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해당 개체의 앞면
일련번호: SCP-000-00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000-00은 15기지 안전 개체 보관소에서 가로 10cm, 세로 18cm, 높이 5cm의 철제 B급 격리 가방에 보관된다. 이때 가방 내부는 납으로 코팅되어 외부 혹은 내부 전자기파가 차단되도록 한다. 해당 개체를 이용해 교차 실험을 할 때에는 윤리위원회 소속의 인원 한 명과 동행하여 실행하도록 한다. 이때, 개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온도, 불, 자석과 같이 일반적인 카드가 손상될 수 있는 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험이 모두 끝난 이후에는 실험 인원은 실험 과정 및 결과를 정리하여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A급 기억소거제를 투여받는다. 이때 윤리위원회 소속의 인원은 보고서를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이후 위원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기억소거 과정을 거친다.
설명: SCP-000-00은 가로 85.60mm, 세로 53.98mm, 두께 0.76mm인 국제표준의 검은 보안용 플라스틱 카드 세 장이다. 앞면은 온전히 검고, 뒷면에는 [데이터 말소] 보안 코드가 새겨져 있으며, 재단과 윤리위원회의 마크가 새겨져 있다. 일반적인 재단 내에서 사용하는 카드와는 달리 사용자의 반명함판의 사진이 부착되어 있지 않고 사용자의 이름, 소속, 직원번호 등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 카드 내부에는 작은 IC칩이 장착되어 있고, 안쪽 표면에 제조일자, 제조장소가 적혀 있다. 이 일자 및 장소는 [편집됨]이며, 해당 장소를 조사하였으나 재단 소속의 공장이라는 사실만이 밝혀졌을 뿐, 아무것도 해명되지 않았다.
이 개체의 변칙적 특성은 모든 재단 내 보안 시스템을 무효화하고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윤리위원회의 접근 권한과 매우 다르다. 이 개체를 이용해 각종 시스템을 열람한 결과 재단 내 최고 등급인 5등급 O5 평의회 수준 이상의 보안 등급을 가진 것을 판단되었으며, 일반적으로 ██ 단계 수준의 검열을 거쳐 삭제된 정보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또한 재단이 접근할 수 있는 외부 단체의 기밀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때 재단이 공식적으로 외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은 모두 통용되었으며, 비공식적으로 [데이터 말소]
개체에 대한 분석 결과 카드의 소유자는 지난 [편집됨] 사건에서 사망한 윤리위원회 소속의 잭. ████ 박사외 10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들에 대한 기지 기록 및 구술 기록, 서면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그들은 요주의 단체 소속이었던 적은 없었으며, 해당 단체와 점촉한 적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평소 그들의 행동을 분석한 결과 기밀 등급의 정보를 접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따라서 이들은 해당 개체를 이용해 재단 내부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았으며, 본 개체의 생성에 외부의 개입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또한 일반적으로 습득할 수 없는 수준의 보안 등급을 보아, 본 개체는 원 소유자인 박사 및 10명에 의한 것이 아닌, 어떠한 과정을 거쳐 변이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개체는 통상적으로 카드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하여 무효화할 수 있다. 최초 발견된 개체는 11개 였으나 실험 도중 파괴되어 현재 3개가 남았다. 이에 카드가 손상될 수 있는 실험은 엄중히 심사 후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일반적인 접근을 허가하지 않는다. 개체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재질의 카드의 내구도를 가지며, 손으로 개체를 휘거나 바닥에 세워두고 발로 밟는 등의 간단한 물리적 충격에도 쉽게 무효화된다. 또한 일정 온도 이상의 환경이나 불과 같은 고온체에 접촉하게 되면, 내부의 IC칩 및 플라스틱 구조가 손상되어 무효화된다. 상온의 물 내부에서는 어느정도 방수 기능을 가지지만, 염산이나 고온의 물 등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 쉽게 손상된다. 카드 표면을 칼로 긁거나 일부를 자르는 정도로는 무효화되지는 않지만, 내부의 IC칩이 손상이 되면 무효화된다. 카드의 겉면이 아닌 내부의 IC칩을 이용해 변칙적 특성을 발현하는 것으로 추청된다.
비고: 본 개체가 발견된 이후 재단은 카드의 보안 시스템을 다시 정비, 구축하였다. 또한 기존에 지급된 직원 카드를 회수하고 메탈 재질의 새로운 카드를 지급하였다. 특히 윤리위원회는 직원카드를 교환하면서 카드의 관리 및 소지에 관한 교육을 █시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개체가 [편집됨] 사건에서 원소유자인 11인의 사망과정 중에 일반적인 재단의 보안 카드에서 본 개체로 변이한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윤리위원회는 해당 개체가 전자기파의 방출이나 단말기와의 접촉만으로 정보를 유출하는 변칙적 특성이 나타날 것을 대비하여 격리 과정을 엄격히하고, 전자기파 차단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였다. 또한 본래 윤리위의 물건이었던 만큼, 격리 과정이나 실험 과정에서 윤리위의 인원과 동행할 것을 요청하였다.
주의!
윤리위원회 심의 기록물
본 보고서는 SCP-000-00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기록한 보고서입니다.
보안등급 5등급 이상의 인원만이 열람할 수 있으며, 열람하기 전 윤리위원회의 허가 또는 열람 명령을 받아야 합니다.
만일 부적합한 접근이 감지될 경우, A42급 기억소거제가 즉시 살포되고, 윤리위원회에 의해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모든 인원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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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원회 등급 정보 접근 권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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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정신자적 반응 제거
생체 신호 감지
보안 물질 자동 살포 준비

보안등급 500 확인.
윤리위원회에서 귀하의 접근을 승인하였습니다.
반경 20m 내의 모든 생명체에 A524 기억혼란제를 살포합니다. 귀하께서는 준비된 해독제를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윤리위원회 회의록
기록 시작
위원-3 : 이번에 소식 들었습니까?
위원장 : 무슨 소식 말인가? 워낙 듣는 소식이 많아서…
위원-3 : 윤리위 보안 카드가 유출되었다고 합니다.
위원장 : 허, 그거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 않은가? 그, 카드 습득한 인원 기억 소거해서 카드 회수하도록 해.
위원-2 : 그게…. 일이 좀 커져서 말입니다.
위원-3 : 연구부 쪽으로 흘러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쪽은 그게 뭔지 확인도 안하고 그냥, 재단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서는….
위원장 : (의자가 덜컥거리는 소리)그쪽 놈들은 보안 의식이란게 없나? 아니, 뭔갈 발견하면 보고하고 어디 안전한 곳에 둬야지 그, 그, 그, 그냥 카드를 써버리는 건 또 뭐야?
(위원장은 잠시 일어섰다 다시 앉음. 그리고 뒷목에 손을 가져다 댐.)
위원-2 : 그쪽이 원래 일반 상식하고 동떨어져 있잖습니까. 아무튼 일이 그렇게 돼서 처리하기가 좀 곤란한 상황입니다. 기억소거를 못할 것도 없지만 이번 시베리아 쪽 기지 습격 때 죽은 인원 것이라서, 정식 조사 중에 발견되어 목격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위원-3 : 돈이 좀 든다는 얘기죠. 거, 기억소거도 다 돈 아닙니까?
위원-1 : 이번에 발견된 건 몇 개랍니까?
위원-2 : 열한 개라고 합니다.
위원-1 : 개수도 또 엄청나군요.
위원-3 : 다행히 습득한 쪽에서는 SCP로 생각하고 있어서 윤리위 쪽에 정식으로 공문이 온 것은 없습니다. 그쪽은 뭐갈 실험을 하려고 하는데, 그 카드 특성상 분명 재단 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테고, 그러다 보면 분명히……
위원장 : (탁자를 손가락으로 두드림)이쪽도 위험해진다는 얘기지.
위원-2 : 격리 절차를 좀 까다롭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험도 최대한 내구 실험으로 몰아가서 카드를 부시는 쪽이 효율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원장 : 그래. 기지 전체에 기억소거제를 살포하는 것보단 SCP로 몰아가서 부수는 쪽이 훨씬 낫지.
위원-1 : 통상적으로 SCP라고 하면 더럽게 안 죽고, 더럽게 안 부서지는 느낌이 있으니 말입니다.
위원-3 : 하지만 순순히 따라줄까요? 그쪽도 멍청이는 아닌데, 몇 번 부셔 먹으면 알아서 조심하지 않겠습니까? 또 재단 방침상 완전히 무력화하지 않을 것이고 말입니다.
위원장 : 그러니까, 그걸 우리 윤리위에서 유도해야 한다는 게 아닌가. 그리고 실험 인원도 보안에 관련된 실험을 하니까, 실험 끝나면 기억소거를 투여하도록 하고. 그, 최대한 윤리위가 개입할 명분을 좀 만들어봐.
위원-2 : 보안, 정보 쪽에 관련된 것이라서 명분이 많이 부족합니다. 인간형 개체도 아닌데다가, 인간형 개체라고 그쪽이 우리 말을 무작정 듣는 것도 아니니까요. 기껏해야 원래 윤리위 것이었으니까 윤리위가 맡는다는 것 정도 밖에….
위원장 : 그럼 그거라도 해. 최대한 말빨 좋은 애들을 데리고가서 그으… 카드를 부수던지, 염산에 쳐 박던지, 불에 그냥 넣게 하던지 하라고!
(위원장이 탁자를 손바닥으로 내리침. 볼펜이 바닥으로 떨어짐.)
위원-3 : 크흠… (종이를 뒤적거리는 소리)그리고 공장 문제도 있습니다. 일단 지금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위원장 : 그건 알아서 하고…. 어차피 중요한 것은 카드를 부수냐, 아니냐지. 다른 의견 없어?
위원-1 : 그러고 보니 재단에서 보안 카드를 싹다 교체한다고 합니다.
위원-2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보안 관련 교육을 좀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만.
위원-3 : 괜찮을 것 같습니다. 카드 흘리고 다니는 게 하루이틀이 아니니까요. 몇 시간이면 괜찮겠습니까? 두 시간 정도?
위원장 : 아홉 시간하라고 해.
기록 종료

해당 개체의 앞면
일련번호: SCP-000-00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000-00은 ██ 기지 안전 개체 보관소에서 가로 10cm, 세로 18cm, 높이 5cm의 철제 B급 격리 가방에 보관된다. 이때 가방 내부는 납으로 코팅되어 전자기파가 차단되도록 한다. 해당 개체를 이용해 교차 실험을 할 때에는 윤리위원회 소속의 인원 한 명과 동행하여 실행하도록 한다. 이때, 개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온도, 불, 자석과 같이 일반적인 카드가 손상될 수 있는 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험이 모두 끝난 이후에는 실험 인원은 실험 과정 및 결과를 정리하여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A급 기억소거제를 투여받는다. 이때 윤리위원회 소속의 인원은 보고서를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이후 위원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기억소거 과정을 거친다.
설명: SCP-000-00은 가로 85.60mm, 세로 53.98mm, 두께 0.76mm인 국제표준의 검은 보안용 플라스틱 카드 세 장이다. 앞면은 온전히 검고, 뒷면에는 [데이터 말소]의 보안 코드가 새겨져 있으며, 재단과 윤리위원회의 마크가 새겨져 있다. 일반적인 재단 내에서 사용하는 카드와는 달리 사용자의 반명함판의 사진이 부착되어 있지 않고 사용자의 이름, 소속, 직원번호 등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 카드 내부에는 작은 IC칩과 제조일자, 제조장소가 적혀 있다. 이 일자 및 장소는 [데이터 말소] 해당 장소를 조사하였으나 재단 소속의 공장이라는 사실만이 밝혀졌을 뿐, 아무것도 해명되지 않았다.
이 개체의 변칙적 특성은 모든 재단 내 보안 시스템을 무효화하고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윤리위원회의 접근 권한과 상이하다. 이 개체를 이용해 각종 시스템을 열람한 결과 재단 내 최고 등급인 5등급 O5 평의회 수준 이상의 보안 등급을 가진 것을 판단되었으며, 일반적으로 ██ 단계 수준의 검열을 거쳐 삭제된 정보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개체에 대한 분석 결과 카드의 소유자는 지난 [편집됨] 사건에서 사망한 윤리위원회 소속의 잭. ████ 박사외 10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들에 대한 기지 기록 및 구술 기록, 서면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그들은 요주의 단체 소속이었던 적은 없었으며, 해당 단체와 점촉한 적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평소 그들의 행동을 분석한 결과 기밀 등급의 정보를 접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정하면서, 본 개체는 원 소유자인 박사 및 10명에 의한 것이 아닌, 어떠한 과정을 거쳐 변이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개체는 통상적으로 카드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하여 무효화할 수 있다. 최초 발견된 개체는 11개 였으나 교차실험 도중 파괴되어 현재 3개가 남았다. 이에 카드가 손상될 수 있는 실험은 엄중히 심사 후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일반적인 접근을 허가하지 않는다. 개체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재질의 카드의 내구도를 가지며, 손으로 개체를 휘거나 바닥에 세워두고 발로 밟는 등의 간단한 물리적 충격에도 쉽게 무효화된다. 또한 일정 온도 이상의 환경이나 불과 같은 고온체에 접촉하게 되면, 내부의 IC칩 및 플라스틱 구조가 손상되어 무효화된다. 상온의 물 내부에서는 어느정도 방수 기능을 가지지만, 염산이나 고온의 물 등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 쉽게 손상된다. 카드 표면을 칼로 긁거나 일부를 자르는 정도로는 무효화되지는 않지만, 내부의 IC칩이 손상이 되면 무효화된다. 카드의 겉면이 아닌 내부의 IC칩을 이용해 변칙적 특성을 발현하는 것으로 추청된다.
비고: 본 개체가 발견된 이후 재단은 카드의 보안 시스템을 다시 정비, 구축하였다. 또한 기존에 지급된 직원 카드를 회수하고 메탈 재질의 새로운 카드를 지급하였다. 특히 윤리위원회는 직원카드를 교환하면서 카드의 관리 및 소지에 관한 교육을 █시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기록은 윤리위원회 회의록입니다.
윤리위원회 및 관련 권한을 소지하시지 않은 분은 접근할 수 없습니다.
본 기록을 열람 시 반경 20m 내의 모든 생명체에 정신자 살해물질 및 A42급 기억소거제가 투여됩니다.
열람하겠습니까?
[[collapsible show="윤리위원회 회의록" hide="접근권한 확인 중"]]
권한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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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원회 소속 인원 파일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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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원회 등급 정보 접근 권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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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환영합니다. 윤리위원회 위원 —-씨.
열람을 허가 합니다.
윤리위원회 회의록
위원장 : 이번에 소식 들었습니까?
위원-1 : 무슨 소식 말입니까? 워낙 듣는 소식이 많아서…
위원장 : 윤리위 보안 카드가 유출되었다고 합니다.
위원-3 : (의자를 덜컥 거림)무슨 일로?
위원장 : 제 예상으로는──,
위원-2 : 더 볼 것도 없이 20220560 사건이겠죠.
위원장 : (위원-2을 노려봄)그래서,
위원-2 : 저번에 사망 처리한 위원 11명의 보안 카드가 발견되어서, 어, 으윽!
(위원-2가 위원장에게 정강이를 걷어차임)
위원장 : 좀 발언 좀 합니다. 예? (돌아봄) 그래서, 연구 쪽에서 온갖 실험을 하고 있다는 말이죠.
위원-1 : 연구하면 그 카드를 우리 쪽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 아닙니까?
위원장 : 그렇지만 결국은 시간 문제입니다. 같은 카드가 우리 쪽에서 나오거나 그, 으음… 재단 전체에 기억소거제를 뿌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군요.
위원-3 :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만.
위원-1 : 그럼 최대한 그 카드를 처리하는 쪽으로 가야겠습니다.
위원-2 : 일단 그쪽에서 일반적인 충격실험을 해서 4개 정도 버렸습니다. 이제 7개 남았죠. 최대한 불에 태우거나 염산에 처박아 넣는 형식으로 처리했으면 합니다.
위원-3 : 흠… 하지만 그쪽도 멍청이가 아니잖습니까? 이쯤이면 그 카드가 일반 카드와 같은 소재라는 것을 깨달았을 텐데요.
위원-1 : (종이가 펄럭이는 소리)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그, 자문위원을 두는 것으로 하는 건?
위원-3 : 인간형 개체도 아닌데, 명분이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위원장 : 뭐, 인간형 개체라고 그쪽이 우리말을 고분히 듣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위원-1 : 그, 성능이 모든 보안을 뚫는 것이지 않습니까? 재단 내 정보 접근을 제한,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위원-2 : 원래 그런 일은 정보나 보안 쪽에서 맡지 않습니까?
위원-1 : 윤리위 것이니까 윤리위에서 맡는 식으로.
위원장 : 뭐 다른 방법도 없으니까 허가하죠.
위원-2 : 더 수상해 보일 것 같은데…
위원장 : 그럼 다른 의견은 없습니까?
위원-2 : 일단 카드 제조 공장은 가동 멈추고 흔적을 지웠습니다.
위원-3 : 그, 보안 쪽으로 직원 교육을 더 해야겠습니다.
위원-2 : 몇 시간 말입니까?
위원-3 : 한 3시간이면 되지 않을까요?
위원장 : 8시간 하라고 하세요.
(기록 끊김. 회의 종료.)
[[/collapsible]]

SCP-000-00
일련번호: SCP-000-00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000-00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4등급 이상의 보안인가를 가진 기지 관리자만이 접근할 수 있으며 그 외의 인원의 접근은 일체 허가되지 않는다. 기지 관리자는 일부 회의 등의 업무를 제외한 행정적 서류 업무를 SCP-000-00 내부에서 해야하며, 해당 기지 관리자에 대한 면담 및 회의는 SCP-000-00 내부가 아닌 SCP-000-00에서 30m 떨어진 접견실 또는 회의실에서 해결해야 한다. SCP-000-00에서 20m 떨어진 같은 층의 방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안전성을 위해 SCP-000-00가 있는 층과 그 위 아래 층을 완전히 비워두고 어떤 다른 개체의 출입을 엄금한다.
설명: SCP-000-00는 너비 12m, 폭 8m, 높이 3m의 고위 지휘관을 위한 사무실이다. SCP-000-00의 변칙 효과는 두 명 이상의 인원이 그 공간에 있을 때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환각, 환청, 무기력증, 악몽 등의 정신적 문제를 동반하는 [데이터 말소] 현상으로 발현된다. 최초 현상이 발생한 이후 SCP-000-00을 포함한 해당 층의 인원을 모두 철수 하여 격리하였으나, 격리 이후 72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부터 무작위적으로 다른 방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서 격리에 실패하였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해당 SCP의 주인이었던 █████ 기지 관리자가 용감하게도 직접 해당 SCP-000-00 내부에 들어가면서 현상의 진행을 멈추었고, 그의 고귀한 희생으로 일반 업무 행위를 개체 내부에서 처리하면서 격리에 성공하였다.
2인 이상이 진입하면 발생하는 변칙적 특성 때문에 해당 층에 대한 청소 및 관리는 █████ 기지 관리자와 기지 관리자가 퇴근 이후 시간대에 D계급 한 명이 실시하며 평소의 성실하고 깨끗한 성격의 기지 관리자 덕분에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최초 현상은 기지 관리자와 [데이터 말소]의 면담 중에 발생하였다. 기지 관리자는 면담 중 '소름끼치는'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하였고 [데이터 말소]가 뒤를 돌아보자 [편집됨] 이후 해당 [데이터 말소]
이에 대한 조사를 위해 ██ 명의 조사단과 기지 관리자가 진입하였다. 그리고 최초 현상에 나타난 것과 함께 [데이터 말소] 이후 해당 층을 폐쇄하였다.
하지만 폐쇄 72시간 ██분 이후 해당 현상이 직원식당, 면담실, ███연구실에 나타남에 따라 █명의 인원 피해가 발생하였고, 이에 기지 관리자가 해결을 자처하여, SCP-000-00 내부에 진입하였다. 이후 개체 외부에서의 현상이 멈추었고, 기지 관리자는 현재와 같은 격리 절차를 지시하였다.
부록:
주의! 아래 기록은 보안 등급 3등급 이상의 인원 중 인사부에서 허가받은 인원만이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일련번호: SCP-000-00
등급: 유클리드(Euclid) 안전(safe)
솔직히 나는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어.
처음에는 그냥 장난이었어. 생각해봐. 기지 관리자라고? 고위 연구원, 박사들이라면 몰라도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기지 관리자 앞에서는 저절로 뻣뻣해지고 긴장하게 되잖아. 그래서…. 나는 그냥 긴장을 풀어주려고 한거야.
간단한 거지. 기지 관리자 쯤 되는 고위 인원은 각자 개인 방은 하나씩 주어지고, 취미가 아니더라도 화초 하나씩은 들이게 되지. 그리고, 으음…. 녹음기를 화초 안에 몰래 넣는거야.
(녹음기요?)
그래. 예를 들면, 그 빌어[편집됨]의 울음소리라던가, 칠판을 긁는 소리 같은 것을 녹음해서 트는 거지.
상당히 놀랄 수 밖에 없겠지.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빨간 글씨로 뭐, 여러가지를 쓰는거야. '너를 저주하겠다' 같은 그런거.
그런데 처음부터 일이 틀어지고 말았지. 원래 계획은 그렇게 놀란 연구원에게 "짜잔~ 장난이었습니다."하고 긴장을 풀어주고 다시 면담을 하는 거였는데, 그, 음….
(그냥 죽어버렸다?)
아니, 나라고 예상했겠어? 재단의 연구원이면서 그렇게 담이 작을 줄 몰랐다고. 그런 일이야 일상다반사인데…. 크흠.
(그건 그렇다고 치고, 조사단은 어떻게 된 겁니까?)
조사단은 내가 그, 증거 아니, 흔적? 아무튼 그걸 치우기도 전에 들이닥쳤지.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전부 그걸 본거야. 어…. 이야기하자면, 내 장난은 빨간 글씨에서 끝나는 게 아니었거든.
이번 장난이 성공하면 당연히 소문이 퍼져나갈 테니까, 미리 여러 개를 준비했거든.
그런데 조사단이 그걸 차례로 본거야.
(하지만 조사단이라면 꽤나 담이 클텐데 [데이터 말소])
그러게 말이야. 내 생각에는 역시 그 [편집됨]의 울음소리에 특별한 힘을 가진 게 아닐까하고 생각하고 있거든. 아무튼. 그렇게 폐쇄되니까, 나는 좀 위기감을 느꼈지.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거라고? 게다가 그 방에는 좀, 크흠… 중요한 것이 있으니까.
그래서 들어갔지. 그리고 지금의 절차로 조치를 취하고.
(흠. 그러고 보니 보고서를 보면 쓸데없는 사족이 있던데요.)
좀 대놓고 썼나? 난, 그냥 다른데에 보내달라고…. 흠. 그 방에서 죽은 사람이 [편집됨] 좀, 적극적인 어필인거지.
(그렇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윤리위원회 ███ 박사와 ████ 기지 관리자 면담기록
사건의 내막은 알겠으나 인사 이동은 불가하겠습니다. 이미 SCP의 소행이라고 발표된 마당에 해당 기지 관리자의 장난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O5-█
윤리위원회는 이번 일이 명백하게 업무 외의 일로 인원손실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해당 기지 관리자의 평소 행실, O5 평의회의 의지를 고려하여, 다른 처벌을 내리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관련된 내용은 아래 윤리위원회 심의 기록을 참고하여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윤리위원회 심의 회의 기록 |
주의!
윤리위원회 심의 기록물
본 보고서는 SCP-000-00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기록한 보고서입니다.
보안등급 5등급 이상의 인원만이 열람할 수 있으며, 열람하기 전 윤리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만일 부적합한 접근이 감지될 경우, A42급 기억소거제가 즉시 살포되고, 윤리위원회에 의해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모든 인원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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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O5 평의회 여러분. 여러분은 위의 면담 기록 외의 어떤 기록이 있는지, 5등급의 권리를 이용해 파악하려고 했겠지요.
하지만 결과부터 말하자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사실 심의회는 일어난 적도 없고, 처벌 또한 결정된 적이 없죠. O5 여러분께 숨기는 것 역시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단지 본 기록물과 이러한 절차는 심의회가 일어났다는 것을 믿게 하기 위한 형식적인 눈속임일 뿐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윤리위원회는 결코 O5에 숨기는 것이 전혀/아무 것도/절대로 없습니다.
윤리위원회 위원장 ████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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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등급 500 확인.
윤리위원회에서 귀하의 접근을 승인하였습니다.
반경 20m 내의 모든 생명체에 A524 기억혼란제를 살포합니다. 귀하께서는 준비된 해독제를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SCP-000-00
일련번호: SCP-000-00
등급: 유클리드(Euclid) 안전(safe) 케테르(Keter)
격리가 실패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윤리위원회 소속의 인원은 극비로 연구원, 박사들과 접촉하여 해당 SCP 개체를 파괴할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 이전까지 해당 개체가 있는 제 990기지의 윤리위원회 인원은 해당 기지 행정부와 협력하여 존. 케롤 기지 관리자가 해당 개체에 대하여 "안전"하다고 생각하도록 조작하시길 바랍니다.
특수 격리 절차: SCP-000-00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4등급 이상의 보안인가를 가진 기지 관리자만이 접근할 수 있으며 그 외의 인원의 접근은 일체 허가되지 않는다. 기지 관리자는 일부 회의 등의 업무를 제외한 행정적 서류 업무를 SCP-000-00 내부에서 해야하며, 해당 기지 관리자에 대한 면담 및 회의는 SCP-000-00 내부가 아닌 SCP-000-00에서 30m 떨어진 접견실 또는 회의실에서 해결해야 한다. SCP-000-00에서 20m 떨어진 같은 층의 방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안전성을 위해 SCP-000-00가 있는 층과 그 위 아래 층을 완전히 비워두고 어떤 다른 개체의 출입을 엄금한다.
또한 기지 관리자는 해당 개체가 안전한 것이며, 일련의 사건들은 우연 혹은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어야 한다.
설명: SCP-000-00는 너비 12m, 폭 8m, 높이 3m의 고위 지휘관을 위한 사무실이다. SCP-000-00의 변칙 효과는 두 명 이상의 인원이 그 공간에 있을 때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환각, 환청, 무기력증, 악몽 등의 정신적 문제를 동반하는 심장마비에 의한 살해 현상으로 발현된다. 최초 현상이 발생한 이후 SCP-000-00을 포함한 해당 층의 인원을 모두 철수 하여 격리하였으나, 격리 이후 72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부터 무작위적으로 다른 방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서 격리에 실패하였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해당 SCP의 주인이었던 존. 캐롤 기지 관리자가 용감하게도 직접 해당 SCP-000-00 내부에 들어가면서 현상의 진행을 멈추었고, 그의 고귀한 희생으로 일반 업무 행위를 개체 내부에서 처리하면서 격리에 성공하였다. 현상의 진행이 멈춘 것은 확인되었으나, 완전히 무효화 되지 않았다.
2인 이상이 진입하면 발생하는 변칙적 특성 때문에 해당 층에 대한 청소 및 관리는 존. 캐롤 기지 관리자와 기지 관리자가 퇴근 이후 시간대에 D계급 한 명이 실시하며 평소의 성실하고 깨끗한 성격의 기지 관리자 덕분에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윤리위원회 소속의 인원은 D계급으로 위장하여 해당 개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극비로 포섭한 박사 및 연구원과 함께 교차 실험 및 파괴 방법 조사를 진행하도록 한다.
최초 현상은 기지 관리자와 1등급 연구원 마이클. 트루먼 사이의 면담 중에 발생하였다. 기지 관리자는 면담 중 '소름끼치는'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하였고 트루먼 연구원이 뒤를 돌아보자 벽에 붉은 글씨로 "사람의 목숨을 실험쥐로 아는 것이냐"라고 쓰였으며 이후 해당 연구원은 원인 불명의 심장 마비로 사망하였다.
이에 대한 조사를 위해 12명의 조사단과 기지 관리자가 진입하였다. 이때 관리자는 조사단에 참가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최초 현상에 나타난 것과 함께 관리자 모니터가 갑자기 켜지면서 폐쇄회로 감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방 내부의 모습이 모니터에 떠올랐다. 그리고 모니터의 영상에서 조사단 인원이 쓰러지자 해당 인원이 원인 불명의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12명의 조사단 모두가 사망하자 모니터는 자동으로 꺼졌으며, 벽의 붉은 글씨는 스스로 사라졌다. 진입 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관리자가 확인을 위해 진입해 시체를 발견하였다. 이후 해당 층을 폐쇄하였다.
하지만 폐쇄 72시간 14분 이후 같은 현상이 직원식당, 면담실, B37 연구실에 동시에 나타남에 따라 6명의 인원 피해가 발생하였고, 이에 기지 관리자가 실제로 SCP의 변칙적 발생한 것을 확신하고 해당 층에 대한 파괴를 지시한다. 그러나 지하에 있는 기지 특성상 파괴는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SCP 변칙 특성을 가진 방이 증가하게 된다. 해결을 자처하여, SCP-000-00 내부에 진입하였다. 이후 개체 외부에서의 현상이 멈추었고, 기지 관리자는 현재와 같은 격리 절차를 지시하였다. 이에 O5 평의회는 이 SCP의 효과 및 범위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였다. 이후 본 SCP가 규명되자 윤리위원회는 47시간 32분 간 심의 끝에심의 기록은 해당 심의록에서 참조 바람. 기지 및 O5 평의회에 대한 A42급 기억 소거제와 현재의 격리 방식을 결정하고 실행하였다.
규명된 해당 개체의 설명: 현재 파악된 개체(SCP-000-00-01(이하 01)의 특성은 12인 이상의 인원이 진입하였을 때, 2 미리 준비된 녹음기(SCP-000-00-02(이하 02))에 의하여 SCP-682의 울음소리 특정한 소리가 재생되고, 3이에 대한 공포감이 발생하면서 떠오른 모든 종류의 상상이 실현되면서 심장마비로 01에 들어선 인원이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1명만 01 개체 내부에 들어왔을 때에는 2번과 3번의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01의 특성은 발현되지 않는다. 현재 파악된 세 조건 중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 02에 대한 접근은 성공하지 못하였으며, 파괴 및 이동 시도 역시 실패하였다. "특정 의도를 가지고" 02에 접근할 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었으며, 막대, 집게 등을 이용한 제거, 이동 시도 역시 해당 행위를 실행한 인원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실패하게 되었다.
현재 일반적인 격리로는 해당 변칙적 특성을 가진 다른 개체(03)를 발생시킨다는 것을 파악한 이후로 기지 자체를 폐쇄시킬 계획이 제출되었으나, 그럴 경우 다른 기지에까지 해당 특성이 "전염"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폐기되었다. 따라서, 해당 01 개체에 주기적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되, 단 1명만이 그러하도록 하였고, 그러한 행위를 할 인원으로 기지 관리자이 선정되었다.
기지 관리자는 절대 해당 개체에 대한 공포감을 가질 수 없도록 주기적으로 기억소거제를 투입하고, 일반 행정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바깥에서 처리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스스로 낸 생각으로 착각하도록 조작하였다.
그렇게 149일 동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서 이러한 격리 조치는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격리 후 150일이 된 시점에서 본 보고서 원본을 읽은 고위 관리자의 방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 1번과 3번의 조건은 해당 관리자의 방에서 충족되었지만, 2번의 조건이 본래의 01 개체 내부에서 초저주파의 형태로 실현된 것이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SCP-000-00의 특성은 그 보고서를 본 것만으로 전염되어, 원거리에서 2번 조건을 충족시키더라도 특성이 발현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때문에 윤리위원회는 O5 평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어 SCP-000-00에 대한 파괴를 실행하게 되었으며, 이를 위해 윤리위원회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에 대해 기억소거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엄격한 심사 끝에 결정된 파괴 전문 연구원을 선발하여 극비로 해당 개체에 대한 연구를 실행하게 되었다.
한편 기억소거로 나타난 사건간의 괴리를 해결하기 위해 O5와 기지 관리자 사이에 친분이 있는 것으로 설정되어 장난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처벌되지 않은 것으로 조작하였다.
일련의 작업 중에도 윤리위원회는 위원회 특성상 반드시 보고서를 접하게 된다는 것을 인식하였다. 윤리위원회 고위 간부의 방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였으나, 오랜 기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전염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윤리위원회의 재단내 인식의 특성상 현상이 발현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고위 간부의 방'이라는 전염 조건은 외부의 평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윤리위원회의 본래 업무는 재단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파악하고, 검토하여, 재단이 적어도 악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재단 내 모든 고위 지휘자가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윤리위원회는 재단을 붕괴의 위기에서 보호(Protect)하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결정하였다.
윤리위원회는 본래의 업무와 함께 지속적으로 기지 내의 지휘관의 방을 조사하도록 한다. 또한 SCP-000-00이 있는 990기지의 위원회의 인원은 극비로 구성된 파괴조사조와 함께 해당 개체를 확실하게 격리 혹은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관련 기록
솔직히 나는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어.
처음에는 그냥 장난이었어. 생각해봐. 기지 관리자라고? 고위 연구원, 박사들이라면 몰라도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기지 관리자 앞에서는 저절로 뻣뻣해지고 긴장하게 되잖아. 그래서…. 나는 그냥 긴장을 풀어주려고 한거야.
간단한 거지. 기지 관리자 쯤 되는 고위 인원은 각자 개인 방은 하나씩 주어지고, 취미가 아니더라도 화초 하나씩은 들이게 되지. 그리고, 으음…. 녹음기를 화초 안에 몰래 넣는거야.
(녹음기요?)
그래. 예를 들면, 그 빌어먹을 도마뱀의도적으로 욕설의 앞부분을 노출하여, 682를 떠올리도록 유도할 것.의 울음소리라던가, 칠판을 긁는 소리 같은 것을 녹음해서 트는 거지.
상당히 놀랄 수 밖에 없겠지.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빨간 글씨로 뭐, 여러가지를 쓰는거야. '너를 저주하겠다' 같은 그런거.
그런데 처음부터 일이 틀어지고 말았지. 원래 계획은 그렇게 놀란 연구원에게 "짜잔~ 장난이었습니다."하고 긴장을 풀어주고 다시 면담을 하는 거였는데, 그, 음….
(그냥 죽어버렸다?)
아니, 나라고 예상했겠어? 재단의 연구원이면서 그렇게 담이 작을 줄 몰랐다고. 그런 일이야 일상다반사인데…. 크흠.
(그건 그렇다고 치고, 조사단은 어떻게 된 겁니까?)
조사단은 내가 그, 증거 아니, 흔적? 아무튼 그걸 치우기도 전에 들이닥쳤지.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전부 그걸 본거야. 어…. 이야기하자면, 내 장난은 빨간 글씨에서 끝나는 게 아니었거든.
이번 장난이 성공하면 당연히 소문이 퍼져나갈 테니까, 미리 여러 개를 준비했거든.
그런데 조사단이 그걸 차례로 본거야.
(하지만 조사단이라면 꽤나 담이 클텐데 어째서 모두 사망한 것이죠?)조사단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노출하지 말 것. 조사단의 치료기록을 조작하여 아직 살아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도록 할 것.
그러게 말이야. 내 생각에는 역시 그 도마뱀의 울음소리에 특별한 힘을 가진 게 아닐까하고 생각하고 있거든. 아무튼. 그렇게 폐쇄되니까, 나는 좀 위기감을 느꼈지.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거라고? 게다가 그 방에는 좀, 크흠… 중요한 것이 있으니까.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것.
그래서 들어갔지. 그리고 지금의 절차로 조치를 취하고.
(흠. 그러고 보니 보고서를 보면 쓸데없는 사족이 있던데요.)
좀 대놓고 썼나? 난, 그냥 다른데에 보내달라고…. 흠. 그 방에서 죽은 사람이 꽤 있으니까. 좀, 적극적인 어필인거지.
(그렇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윤리위원회 한성길 박사와 존. 케롤 기지 관리자 면담기록
사건의 내막은 알겠으나 인사 이동은 불가하겠습니다. 이미 SCP의 소행이라고 발표된 마당에 해당 기지 관리자의 장난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이유를 어색하게 대도록 할 것.
O5-█
윤리위원회는 이번 일이 명백하게 업무 외의 일로 인원손실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해당 기지 관리자의 평소 행실, O5 평의회의 의지를 고려하여, 다른 처벌을 내리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관련된 내용은 아래 윤리위원회 심의 기록을 참고하여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왜 고위 관리자이고, 왜 682일까?
이 SCP는 의식이 있는 것이 아닐까?
처음 사건에서 내가 산 이유
682가 재단 내부에 공포의 상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걸까?
녹음기의 내용물이 심하게 손상된 것을 확인.
이미 그 울음소리가 아니게 되었어.
단지 매개일 뿐이야. 아직 확정하지 말 것
쉽게 재단조직을 무너트리는 방법.
기억소거 30분 전에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존. 케롤 관리자의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