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xxx-KO
등급: ???(미정)
특수 격리 절차: 청각 능력이 없는 인원을 격리요원으로 임명할 것
대상의 출현을 억제하기 위해서 대중에게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 연주자나 단체에 대한 공연정보가 상시 감시되어야 한다.
1. 음악회 프로그램에 올라가 있는 경우
->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공연을 취소시킨다.
2. 곡의 일부가 음악회의 앵콜로서 연주될 경우(격리 실패)
-> 이 경우 경솔히 연주를 방해하면 안된다. 만약 대상의 연주가 완료되었을 경우 청중을 대상으로 기억 소거를 실시한다. 청중에게는 연주자가 대상을 매우 부적절하게 연주했다는 가짜 정보가 심어져야 한다.
3. 평시 격리
->평시에는 대중과 연주자들에게 대상은 난이도가 매우 높아 제대로 연주 할 수 없는 곡이라는 인식을 계속해서 심어야 한다.
(접는 형식으로 1,2, 그리고 3을 만들 것)
설명: 대상은 █ 17~18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 형식의 모음곡집이다. 대상은 19세기 초에 독일의 유명 출판업자에게 영문으로 쓴 편지와 함께 전달되었다는 확인된 바 없는 뒷이야기가 있다.
대상의 변칙 효과는 주어진 악보의 전부, 혹은 한 소곡을 완전히 연주했을때 일어난다. 이때 연주회에는 적어도 ████ 명 이상의 청중이 있어야 한다. 변칙 효과는 악기에 조금이라도 조예가 있는 사람이라면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1~3 단계를 거치고 그렇지 않을 시 0단계로 진행된다.
효과는 다음과 같다.
1단계: 숙주는 노출 후 1~2주 동안 악보를 연주하기 위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악보의 난이도에 비해 숙련도가 낮은 숙주는 연주의 질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수준의 자기 만족을 표출한다. 그에 따라 비판을 수용하는 능력 또한 떨어지게 된다.
2단계: 2주가 지나면 효과를 받고있는 숙주는 대상의 숙련도에 상관 없이 주변의 불특정 다수에게 대상, 혹은 대상의 일부를 연주한다. 대개의 경우 곡의 난이도가 높다는 역정보가 계속해서 공급되기 때문에 숙주는 심한 혹평을 받게되고 그 결과 대상을 연주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3단계: 숙련도가 특히 높은 숙주의 경우 조건을 만족하는 상황에서 연주를 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청력이 있는 관객은 즉시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백만인이여, 서로 포옹하라!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라고 모국어에 해당되는 말로 외친다. 그 후 서로를 포옹한다. 동시에 숙주의 머리 위에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성화에서 묘사되는 후광이 관측된다. 이 효과는 청력의 유무와 상관 없다. 영향을 받은 관객과 숙주 모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상식적으로 연주회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0단계: 악기 연주에 조예가 없는 관객의 경우 기억소거를 실시하지 않을 시 2주 안으로 대상의 효과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심한 우울증을 호소하며 결과적으로 자살에 이른다.
대상의 영향력은 18██ 년 오스트리아 ████ 의 한 극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대상의 효과에 의해 해당 도시의 연주자들 대다수가 영향을 받았고 주변 도시에 변칙효과를 전파하기 시작했다. 시대 상황상 영향을 받은 관객의 대부분이 악기 연주에 조예가 있거나 기한 안에 대상에 노출 될 수 있었기 때문에 0단계가 상대적으로 가려질 수 있던것으로 보인다. 대상의 효과는 우연히 음악회에 가게 된 해당
시대의 청각 장애를 가진 한 귀족이 없었더라면 일찍이 알려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SCP-xxx-KO-appendix-1,2 참조)
SCP-xxx-KO-appendix-1
프레드릭에게
친구여 나는 어제 음악회에서 아주 기괴한 광경을 보았다네
아! 그 이전에 자네는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인지 내게 묻겠군! 귀머거리가 음악회라니?
자초지총을 설명하자면 말일세. 나의 아름다운 부인 때문일세. 알다시피 내가 장교로 복무하며 청력을 잃어가는 동안에도 난 연주회를 아주 사랑하지 않았던가? 자네도 알다시피 나의 여신과의 인연도 음악회에서 시작되었지 않은가?
여하튼 그녀가 음악회에 가고 싶다더군. 처음에는 이 여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싶더라고… 귀머거리를 약올리는겐가? 아니면 내 옆에 앉아서 다른 한 쪽에 교활한 생쥐같은 놈팽이 하나를 두고 밀어를 속삭일 계획인건가? 나는 화가 났다네. 이야기를 '들어보니'(실은 읽었다네) 내 듣는 능력이 와인이나 마시는 땅딸보의 권력만큼이나 없어진 후 내가 너무 침울해 보인다고 하더군 내가 듣지는 못해도 그 분위기에 동화되면 조금은 나아질것 같다고.. 뭐. 틀린말도 아니기도 하고 그녀 또한 나 때문에 근래 몇 달간 음악회에 못 가기도 했었고 해서 공연을 보러 갔네.
아. 이쯤에서 기괴한 광경 이야기를 해야겠군. 연주회의 마무리 즈음이었을거야. 사람들이 갑자기 일어서기 시작하더군. 그래 바이올린 연주자가 연주를 아주 훌륭하게 하는 모양이야. 그 때였네 내 아내가 갑자기 날 껴안더군 그것도 그것대로 놀랏지만 더욱 기괴한건 바이올린 주자였어. 그 작자 머리에 후광이 생기더군. 그래! 교회 벽에 그려진 그림에 그 후광 말이야.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누구랄거 없이 서로 얼싸안고 있더라고.
계몽된 사람으로서 신이나 천사를 논하고 싶지는 않네만 바이올린 주자의 머리에 생긴 일은 무엇인가? 그자가 성인인걸까? 아니면 그 음악이 그를 성인으로 만들어준 것일까? 여하튼 그 연주를 듣지 못한게 나로서는 굉장히 짜증나는구만.
당신의 지적인 친구 루드비히가
SCP-xxx-KO-appendix 2
프레드릭에게
오늘은 슬픈 소식을 전해야겠네…
오랜 전우 프란츠가 자살했다네… 2주 전 ████ 극장에서 봤을때만 해도 쾌활했었는데 이유를 모르겠어.
프란츠의 장례식은 3일 후에 치를 계획이야. 자네는 편지를 받자마자 출발해야겠군.
친구를 잃은 슬픔을 마음 한켠에 담아 루드비히가.
-comment-
단순히 저런 악보의 형태로 되어있고 약간의 악기 연주에 대한 조예가 있어야 하는 음악이 아닌 노래라면, 발동조건이 녹음되었다 재생하는 경우에도 나타난다면 우리는 변칙현상에 계속 노출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흥얼거리면서 노래따라해본적 한번은 다 있으니까요. 특히나 좋은 노래는 잘 부르려고 연습까지 하기도 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나오잖아요?
-창작자 노트-
목매달린 왕의 비극과 관련하여: 계속 재생산 됨이 비슷한 요소지만 차이점을 빨리 찾거나 개발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