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골목호호깔깔유우머

명천구1 행위예술2 하는 사람 보면 멋있다고 생각하려나?


일부러 명천광장3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행위에술 각을 잡는데 페인트를 꺼낼 때부터 마젠타, 시안, 노랑색4이 웅장하게 땅바닥에 얼룩을 남기니까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삼원색 아니야?"

"풉, 저런 대비되는 색상을 사용하는 예술5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미지근6인데 어디서 소문듣고 후원자 맛7이나 보려고 하는 초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인모붓8 하나 슥 꺼내서 옷 훌훌 벗고9

몸에 준비해 놓았던 도안을 새기고 그 도안이 기계화10되기 시작하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ㄹㅇ 부신교11 유물을 가져왔어"

"아니 ㅋㅋ 명천구에서 제일 미친놈 아님? 저번에 동숙이12도 메카네 조각13은 못 쓴다고 그랬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미친 아이디어14를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15"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16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남의 프로젝트 제안서17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지나가던 재단 요원18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케테르급19, 현실조정자20임)

"이거 드세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희 애기 한번 나눠봐요, 010-XXXX-XXX'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