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 재단화?

자료(진짜 있거나 아니면 있다고 조작할 수 있을 만한 것들) : “사기”, “삼국지–위서 동이전”, “한서–지리지”, “삼국유사”, 거칠부의 “국사”, “고기”, 기타 유실된 설화와 동화

쓸 만한 이름 : 재사, 무골, 묵거, 무휼


고조선 신화 계보도 : 화누달치 》 화누타이, 화누텐친 》 화누부루

개요 : 화누미아트 부족은 다에바에서 처음으로 추방형을 당한 이들의 후예로, 이들 부족 대다수가 현실조정자였다.

  • 화누달치 : 환인, 최초의 추방자의 후예. 다에바인들과 예맥족의 혼혈이고, 당시로서는 굉장한 현실조정적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여겨진다. 북쪽의 다에바와 마찰을 빚지 않으려고 했으며, 화누텐친이 남하하기를 주장했을 때 그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했다. 화누타이가 이에 동의하자 텐친에게 무리의 절반 가량의 사람들을 떼어주며 남하를 허락한다. 그러나 5년 뒤 세력 확장에 나선 다에바를 막다가 죽임을 당하고 만다.

현재 재단에 SCP-XXXX(대싱안링 산맥 꼭대기 능선에 늘어진 용의 골격)으로 격리되어 있음.

  • 화누타이 : 환인과 화누미아트 샤먼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화누달치, 화누텐친과 같이 현실조정자였으며, 달치보다는 아니었으나 텐친보다 그 힘이 강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권력욕은 그에 반비례했으며, 어떤 경우에는 텐친에게 그냥 자리를 넘겨주려는 모습도 보였다. 이와 맥을 같이하여, 자칫하면 이주하는 세력의 지지를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도 텐친의 남하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5년 뒤 다에바에 의해 공격당하는 와중 부족촌에서 사람들을 이끌고 후퇴하다가 큰 상처를 입는다. 텐친의 부족에는 다다르지만,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고 사망한다.
  • 화누텐친 : 환웅, 환인과 화누미아트 샤먼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 계속 비옥한 남쪽 땅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수긍한 화누타이의 도움으로 무리 일부를 데리고 랴오닝 지방의 태백산 신단수에 와 도읍을 정했다. 기존 부족들과의 마찰을 진정시킨 후 무리의 생활이 이로우면 화누미아트 전체가 내려오기로 했었으며, 주기적으로 모(母)부족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이동한 지 5년 뒤에 다에바의 세력 확장으로 모(母)부족이 궤멸되자 준비 끝에 고조선을 건국하기에 이른다. 건국 후에는 고령을 핑계 삼아서 통치하지 않았다.

범의 부족과 곰의 부족을 굴복시키고, 곰의 부족 군장 ████와 혼인하여 화누부루를 낳았다.

  • 화누부루 : 단군, 환웅과 웅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할아버지 화누달치와 맞먹거나 그 이상의 현실조정 능력을 갖고 있었으며, 모계의 피 덕분에 변신술 역시 가능했다고 여겨진다. 박달나무와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추정된다. 건국 후 통치하기 시작했다. 마고족을 굴복시키고 군장 마고██와 혼인하였다.
  • 기타 이야기

풍백, 우사, 운사

개요 : 본디 화누미아트 샤먼의 자식이었던 이들은 하늘의 직분이라는 뜻에서 천직(天職)이라고 불리며 날씨를 조종할 수 있었다. 이 직책은 화누미아트 부족이 대싱안링 산맥을 넘을 때부터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직책의 승계는 화누달치 통치기와 화누텐친 통치기에는 혈연이 중시되었으나, 화누부루 통치기에는 다에바 직계 혈통을 길게 유지할 수 없었던 만큼 자질이 더 중시되었다.

  • 풍백 : 바람을 조종할 수 있는 자. 풍백은 부족 거주지에서 조금 떨어진 벌판에 살면서 바람과 일체가 되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전투에 관련된 일을 담당하기도 했다. 다른 두 직책과는 다르게 오직 여자만이 이 직책을 수행할 수 있었다.
          • 하르마다 풍백 : 화누텐친이 대싱안링 산맥 남단에서 랴오닝 지방으로 이동할 때 데리고 온 풍백. 화누미아트에 있었을 때는 경험을 막 쌓아가고 있었으며, 텐친의 남하에 부정적으로 나왔으나 텐친이 그녀에게 간곡하게 권유하자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가족들과 친지들이 다에바에 의하여 몰살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텐친과 논쟁 끝에 뜻이 맞는 자들과 함께 남하하여 다에바에 항쟁할 군대를 일으키려다 실패하고 무진에서 풍토병으로 죽었다.
          • 해목이 풍백 : 해 씨 가문의 첫 풍백. 그녀 이전의 해 씨들은 우사나 운사에만 이름을 조금 올렸으나, 풍백이 된 것은 그녀가 처음이었다.
  • 우사 : 비를 조종할 수 있는 자. 우사는 평소에는 부족 거주지에서 다른 부족민들과 같이 살았으나, 비가 오는 날에는 비를 피하지 않고 늪지나 동산 위에서 비와 일체가 되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농경에 관련된 책임이 셋 중 가장 심했다. 풍백과 다르게 이 직책은 여자나 남자 둘 다 수행할 수 있었다.
          • 연타도절 우사 : 화누텐친이 랴오닝 지방으로 이동할 때 데리고 온 우사. 화누미아트에 있었을 때는 막 우사가 되었을 때라 텐친의 권유를 마지막까지 사양했지만 결국 동행하게 되었다. 하르마다의 남하를 말렸으나 실패했다. 화누부루가 집권했을 때에도 열심히 일했다. 부루의 집권 중기에 사망했다.
  • 운사 : 구름을 조종할 수 있는 자. 운사는 부족 거주지에서 부족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에게 현재와 근미래의 날씨를 일러주었다. 하늘을 보는 것을 업으로 했기 때문에 별에 관한 일들도 이들의 일이었다. 뛰어난 운사는 근두운을 만들 수 있었다. 풍백과 다르게 이 직책은 여자나 남자 둘 다 수행할 수 있었다.
          • 지아마템 운사 : 화누텐친이 랴오닝 지방으로 이동할 때 데리고 온 운사. 화누미아트에 있었을 때는 화누달치를 보좌하는 노련한 운사였으며, 텐친의 남하를 적극 지지했다. 텐친의 집권 초기에 노쇠하여 사망했다.
          • 지아협지 운사 : 조모(祖母) 지아마템을 이은 박달족의 두번째 운사.
  • 기타 이야기

박달족의 가문

개요 : 박달족은 다부족 연합체였던 것만큼 다양한 성씨가 혼재했고, 각 가문들의 성장은 곧 특정한 직위, 다시 말해 군장, 천직, 귀족 등의 지위의 세습을 의미했다.

주로 풍백, 우사, 운사 등의 천직(天職)이 되었던 가문은 대체로 화누 씨, 지아 씨, 연타 씨, 하르 씨, 해 씨가 있다.

이 중 지아 씨, 연타 씨, 하르 씨는 최초의 추방자들끼리 혼인하여 낳은 자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혼인을 통제하여 예맥족의 피가 많이 섞이지 않은 가문들이다. 이들은 다에바의 정당한 자손이라는 자부심이 있었으나, 많은 경우에 군장의 밑에서 샤먼 직과 천직을 수행해야 했다. 대부분의 천직은 이 가문에서 독점하다시피 임명되었다.
화누 씨와 해 씨는 다른 부족원들이 그렇듯 최초의 추방자와 예맥족이 교류하여 낳은 자손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화누 씨는 화누미아트 부족의 군장 자리를 대대로 이어받았고, 만일 권력 다툼에서 밀려난 자가 있을 시엔 천직을 수행했다. 해 씨는 다에바 직계 혈통이거나 군장의 혈통이 아닌 만큼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 하였으나 화누부루 통치기부터는 꾸준히 천직에 임명되곤 하였다.
일반적인 수명을 가지고 있었던 다른 부족원들과는 달리 화누 씨는 변칙적으로 긴 수명을 갖고 있었고, 이는 다에바의 피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하르 씨나 지아 씨도 갖고 있는 특성이었으나 화누 씨의 장생(長生)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마고족 계보도 : 》 마고

개요 : 마고족은 최초의 추방자들의 또 다른 후예들로, 대싱안링 산맥을 벗어나 더 남하한 부족이다. 현재의 북한 지역에 가까이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