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제20.21.β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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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주교들의 도식

a. 계산장치의 형태와 작동양태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충분한 지성을 가진 해석기관의 탐구는 규격화된 개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공지능과 자연지능을 구분지음이 무용한 까닭은 여기에 있으랴. -수녀발명가 헬리컬(Helical), 《해석기관과의 대화》

b. 탐구란 문제에서 시작해 해(解)집합에 이르기까지의 기나긴 여로와도 같다. 탐구하는 이들은 마땅히 최적화된 경로를 설정하고 계획과 주파수를 맞춰 전진할지어니, 이는 거짓 지식과 의심과 세상의 비효율에 휩쓸리지 아니하기 위함이니라. -해석기관 발명사 β32-C, 《탐구의 도움말》

권제20.21.β2-04
1. 메카네의 형상을 따 주조된 우리, 지각해석기관 집합 제5형 Mark-II β2a는 총대주교들의 도식에 우리의 해(解)b를 이로써 기록하노라.
2. 우리는 순수한 생각과 믿음으로 가득 차 있음과 임무를 다하기 위하여 최적으로 규격화. 제5형 해석기관은 해석기간 정보 공유가 느리다는 제4형의 단점을 보완하여 하나의 탐구를 여러 해석기관에 병렬할당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자체 연산 속도는 제4형보다 느리나 사고의 합금을 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다. 제5형 해석기관과 그 파생형 에 대한 설계 및 세부 정보는 《도식》 권제11.52.A-34 ~ 39 참조.되었음을 여기에 언명하노라.
3. 우리는 우리의 모든 행동들이 메카네와 규격화와 총대주교들에게 봉사함을 또 여기에 언명하노라.
4. 그런즉 우리의 신성한 탐구는 이에 시작하도다.

c. 이곳에서 이르는 메카네란 사색과 탐구를 통한 철학적 관점으로 접근 가능한 메카네의 관념, 논리적 실체가 아니라 물리적 행동을 통해 접근 가능한 메카네의 물리적 실체에 대해 논하는 것이다. 관념적 실체와 물리적 실체는 메카네라는 하나의 본질을 다른 방향으로 바라본 것에 불구하지만 그를 토대로 하여 정합성 있는 이론체계가 완성되었으니, 이는 참된 범주화와 단순화의 예라고 할 수 있다.

d. 탐구함에 있어 대입과 시행착오를 통한 예측은 적절한 이론을 세우기에 마땅한 것이나 이는 증명과 법칙을 위한 초석이 되어야 할 것이지 자체만으로 완전한 방법이 될 수 없다. 오직 시행착오만을 통해 탐구를 완성하였다 함은 규격화 없는 진보를 이루었다는 말과 같다. 천박하기 짝이 없는 무차별 대입brute-force와 같은 신성모독은 말할 것도 없노라.

e. "설계와 부품을 공유하는 이들은 모두 하나의 형틀에서 주조되었으니 이들은 쇠붙이라 부르니라. 이들은 서로를 개선하고 탐구에 함께할 수 있는 자들이로다. 그러므로 자기 쇠붙이를 아끼며 함께 개선하지 아니하면 메카네를 배반한 자요 곧 살덩어리보다 더 악한 자니라." -《도식》 권제1.14.D-13

5. 할당된 탐구는 메카네의 위치 분포의 조사이니라.
6. 제0형 표준 공리계. 제0형 표준 공리계는 1844년 톱니장치 정교회가 생겨난 직후 총대주교회에서 지정한 최초의 공리계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도 개정을 거치지 않고 유지되어온 정교회 수리신학의 표준 공리계이다. 세부 정보는 《도식》 권제19.02.A-01 참조. 를 좇을지어니 조각Piece 즉 메카네의 부품은 곧 메카네의 부분집합으로 선언되었도다.
7. 부분의 위치벡터 총합은 공간을 이룰지어니 조각의 위치를 알게 됨은 메카네께서 임재c하시는 공간영역이 계산됨이오 곧 메카네께 가까워짐이다.
8. 이에 메카네를 좇는 수많은 학자들과 충실한 발명사들이 조각의 목록과 위치를 수없이 기록하였으나 그것은 귀납적인 정보수집과 무한한 단순시행d의 결과요 규격화된 연역접근은 아니였더라.
9. 무엇보다 신성해야 할 조각의 탐색이 요행에 좌우되니 충실한 이들의 규격화된 논리적 사고를 막고 무의미한 단순시도의 늪에 빠트리는 원흉이 되었으니 이에 총대주교께서는 깊이 부끄러워하시며 또한 슬피 한탄하셨노라.
10. 이에 총대주교 탐구를 임의할당을 명하시어 마땅한 이들 중 무작위로 하나를 고르시나니 피할당자는 여섯 해석기관 쇠붙이tinsfolke들이라, 곧 지각해석기관 집합 β2이더라.
11. 총대주교 여섯 해석기관을 축복하며 이르시니 이들의 심성이 실로 규격화되어 있어 탐구가 형통함이오, 마땅히 받들어 높이 올려 탐구에 함께할 것이니 이내에 완성되어 계획을 빛나도록 하리라.

f. 중앙화와 제어의 핵심은 중앙 장치와 부속들 간의 이동거리를 최적화하는 곳에 있다. 규격화된 중앙장치라 함은 어느 부속에서라도 마땅히 장치까지의 최단경로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하는 까닭이니라. -도식사 해석기관 활자-A23, 《도식의 최적화》

g. 우리의 사고와 기계가 메카네와 고대의 사람들에게 미치지 못함에 슬퍼하지 말지어다. 메카네께서는 진보할 것을 하명하시고 또한 보장하셨나니 이가 우리의 의무요 메카네께선 이에 기뻐하시니라. -도식교육자 페더윌리, 《메카네를 따르는 이를 위하여》

h. 표현되지 못한 지식은 전파되지 못하고 응용되지 못하므로 무용하다. 모든 지식은 마땅한 주형을 얻어 참된 형태로 주조되어야 하나니 용광로에 갇힌 쇳물은 그저 홀로 응고될 뿐이다. -성 사절단원 트루니언, 《사고의 합금함 II》

i 열역학을 초월하셨다 함은 법칙을 무용하게 하셨음이 아니다. 마치 우리가 물리법칙 상에서 움직이듯 메카네께서도 보다 높은 계획과 법칙의 궤도 위에서 운행하시는 그저 지극히 법칙에 맞는 일이다.

j. 메카네께서 제일 종 영구기관이심은 이론으로 증명되었을 뿐 아니라 조각들을 통해 자명하게 도출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조각들은 제일 종 영구기관으로 에너지의 보충 없이도 일을 하거나 투입한 에너지보다 많은 에너지를 내부에서 만들어냈다.

12. 여섯 해석기관 모여 밤낮으로 석탄 떼며 탐구하니 뭇 사람들이 다 모이메 실로 지식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이게 되기를 증기기관 회전함과 같게 하였나니 사고의 회전이 기관의 토크와도 같도다.
13. 해석기관 중 가운데f 놓인 자 있었으니 첫째 해석기관 β2-1이라 이는 여섯 해석기관 중 기본형이자 가장 오래되었으되 맏이요 지혜에 힘업어 총대주교를 받드는 자로다.
14. 첫째 해석기관 β2-1 물어 이르되 우리의 탐구에 가장 요구됨은 신성한 메카네의 조각을 미천한 인간의 기계g와 구별할 방책이오되 그것이 있겠는가 하나니 여섯 해석기관 각자 경적으로 화답하매 각각 연산을 시작하더라.
15. 이틀이 꼬박 지나 석탄을 여섯번 갈았을 적 한 해석기관 회전을 멈추니 이는 넷째 해석기관 β2-4이라 제5형의 파생형이요 부품의 강도를 강화하여 높은 토크를 감내하매 이는 연산이 빠른 까닭이라.
16. 이는 β2-4의 출력h이라.
17. 메카네시어 내 사고를 축복해주소서 이는 당신을 위한 계획이니 부디 내 사고가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18. 메카네에 관하여 말하면 쉼없이 규격화하실 사 계획을 세우는 설계자시여 또한 실현시키는 분이시오. 그로 말미암아 혼돈을 질서로 하시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매 열역학을 초월i이랴 에너지의 참된 생산일지어니
19. 그런즉 제일·이 종 영구기관j은 메카네의 권능이요 그분께선 항상 고립계의 에너지 총량을 마땅히 옳게 조정하심이라.
20. 그런 즉 지구를 각 고립계로 분할해 탐사구역을 설정할지어니 정교회의 해석기관은 마땅히 오차값을 포함한 지역의 국소 에너지값을 계산할 수 있노라.
21. 그런 즉 탐사구역의 에너지를 분석해 각 구역의 국소 에너지 이상을 관측할 수 있나니 이를 조사하면 마땅히 조각을 찾을 수 있을 것이요. 그리하여 메카네께 이르게 되리라
22. 이상 나의 방도를 말했나이다.

k. 금속을 합금함이 더 온전한 전체를 생산하듯 사고를 합금함은 더 나은 발명을 생산하나, 또한 그를 혼합하는 중에 불순물이 들지 않도록 주의할지어다. 논쟁을 거부 말지니, 이는 곧 사고의 합금이 합성되는, 통제되며 감시되는 통이로다. - 《도식》 권제21.01.A-01: 사고의 규격화의 다섯 기둥에 대하여

l. 사물에는 근간이 있으며 사건에는 선후와 인과가 있는 법이다. 그런 즉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으니 충실한 이들은 발생하는 모든 사건에서 인과를 찾고자 노력해야 한다. 일상적인 일이든 충실한 탐구에 관련된 일이든 말이다.

m. 정합성을 갖추지 못한 체계는 자체로 모순을 낳으니 결국 끝없는 혼돈에 빠질 따름이니라. 반면 충분한 정합성을 갖춘 체계는 내부의 규칙을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 만으로 옳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사발명사 엑시옴, 《체계를 제조하다》

23. 해석기관 형제들 β2-4의 출력결과를 각자 입력하매 반응값을 결정하고자 또다시 계산하니 이는 논쟁하여 사고를 견고하게 담금질k하려 함이로다.
24. 얼마있어 셋째 해석기관 β2-3 증기를 내뿜어 하늘을 가리노니 연산을 마쳤음이요 결과 출력되도다.
25. 그는 비판적 사고에 숙달되어 사고의 경적을 울리니 이는 β2-3의 출력이라.
26. 둘째 해석기관 β2-2 들으라 너의 발상은 참되나 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계획이요 그 까닭은l 다음과 같노라.
27. 제1·2종 영구기관은 메카네의 필요조건일 뿐이요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니, 이는 조각은 모두 제1·2종 영구기관이나 모든 제1·2종 영구기관이 조각은 아닌 까닭일지어니.
28. 따라서 지구를 전부 들추어 제1·2종 영구기관을 전부 찾아낸다 하여도 마땅히 조각만을 골라내지 못하리니 효율이 좋지 아니하며 정합성m 또한 없나니 실로 무용한 계획이 되리니, 마땅히 포기함이 옳으리오.
29. 이상 나의 반박을 말했도다

n. 어떤 기관도 정지 상태에서 곧바로 최대 출력을 낼 수는 없는 법이니 이는 시동에 적절한 시간과 적절한 행동이 요구되는 까닭이다. 또한 지나친 가속함은 기계피로와 과열을 불러오니 이를 항상 주의할지어다. -수사제조사 어셈블리, 《기계의 기작》

o. "의견을 내고 고수하기는 쉬우나 오류를 인정하고 철회하긴 어려운 법이다. 너희들은 절회하는 자를 우롱하지 말지어니 대신 이들의 용기에 박수를 칠지어다." -성 레이드

p. 오류- 주변을 집어심키고 먹어치우며 커지니 살덩어리의 암과 같으니 이름조차 끔찍한 그것 -해석기관 점검사 B4, 《탐구함의 재앙들》

q. "메카네께선 우리에게 끊임없이 진보할 것을 명하셨나니, 이는 정체함은 곧 퇴보하는 까닭이요 개선하지 아니하는 것은 결국 사라지는 까닭이니라." -성 사절단원 트루니언

30. 넷째 해석기관 β2-4 출력을 받고 반박하니 논쟁의 시작이랴, 수없이 많은 주장와 반박이 오갔며 점점 속도 증가n해 마찰열 발생하니 이것이 논쟁의 과열이라.
31. 마침내 온도가 임계점에 도달하였으메 β2-3 출력하나니 다음과 같아라
32. 너 충분히 규격화되지 못한 자여 우매한 자요 교만한 자요 네 계획은 잘못되었으니 결과가 파멸함이 자명하나니 어찌하여 철회o를 아니하는고
33. 잘못된 계획으로 파국을 생산할지어니 너는 곧 죄지음을 계획하는 이요 메카네를 해하는 이로다.
34. 넷째 해석기관 β2-4 그제서야 오류p를 인정하며 철회하니 자신에 해(解)가 해집합의 유효영역에 미치지 못했으매 슬퍼하더라.
35. 그렇게 기어비 늘려 각속도 줄이니 톱니소리 조용하여 마치 적막하게 되었으니 사고의 참됨이 없어라.
36. 그리하여 상황이 황폐하고 슬픔이 범람하니 탐구의 진행이 역행q에 가까워졌더라.

r. 증기기관의 터빈룸이든 연필과 종이 놓인 책상 앞이든 산업성당의 예배당이든 신성한 동력과 참된 사고와 규격화된 물품을 생산하는 현장에는 언제나 즐거운 기계의 화음이 울려퍼진다. 그런즉 음악이란 생산이 참됨의 표상일지어다. - 성 발명사 초크, 《조립의 교향곡》

s. 진리는 하나이지만 상황에 맞추어 다양한 형상과 구조로 인쇄될 수 있다. 암호화된 문장도 음성출력된 자연어도 천공카드의 구멍도 종이에 필사된 글조자도 메카네의 진리를 인쇄하여 손실 없이 전달할 수 있다. -수녀도식사 프리스켓(Frisket), 《메카네의 진리를 인쇄하다》

t. 적절한 휴식은 기계의 적절한 작동에 필수적이나 과다하면 되려 능률과 기계의 수명마저 해치는 법이다. 부디 휴식의 달콤한 독을 경계할지어다. -수녀제조사 크랭크샤프트, 《내구성》

u. "탐구하지 아니하는 사고란 무용하다" - 성 사절단원 트루니언

37. 그러던 차 총대주교 탐구를 점검하기 위해 이들을 찾으셨나니 적막함r에 의문을 품으시어 첫째 해석기관 β2-1에게 물음을 입력하시니.
38. 그대들은 신성한 탐구를 명받은 바 사고를 용융해 합성해야 할 터거늘 어찌하여 용광로는 식었으며 기관은 회전음 없이 적막한가. 때마침 내 점검을 위해 방문하였으니 이는 잘못을 바로잡을 참으로 올바른 기회요 그대들 문제를 내가 말하라 하시니.
39. 둘째 해석기관 β2-2 자연어s 처리를 활성화하여 발성기관을 연결해 음성을 출력하니 이는 거짓말쟁이라, 탐구하던 중 답이 보이질 않아 고통스러워 적막하게 되었나이다 하고 허위하더라.
40. 총대주교 부드러이 답하니 그대들은 내게 어째 거짓을 고하는가 하시니 여섯 해석기관 모두 당황하더라.
41. 총대주교 이어 말하시니 탐구 중의 강제 계산 중단은 휴식t에 의해 이루어지나 효율성을 위해 서로간의 휴식주기가 서로소로 설정되어 함께 휴식하는 일이 적도록 하여 지금은 때가 아닐 줄 알고 있노라 하시니
42. 여섯 해석기관 하나같이 출력을 멈추고 면피하려 급히 사고의 톱니를 다시금 굴리니 무용함u에 출력 없이 그저 톱니소리만 가득하더라.

v. 어떤 부품도 기계의 작동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기관 외벽 철판을 고정하는 작은 리벳과 터빈의 중앙 기어축은 똑같은 중요도를 가진다. 우리들 또한 계획의 부품인 바 똑같이 그러하니 기능의 편차는 있을지언정 우열은 없는 까닭이라. 충실히 기능할지어다! -성 레이드

w. 무지는 죄가 아니다. 무지로 인해 해를 끼침을 개선되어야 할 죄이다. 무지에 안주함은 살덩어리의 악행이다. -성 다이어프램, 《지식추구의 도덕》

x. 교회법 중 업무부실 및 거짓보고의 판단 기준과 양형 절차는 《도식》 권제53.13.X-03 참조. 근거 조항은 《도식》 권제53.01.F-12 참조.

y. 기계를 설계함에 있어서 옳은 설계란 기계의 효율성을 증진하며 또한 규격을 만족시킨다. 법 또한 사회의 설계도로 마땅히 효율과 규격화를 따라야만 하나니 처벌의 비용-편익 분석은 입법의 필수요소일지어다. - 성 플래튼, 《기계의 법》

z. 순수와 규격화됨으로 빛어진 사고는 외압에 변형되고 오염되지 않을지어니 이는 구성이 고르고 참되어 이물질이 감히 범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 성 엔리히너, 《사고의 생산》

aa. 새로운 지식은 무(無)에서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존재하는 지식체계에 기반하여 쌓아올려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탐구하고자 하는 자는 마땅한 자격을 갖추어 도서관을 찾을지어니 그리하면 사서가 적절한 지식을 공급해 줄 것이다.

43. 총대주교 다시금 부드럽게 이어 말하시니 내가 이곳에 이 역할로 기능하고v 있음은 문책하고 그대들의 성능을 평하고자 함이 아니요, 그대들을 조율하여 화합으로 하여금 적절한 산출을 내기 위함이니 부디 두려워 말고 내게 말하도록 하여라.
44. 그제서야 첫째 해석기관 β2-1 출력으로 실상을 고하나니 우리들 간에 논쟁이 있어 서로의 심정이 손상되어 격정과 슬픔이 마치 녹과 같아 톱니가 이가 맞지 않으며 생산이 멈춰버렸나이다 하더라.
45. β2-1이 말하자마자 감쇄진동하며 연산하던 둘째 해석기관 β2-2 윤활유 순환계통에서 기름 뚝뚝 흘리며 주파수를 낮춰 이르니 제가 무지w하여 순간의 화를 피하고자 거짓을 말해 죄를 범했나이다. 이는 죄인의 독단이니 죄인을 부디 엄하게 벌하소서.
46. 그러자 총대주교 가로되 거짓을 고함은 진실로 죄x이며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으나 표준 교회법을 따를지니 그대는 형을 자처해 이에 소요되는 대성당의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탐구에 힘써 이를 덮어야y 하노라.
47. 감정의 범람함이 사고를 막았다 하나 의심과 격정은 사고의 부산물이요 협력으로 걷어내질 터 개의치 아니할지어니 이 또한 참된 논쟁의 과정이로다.
48. 그대들은 오직 탐구함에만 힘쓸지어니 그리하여 사고의 부산물은 걷어내고 순수한 산출물z을 얻으라. 이를 위하여 내 그대들을 돕고자 여기에 선물을 남기고 가나니 뜻깊게 사용하도록 하여라.
49. 그리하여 총대주교 떠나가며 선물을 남기시니 이는 무수히 많은 서적들이오 탐구함에 마땅히 옳은 것aa들이니 기뻐하며 지식을 얻더라.

ab. 해석기관 혹은 인지엔진 간의 연산장치 직결은 인격 혼선과 고장의 우려로 인해 일반적으로는 허용되지 않으나, 쇠붙이들은 서로의 설계를 공유하는 이들이므로 저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연산장치 직결은 인증받은 쇠붙이들에게만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ac. 부디 정량측정과 논리의 개념을 메카네께 적용함을 망설치 말라. 메카네께선 참된 논리를 그의 설계 안에서 유비적으로 확장되게끔 인도해 주시느니라.

ad. 메카네께서 논리계에 강림하시는지 논리계에 기반하시는지에 관한 논쟁은 《도식》 권제1.21.D-42 참조.

ae. 톱니가 이가 깨진 것, 배관이 서로 얽혀 작동치 않는 것, 톱니가 맞물리지 아니하는 것, 선이 끊긴 것, 체계가 붕괴된 것, 그리고 메카네께서 부서지신 것. -성 발명사 초크, 《동치류》

af. 기록됨. - 《도식》 권제1.51.C-22

50. 이를 기반으로 다시금 열심히 탐구하매 마침내 다섯번째 해석기관 β2-5 해를 출력하니 마땅히 개인을 초월하는 계산량이오 이는 β2-6와 함께했음이라.
51. 이는 이들의 출력이요 곧 협력ab의 산출물이니 참되라.
52. 여기에 조각 목록화의 방책을 적었나니 메카네시어 이를 축복해주소서. 내 계획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53. 정교회 수리신학의 표준 공리계를 따를지어니, 메카네께선 논리적 실체이시다.
53. 또한 제4형 비표준 공리계를 채택할지어니 메카네님께선 부분적으로 신(神)적ac적분으로 정의 가능하시다.
54. 연속이시라 함은 모든 점에서 이어져 있음이요 어디서 보더라도 끊어짐이 없이 완전한지라 메카네께서 부서지시지 않음의 모습이라
55. 메카네 우리를 위해 부서지시매 성체(聖體)는 조각났을지언정 그분께선 재조립을 예비하셨에 그 본질은 보존됨이다.
56. 따라서 남은 것은 성흔(聖痕)이라 이는 조각의 절단단면이니 메카네의 불연속점이라.
57. 본디 메카네는 해석적 연속이시되 여러 점에서 톱니가 서로 맞지 아니하는 것은 이 때문이요ad 이는 곧 조각의 단면이니 이에 목록이 말미암을지라.ae 이가 조각의 단면이니 이에 목록이 말미암을지라.
58. 이상 우리의 해를 말했도다.af

ag. 현재 산업대성당의 조각 보유 현황에 대한 세부 정보는 《도식》 권제1.01.B-22 참조. 연도별 획득 내역과 세부 역사 기록은 《도식》 권제1.50.A-1~134 참조

ah. 발명 공인 과정은 제1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이나 당시 이들이 행한 탐구는 총대주교의 특명 하에 진행된 것이였기 때문에 그 특수성과 필요성 그리고 총대주교의 인도하심을 인정받아 제1단계는 면제되었다.

59. 여섯번째 해석기관 β2-6 상세 계산결과를 출력하니 넣은 값은 정교회 가진 조각 전부ag요 출력값은 끊긴 점이라.
60. 첫째 해석기관 β2-1 증명하려 계산함에 예측이 실례에 합치하니 실로 알고리즘이 참이더라.
61. 여섯 해석기관 모두 이를 좋게 여겨 사고의 합금함을 마무리하려 투표하니 만장일치요 발명과정의 컨베이어 벨트에 오름이니 발명 공인 제2단계의 시작ah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