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해양생물체

일련번호: SCP-xxx-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xxx-ko는 산소가 공급되는 총면적 76m²인 수족관에 격리한다. 수족관 내부에는 물의 pH와 화학조성변화를 개체에게 최적화시키기 위해 점검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자갈과 모래 또는 해초류 등이 배치된다.

수족관 내부 관리는 주 1회 필수로 이루어지며, 이때 투입되는 인원은 3명이다. 관리 부분은 이끼 제거 및 산소통 점검, 수족관 내부의 수질 상태 안정화, 그리고 내부 기타 장치 점검을 필요로 한다. 관리 과정에서 투입되는 인원은 2명으로 충분히 진행이 가능하다. 수족관 점검 시, 개체는 외부의 영향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 추가 인원이 1명 투입되어 직접적으로 수분 공급을 한다.

설명: SCP-xxx-ko는 인간 남성과 유사한 모습을 띈 생명체로, 외향적으로 추정한 인간 나이는 대략 20대 초반으로 유추할 수 있다. 대상의 키는 189.7cm이며 몸무게는 79.3kg이다. 대상의 피부에는 하얀 비늘이 두드러지며, 머리카락은 머리 중앙을 기점으로 약 67cm 내려오는 길이이다. 아가미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피부 자체로 호흡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눈에 띄는 점은 어류와 비슷하게 손에 물갈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상의 다리에는 지느러미가 있는데, 지느러미는 길이 90cm에 넓이 55cm로 수축이 가능하다. 수축한 상태의 지느러미는 인간의 다리와 흡사하며, 팽창된 지느러미는 일반적인 다른 어류의 지느러미와 유사한 생김새로 보여진다. 지상에서는 피부에 저장된 수분이 30%이하로 떨어지면 발작 또는 경기를 일으키며 10분내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SCP-xxx-ko는 유전자 돌연변이의 알비노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과정은 구체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는데, 이는 개체의 특수한 DNA의 구조에 따른 이변현상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몸의 색소가 결핍되는 알비노 증후군으로 머리카락은 흰색이며, 하얀 비늘 사이로 지느러미의 결 색상 또한 흰색이다. 눈에도 홍채 색소가 없기 때문에 눈의 혈관이 그대로 비쳐져 적안이다. 안구는 햇빛에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1000lux 이상의 햇빛에는 눈을 뜰 수 없으나, 격리실과 같은 실내나 늦은 오후부터는 편안히 눈을 뜨고 활동한다. 하얀 피부를 통해 혈관이 잘 보이기에, 수분 부족으로 예민한 상태 이거나 감정기복이 일어나게 되면 전체 비늘이 도드라지며 분홍빛으로 달아오르게 된다.

SCP-xxx-ko는 해조류를 주식으로 섭취하는데, 육류나 사람의 음식들은 입에 맞지않아 대상이 완강히 거부한다. 3일에 1번 800g이상의 해조류를 섭취하여 영양을 보충한다.

SCP-xxx-ko는 생체 전류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최대 전류량은 알려진 바 없으며, 주식이 해조류이기 때문에 큰 위협이 없는 이상 전류를 크게 사용하지 않는다. 눈을 뜰 수 없을 시, 10V 정도의 약한 전압을 사용해 자기장에 간섭하는 물질을 확인해 시력을 대체하기도 한다.

SCP-xxx-ko는 두 가지 의사소통을 구사할 수 있다. 어류와는 주파수로 대화를 하여 소통이 가능하고, 주로 주파수를 통한 의사소통을 선호한다.

발견:SCP-xxx-ko는 20██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 항구에서 발견되었다. 재단은 대상을 제압한 뒤, 이동식 대형 물탱크로 이송되어 격리 후, 목격자들은 기억소거 처리되었다.

면담 녹취록 xxx-ko-2:

면담자: 김원영 박사
면담대상: scp-xxx-ko

<기록 시작>

김원영 박사: 일단 지금부터 간단하게 질문을 시작하겠다.

scp-xxx-ko: … (얕은 숨소리를 내쉬며)

김원영 박사: scp-xxx-ko, 주파수 외에 다른 의사소통은 불가한가?

scp-xxx-ko: 머한다꼬 물어쌌는데?

김원영 박사: 왜 굳이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지?

scp-xxx-ko: 이래 여이로 델꼬오기전에 거 뱃사람들 마이 있는데 다 이래 말하든데 맞나 아이가?

김원영 박사: 흠, 이거 난감하군.

scp-xxx-ko: 먼말인지 알겠나? 모리겠나? 아따 답답스르..

김원영 박사: (헛기침을 하다가) 그럼 본인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해볼 수 있겠나?

scp-xxx-ko: 이래 지내다 보니까 을마나 살았는지는 모리겠고, 쨌든 바다에서 태나 인즉… 아따 근디 여가 어디고? 그짝도 설명 좀 해보소.

김원영 박사: 이곳은 본인과 같이 사람들과 함께 공존할 수 없는 생명체, 즉 변칙적인 존재인 본인을 포함하여 이러한 생명체들을 지상의 사람들의 시선에 눈에 띄지 않게 보호하며 그들을 격리해 도움을 주는 단체라고 설명할 수 있지. 덧붙여 말하자면, 본인은 해당되지 않지만 인간들에게 치명적으로 위협적인 다른 생명체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격리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다. 오해하지는 말도록.

scp-xxx-ko: 아, 여서 내를 보호해준다 이말이고? 그라믄 나야 좋다 아이가! 내도 주변에 바다 아그들이 자꾸 사람들이 델꼬가 지지고 볶고 해싸가지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근데 우짜지? 내는 아는게 없어가 질문? 뭐시기는 해줄 수가 없다.

김원영 박사: 괜찮다. 앞으로 격리실에서 생활하면서 천천히 시간을 들여 면담을 차차 진행하도록 하지.

scp-xxx-ko: 참 고맙다. 실은 내가 말이지, 이로코롬 바다에서…(중얼중얼)… 이래가지고 내가 참 고생을 했는데…(중얼중얼)… [중략]

[7분 경과후]

김원영 박사: 미안하지만 면담은 이정도로 마무리하지.

<기록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