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 모든 일에는 전조가 있다
- MTF-X-17 내부문서: 161012-POS/
- 2015년 6월 22일
- 명령을 따르는 동기
- 분노
- 2015년 12월 25일
- 2015년 12월 26일
- 기동특무부대 X-17
- 제140기지
전투임무부대 X-17 | |
1차 버나드 작전 계획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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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경 기동특무부대 델타-1의 첩보 활동을 통해 재단은 혼돈의 반란이 중동지역의 이슬람 극단주의세력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와 협력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하였다. 이에 대규모 작전 전개에 앞서 혼돈의 반란 리비아 지부, 시리아 지부, 이라크 지부를 기습, 정보를 입수하여 이들의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지의 급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 정세를 감안하여 작전 계획의 수립 권한은 중근동 지역의 관할 부대인 제3연대에 전적으로 위임되었다. 또한, 상정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현장 지휘관이 직권으로 판단하여 실행하도록 조치되었다. 이에 따라 본관은 리비아 지부 공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작전 계획안을 수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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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9일 전투임무부대 X-17 선임장교
고든 소령
목차
1. 개요
2. 초기 배치
3. 작전 계획
개요
기밀등급: 극비
작성: 이라크 제3연대 연대본부, 2015년 3월 19일
작전명: 1차 버나드 작전
작전 개시일: 2015년 6월 22일 (예정)
목표
최우선 목표: 혼돈의 반란 리비아 지부장 타리크의 생포
2차 목표: 반란의 기밀 문서 탈취
3차 목표: 반란 세력 소탕
기본 정보
본 작전의 실행을 위해 X-17 제3연대는 리비아 분견대를 구성한다. 분견대의 지휘는 고든 소령이 맡는다. 분견대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분대: 유사시 전투 수행
콜사인: 알파
분대장 고든 소령
소총수 랜달 병장
소총수 폴슨 이병
소총수 로이스 일병
코너샷 사수 존슨 이병
지원화기 사수 라이언 일병
폭발물 담당 콜슨 이병
통신수 밀러 이병
2분대: 유사시 전투 수행
콜사인: 브라보
분대장 웨이 중위
코너샷 사수 설리번 상병
소총수 알렉세이 일병
소총수 파일 이병
소총수 넬슨 이병
폭발물 담당 스티븐슨 이병
통신수 콜린스 이병
지원화기 사수 아담스 이병
3분대: 정찰 및 저격지원
콜사인: 델타
분대장, 보우먼 대위
저격수 아처 소위
후미 엄호 벨벳 병장
신속대응군: 예비대
목표 확보및 선발대 탈출 후 해상, 공중으로 진입
82수송대: 인원 이송
콜사인: 호텔
호텔1: SH-60X
호텔2: SH-60X
76공격대: 근접항공지원
콜사인: 텍사스
텍사스1: AH-1W
텍사스2: AH-1W
17전투비행단: 근접항공지원
콜사인: 호넷
FA-18 전폭기
해상지원
항공모함 SCPS 엔터프라이즈
구축함 SCPS 아틀란틱-19
구축함 SCPS 아틀란틱-27
초기 배치
분견대 소속 25명은 각자 아래 계획에 따라 리비아에 입국해 작전을 수행한다.
- 1분대와 2분대는 SCPS 엔터프라이즈에 승함하여 지중해까지 이동한 후 04시 30분에 호텔1, 2로 명명된 SH-60X 두 대에 탑승해 육지로 이동한다. 그 후 작전 지역에서 3분대의 신호가 올때까지 대기한다. 지급되는 물품은 다음과 같다.
- 기동특무부대 전투원 표준 전투복
- 헤드셋과 무전기, 개인당 1개
- K2C 돌격소총 및 악세사리, 개인당 1정
- 광학 조준기, 개인당 1개
- 상부 레일형 어드밴스드 코너샷, 개인당 1개
- 촬영 장비와 송신 장비, 개인당 헬멧 장착식 1개와 스코프 방식 1개
- M249 분대지원화기, 팀당 1정
- 측면 레일형 어드밴스드 코너샷, 정당 1개
- 제4형 복합 폭발물질
- 3분대는 SCPS 엔터프라이즈에 승함하여 지중해까지 이동한 후 03시 30분에 호텔1, 2로 명명된 SH-60X 두 대에 탑승해 육지로 이동한 뒤 별도의 지점에서 1, 2분대에게 신호를 보낸다.
- 기동특무부대 전투원 표준 전투복
- 헤드셋과 무전기, 개인당 1개
- M110 SASS 지정사수소총 1정
- M82A3 저격총 1정
- MP5K 기관단총 ,개인당 1정
- 조준경, 정당 1개
- 호텔팀은 1, 2, 3분대를 SCPS 엔터프라이즈에서 착륙 지점까지 이송한 후 대기한다. 텍사스팀은 근접 화력지원을 담당한다. 운용하는 장비는 다음과 같다.
- SH-60X 시호크 3대
- GAU-19 대당 2정
- AH-1W 2대
- M197 1정
- 70mm 로켓포드 2정
- AGM-114 미사일 4기
- SH-60X 시호크 3대
주의사항
-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작전을 실행하기 전 리비아 벵가지 정부와 트리폴리 정부에 비행 및 작전 허가를 받아두어야 한다.
- 현지의 치안 상태가 매우 불안하므로 전 부대원은 민간인과의 접촉을 회피해야 한다.
- 민간인과의 충돌이 일어났을 경우 피해 규모에 따라 작전 속행 여부를 결정하되, 재단의 개입을 나타내는 모든 증거는 반드시 인멸해야 한다.
작전 계획
작전 계획 개요
이 작전의 핵심은 적과의 전면전이 아닌 목표의 생포이다. 전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면전을 회피하고 목표건물만 신속히 타격, 목표를 확보한 후 귀환해야 한다.
작전 계획
1단계: 모든 부대원들은 작전지역으로 이동하여 대기한다
2단계: 호넷팀의 선제폭격으로 포대, 초계정, 통신시설 등을 타격한다
3단계: 텍사스팀이 정문을 파괴한다.
4단계: 그와 동시에 1, 2분대가 정문을 돌파한다.
5단계: 1, 2분대는 호텔팀과 3분대의 지원을 받으며 신속히 목표를 확보한다.
6단계: 1, 2분대는 1차 또는 2차 철수지점에서 호텔팀과 합류한다
7단계: 3분대와 201고지에서 합류하여 엔터프라이즈로 귀환한다
7-1: 호텔팀과의 합류가 실패했을 경우 도보로 안전지대까지 이동한다.
8단계: 신속대응군이 진입하여 현장을 정리
기지의 규모를 보았을때 다수의 적군이 포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최대한 신속히 목표를 확보해야 한다.

최초 보고 19-03-01: 버나드
제3연대 특임 분견대 3분대
지휘관 보우먼 대위
현재 체크포인트 베티에 도착함 콜사인: 델타
기상 상태가 좋지 못함
2015년 6월 22일 시각 0440
작전지역으로 진입하는 두대의 헬리콥터 안에는 딱히 교전 직전의 긴장감이나 두려움은 찾아 볼 수 없다. 마치 일상인 것 처럼.
한가롭게 초콜릿을 씹던 한 군인은 시계를 보고는 남은 초콜릿을 억지로 씹어먹고 옆의 병사에게 다가간다.
"밀러, 호넷 편대는 대기중인가?"
"예, 현재 공습 요청을 기다리는 중 입니다."
"3분대에게 공습요청을 하도록 지시하게."
"알겠습니다."
"델타6, 여기는 알파2다. 목표 지점에는 도달하였는가? 오버"
[도달하였지만 적의 정찰병이 한명 보인다, 길을 잃은 것 같다. 제거해도 되겠나? 오버]
"허가한다. 화기사용은 자제하고."
[음? 읍! 으으으읍읍브브 끄에엑…. 제거 완료.]
저격팀이 무전기 끄는걸 잊은것 같다. 한낱 쇳조각에 한 명의 목숨이 잘려나가는 비참한 소리가 무전기로 울려 퍼진다.
"남은 정찰병들은 없는가? 오버"
[UAV감시로는 나머지 정찰병들은 돌아가고 있다, 그놈이 마지막이다, 오버]
"지금부터 표적 지시기로 호넷팀의 폭격을 유도하도록 오버"
[알겠다, 그쪽이 도착할때쯤엔 아무것도 안남을거다. 델타6 아웃]
"정말 다 박살나 있기를 바란다….."
진심으로 바랐다, 하지만….
중간 보고 19-03-03: 버나드
제7함대 17전투 비행단 호넷 편대
편대장 제이 캄튼 대위
현재 엔터프라이즈함 갑판상에 있음
정비와 무장을 위해 대기중
2015년 6월 22일 시각 0445
"오늘도 똑같이 지루한 지상지원 임무야, 매일 똑같은 나날들이지."
"애초에 전투기를 띄워서 우리와 맞짱을 뜰 상대들이 아니잖아, 고맙게 생각해야 할걸."
"캄튼, 너는 지루하고 안전한게 그렇게 좋냐?"
"빨리 타기나 해 임마."
평화로운 지중해 한가운데에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군함들이 어울리지 않게 떠있다. 그 위에는 일개미들 같이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전투기에 앉아있는 두사람만 빼고.
"빅-E-6, 델타6에서 공습 요청이 들어왔다. 이함을 요청한다."
[호넷6-1, 먼저 플랩과 시스템을 확인해달라]
"오른쪽, 왼쪽 플랩 모두 이상 없다. HMD는 어떤가?"
자주 쓰지만 쓸때마다 화면도 나오고 참 좋은 헬멧이라고 생각하며 점검을 시작한다.
"HMD 바이저 작동, 이상 무"
"무기시스템 확인중, 레이더 이상무, AMRAAM1 이상 무, 사이드와인더2 이상 무, 매버릭3 이상 무."
이놈의 무기체계는 뭐 이렇게 많은지 항상 접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하나도 못알아 들을것 같다.
"플레어 이상 무, 조명등 이상 무, 모든 시스템 정상이다. 사출준비 완료."
[알겠다. 이함을 허가한다.]
"엔진 점화."
전투기 옆에서 한명이 수고롭게도 손짓 몸짓 써가면서 출격하라는 신호를 보내준다. 조종사는 엄지를 들어 노고를 치하하고 엔진을 가동하자 귀가 찢어지는 굉음이 들리며 갑판 위에서 사라지고 저 하늘의 점이 되어간다.
"사출 완료, 엔진은 정상이고 이제 랜딩기어를 수납하겠다."
[호넷6-1, 브라보-9-4지점쪽으로 선회하여 호넷6-2와 합류하도록.]
[호넷6-2 사출 완료.]
[호넷6-1, 좌현쪽으로 합류하겠다.]
먼저 뜬 전투기와 똑같은 귀찮은 과정을 거친 또다른 전투기가 날아오른다. 마치 쌍둥이를 낳는것 같다.
"알겠다. 고도 4000피트까지 상승한 뒤에 브라보-9-4로 선회하겠다"
"고도 4000피트."
한번 선회하자 드디어 육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살다보니 아프리카에 와보는 날도 생기는구나 하고 생각해본다.
[호넷6, 여기는 델타6. 항공지원을 요청한다.]
"알겠다 델타6, 지금 목표지역에 접근하고 있다, 대지 타격 모드로 전환 하겠다."
"유도 모드로 전환하였다."
빅-E-6, 작전 수행 및 교전허가를 요청한다."
[호넷6-1, 교전을 허가한다.]
사람을 죽이라는 허가가 마치 게임마냥 쉽게쉽게 떨어진다. 하늘에서 보면 이게 다 게임 같겠지.
[목표는 남쪽에 있는 통신탑이다. 좌표는 시에라-에코-354963]
"공습 좌표 SE354963 표적 확인. 호넷6-2, 교전하라"
[알겠다, MK-82를 먹이겠다]
"표적 명중"
저공비행하는 전투기가 지나간 직후 피어나는 엄청난 화영과 연기 속에서 뾰족한 탑의 형체가 뭉그러지며 천천히 기울어진다.
[다음 목표는 노벰버-에코-336231 대공기관총이 달린 PT보트다.]
"공습 좌표 NE336231 표적 확인."
[폭탄 투하, 3초전]
"표적 명중, 가라앉고 있다."
전투기가 다시 하늘을 가른지 3초만에 부두는 배들을 잃고 본래 기능을 상실한다.
[에코-마이크-217664 해안 포대이다. 비파괴 목표물과 너무 가까워서 정밀유도무기가 필요하다.]
"알겠다. 미사일 공격으로 목표 추적 완료. 폭스3."
"잘 맞췄다, 표적 파괴 완료"
다른 전투기가 폭탄을 떨어뜨릴동안 위에서 보고만 있던 전투기가 드디어 무언가를 쏴본다. 대포와 탄약, 그리고 그것들을 분주히 옮기던 사람들은 화염속에 휩싸여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이제 돌아가서 재보급을 하겠다. 호넷6 아웃."
[알겠다, 아주 잘 해주었다 호넷6.]
연기가 치솟는 육지를 뒤로 하고 바다 위의 점이되어 사라져 간다.
중간 보고 19-03-06: 버나드
제3연대 특임 분견대 근접 항공 지원팀
지휘관 볼커 대위
현재 임무지역 북쪽에서 교전중-고위험 개체 없음
콜사인: 텍사스
2015년 6월 22일 시각 0600
전투기에 뒤이어 온 헬리콥터들은 정문과 보초를 같이 산산조각내고 부대원들을 위한 길을 터 준다. 반란은 빠른 속도로 진입하는 부대원들에게 어설픈 가건물과 구식 장비로 대항을 시도한다.
"콜슨은 라이언과 같이 저 진지에 제압사격!"
"제압사격!"
"사격이 가까워집니다!"
"들리나 텍사스? 정문을 돌파했지만 적 기관총과 박격포의 강한 공격에 노출되었다! 당장 지원 바란다!"
[알겠다 알파, 교전하겠다.]
텍사스라고 불린 헬리콥터는 로켓으로 도처에 깔린 진지들을 하나하나 불태우기 시작한다. 도망가는 적병들은 모두 몸에 구멍이 뚫리고 회염에 그슬리고 지친채로 죽어간다.
[진지들은 처리했지만 더 이상 로켓이 없다. 2, 아직 남은거 있나?]
[아직 헬파이어 미사일이 남아있다. 그런데 박격포 진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쪽에서 TADS4화면을 띄우면 우리가 목표를 유도해주겠다.]
[TADS 화면을 띄웠다. 알파팀의 신호기가 보인다.]
[목표 위치를 표시했다, 알파팀의 위치에서 남동쪽방향 2층건물 옥상이다. 발사해도 좋다]
[미사일 발사]
[명중이다 2, 찢겨나간 시체들이 보인다]
미사일 하나가 창공으로 솟는다. 지옥의 불이 내리치고 누군가가 저항을 펼치던 자리에는 구멍만이 남을 뿐.
"알파6, 여기는 텍사스. 목표 제압 완료. 연료부족으로 귀환하겠다. 호텔팀이 15분 이내로 도착해 철수를 지원할 것이다."
"지원 고맙다 텍사스, 알파6 아웃"
재래식 자원을 사용하는 병기들은 모두 연료부족이라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수호천사같던 저 헬리콥터들도 마찬가지.
[알파6? 여기는 브라보6, 지금 목표건물 앞 합류지점에 와 있습니다. 지금 어디십니까?]
"자네 팀 뒤쪽이다. 지금 자네가 보인다, 6시 방향은 사격하지 말도록"
알파팀 쪽으로 저항이 집중해서 브라보 팀은 비교적 쉽게 목표지점 부근까지 진입한 듯 하다. 하지만 건물 앞 엄폐물에 엄폐하고 있을 뿐 진입을 못하고 있다.
"웨이! 왜 진입을 안하고 있나?"
"썅!! 깜짝이야!"
누군가의 걸쭉한 목소리가 들린다. 건물 위쪽에서 총탄이 날아오고 있었다.
"적이 옥상에 기관총을 배치해 놓았습니다."
"아처! 여기는 알파6, 우리위치로부터 30미터 동쪽 건물 옥상에 기관총 사수가 있다 보이나?"
[보입니다. 제거하겠습니다.]
무전으로 들리는 시원스런 총성과 함께 적병의 머리에 시원스런 구멍이 뚫린다.
[타겟 제거]
다른 표적들은 보이나?
[2명 더 보입니다.]
다시 한번 총성이 울린다.
[이제 1명 보입니다.]
또 한번의 총성.
[이제 안보입니다. 진입 가능 합니다.]
"그럼 알파팀은 나를 따라 진입한다."
"브라보 팀은 후방을 엄호하도록."
브라보 팀이라 불린 병사들은 경계자세를 취한다. 자기들이 거쳐오지 않은 방향에 누가 있는지도 모른채…
"예!"
"셋에 문을 걷어찬다. 하나, 둘, 셋"
"돌파!"
꽤 고급스런 건물의 고급스러워 보이는 문을 샷건과 발로 노크해서 연다. 순식간의 3명의 손님이 입장한다.
"진입한다! 모퉁이를 확인해!"
"왼쪽 이상없음!"
"오른쪽 이상없음!"
"계단 이상없음!"
"너희 넷을 1층을 수색하고 나머지는 나를 따라온다."
"계단을 올라가겠다. 목표는 2층에 있다."
"2층 우측 모퉁이에 아직 놈들이 남아있다, 존슨! 당장 코너샷으로 저놈들 조져!"
"코너샷 모드로 전환, 교전합니다."
"모든 타겟 무력화됨."
최후의 저항이라도 펼쳐보려던 반란 병사들은 모퉁이에서 90도로 꺾여서 날아오는 총탄에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 간다. 공간왜곡을 이용한 재단의 최신 코너샷에게 당한 것이다. 원래 변칙 현상을 이용하지 않던 재단이지만 갑자기 승인이 떨어졌다. 이번 전투가 변칙현상을 무기에 이용한 첫 사례이다.
"이제 2명단위로 흩어져서 모든 방을 수색한다."
"회의실은 아무도 없습니다!"
"서재도 깨끗합니다!"
"이 방에서 목소리가 들리는군, 여기가 목표가 있는 방이다. 콜슨, C4로 돌파할 준비해"
"설치 완료."
"터뜨려."
문 옆에 선 폭파 담당 콜슨은 노크라는 낙서가 쓰인 적당한 사이즈의 C4 폭탄을 문에 부착한다. 고든과 함께 문 옆으로 비켜선 그는 폭파버튼을 눌렀다. 문이 산산조각 나며 문 앞에서 기습을 시도하려던 경호원의 허리쪽이 끊으지며 내장과 뼛조각이 튄다. 그 직후 문 옆에 비켜 서있던 고든이 외친다.
"섬광탄 투척"
"أوه! يا إلهي (오! 맙소사!)"
"잡았다 개새끼야"
고든이 던진 섬광탄에 혼비백산해진 타리크와 경호원은 그대로 자빠진다. 그대로 진입한 대원이 경호원의 이마에 구멍을 내고 뇌수와 피가 벽에 흩뿌려진다. 타리크는 뒤이어 진입한 고든에게 아랍어를 몇마디 외치다 얻어맏는다.
"이 방을 수색하여 문서들을 챙긴다!"
대원들은 쉴 틈이 없다.
██. ██. ████. █████ 녹취록
?: 어드밴스드 코너샷의 실전은 성공적이라는군.
?: 이제 재단도 변칙적인 무기를 쓰게 되는건가.
?: 아직 1단계의 기초를 밟았을 뿐이야, 좀더 기다려 보자고.?: 아무튼 이제 그 자를 제거한다. 이용가치가 없어
?: 부수적인 피해는 어찌하지?
?: 신경쓰지 마, 그정도 쯤은 괜찮아
?: 전부 그 자의 실수로 처리 될거야
중간보고 19-03-07: 버나드
제3연대 특임 분견대 1분대
지휘관 고든 소령
반란 201기지, 리비아 토브루크 부근
현재 강한 저항에 직면함, 즉시 지원바람
2015년 6월 22일 시각 0610
부대원들은 급하게 건물 밖으로 나온다. 마치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려는 것 처럼.
"알파팀! 브라보팀! 목표를 확보했다, 탈출지점으로 이동한다"
"호텔팀, 지금 어디까지 왔나? "
[거의 다 왔다, 도착 예상시간 15초. 착륙지점이 좁아서 한대씩밖에 착륙 못할것 같다,]
"저기 옵니다!"
여기까지 데리고 온 헬리콥터가 다시 와서 집으로 보내주려고 하고 있다. 불타는 진지들 한가운데 작은 공터에 착륙한다.
"알겠다, 금방 가겠다. 웨이! 타리크 녀석과 2분대 데리고 먼저 타라."
"알겠습니다. 브라보팀! 철수한다!"
[탑승 완료, 이륙한다.]
우리가 탈것도 저기 오는군.
고든과 알파팀 부대원들은 쉬고 싶다는 생각만이 가득하다. 아주 잠깐이지만 멍하니 하늘을 처다보았다.
[알파6, 동남쪽 건물 근처에 무언가 커다란게 보입니다, 헬리콥터 같… 젠장 하인드5잖아! 지금 이륙해서 그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당장 나오십시오!]
멀리서 지켜보던 저격팀에게 격한 어조의 무전이 들려온다. 0.5초정도 패닉에 빠졌던것 같다.
"너무 늦었어, 벌써 육안으로 보인다. 호텔 1! 호텔 2! 당장 빠져나와라! 2차 탈출지점에서 보자!"
[알겠다 알파6, 행운을 빈다.]
"하인드가 미사일을 쏜다!"
[미사일 경보! 플레어! 플레어!]
[젠장! 피격당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여기는 호텔 2! 엔진과 냉각계통이 모두 망가졌다! 지금 추락하고 있다!]
하인드가 날린 미사일이 호텔 2의 후미쪽에 근접해서 폭발한다. 운 나쁘게 엔진 2개가 단번에 망가진 호텔 2는 집과 반대 방향인 남쪽으로 내려앉는다.
"무장차량과 다수의 보병이 접근합니다!"
"젠장! 모두들 흩어져 숨는다!"
맨몸으로 헬리콥터를 상대할 수는 없다. 여러번의 정찰로도 헬리콥터는 전혀 보이지 않았기에 대공미사일도 챙겨오지 않았다. 무전기에 대고 외쳐보는게 할 수 있는 전부인 것 같다.
"빅-E-6! 여기는 알파6! 적의 항공전력 및 다수의 지상병력에 의해 포위당했으며 브라보와 호텔2가 당했다! 당장 지원이 필요하다!"
[알겠다 알파6, 신속대응군이 가고 있다. 도착예정시간 10분이다.]
너무 늦어! 2분뒤면 우린 다 시체가 되어 있을 거라고!
[호넷팀은 재급유 중이다. 5분은 걸린다.]
응사해야 합니다! 이러다 다 죽습니다!
지금 위치를 노출하면 하인드에게 다 작살난다고!
추락한 브라보 팀의 생사는 어찌되었는가. 죽음이 다가왔지만 순간 이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아처! 지금 보고있나!"
[물론입니다, 지금 최대한 숫자를 줄여보려고 하고 있지만 너무 많습니다, 족히 백명은 넘어요]
"호텔2가 어디로 추락했는지는 보이나?"
[2차 탈출지점 부근입니다, 안에서 소총사격이 보입니다.]
"더는 못참겠습니다, 응사하겠습니다!"
"잠깐, 라이언! 존슨! 지금 뭐하는거야!"
신병 둘이 프로 답지 않은 패닉 상태에 빠진 것 같다. 젠장.
"하인드가 다시 온다!"
"로켓을 쏜다! 엎드ㄹ-
"으아아!!!"
시뻘건 불길이 다가오는것을 보며 시야 암전.
중간 보고 19-03-08: 버나드
제7함대 17전투 비행단 호넷 편대
편대장 제이 캄튼 대위
현재 작전지역에 도착함
교전 허가를 요청함
2015년 6월 22일 시각 0615
계속 달린다. 바다가 보인다. 그런데 오겠다던 지원군이 보이지 않는다. 젠장, 헤엄 못치는데.
"….웨이, 살아있나?"
[물론입니다, 타리크 녀석은 죽었지만 전사자들 빼면 모두 움직일 수 있습니다.]
"호텔1이 그쪽으로 갈 것이다. 타고 철수하도록."
[소령님은 어디 계십니까?]
"나는 못간다. 북쪽에서 고립되어 있다."
"해안에서 신속대응군과 합류할 것이니 걱정하지 마. 알파6 아웃"
[작전지역 상공이다, 지금 어딘가? 알파가 보이지 않는다.]
"브라보팀은 보이는가?"
[보인다, 지금 헬기에 타고있다.]
"다행이군."
하인드 헬리콥터가 다가온다. 소련에게 말타고 맞서 싸우던 아프가니스탄 무자헤딘이된 듯 하다.
"이제 길이 없군."
고든이 팔을 벌리고 멍하니 선 그때 무언가 번쩍하며 하인드가 세 동강난다. 그 즉후 전투기가 지나가고 바다쪽에서 헬리콥터가 적병들을 갈아버리는게 보였다. 그대로 주저 앉았다.
"5분만 빨리 왔어야지…"
중간 보고 19-03-11: 버나드
제3연대 신속대응군
현재 작전지역에 도착함
고립된 아군 1명 구출완료
적군세력 괴멸됨
2015년 6월 22일 시각 0625
1차 버나드 작전 사상자 (총 14명)
제3연대 특수임무 분견대
랜달 병장 (1987-2015) K.I.A6
폴슨 이병 (1992-2015) K.I.A
로이스 일병 (1990-2015) K.I.A
존슨 이병 (1994-2015) K.I.A
라이언 일병 (1991-2015) K.I.A
콜슨 이병 (1993-2015) K.I.A
밀러 이병 (1993-) M.I.A
설리번 상병 (1988-2015) K.I.A
알렉세이 이병 (1994-2015) K.I.A
넬슨 이병 (1992-) M.I.A7
콜린스 이병 (1993-2015) K.I.A
아담스 이병 (1993-2015) K.I.A제7함대 82수송대
룩셈부르크 대위 (1979-2015) K.I.A
데이비드 중위 (1989-2015) K.I.A
긴급 보고 송신: X-17 유럽지부
6월 22일 우크라이나의 알렉산드르 콜로미예츠 중장이 탈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반군지역으로 간것으로 추정되는데 반군지역에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정보총국 P 부서가 그와 접촉을 시도하는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정보가 들어오는대로 보고드리겠습니다.
"챙겼던 문서들은 모두 타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종이들이 어디서 사용되던 것인지는 알아냈습니다."
"어딘가."
"재단 사령부입니다."
중간 보고 12-07-00: 버나드-2
제3연대 연대본부, 이라크
임시 야전 사령관 고든 소령
다음 임무 브리핑을 시작함
수송대 출격준비를 요청
2015년 7월 12일 시각 1915
조용한 회의실, 군인들 여럿이 의자에 앉은채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소령님이 들어오신다!"
"기립!"
"괜히 일어나지 말고 쉬어"
"제군들, 저녁식사는 잘 했나?"
"예!"
"그럼 지금부터 왜 오늘 저녁이 평소와 다르게 맛있었는지를 설명하겠다"
몇몇 웃음소리가 들린다. 굳어있던 분위기가 조금 풀린다.
"제군들이 예상했다시피, 내일 작전이 있기 때문이다"
소령으로 불린 남자는 화면을 켠다. 앉아있는 군인들은 웃음을 멈추고 바라본다.
"이라크의 무장조직인 일명 ISIL이 이라크의 상당부분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재단의 특성상 ISIL와의 전면전은 불가하지만 ISIL과 연합한 반란은 아니지. 우리는 그들과 싸우는거다."
"반란 세력들은 ISIL과 함께 모술을 점령중이다. 이라크군이 모술를 공격하는 사이 X-17은 이곳에 있는 22A기지를 공격하여 SCP-036을 탈환한다. 작년 발생한 SCP-036의 격리실패는 말 안해도 알것이다. 그러니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리고 반란은 변칙개체를 무기로 사용하여 ISIL을 지원하려 한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3월에 있었던 티그리트 탈환작전때 사용하려다 실패한 이후 모술로 옮겼다고 하더군. 그 개체의 수색도 이번 작전때 할 예정이다."
"이라크군은 모술 동부쪽을 통해 시가지로 진격하고 우리는 그 사이 22A기지로 진격한다. 우리 분견대 뿐 아니라 항공전력과 지상군이 지원해 줄 것이다."
"1 중대는 목표 북북동쪽에서 남하한다. 콜사인은 찰리 1이다."
"2 중대는 목표 북쪽에서 남하한다. 콜사인은 시에라 1이다."
"9 전차 중대 1 소대는 1 중대와 같이 진격한다. 콜사인은 에이블 6이다."
"9 전차 중대 2 소대는 2 중대와 같이 진격한다. 콜사인은 에이블 9이다."
"지상군이 비행장을 탈환할 동안 우리 특임 분견대는 동쪽으로 진입, 기지 건물을 수색하며 반란의 흔적을 찾는다."
"연대장님과 그 위의 더 높으신 분들은 내일 내로 작전을 끝내기를 바라신다. 모두들 정신 바짝 차리길 바란다.
그 순간 고든은 갑자기 놀란 눈을 하더니 눈을 비비고는 다시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온다.
"그럼 본론은 여기까지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소대 장교들을 통해 공지하겠다. 질문 있나?"
"없습니다!"
"그럼 모두들 행운을 빈다. 해산!"
고든은 브리핑을 급하게 끝내고 자기 방으로 돌아오자 마자 머리를 부여잡고 주저 앉는다. 아까 놀랐던 것은 순간적으로 앞에 앉아있던 동료들이 목이 잘린 채,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머리를 부여잡고 작게 중얼거린다.
"오늘은 수면제 먹고 일찍 자야겠어."
중간 보고 13-07-02: 버나드-2
제3연대 특임 분견대
임시 야전 사령관 고든 소령
목표 동북동 █km 지점
본대는 공격 준비를 마침
2015년 7월 13일 시각 0730
앞쪽에서 이라크군의 포화가 시작되고 있는 중에 약간 후방에서 대기중인 고든과 부대원들 사이엔 적막감과 긴장감만이 감돌았다. 하지만 침묵은 오래가지 않는다.
"소령님, 한가지 질문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말해보게."
"이번 작전은 원래 6일에 진행되었어야 하는것 아니었습니까? 지연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건… 나때문이야."
"네?"
"지난번 작전."
"부대원들이 겨우 그정도 규모의 작전에서 대량으로 죽어나가는 일은 흔하지 않아. 뭐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쩌네 하고 참작되어서 근신으로 끝났어."
"….."
더이상의 질문은 하지 않는게 좋다. 대신 이번 작전은 차질 없이 무사히 끝났으면, 질문한 부관은 이렇게 생각했다.
"모두 탑승해라! 이동한다!"
무전기를 만지던 병사, 초콜릿을 씹던 병사, 무기를 점검하던 병사, 기도하던 병사들이 모두 이 한마디에 하던 일들을 모두 멈추고 장비를 챙겨서 차량에 타기 시작한다.
"브로딘! M2를 잡아!"
누군가는 운전석에 타고 누군가는 설치된 기관총을 잡는다. 한바탕 달릴 준비를 하는 것이다.
[여기는 에이블 9-2, 다수의 T-72 전차가 보인다. 이런! 피격당했다!]
[여기는 찰리 1-5! 저격수다! 부상자가 발생했다!]
"어우, 쟤네들 진짜 정신없나 본데."
"맞아, 무전을 아무렇게나 때려대고 있잖아."
[에이블 6-3! 여기는 찰리 1-5! 남서쪽 감시탑에 저격수다!]
[알겠다, 목표 확인 완료.]
[발사!]
"아 썅! 발포할때는 무전기좀 끄라고!"
"저쪽 상황이 그만큼 안좋으니까 그러겠지, 좀 빨리 가야겠어."
차량들이 조금 더 속도를 낸다. 저 멀리 기지 건물의 측면이 보인다.포화 소리는 저 멀리서 들릴 뿐 조용하다.
"저기가 22A기지인가? 이상하게 조용한데?"
"주 병력들이 북쪽 비행장으로 몰려갔을 테니 이쪽은 조용하겠지."
"잘 들어라! 진입하면 반란에 대한 어떤 정보라도 쓸어담아라, 무장인원에 대한 선제 발포는…"
"RPG다!!!!!"
무언가 날아오는 소리와 놀라 외치는 소리가 울린 직후, 선두차량이 멈춰 서며 행렬 전체가 혼란에 빠진다. 건물 위쪽에서 빗발치는 로켓과 총탄을 피하며 필사적으로 살길을 찾으려 한다.
"매복이다! 모두 내려! 내리라고!"
"차 뒤로 숨어!"
"시발! 우릴 기다리고 있었어!"
"소령님! 이제 어찌 합니까!"
"연막탄을 깐 뒤 우측면으로 우회한다!"
"그 동안 브라보 5는 남아서 건물 상층 쪽에 제압사격을 가해라!"
고든과 몇명이 연막탄을 던지고 잠시 후 연막이 충분히 전개되자 고든과 부대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계속 달려! 멈추면 죽는다!"
중간보고 13-07-01: 버나드-2
제3연대 1중대
중대 지휘관 █████ 대위
목표 북북서 █km 지점
이라크군이 공격을 시작함, 본대도 진격하겠음
2015년 7월 13일 시각 0720
"어디서 총알이 날아오는 거지?!"
"여기는 찰리 1-5! 저격수다! 부상자가 발생했다!"
진격이 막혀버린 중대원들은 필사적으로 원흉인 저격수를 찾는다. 탁 트인 비행장에서 저격을 할 만한 장소는 몇 군데 밖에 없다. 이럴 경우 저격수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격수가 있는 장소를 날려버리는 것이다.
"에이블 6-3! 여기는 찰리 1-5! 남서쪽 감시탑에 저격수다!"
[알겠다, 목표 확인 완료.]
[고폭탄으로 바꿔!]
[장전 완료!]
[조준 완료!]
[발사!]
고막이 터져나가는 굉음과 함께 폭발하는 120mm구경의 쇳덩어리가 공기를 찢어발기며 탑으로 돌진하자 저격수는 탑과 함께 유언도 비명도 남기지 못하고 말 그대로 증발한다.
"처리되었다! 진격한다!"
[여기는 에이블 6, 진격하겠다.]
"전차가 진격한다! 엄폐물로 사용해!"
한명의 군인이 불만스런 자세로 앉아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화면에는 특무부대 복장을 한 다른 군인이 묶여있고 또다른 군인이 겨눈 총구를 노려보고 있다. 총구를 겨눈 군인이 입을 연다.
[너희 재단놈들은 자기네들의 죄는 생각지 않고 우리만 악당으로 만든다.]
[이 군인은 참 강하더군, 재단의 고집을 상징하듯 아무리 해도 굽히지 않아.]
[굽어지지 않으면 부러뜨리고 태워버리면 그만이다.]
총구가 불을 뿜으며 영상이 종료된다. 영상을 보고있던 군인은 표정만으로 화면을 부숴버릴듯 하다
"그 사건 이후로도 대원들은 아직도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왜 작전을 계속하는 겁니까!"
[나도 알고있네 소령, 하지만 이건 명령이야]
"IS의 토벌은 우리가 할일이 아니잖습니까?"
[IS는 ORIA보다 더한 놈들이야, 중동에서 뭔짓을 벌이기 전에 막는게 우리 임무다.]
[지금 높으신 분들중에 자네 충성심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어, 조심하라고]
"제 충성심이요? 저는 여자친구 머리에 총알까지 박았습니다! 그런데 저를 의심한다고요?!"
["전" 여자친구지, 아무튼 조심하게나 이만 끊겠네]
"….."
이 사건 이후 느꼈던 비도덕적인 일에 이용당하는 찜찜함이 이번에도 들었다. 저번 작전때 습득한, 상부에 제출하지 않은 반란의 문서 파일에는 반란의 시초가 재단의 더러운 일을 맡아하는 특수부대에서 시작되었음이 암시되어 있었다. 여기에 자신과 X-17이 겹쳐보여서 영 개운치 않았다. 생애동안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자와 대판 싸우고 총질까지 했다. 지금은 다른 남자에게 가버렸다. 명령에 따랐기 때문에. 동료들은 계속 죽고, 팔다리가 잘려나가고, 미쳐버린다. 재단과 세계를 위해 명령을 따른 결과로 말이다.
재단은 항상 더 큰 선을 생각한다. 나무 하나보단 숲을 걱정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밟히고 뽑히는 잡초들은 어찌되는가. 재단의 높으신분들 입장에선 자신도 그저 언제든 뽑아버릴수 있는 풀조각일 뿐이다. 인간은 찍어내는게 아니다. 부모의 사랑으로 탄생했고, 형제자매가 있으며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이 있다. 사람은 타인을 보며 자신을 정의한다. 그게 라이벌이건 가족이건 친구건 상관없다. 그 누구도 삶을 빼앗을 권리는 없다. 그들에겐 자유와 안전과 행복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어야 한다.
이런 자신의 생각과는 별개로 스스로 이 생각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다. 죽이기 위해 쳐들어가고, 총질을 하고 폭탄을 던졌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을까. 처음 입대했을때를 회상해 본다. 침략당해서 위기에 빠졌던 시점이었다. 이미 망해버린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빼앗는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서였다. 그 적이 추축국에서 반란 등 요주의 단체로 바뀌었을 뿐… 이어야 했다.
"27기지엔 무슨 용무십니까"
27기지 이사관 샐리 메이블은 차가운 목소리로 눈앞에 나타난 군복차림의 남자에게 쏘아붙인다.
"연락 못받으셨습니까? 이번에 잡힌 용의자를 심문하기 위해 왔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평화롭던 27기지에 난데없이 나타난 불청객은 전투임무부대 X-17 사령관 고든 소령, 평소 무능하고 기행이나 일삼는 이상한 장교로 소문나 있다.
"27기지를 해킹하려다 잡힌 범인입니다. 우리에게 심문 우선권이 있습니다."
"반란 세력의 간부로 추정되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기에 제가 온 것입니다. O5사령부의 명령서를 가져 왔습니다."
" …….알겠습니다. 용의자는 제1면담실에 있습니다."
거절의 뜻을 차분하게 표명하는 말을 고든은 종이쪼가리로 덮어버린다. 몇일전에 벌어졌던 27기지 해킹사건으로 기지의 방어시설이 거의 무력화 되었고 아직 복구는 미비하다. 그런 상황에서 난데없이 불쑥 찾아오니 경계심을 품게 되는건 당연하겠다고 생각하며 고든은 면담실로 들어간다.
"이 서류 O5사령부에 연락해서 확인해봐"
"O5사령부와 연락이 안됩니다."
"다른 회선으로 연결해봐!"
"안됩니다! 기지에서 나가는 모든 회선이 막혀 있습니다"
기지 바깥으로 나가는 회선이 아직 복구가 덜되어 있었다. 겨우 연결해 놓았던 회선마저 끊어져 버렸다. 이상한 불안감이 일시에 덮져오는 메이블이었지만 증거없이 무언가를 할수는 없다는 이성적인 생각을 하며 진정한다,
"…… 종이는 진짜인데, 저놈이 도데체 무슨 생각인거지?"
"감시카메라를 내가 직접 보고 있어야겠어. 그리고 보안대 대기시켜"
메이블은 이정도가 최선이라 여기며 화면을 유심히 볼 뿐이다.
"음… 그래서 자네 이름이 뭔가?"
"요한, 난 아직도 내가 왜 여기 갇혔는지 모르겠소"
"독일인이군, 아무튼 증거를 보아선 자네가 확실한데 정작 본인은 모르겠다고 하는건가?"
"자네 기록을 보았는데 말이야, 자백제를 써도 아무것도 안나왔다지?"
"내가 결백하니까 안나온거지. 난 음모같은거에 휘말린게 틀림없소"
"그리고 난 오스트리아 인이오"
"뭐 상관은 없어, 자백하지 않아주었다니 다행이군
고든은 난데없이 M1911권총을 꺼내서 소음끼우고는 당황해하는 상대방을 무시하고 감시 카메라를 향해 쏴버린다
"이 방의 감시카메라는 이제 없다. 잠깐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지"
"뭐야 저상황은! 당장 저 방 폐쇄하고 보안대 파견해!"
메이블은 면담실로 주 병력을 보낸다. 당황한 나머지 기지 외곽의 경비시설이 무력회 되었다는걸 깜빡한 듯 하다. 고든은 평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얼굴로 귀마개를 끼고 USB메모리 비슷한 무언가를 꺼낸다.
"이제 몇분내로 경비대가 올거야, 빨리 끝내도록 하자고"
"이게 무슨….."
"이건 말이지, 산산조각난 뇌속 메모리를 조각모음 해주는 거야, 좀 시끄럽고 아프겠지만 조금만 참으라고"
"O! Kopfschmerzen!"
"Nein! AAAA!!"
요한은 머리를 감싸쥐고 독일어로 고통을 호소하며 괴로워한다. 고든은 여전히 같은 표정으로 바라본다.
"잘 안되나 보군, 이 말을 들으면 조금씩 생각날거야."
"Ostdeutschland"
"Luftstreitkräfte"
"Haben Sie existieren?"
"Sieg Heil!"
괴로워 하던 요한은 너는 존재하는가 라는 이상한 질문을 듣고 갑자기 만세를 외치며 경례한다.
"중위, 보고하라"
"X-17 정보부 2과 요한 슈미트 중위, 해킹 및 잠입 임무 완료했습니다."
"면담실을 봉쇄했습니다!"
"알겠다, 3을세면 돌입한다 3, 2, 1 돌파!"
"당장 무기를 내려놔! 손 뒤통수에 올리고 엎드려!"
C4폭탄의 요란한 폭음과 함께 보안대원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 총을 들이민다. 차가운 표정으로 메이블이 나타난다.
"당신 지금 제정신입니까? 이렇게 된거 당신들 다 쏴버릴수도 있어요"
"하지만 당신은 못할걸"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당신은 유능하지만 과감한 일은 하지 않거든"
"넌 그래서 죽는거야"
"무슨….."
그 순간 벽을 부수고 장갑차와 특수부대들이 나타난다. 나동그라진 보안대원들에게 총탄을 한발씩 날린 부대원들은 고든을 보호하며 메이블에게 총을 겨눈다. 메이블은 조용히 벌레씹은 얼굴로 손을 든다.
"손들어!"
"칫…"
"저년 무릎꿀려"
"엎드려! 당장!"
부대원들이 메이블의 다리를 치며 거칠게 무릎 꿇린다. 고든은 평소와는 다른 분노에 찬 표정으로 내려본다.
"이게 무슨짓입니까."
"소개하지, X-17 정보부의 슈미트 중위일세"
"해킹도 역시 당신 짓이었습니까!"
"이녀석을 심문해도 아무것도 안나왔겠지, 아예 기억을 잠시 없앴었으니까. 방금 다시 불러왔고"
"어째서 이런짓거리를 해버린 겁니까."
"재단은 지금까지 보호라는 명목 아래 악을 행해왔고 그 선봉엔 내가 있었지"
"그러면서 내 부하 수천명이 중동, 아프간, 유럽 등지에서 죽거나 장애인이 되었다"
"나는 그들의 희생이 명예롭고 가치있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그걸 거리낌없이 묵묵히 행했어"
"하지만 지금 그 신념은 분노가 되었다"
"당신은 다 알고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이건 그렇게 희생된 내 부하들의 몫이다."
"잠ㄲ…"
고든의 손안에서 발생한 폭음과 함께 메이블이었던 사체가 바닥에 뇌수를 뿌리며 쓰러진다.
"제군들! 이것이 복수를 위한 첫걸음이다!"
"우라!!!"
모든 특무부대 전우들에게
[[/=]]
[[=]]
재단의 모든 특무부대 전우들이여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선이!

기동특무부대 카이-17
생성:1894/07/30
갱신:2016/01/31
문서번호: 1973/1/28-MACV-Sierra-Oscar-Golf-Xray-17-11
명칭: 기동특무부대 카이-17 "The Pacific"
사령관: Major General ███████ ███ (codename: Major Gordon)
창설: 1894년 7월 28일
연혁: 1842년, 청국 내부에서 진행되어오던 임무가 예상치못한 외부개입으로 좌절되었다. 이후 무력분쟁에 소극적인 태도를 개선하고 무력분쟁에 어쩔수없이 개입해야 할 경우를 상정하여 전력강화를 반복해서 시도하였다.
1890년에 이르자 대규모 전투 임무부대를 양성하여 위험한 무력분쟁에 개입할수 있을만한 자원과 지위를 확보하는데 성공하고 1894년, 조선에 파병을 결정한다. 조선에서 1894-1895년에 걸쳐 정보수집과 변칙개체회수등을 시도하였으나 일본군의 비협조로인해 조기철수하고 부대는 해체된다.
1937년에 이르러 국제정세가 위태로워지고 강력한 무력분쟁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자 재소집되었으며 1947년 SCP-217-KO회수때까지 존속하며 주로 태평양과 동유럽에서 활동하게된다.
이후 1950년과 1967년에 소집된 전력이 있으며 1973년 1월 28일자로 제140기지 설립과 함께 개편된다.
주요활동
- 강력한 군사적 위협에 노출된 SCP및 재단시설의 보호
- 존속이 어려울정도의 위기에 처한 정부에 대한 수집활동
- 현지 우방국 군대와의 교류협력
- 전장에서 발생하는 이상현상 조사
- 전장에 변칙개체가 투입되는 사태를 방지 또는 사후처리
직속편재
- 제7기동함대
- SCPS CVN-6 엔터프라이즈(SCP-217-KO)-항공모함
- SCPS
- SCPS
- SCPS
- SCPS
- SCPS SSN-718 로스엔젤레스급 잠수함
- SCPS SSN-776 버지니아급 잠수함
- 제140기지 주둔 기동특무부대 X-17 직속부대 총 12177명
- SCPS CVN-6: 4660명
- SCPS DDG-61: 303명
- SCPS DDG-67: 303명
- SCPS DDG-97: 323명
- SCPS DDG-113: 323명
- SCPS SSN-718: 130명
- SCPS SSN-776: 135명
- (함대) 관리인원 및 예비인원 3000명
- 전투부대 (제4연대) 3000명
비직속편재
- 제1연대: 총 인원 1500명 (소재지 오키나와) 현재상태: 데프콘-4
- 제1대대: 대한민국, 500명 (예비부대, 비상시에만 소집)
- 제2대대: 오키나와, 400명 (예비부대, 비상시에만 소집)
- 제3대대: 필리핀 300명 (예비부대, 비상시에만 소집)
- 제4대대: 대만 300명 (예비부대, 비상시에만 소집)
- 제2연대: 총 인원 2500명 (소재지 독일) 현재상태: 데프콘-3
- 제1대대: 독일, 300명 (예비부대, 비상시에만 소집)
- 제2대대: 터키, 200명 (예비부대, 비상시에만 소집)
- 제3대대: 폴란드, 200명 (예비부대, 비상시에만 소집)
- 제4대대: 우크라이나(임시), 500명
- 제5대대: 우크라이나(임시), 500명
- 제6대대: 상트 페테르부르크 , 800명
- 제3연대: 총 인원 3000명 (소재지 이라크) 현재상태: 데프콘-1
- 제1대대: 이라크, 500명
- 제2대대: 이라크, (제22A기지에 긴급파병) 1000명
- 제3대대: 시리아, 1000명
- 제4대대: 아프가니스탄, 300명
- 제5대대: 이집트, 200명
연표
1894: 양성완료, 최초 소집 및 파병 : 조선, 한양
1895: 2차소집 : 만주
1937: 3차소집 : 중화민국, 남경
1943: 4차소집 : SCP-186 실패
1945: 5차소집 : 오키나와-동경
1947: 6차소집 :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
1950: 7차소집 : 남한
1967: 8차소집 : 베트남
1968: 9차소집 [데이터 말소]
1973: 10차소집, 상설부대로 전환 (████, 현재 제140기지)
1975: [데이터 말소]
198█: [데이터 말소]
1988: [데이터 말소]
1991: [데이터 말소]
1994: [데이터 말소]
1995: [데이터 말소]
1999: [데이터 말소]
2000: [데이터 말소]
2003: [데이터 말소]
2008: [데이터 말소]
2014: : 우크라이나 파병
2014: : 이라크, 모술 제22A기지 파병
2015: : 러시아, 상트 페테르 부르크 파병

SCP재단 제140기지
생성:1973/01/28
갱신:2015/10/24
문서번호: 1937-1973-this-is-not-Brooklyn-Navy-Yard
명칭: 제140기지 (Site-140)
목적: 제7기동함대의 기항
위치: 하와이
관리자: Major General ███████ ███ (Codename: Major Gordon)
생성: 1973/01/28
주둔인원: 최대 20000명
설명: 제140기지는 재단 공식 군사전력으로 등재된 SCPS엔터프라이즈 및 제7기동함대를 운용하기 위해 1973년 창설되었다.
제140-1기지
목적: 기동특무부대 X-17 대미 핫라인
위치: 미국 매사추세츠주
관리자: Brigadier General █████ █████ (Codename: Captain Marco)
생성: 1973/01/29
주둔인원: [편집됨]
설명: 제140-1기지는 기동특무부대 X-17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미 해군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건설되었다.
제140-2기지
목적: 차기 운용병기의 연구 및 개발 제51구역으로이전
위치: 미국 네바다주
관리자: Colonel ████████ ██████ (Codename: Lieutenant Tarma) K.I.A
생성: [편집됨]
주둔인원: [편집됨]
설명: 제140-2기지는 [데이터 말소]를 위해 건설되었다
2015/10/24일 [편집됨]을 위한 실험도중 [데이터 말소]로 인해 폐쇄됨
제140-3기지
목적: 제2연대 사령부
위치: 독일 람슈타인
관리자: Brigadier General ███ █████ (Codename: Master Sergeant Germi)
생성: 1988
주둔인원: 최대 4000명
설명: 제140-3기지는 제2연대를 관할하고 NATO와의 교류협력을 위해 1988년 창설되었다.
제140-4기지
목적: 제1연대 사령부
위치: 류큐열도 오키나와
관리자: Colonel ████ (Codename: First Sergeant Eri)
생성: 1945/04/03
주둔인원: 최대 3000명
설명: 제140-4기지는 제1연대를 관할하고 현지 우방국와의 교류협력을 위해 1994년 창설되었다.
제140-5기지
목적: 제3연대 사령부
위치: 모술 티그리트 쿠웨이트 티그리트
관리자: Brigadier General ██████ ██████ (Codename: Staff Sergeant Trevor)
생성: 2003
주둔인원: 최대 5000명
설명: 제140-5기지는 제3연대를 관할하고 현지 우방국과의 교류협력과 급변하는 현지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2003년 창설되었으며 이곳 인원은 대부분 현지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Meaningless
입니다
도입부 이전
朝鮮: 大明天地
- 태종실록 총서(프롤로그) 1383, 1394, 1398, 1418
- 세종실록1 1418, 1428
- 세종실록2 1442
- 세종실록3 1443, 1446
- 노산군일기 1453, 1455
- 세조실록 1457
- 예종실록 1468, 1469
- 성종실록
- 연산군일기 1504, 1506
- 중종실록 1510, 1519
- 인종실록 1545
- 명종실록 1555
- 선조실록 1575, 1589
- 선조실록2 1592, 1600
- 광해군일기 1619
- 인조실록 1636, 1644
- 효종실록 1658
- 현종실록 1670, 1671
- 숙종실록 1716
- 경종실록 1721
- 영조실록1 1725, 1727
- 영조실록2 1728
- 영조실록3 1762
- 정조실록 1777
- 정조실록2 1795
- 순조실록 1811
- 헌종실록2 1849
- 철종실록 1862
- 고종실록1 1868
- 고종실록2 1872

진수 당시의 SCP-217-KO
일련번호: SCP-217-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217-KO가 미국 내에서 가지는 위상을 고려할 때 대상이 이미 해체되었다는 믿음을 지속적으로 대중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미국의 대규모 국방예산 삭감과 더불어 발전된 함재기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해체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대상이 해체되는 조작된 사진과 증언을 유포한다.
SCP-217-KO의 유지와 운용을 위하여 ██° ██′ ██″ N, ███° ██′ ██″ E 에 위치한 ████ 섬에 제140 전투 임무기지가 건설되었다. 제140기지를 타입 3 제한 구역으로 지정하여 반경 24해리 이내를 항해 금지 구역 및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한다.
대상의 전략적 가치와 과거 ███회 있었던 무단 침입 시도와 파괴시도를 고려할 때, 강력한 물리적 격리가 필요하다. 지상, 해상 레이더, 음파 탐지기, 위성감시가 상시 작동되어야 한다. 그리고 제140기지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은 정기적으로 정신감정을 받아야 하며 충성도 검사에서 B+이상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
SCP-217-KO의 출격은 태평양 지역사령부와 제140기지 관리자, 그리고 전투 임무 부대 X-17 사령관의 허가가 모두 필요하며 "퇴함 명령" 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는 출격을 자제하도록 한다.
"퇴함 명령"이 내려졌을 경우 MI-42 절차를 시행한다. 탑승한 모든 인원은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72시간 이내에 퇴함해야 하며 이를 대비한 자원을 상시 구비한다.
SCP-217-KO가 통제에서 벗어날 경우 Rehire-47 절차를 시행한다. 대상에 대한 포위, 전자전 수행, 물리적 타격이 허용된다.
설명: SCP-217-KO는 미 해군 소속이었던 CV-6 엔터프라이즈 항공모함이다.
대상은 1937년 9월 20일 요크타운 급 항공모함 2번 함으로 진수되었으며 미 해군으로부터 CV-6라는 제식번호를 부여받았다. 대상은 1938년 미해군 항공모함으로 취역하여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으며, 1947년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다.
전쟁 이후인 1947년 변칙적인 특성이 발견되어 1947년 9월 17일 재단에서 매입하였고 공식적으로는 퇴역 후 해체된 것으로 처리되었다.
SCP-217-KO의 변칙적 특성은 함 자체가 시대가 변화할수록 시대에 맞춰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만재배수량 32,000톤에 F4F 전투기가 탑재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만재배수량 110,000톤에 FA-18E/F와 F-35B/C 전투기를 탑재하고 있다. 그 외에도 대상의 나무갑판은 금속으로 대체되었고, 디젤엔진은 원자력추진으로 바뀌었다. 현재 대상의 전투력은 제럴드 R.포드급 항공모함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미합중국 해군의 신형 항공모함 진수식 1개월 전후로 변화가 발현하며 발현되기 72시간 전에 함내 방송으로 영어로 된 퇴함명령이 방송된다. 변화때까지 남아있던 인원은 실종되며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부록:
사건기록 7217-01
1947년 9월 10일 SCP-217-KO의 갑판이 금속으로 대체되었고 F8F 전투기가 생성되었다. 그 과정에서 재단에 발견되었다.
사건기록 7217-12
196█년 █월 █일 SCP-217-KO의 배수량이 60,000톤으로 증가했고 원자력 추진기가 탑재되었으며 F-4 전투기가 생성되었다.
사건기록 7217-15
197█년 █월 █일 SCP-217-KO의 장비가 최신으로 대체되고 F-14 전투기와 A-6 공격기가 생성되었다.
사건기록 7217-18
198█년 █월 █일 SCP-217-KO에서 폭격기를 발진시켜 SCP-███을 효과적으로 제압 후 격리하였다.
사건기록 7217-22
199█년 █월 █일 SCP-217-KO의 장비가 최신으로 교체되었고, 배수량이 90,000톤으로 증가하였으며 FA-18 전투기가 생성되었다.
사건기록 7217-26
200█년 █월 █일 SCP-217-KO에서 발사한 대공미사일로 SCP-███을 폐기하였다.
사건기록 7217-31
201█년 █월 █일 SCP-217-KO의 배수량이 110,000톤으로 증가하였으며 F-35B와 F-35C 전투기가 생성되었다.
요청문서 217-KO-01 197█년 █월 █일 수신자: O5 평의회
SCP-217-KO를 25년 동안 격리했지만 '업그레이드' 이외에는 다른 변칙적 특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대상을 군사적 목적으로의 이용허가를 요청합니다. - 기동특무부대 X-17 태평양 사령부 관리자 Colonel ███████ "Gordon" ███
O5 평의회의 답변 197█년 █월 █일 수신자: Colonel Gordon
위원회에서 요청을 검토해 본 결과, SCP-217-KO가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므로 요청을 허가합니다. 대상을 'SCPS 엔터프라이즈'로 명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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