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ICBM
- 배경 건물
- 짧은 대화
- 일인군대
- 충격, 공포, 기괴) 괴생물체를 격리하는 재단이 있다?
- 진중하고 생산적인 토론
- 일하기 싫은날
- 맨날 허탕만 치는 박██ 씨

SCP-XXX-KO
일련번호:SCP-XXX-KO
등급: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SCP-XXX-KO는 별다른 격리절차가 필요하지 않다.█요원의 명의로 구입하고 주변에 학원 건물로 위장한 제██격리기지에 최소한 5명 이상의 경비대원이 머물며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해야한다.
격리실패시 피해자가 사고를 당했다는 역정보를 유포하며 만약 대상과 관련된 자료가 있을시엔 해당 자료를 전부 삭제한 뒤, 목격자들에게는 B급 기억소거제를 처방한다.
설명:SCP-XXX-KO는 겉으론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 일반적인 형태의 아파트 건물이며
대상의 외벽 및 창문은 어떤 물리적 피해도 받지 않고 문 또한 열리지 않아 진입이 불가능하다.
유리문이나 창문은 불투명해서 안을 들여다보기 힘든 구조이다.
그러나 땅을 파고 들어가거나 옥상으로 진입할시에는 마치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것처럼 '뚫고' 들어가는것이 가능한것으로 확인되었다. '내부'로 들어갈시 [데이터 말소]
대상이 스스로 서있을수 있게하는 기둥이나 철근 등의 구조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현재까지 붕괴되지 않고 있는지는 불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실험기록 XXX-KO를 참조할것.
부록1:대상의 '내부'에는 진입이 불가능한것으로 여겨졌으나 ████년 █월 █일의 격리실패사태로 인해 인간은 출입이 가능한것으로 밝혀졌다.
아니, 근데 대체 거긴 왜 올라간거야? - █요원
부록2:████년 █월 █일 대상의 창문에서 움직임이 관측되었고, 이후 불규칙적으로 창문 여러곳에서 움직임이 관측되기 시작하였다. 약 2시간 뒤, 대상으로부터 약 █m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되었다. 재단은 현재 이 두 사건과의 연관성을 찾고있다.
개인적으로 저 둘이 연관되어있을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모든걸 의심해봐야하는게 바로 재단이지. 누가 알아? 우리가 XXX-KO의 '출입구'를 찾게될지? - ███박사
실험기록 XXX-KO-1
대상:카메라가 달린 소형 탐사로봇
절차:대상을 SCP-XXX-KO의 옥상 위로 강하시켰다.
결과:로봇은 대상의 옥상에 그대로 부딪혔으며 진입은 실패했다.
실험기록 XXX-KO-2
대상:녹화장비가 부착된 실험용 쥐
절차:실험 1과 동일
결과:실험 1과 동일
실험기록 XXX-KO-3
대상:녹화장비를 부착한 D-58192
절차:실험 1과 동일
결과:진입과 함께 파란 허공만이 보이다가 [편집됨]이 보이기 시작하고 연결은 끊겼다.대상의 시체는 찾을수 없었다미국███주의 평원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부검결과 사인은 낙사.
주석:아무래도 저 위로 들어갈수 있는건 인간으로 한정되는듯 하다. 하지만 어떻게 옷이나 카메라같은것도 같이 들어가는거지? - ███박사
실험기록 XXX-KO-4
대상:D-58193,D-58194,███요원
절차:약 2미터 밑으로 땅을 파고 들어간 뒤 대상을 향해 땅을 팠다.
결과:실험 3때와 같은 공간이 확인되었고 사고로 D-58194와 ███요원이 밑으로 추락했다. 조사결과 실험 3때와 비슷한 지점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
실험기록 XXX-KO-5
대상:통신장비와 낙하산을 장비한 D-58193
절차:실험 1과 동일
결과:D-58193은 무사히 지상으로 착지했으며 약██시간후 기지로 복귀했다.
주석:SCP-XXX-KO를 비상시 탈출수단으로 사용할것을 건의했으며 현재 O5위원회에서 검토중이다. - ███박사
"그나저나 선배, 좀 뜬금없는 이야기긴 한데요,"
"뭐가?"
"선배는 케테르급 개체도 여러 번 봤었죠?"
"본 것뿐만 아니라 관리도 했었지. 근데 그게 왜?"
"아시겠지만 엄청 이상한 것들이 많잖아요, 안 그래요?"
"그거야 뭐, SCP들이 다 그렇지."
"그리고 그런 이상한 애들이 본사 쪽에만 4000개가 넘고요."
"그래."
"근데 그 수많은 SCP중에서 왜 이런 애는 없을까요? 키 크고 잘생긴 데다 재단에 협조적이기까지 한 고양이 꼬리랑 귀가 달린 강력한 현실조정자 남자애 같은 거 말이에요."
"…"
"왜 그렇게 보세요? 솔직히 있을 법도 하지 않아요? 저희는 좀비 바이러스랑 구미호에 빨간 마스크까지 가지고 있다고요."
"…너 술 마셨니?"
"에이, 선배도 참.."
; )
"근데 있잖아, 혹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뭐가?"
"변칙 개체들 말이야, 연구 가치가 없는 것들이라는데 알고 보면 엄청난 것도 있지 않을까?"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예를 들면 막, 1시간마다 색깔이 바뀌는 당근이 있다고 쳐봐. 근데 그게 사실은 들고서 개꿀잼 드립을 듣고 공중제비를 7바퀴 돌며 탭댄스를 추고 비명을 지르는 순간 고대 신이 나타나서 세상을 파괴하는 그런 물건이었던 거지."
"….뭐?"
"음…생각해보니 그런 게 정말 있다고 해도 안전 등급밖에 안 되겠네. 아무튼 내가 확신하건대, 지금 격리 중인 SCP 중에서도 황당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숨겨진 기능을 가진 애들이 분명 있을 거야."
"넌 지금 그걸 말이랍시고 하는 거야?"
"아니 생각해 봐, 솔직히 그런 물건이 있다고 해도 어떻게 알아낼 수가 있겠어? 아무도 예상 못할걸?"
"…너 어디 아파?"
"그럴 리가, 내 생각엔 173도 엉덩이를 때리고 땅콩!! 핥는다!! 라고 소리 지른 뒤 박수를 두 번 치면 무력화되는 기능이 있을 거야. 아님 그 비슷한 거나."
"저기 방금 그건 좀 역겨웠…"
"에이, 농담도 참.."
일련번호:SCP-XXX-KO
등급: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SCP-XXX-KO는 밀폐식 인간형 개체 격리실 2형에 격리한다. 격리실 내부에는 침구류와 세면도구가 비치되어야 하며, 최소 2명 이상의 담당 연구원이 대상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어야 한다.
대상이 요구하는 물품은 3등급 이상 인원의 검토 뒤 주어진다.
SCP-XXX-KO의 실험은 실험 XXX-KO-4 이후로 중단된 상태이다. 추가적인 실험 허가 요청서는 박두철 박사에게 제출할 것.
SCP-XXX-KO는 현재 한예린 요원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격리를 위해 탈출 시도는 한예린 요원의 처분으로 직결된다고 알려야 하며, 해당 요원 또한 SCP-XXX-KO에게 무조건 우호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대상의 격리 실패가 일어났을 경우 기동특무부대 오미크론-52 "설마 탈출하겠어"가 배치된다.
설명:SCP-XXX-KO는 37살의 한국인이다. 신체 능력은 같은 나이대의 남성들에 비해 떨어지며, 비만, 당뇨 등 성인병의 조짐이 나타난다. 대상은 현재 재단에 협조적이나 한예린 요원과의 정기적인 면담을 요청했으며 이는 검토중이다.
SCP-XXX-KO가 어떠한 사건이 일어날 것에 미리 대비하면, 그 대비하고자 했던 사건은 100%의 확률로 일어나지 않게 되며 그 과정에서 변칙적 현상이 동반된다. 그러나 이 대비의 기준은 명확히 규정할 수 없고, 대상의 심리상태에 큰 영향을 받는다.
SCP-XXX-KO는 발견 당시 자택의 창문에 X자로 테이프를 붙여놓은 것 이외에는 태풍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이와 다른 실험 결과들을 종합했을 때 '대비'의 기준은 대상 스스로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인 것으로 보인다. 그와는 별개로, 자택에서 발견된 모조 도검 12 자루와 취미용 에어소프트 건 35정이 대상의 변칙성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실험기록을 참고할 것.
SCP-XXX-KO는 201█년 █월 █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몇 차례 와야 할 태풍이 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재단 인터넷 감시팀의 확인 결과 태풍이 대상의 거주지에서 약 ██km 떨어진 곳에 도달할 때마다 경로를 틀거나 소멸한다는 것을 발견, 스티브 요원이 파견되어 간단한 실험 뒤 재단에 격리되었다.
SCP-XXX-KO의 부모는 대상의 확보 2일 전 사망했으나 일부 친척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변칙성은 [편집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따라 대상은 비밀리에 화학적 거세를 받았고 추가적인 SCP-XXX-KO 개체가 존재하진 않는지 조사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면담기록 XXX-KO 및 «XXX-KO를 통한 변칙성의 유전 및 진화에 대한 연구»를 참조할 것.
실험기록 XXX-KO-1
대상:보호구를 착용한 SCP-XXX-KO
절차:대상에게 야구공을 던졌다.
결과:야구공을 던진 D-1439는 아무리 시도해도 대상을 맞출 수 없다고 보고함.
실험기록 XXX-KO-2
대상:우산을 소지한 SCP-XXX-KO
절차:비가 오는 날 제 ██-██기지 야외 실험장에서 우산을 썼다.
결과:대상이 우산으로 가려진 범위 안에서만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 확인됨. 대상이 우산을 접자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실험기록 XXX-KO-3
대상:보호구를 착용한 SCP-XXX-KO
절차:11m 위에서 땅에 깔린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렸다.
결과:대상은 허공에 그대로 부딪혔다.
실험기록 XXX-KO-4
대상:안대를 착용한 SCP-XXX-KO
절차:대상에게 B급 실험용 밈적 이미지1를 노출시킨다.
결과:해당 이미지가 보관되어 있던 사물함은 어떠한 시도에도 열리지 않았다.
실험기록 XXX-KO-5
대상:SCP-XXX-KO
절차:대상이 자기 전 개인용 단말기를 충전시킴.
결과:단말기는 이후 배터리의 수명이 영구적으로 늘어났다. 해당 단말기는 변칙 개체로 지정되었다.
비고:본 실험 기록은 본래 의도적으로 실행한 실험이 아니나 편의상 실험 기록에 기술한다.
더 이상의 실험은 무의미하다 판단됨. 대상의 변칙성을 잘 이용하면 유익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박두철 박사
추가 실험기록 XXX-KO-6
대상:삼단봉을 소지한 SCP-XXX-KO
절차:D-3914(29세, 전직 격투기 선수)에게 대상을 제압할 것을 명령함.
결과:D-3914는 SCP-XXX-KO를 손쉽게 제압했다.
비고: SCP-XXX-KO에겐 해당 실험 진행 전에 티타늄제 삼단봉을 지급하고 사용해도 좋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는 제압될 경우를 대비한 것이므로 대상이 D-3914에게 제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아, 대상이 그러한 대비 자체를 충분하다고 여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면담을 통해 대상의 대비의 기준을 조사해둘 필요가 있다. - 김선경 연구원
추가 실험기록 XXX-KO-7
대상:테이저건을 소지한 SCP-XXX-KO
절차:D-3914에게 대상을 제압할 것을 명령함.
결과:D-3914는 실험 당일 전산 오류로 인해 처분되었다.
비고:SCP-XXX-KO에겐 해당 실험 진행 전에 테이저건을 지급하고 사용해도 좋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면담기록 XXX-KO-1
면담 대상: SCP-XXX-KO
면담자: 한예린 요원
서론: 실험 XXX-KO-6의 실패 원인과, SCP-XXX-KO의 대비에 대한 기준을 조사하고 다음 실험 절차를 세우기 위해 면담을 진행했다.
<기록 시작>
SCP-XXX-KO: 이거 이제 녹화 되는건가요?
한예린 요원: 네. 지금부터 저희 대화 내용은 모두 기록됩니다.
SCP-XXX-KO: 그럼, [헛기침] 지금부터 함께 대화를 나눠보도록 할까요?
한예린 요원: 좋아요. 오래는 안 걸릴 거고, 몇가지 질문만 하고 끝낼 거에요. 먼저 ███씨, 어제 저희가 진행했던 실험 말인데요-
SCP-XXX-KO: 아 그거! 그 사람 완전 무ㅅ… 그러니까, 무사도 정신이 뛰어나신 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적당히 져드렸습니다. 어떻게 맨손으로 싸우는 사람한테 저만 무기를 씁니까? 그건 상대에 대한 예우가 아니죠! 물론 그때 턱뼈가 잠깐 빠지긴 했었는데, 그 정도야 뭐 싸우다 보면 늘상 있는 일 아니겠어요? 저 같은 경우는 학창시절부터 복싱도 배우고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제패했기 때문에 잘 알아요.
한예린 요원: 네, 잘하셨어요. 그런데 다음부터는 꼭 온 힘을 다해서 싸워주셔야 해요. 그게 음, 무사도 정신이고 상대에 대한 예우니까요.
SCP-XXX-KO: 그런 깊은 뜻이! 역시 배우신 분이라 뭘 좀 아시는구나. 참고로 무사도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막부 시대 황실 무관들이 실권을 잡던 시대에… 그게 그리고 그때는 높은 귀족들만 무사가 될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게 뭐더라… 아, 그 귀족들이 무사에 대한 관념을 만들었는데, 먼저 싸움은 무조건 일기토로 해야 하고, 그리고 등을 보이면 안되고. 그리고, 음… 비겁하게 싸우면 안되는 거였나? 아무튼 그런 거였어요. 참고로 일기토는 뭔지 아세요? 이게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도 있을텐데 그게 뭐냐면 싸울 때 1대1로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거에요.
한예린 요원: 아, 그렇구나. 그런데 일단은 면담에 집중해 주시겠어요? 정말 죄송하지만 저희가 지금 시간이 많지가 않거든요.
SCP-XXX-KO:앗 죄송합니다! 그럼 그건 다음에 또 마저 알려드릴게요. 물어보신 게 뭐였었죠?
한예린 요원: 이제 여쭤볼게요. 저희 측에서 지급했던 삼단봉 말인데요, 혹시 그게 상대방을 제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SCP-XXX-KO: 삼단봉 말이죠? 그건 한국에서 쓰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삼단봉인데, 내구성도 별로고 한대 툭 치면 부러지는 거라 경찰들도 안 쓰는 물건이에요. 물론 전 그런 거 안 쓰고도 충분히 그 사람 이길 수 있지만요.
한예린 요원: 그렇군요. 그럼 다음 번 실험에는 전기총으로 준비해드릴게요. 그거면 충분할까요?
SCP-XXX-KO: 테이저건 말씀하시는 거죠? 그건 원래 전기총이 아니라 테이저건이 공식 명칭이에요. 아시겠어요?
한예린 요원: 네, 다음부턴 조심할게요. 그러면 조금 다른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 평소에 ███씨는 자신감이 높으신가요?
SCP-XXX-KO: 저요? 그럼 두말할 것도 없죠! 제가 얼마나 자존심이 센데요! 제가 인터넷에서 가끔 사람들이랑 싸울 때가 있는데, 아무리 근육질이고 엄청 센 사람이라도 제가 싸우자고 하면 아무도 못 와요! 혹시 제가 자고 있을 때 누가 비겁하게 무슨 짓을 할까봐도 대비해서 항상 잠도 옅게 자요! 그래서 제가 다크서클이 저금 많긴 한데, 전 이것도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아무도 저한테 싸움을 걸어놓고 이기지 못한 거거든요?
한예린 요원: 정말요? 혹시 누가 싸움을 걸었을 때 미리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 정말로 궁금해졌거든요.
SCP-XXX-KO: 에이 제가 뭐 준비할 것도 없어요! 제가 저희 집으로 찾아오라고 먼저 당당하게 말하면 그 벌레들은 전부 쫄아서 못 오던데요! 아 혹시 벌레라고 한게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불러도 되는 놈들이에요.
한예린 요원: 네, 잘 알겠습니다. 정말 다른 대비는 하지 않으셨나요?
SCP-XXX-KO: 말씀 드렸잖아요! 제가 아무것도 안해도 그 놈들은 저한테 얼씬도 못한다고요. 아마 저처럼 패기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거에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같은 첨단 연구원들이 제 패기를 연구하려고 데려온 거잖아요. 안 그래요?
한예린 요원: 맞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내일 또 ███씨를 팼던 사람과의 실험이 있을 텐데, 뭐 다른 준비할 건 없어요?
SCP-XXX-KO: 아…아? 네? 아하, 그건 뭐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별거 필요 없어요! 물론 저기 저 경비원 분께서 소지하고 계신 데저트 이글을 조금 만져봤으면 하는데, 전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한예린 요원: 정말인가요? 그러면 다음번 실험에는 따로 호신용품은 챙겨드리지 않는 걸로-
SCP-XXX-KO: 아 근데 그 테이저건은 이미 주신다 하셨으니까 절차는 지켜야 하지 않겠어요? 저도 솔직히 필요는 없는데, 그게 절차잖아요. 어쩔 수 없죠 뭐.
한예린 요원: 그럼 그렇게 전달할게요.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자리에서 일어남]
SCP-XXX-KO: 아 예린님! 그…그게…어 그러니까…
한예린 요원: 무슨 일이시죠?
SCP-XXX-KO: 그러니까…[헛기침] 혹시 저 나가게 되면 저랑 같이… 그러니까… 영화 보지 않을래요! [헛기침] 영화 안 볼래요?
한예린 요원: 아… 정말 죄송한데 저 그때는 조금 바빠서요. 정말 죄송해요! [카메라를 향해 손짓함]
<기록 종료>
결론: 헤당 면담에서 크게 유의미한 결과는 얻어낼 수 없었다. 그러나 SCP-XXX-KO가 겪은 타인과의 충돌을 언제나 자연스럽게 피해갔다는 증언으로 보아, 대상은 자신의 변칙성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한예린 요원은 면담 중 보인 격리 절차 위반을 사유로 징계를 받았다.
지금까지의 실험 결과들로 보아 SCP-XXX-KO가 대상의 변칙성을 인지하고 이용할 경우 언제든지 대규모 격리 파기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행 격리 절차는 충분히 신뢰적이지 못하며, 따라서 대상의 등급을 케테르로 상향하고 새로운 격리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 김선경 연구원
기각한다. 현재 SCP-XXX-KO는 대상 스스로의 변칙성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않으며, 현행 격리 절차에 협조적으로 따르고 있다. 그러한 대상이 변칙성을 격리 파기에 이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되므로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격리 절차를 신설할 필요는 없음을 알린다.
-격리 담당자 강준호
지적받은 것들:
실험기록 7개로 늘려주세요
저 사담 꼭 필요한가요?
기특대는 좀 과한데요
그냥 서사가 빈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