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Sein의 인사 파일 (복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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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L██ H█████, SEIN ███ HILDE████
소속 부서 기록보관소 제█기지(██ 소재) 직위 일반 사서 및 관리자 직속 비서
본 요원에게는 보안 등급을 부여하지 않는다.
성별 22n+XX 가족 관계 아내 : 소각로 양(소각로, 19세) / 딸 : 힐데(염소, █세), [편집됨]
본 요원이 사살되었을 경우, ████시 소재의 ███ ███에 요원을 보내야 한다.

현재 자인은 "다섯 번째 자인"으로 명명한다.

격리 절차(개정) : 대한민국 SCP 재단 관리자 노███은 대상을 늘 곁에 두고 감시해야 하며, 사건 발생 시 모든 책임은 모두 노███이 지게 된다. 대상의 특성 상, 대상 주변에는 자살 기도를 할 수 있는 물체들을 두면 안되며, 대상이 우울증과 같이 자살에 이를 수 있는 정신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대상은 항상 자기 자신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하며, 그 기록물은 책임자인 노███이 공식적으로 관리하고, 검열해야한다. 또한 대상은 제한적인 인간 관계를 가져야 한다. 재단은 대상의 친인척, 가족, 친구 등 모든 인간 관계를 파악하고 그들을 감시해야 한다. 재단 내부의 인원이 대상과 접촉할 때는 몇 가지 심사를 거쳐야하며, 심사를 거친 인원은 자연스럽게 대상의 격리를 책임지게된다. 현재 재단 인원 중 대상과 접촉하고있는 사람은 노███, 녹███, S█████, K█████ 외 십수명이다. 이들은 격리 실패시 모두 사살된다.

설명 : 대상은 대한민국 ██시 출신의 황인 여성이다. 대상은 자기 자신을 본명 대신 "자인(Sein)"으로 소개하며, 자신을 조류, 그 중에서도 수컷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성과 대상의 특성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상의 특성은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대상은 통상적인 방법(사살, 독극물 주사, 자살 등)으로 생체 신호가 완전히 소멸할 수 있다. 하지만 대상이 완전하게 "죽은" 후 5분이 흐르면, 대상의 사체는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 때 사람들은 대상의 사체를 옮길 수는 있지만 대상의 사체가 사라지는 것은 막지 못한다. 시체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30분에서 1시간이 소요된다.
시신이 완전히 사라진 뒤 약 5분이 지나면 대상은 "살아있는 모습"으로 발견이 된다. 대상의 모습은 죽기 전의 모습과 완전히 일치하며,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를 정도로 옷 등이 완벽하게 복구된다(위치 추적 장치를 달아놓아도 사라진다). 대상이 발견되는 장소는 약간씩 다르지만, 대상의 가족, 특히 대상의 부모가 있는 곳 근처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상이 발견된 초기에 대상을 심문한 결과, 대상은 한번도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한 적이 없었다. 대상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과 자신의 죽음과 관련된 것들을 일체 기억하지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대상의 기억에는 약간의 공백이 생긴다. 하지만 대상은 이 공백을 무의식적으로 메꾸며, 세세한 부분까지도 스스로 만들어낸다. 가끔 대상이 만들어낸 기억은 타인의 기억과 충돌하기도 하며, 특정 인물을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때문에 대상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부터 '거짓말을 자주 한다', '사람을 잘 못 알아본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상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찾으러 다니며, 대상이 그 사람을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그 사람이 대상을 기억하기만 하면 대상은 그 사람을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찾아가기에 불가능한 장소에 있는 사람들(예를 들면 외국이나, 대상이 손쉽게 갈 수 없는 지방 등)은 대상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로 오기 이전에는 찾아가지 않는다. 대상이 되살아나는 것을 몇 번 반복하던지 간에, 대상은 자신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을 만나려고 무의식적으로 시도하며, 그 사람이 멀리 떨어져있다면 그 곳으로 가려고 한다.
대상은 ████년 SCP 재단 위장 기업의 인턴으로 취직했으며, 실수로 재단 C급 기밀 사항을 보았기 때문에 기억소거 조치를 받고 풀려났다. 이후 대상은 다시 동일 기업의 비정규직으로 취직했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했기 때문에, 사살하였다. 하지만 SCP 재단 위장 기업에 근무하는 ███ 요원이 ██시 ██동에서 대상을 발견하였으며(일명 "첫 번째 자인"), 재단은 대상을 다시 동일 기업의 인턴으로 취직하도록 유도했다. 대상은 같은 실수를 또 저질렀으며, 위장 기업을 담당하는 제 ██ 기지 감독관의 지시 하에 안전하게 포획되었다. 이 과정에서 요원이 대상의 특성을 누설하는 바람에 대상은 자살을 통해 재단에서 빠져나갔다. 재단은 대상을 재차 포획하였으며, 격리될 때 마다 대상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살을 기도하였다(그 결과로 "두 번째 자인"과 "세 번째 자인" 의 격리에 실패했다). 관리자들과 O5의 회의 끝에, 대상("네 번째 자인")을 속이기로 했다. 재단은 재단 기록보관소와 흡사하게 생긴 격리실을 제작하였고, 대상을 그곳에 "취직"한 것 처럼 속였다. 이런 식으로 대상은 1년간 격리되었지만, 자신의 상황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얼마 뒤 대상은 자신에 대한 재단 문서를 열람했고, 곧바로 사살되었다.
대한민국 SCP 재단 관리자 노███은 다른 관리자들과 O5에게 대상을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감시하는 것을 제안했다. 대상의 특성이 일반적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SCP라 치부하여 격리하기에는 그 정도가 약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노███은 대상("다섯 번째 자인")을 즉각 확보하지 않고 몇 명의 요원을 붙여서 감시를 하였다. 그리고 대상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자살을 금지하는 종교를 갖도록 대상을 유도하였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노███은 대상에게 천천히 접근하여 대상이 현재 처한 상황을 설명했으며, 그 사실을 납득시켰다. 대상을 포섭한 뒤, 노███은 대상을 자신의 "비서"로 두며 대상을 직접 감시하며 대상과 접촉할 수 있는 사람들을 한정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사살하여 대상이 재단에 대한 기억을 갖지 못하도록 방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섯 번째 자인" 은 안전하게 격리되고 있으며, 변칙개체로 등급을 낮출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재단 주시 단체와의 연관성이 없는 것만 밝혀지만 변칙개체로 등급을 낮출 것을 고려하고 있다.
노███의 격리 방법은 지금까지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 격리 절차가 실패하기 이전까지 대상은 "다섯 번째 자인"으로 통칭한다.
부록 : 최근 "다섯 번째 자인"의 심리검사 결과, 대상은 미약한 우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상의 특성상 쉽게 극단적인 생각, 즉 자살을 시도할 수 있으니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건의합니다. - 대한민국 SCP 재단 관리자 노███


이 문서를 본 여러분은, 저에게서 문서의 보안 코드를 받았을 것입니다. 네, L.H.Sein과 접촉한 사람들은 모두 이 문서를 읽어야하고, 이 문서에 접촉한 사람들의 이름은 모두 기록에 남습니다. 저와 몇몇의 4등급 인원들, 이 문서 열람 기록에 남은 여러분들은 L.H.Sein이 우리 재단을 배신한다면, 그대로 죽어야합니다.
L.H.Sein이 SCP 재단에 대한 확실한 충성심을 보여준다면 우리가 목숨을 걸고 자인 곁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자인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노출시켜 무슨 일이 있어도 재단에게 돌아오도록 하겠지요. L.H.Sein 사서가 주시 단체들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C███ 박사처럼 의혹이 이쓴ㄴ 것도 아니고, ███ 요원처럼 스파이도 아니죠. 모를 줄 알았죠, ███요원? 아무튼 자인의 기록은 깨끗합니다. 눈처럼 깨끗하죠. 이렇게 깨끗한 사람을 왜 이정도로 경계해야 하는지?
자인은 지독한 회의주의자이자 낙천주의자였습니다. 이 말은, L.H.Sein 사서는 정치적으로 아████이고, ████에 대한 심리평가는 상당히 높게 나왔단 뜻입니다. 아시다시피, 그 심리평가의 점수가 높을수록 소속 집단에 대한 반항이 크다는 뜻입니다. L.H.Sein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공입니다. 그 일례로 자살 기도 기록을 보여드리죠. L.H.Sein은 자신의 변칙성을 깨닫기 이전에, 아마 두 번 이상의 자살 기도를 했고, 두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공했습니다. 또, "첫 번째 자인" 에서 "세 번째 자인" 이 어떻게 이 기지를 탈출했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저는 첫 째에서 셋 째 까지의 자인을 격리하는 것을 직접 관리했었는데……. 정말……. [편집됨]을 사용해 [편집됨] 방법으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더군요. 자인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네, 자신의 특성을 모르고 있을 때도 말이죠.
어쩌면 그 용기는, 자유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L.H.Sein은 아████입니다. 네, 극한의 자유. 그들이 표방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자인에게 족쇄를 씌웠습니다. 뛰어난 요원 몇 명의 도움을 받아, 자인의 목에 종교라는 굴레를 씌웠습니다. 자인에게 자살에 대한 두려움을 준 것이죠. 정치에 대한 혐오감 역시 심어주었습니다. 자인이 추구하던 사상이 현실 앞에서 처참히 부숴지도록 말이죠. 2█세 까지는 사상의 끝자락이라도 잡고 있었지만, 이제 자인, 아니 "다섯 번째 자인"은 정치를 믿지 않습니다. 네. 지독한 회의주의자이자 지독한 낙천주의자였던 자인은 이제 회의주의자가 되었습니다. 무력감에 사로잡힌 것은 덤이죠. 무력감, 의외의 산물이었습니다. 자인은 이제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이제 █ 달 뒤면 다시 심리평가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결과는 약간 다르겠죠.
이쯤 되면 L.H.Sein을 완벽하게 격리한 것이 아니냐고요? 네. 아닙니다. 왜냐고 묻는군요. 자인, 왜일까요?
당신은 저번에 이 문서를 읽고, 정신자적 살해 물질 때문에 죽었습니다. 음……. 이제 10번인가요? 축하해요. 열 번 채웠네요 짝짝짝. 이 문서는 오로지 당신만을 위해 만들어진 문서입니다. 다른 사람이 실수로 접근할 수는 있지만, 정신자적 살해 물질은 오로지, 오로지, 오로지 당신만을 죽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요? 음, 그냥 기억 소거를 당할 뿐이죠. 이 부록 부분에 대해서는 말이죠.
당신을 격리해야 하는 이유요? 알려드리죠.1
찾았어요, 자인. 당신의 암호는 형편없이 잘 깨졌지만, 이상하게 해킹을 해서 암호를 깨면 항상 당신이 죽더군요. 그리고 저 블록을 해제되지도 않고요. 역시 정신자인가요? 모르겠군요.
당신은, 주시 단체 중 "아무것도 아닌 자" 와 매우 닮아있었어요. 아뇨, 정확히 말하죠. 그들은 당신과 정반대에요. 그들은 태어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태어났어요. 그들은 죽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죽어요. 그들은 일정한 곳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연어처럼 돌아오죠. 그들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그 존재를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당신은 바로 여기에 존재하지만, 그 존재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nobody)"이고, 당신은 "존재(sein)"입니다. 태중에 그 이름을 얻었다고요, 존재라는 이름을?
재촉 하지 마요. 이제 당신을 격리해야 하는 이유를 들려드릴게요. 네. 위에서 말한 충성심이니 어쩌니는 다 거짓말이에요. 뻥이라고요. 우리는 당신의 끝이 궁금합니다. 당신은 태어났으니, 분명 죽을 것입니다. 존재의 죽음. 스스로 존재하던 자가 죽으면, 당신에 대한 모든 기억은 사라지는 걸까요? 당신은 죽고 난 다음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는 걸까요? 글쎄요, 신의 가호로 당신이 제 명에 죽을 때 그 사실을 알게 되겠죠. 우리도, 당신도. 하지만 확실한 것은 말이죠,
당신은 이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죽습니다.
잠시 쉬어요. 정신자적 살해 물질에 당해본 적은 없지만, 골이 좀 띵하지 않을까 싶네요. 잠시, 그러니까 5분 간 잠을 자면 우린 다시 만날겁니다. 어차피 이런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안 죽잖아요.
잘자요, 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