피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SCP-2429는 텍사스 주 ████████의 로버트 ██████로 확인된 사용자 @██████████의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2010년에 처음으로 재단에 확인되었다. 로버트는 SCP-2429의 정비 직원으로, SCP-2429-1을 조사하기로 결정된 인물이었다. 그는 SCP-2429의 변칙 개체를 보고 그의 휴대폰으로 "왜 여기에 사람들이 있는거야?"라고 소리 높여 묻는,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한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이후 "지금 장난해?"라는 글과 함께 이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고 트위터 직원으로 활동하는 재단 요원들이 재빨리 게시물을 삭제하고 로버트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처음에 로버트는 짧은 인터뷰와 조사를 통해 재단 요원들에게 SCP-2429에 대한 경고를 하기 전까지 단순히 정신병을 앓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받았으며 어떤 큰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A급 기억소거가 로버트에게 시행되었다.

SCP-257 내부에 위치한 버려진 동물사.
일련번호: SCP-257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격리절차: 움직일 수 없는 SCP-257의 특성에 따라 제93기지는 SCP-257의 외부에 세워져있다. SCP-257 내부로의 접근은 2등급 인원 및 복구 담당 요원 이상의 인원으로 제한되며, SCP-257의 동물사 전체를 감시하는 동작감지 카메라가 설치되어 새로히 나타나는 생물학적 표본을 감시한다.
SCP-257에서 추출된 모든 생물학적 표본은 검사, 기록됨과 함께 SCP-257로부터 제거되어야 한다. 추출된 생물학적 표본은 연구 및 분류를 위해 제93기지의 임시 격리 울타리에 수용되며, 연구진에 의해 추가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 표본에 대해 직원은 양식 257-12를 작성하고 적절한 연구 프로토콜을 따라야 하나 그렇지 않은 표본은 저장 및 장기간 치료를 위해 제29생물기지로 이송한다.
설명: SCP-257은 영국의 ████████에 위치한 버려진 동물원 및 공원 시설이다. 해당 동물원 자체는 "현실 12/3.14의 가장 위대한 탐험가이자 박물학자"로 묘사된 윌리엄 우즈워스(William Woodsworth)에 의해 "호기심의 수집품"이라고 설명되었으며, SCP-257에서 발견된 홍보 자료에 따르면 이 동물원은 "영국의 신사 숙녀들에게 자연과, 탐험가들이 여행에서 만난 많은 이상한 야수들에 대한 교육"을 위해 1899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나 SCP-257의 위치나 외관에 부합하는 허가 및 건축 인가 내지 계획 허가는 발견되지 않았다.
동물원이 정비 작업을 위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음을 나타내는 몇몇 징후와 표지판들이 있으나 공원과 구식 장비들의 황폐한 모습은 해당 공원이 최소 50년 간 버려져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불규칙한 간격으로 동물원 구역 내에서는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동물이 나타난다. 이 동물들은 무작위로 다양한 동물사에서 나타나며, 이와 동시에 매표소 내 동물원 입구에는 수필로 작성된 안내문 또한 나타난다. 해당 안내문은 각 유기체들에 대한 적절한 관리 방식 및 먹이를 상세히 설명하며, 때때로 해당 개체들의 포획지와 포획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도 한다.
████년 ██월 ██일, 다음과 같은 문구가 타자된 문서가 안내문과 함께 SCP-257의 입구에 꽃혀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탐험가이자 박물학자, 윌리엄 우즈워스 교수의 책상으로부터
특별 격리 절차 재단의 존경하는 신사 및 동물학 애호가들에게:
지금쯤이라면 당신도 잘 알겠지만, 저는 휴양하는 동안 제 동물원과 희귀하고 이국적인 동물 수집품들을 당신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당신은 논리정연하고 책임감있는 과학자들이니 분명히 그들을 잘 돌볼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됨], [편집됨] 및 [편집됨]을 통해 여행한 후, 저는 제 다음 사파리의 목적지로 에노이우스(Enouious)의 열세번째 달을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신과 같은 박물학자와 학식있는 사람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제가 여기서 발견한 훌륭하고 활력 넘치는 생물들을 연구하는 것을 즐기리라고 믿습니다. 관람하는 군중들은 제 새로운 수집품들의 진가를 알아보고-저도 지금까지 본 적 없을 정도로 좋아할 것입니다! 더 이상 길게는 적을 수 없겠군요. 제 원주민 안내자와 저는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덫을 점검하러 가야합니다.
계속 잘 해주시길!
- 감사합니다, 윌리엄 우즈워스 교수
일자 | 종 | 설명 | 주석 |
---|---|---|---|
19██년 1월 3일 | 아시아코끼리속의 일종(Elephas sp.), 일직선상아코끼리(E. antiquus)로 추정됨.8 | 높이 약 3피트의 소형 코끼리 5마리. 안내문에는 "저는 지중해를 여행하다 이 멋진 동물들을 만났습니다."라고 서술됨. | 연구를 위해 ████████ 박사에 의해 잠시 격리되었음. 현대 아프리카코끼리와의 유전적 연관성이 확인됨. 현재 제29생물기지에 수용되었음. |
19██년 1월 6일 | 불명 | 지구상의 어느 종과도 일치하지 않은 매우 큰 십각류(decapodal) 무척추동물. 독화살개구리의 독과 유사한 쇠약성 신경 독소를 분비하며, 안내문에는 "[이것]은 대기 중의 특정한 화학물질을 감지해 낼 수 있으며, 이를 영역 다툼으로 해석합니다(…). 매우 사나운 동물입니다."이라고 서술됨. | 현재 제29생물기지에 수용되었음. |
19██년 5월 13일 | 파에고센트러스속의 일종?(Pygocentrus sp.?)9 | 3백여 마리의 아주 작은 피라냐 무리. 공생하는 박테리아를 통해 생체 발광을 일으킴. 안내문에는 어떠한 설명도 없이 이들을 파라-아마존에서 구했다고 서술됨. | 현재 제29생물기지에 수용되었음. |
19██년 7월 20일 | 브론토테리움 해체리(Brontotherium hatcheri)10 | 브론토테리움과의 수컷 성체. 안내문에는 "이들과 같이 인상적인 동물과 눈을 마주치는 것은 당신의 사망 통지서에 서명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설명되었음. | 현재 제29생물기지에 수용되었음. |
20██년 9월 15일 | 불명 | 관련된 정보는 문서 443/SCP-█████로 옮겨짐. 자세한 내용은 사고 보고서 3-122A를 참조할 것. | 사건 [데이터 말소] 이후 SCP-████로 재분류됨. 이것이 움직일 수 없는 점과 자연적인 특성 및 SCP-████의 격리 용이성으로 인해 SCP-257의 케테르 등급으로의 상향 요청은 거부됨. |
20██년 1월 5일 | 자바코뿔소(Rhinoceros sondaicus) | 어린 암컷 자바코뿔소. | 변칙 현상은 감지되지 않음. 현재 제29생물기지에 수용되었음. 인근 동물학 시설로 이송될 수 있음. |
20██년 12월 2일 | 불명 | 가죽질의 거대한 번데기. 비침습적 스캔 결과 내부에는 인간과 유사한 크기의 곤충으로 추정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척추동물이 있었으며, 안내문에는 "이 존재는 부화하자마자 알을 낳을 것이니, 당신은 곧 번성하는 군체를 손에 넣게 될 것입니다!"라고 서술됨. | 안락사 처리하고 포름알데히드에 넣어 표본화 함. 현재 ██번 기지의 ████████ 및 ████████ 박사에 의해 연구되고 있음. |
20██년 4월 6일 | 불명 | 갑각류와 유사한 껍데기를 지닌 견고하게 무장된 생물로서 밝은 노란색 초목으로 덮혀 있음. 안내문에는 "항상 높은 중력을 유지해 줄 것."이라고 명시됨. | 20██년 4월 23일 사망함. 연구를 위해 보존됨. |
20██년 12월 13일 | 켄트로사우루스 아에티오피쿠스(Kentrosaurus aethiopicus) | 아성체(juvenile) 수컷 켄트로사우루스(Kentrosaurus). 안내문에는 "고기는 맛있지만 안전하게 조달하기는 너무 어렵고, 혼자 남겨진 생물들을 끌어들입니다."라고 서술됨. | 질병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20██년 2월 28일에 사망함. 연구를 위해 포름알데히드로 보존 처리하였으며 현재 연구를 위해 사용 가능함. |
20██년 11월 11일 | 큰모아속의 일종(Dinornis sp.), 남섬큰모아(D. robustus)로 추정됨.11 | 모아의 알로 여겨졌음. 안내문에는 "성체의 고기는 풍미가 부족하지만 알은 제대로 준비한다면 젊은이와 노인 모두에게 진미가 됩니다. 모아의 양식은 이미 스코틀랜드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기에…가까운 미래에 저는 세인트 메리에 번식 가능한 개체군을 도입하고자 합니다."라고 서술됨. | 현재 제29생물기지에서 배양 중임. |
20██년 6월 21일 | 보노보(Pan paniscus) | 12마리로 구성된 보노보 무리. 안내문에는 "토착 반인반원(ape-man)들은 이 동물들을 길들여 동료로 만든 것 같습니다."라고 서술됨. | 현재 제29생물기지에 수용되었음. |
20██년 9월 21일 | 불명 | 곤충과 유사한 구강 구조를 지니고 키틴질의 껍데기로 덮여있으며, 여섯 개의 다리가 달린 사슴 정도 크기의 초식성 척추동물 두 마리. 안내문에는 "누(wildebeest)나 각룡류 공룡(ceratopsid)의 이동에 필적하는, 화성 대초원의 범람원을 가로지르는 이 생물들의 거대한 대이동을 보았습니다."라고 서술됨. 안내문에는 이 종의 사냥과 요리 방법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으며, 가장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뼈를 발라내고 저민 살코기로 만들어 볶아 먹는 것이 좋고 "육즙 많은 게"와 같은 맛이 난다고 설명하고 있음. | 현재 제29생물기지에 수용되었음. 수용 중인 암컷 개체에게서 수정되지 않은 알집이 채취됨. |
20██년 3월 29일 | 불명 | 속(屬) 불명의 큰 날개폭을 지닌 두루미와 유사하게 생긴 조류 12마리. 매우 지적으로서 인간의 목소리를 흉내내고 노래를 재현할 수 있음. | “수집품 왕관의 보석”이라고 설명됨. 현재 제29생물기지에 수용되었음. |

19██년에 촬영된 개체, 촬영 당시 대상은 살아있는 상태였다.
일련번호: SCP-550-KO
등급: 유클리드(Euclide)
특수 격리 절차: 대상의 특성으로 인하여 모든 SCP-550-KO를 확보하여 완전히 격리할수는 없다. 그 때문에 재단은 야생상태의 개체들을 감시하고 이들이 민간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것에 초점을 둔 상태이다. 이에는 개체들이 가장 자주 나타나는 ████████의 반경 6km에 현지 군으로 위장한 상태의 무장감시요원들이 배치되어 이들의 출현 여부를 감시함과함께 개체들이 나타날시 이들을 제거하며, 개체들이 나타났으나 배치된 인원만으로 저지가 어렵다고 판단될시 기동특무부대 타우-669가 파견되어 개체들을 진압하는 절차가 사용된다.
개체들이 감시중인 장소 이외의 지점에서 나타났을경우에는 해당 지점에 투입가능한 무장요원들을 모두 동원하여 개체들을 진압하며 목격자들에게는 B등급 기억소거조치를 내린다.
개체들의 진압에 성공한 이후, 진압에 참여 했던 기동특무부대 타우-669를 포함한 모든 무장 요원들은 자신들과 교전했던 개체들에 대한 기억소거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는 SCP-550-KO가 가지는 특성 때문이다.
설명: SCP-550-KO는
개요
화석표본-1364
화석표본-1364는 발굴지의 지하 ██m 지점에 위치한 지점에서 암석에 덮힌 채로 발견된 전상악골, 하악골, 척추 각 일부의 화석이다. 파편화된 전상악골 6조각이 우선적으로 발굴되었으며, 다음 순서로 하악골의 일부 및 척추의 일부분이 발견되어 총 14조각의 골격 조각으로 발견되었으며 발굴 당시에는 화석표본-1364의 매우 나쁜 보존률로 인해 분류 및 생존했을 당시의 본래 형태가 어떠하였는지를 유추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화석 발굴지점 인근에서 발굴된 원시적 자동 계산기기에서 전자기기염사 담당 초능력자 ██████-██████가 화석표본-1364682가 살아 있던 당시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파악되는 사진자료를 염사해내는데 성공하여 발굴 현장에서 즉각 화석표본-1364682 본래의 형태가 어떠하였는지를 일부 유추할 수 있었으며, 최종적으로는 고대 해양동물인 흰돌고래와 형태적으로 가장 유사하여 흰돌고래의 근연종일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었다.
화석표본-1998
화석표본-1998은 화석표본-1364의 발굴이 완료된 후 발견된 것으로, 화석표본-1364가 덮혀있던 암석질 중 일부분이 일반적인 암석이 아닌 화석화된 미생물 군집체였다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즉각 화석 표본으로 분류되었으며, 화석표본-1998은 화석화 되기 전 화석표본-1364를 포식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흰돌고래 두개골과 화석표본-1364의 형태적 대조.
흰돌고래에 대해
흰돌고래Delphinapterus leucas는 작은 어종을 주로 포식한 해양성 육식동물로서 현 북극권 대공국 지대에 존재했던 바다인 '북극해'에 신생대 제4기인 홀로세부터 제5기인 플라스틱-비닐세Plastic-vinylse 말까지 서식했다. '돌고래'라 불리우는 흰돌고래 근연종들이 공통적으로 전두부에 '멜론'Melon이라고 불리우는 초음파 발생 기관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 플라스틱-비닐세의 인류에 의해 집필되었던 문헌자료에 공통적으로 저술되어 있는 바, 흰돌고래는 고주파의 초음파를 발생시켜 먹이를 향해 쏘아 기절시키는 고유 초능력으로 손쉽게 먹이를 포식했을 것이다. 또한 흰돌고래의 크기가 다른 돌고래류보다 비교적 크다는 점을 염두할 시 말라얀도네시아Malayandonesia 대산맥지대 일대의 최상위 포식자인 [데이터 말소]땅박쥐의 사냥방법인 초-초음파를 사용해 먹이의 ██에 출혈을 유발시키거나 █████를 파열시키고, 산 채로 살점을 분해시켜 뼈와 살을 분리하는 등과 유사한 방법으로 자신보다 큰 크기의 먹이를 살해해 포식하였을 것으로도 유추된다.12
플라스틱-비닐세에 지구 전역에 서식한 인류로서 극히 일부 개체만이 초능력을 지닌 고유비초능력자 인류 종인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대다수가 사용했던 전자식 정보공유 체계에서는 당대의 인류가 흰돌고래를 비롯한 야생의 '돌고래'를 포박해 수용하였다는 정보가 확인된 바 있다. 다수의 비초능력자들이 돌고래를 가둔 시설을 직접 방문해 돌고래가 수용된 수조의 벽면을 두드려 충격파를 주거나 짧은 순간동안 강한 섬광을 일으키는 이미지 저장 도구의 섬광을 사용해 돌고래에게 시각적 고문을 가한 것이 확인되며, 심지어는 감금시킨 돌고래를 비초능력자들이 어떠한 보호장구 없이 직접 만지거나 반복된 고문으로 정신이 피폐해진 돌고래를 부려 자신이 원하는 동작들을 수행케 했음이 확인되기도 하였다.13
이러한 사례들은 초능력이 없던 당대 인류들이 초음파 발생 기관인 멜론을 사용해 먹이를 손쉽게 사냥하는 해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돌고래보다 우위에 있다는 감정을 받기 위해 돌고래를 고문해 쾌감을 얻는 동시에, 초능력은 없으나 돌고래를 길들여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행동하게 만드는 힘이 있음을 과시하는 당대 인류의 야만적인 의식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고대 인류가 돌고래를 통해 자신들을 '만물의 영장'이라 칭하는 우월감을 얻는 의식이 존재했을 정도로 흰돌고래를 비롯한 돌고래류는 플라스틱-비닐세의 최상위 포식자였던 것으로 여겨진다.14
[[/div]]
그림자료 1.

A. 흰돌고래의 두개골을 좌측면에서 본 형태를 묘사한 그림. 해당 두개골은 현재 ██████의 ████████████ 고생물학 연구소에 보관된 성별 불명의 개체로서 해당 종이 [편집됨]년에 멸종되기 이전에 채집되어 ██████에서 표본으로 전시되고 있었음.
B. 화석번호-1364를 좌측면에서 본 형태를 묘사한 그림. 연한 색으로 처리된 부분이 실제 화석으로 발굴된 부분으로서 진한 색으로 처리된 부분은 전자기기염사 담당 초능력자 ██████-██████가 염사하는데 성공한 사진자료를 토대로 형태를 유추한 것임. 사진으로 유추할 수 없는 후두부는 해당 화석이 흰돌고래의 두개골과 유사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점선으로 표시함.
C. 그림자료 B.를 통해 적립된 예상 데이터를 토대로 복원한 화석번호-1364의 온전한 두개골을 좌측면에서 본 형태를 묘사한 그림.
[[div style="color:#000000; background: #ffffff;padding: 15px;"]]
발굴지 인근 원주민 전승
본 논문 작성자들의 발굴팀은 화석표본-1364와 화석표본-1998의 화석표본을 발굴한 발굴지에서 발굴작업을 종료한 후 발굴지 인근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인 에시피족의 주거지를 방문하여 해당 부족의 구전설화를 기록하였다.
이들의 설화에 따르면 먼 과거 에스피족의 선조들은 오늘날에는 초-능력과 마-법으로 이해되지만 당대의 인류는 이해할 수 없었던 기이한 능력을 가진 존재들을 죄수로 일컬어 가두고 탈출하지 못하게 지키는 간수들이었다고 하며, 그 가운데 가장 위험한 존재였다는 '불폐석'不斃蜥을 가두었다고 전해지는 곳이 화석표본-1364와 화석표본-1998의 발굴지이다.
계속해서 살아나는 능력을 지닌 불폐석은 끊임없이 간수들을 모독하였기에 간수들이 불폐석을 살해하려는 시도를 수없이 반복했지만 불폐석은 단 한번도 살해되지 않았을 뿐더러 도리어 간수들을 살해했다고 전해지며, 이에 간수들이 아무도 살지 않는 땅을 찾아 오직 불폐석과 그것을 가두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함께 가둔 감옥을 만들었지만 [데이터 말소]. 즉 호모 사피엔스의 시대인 플라스틱-비닐세를 끝낸 것으로 일컬어지는 [편집됨]년 [편집됨]월 [편집됨]일의 사건이 발발하면서 도망쳐 나온 간수들이 바로 에스피족의 선조라고 한다.
위와 같은 에스피족의 구전 설화에 등장하는 계속해서 살아나는 죄수인 불폐석과 화석표본-1364, 화석표본-1998의 연관성은 분명하지 않으나 해당 부족의 설화에서 묘사되는 곳과 일치하는 지점에서 발견된 화석이라는 점에서 부족 설화와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것 또한 비교적 가치 있는 작업일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