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성배전쟁!

 
 

등장인물
사람 1
사람 2

 


무대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벽과 조명은 모두 흰 것을 사용한다.

막이 오르고, 두 사람이 걸어 무대 위로 등장한다. 사람 1은 사람 2의 길을 계속 방해한다. 1막이 내릴 때 까지 두 사람은 무대 위를 계속 빙빙 돈다.


 

1막

 
사람 1: 아 진짜라니까, 오늘 정말 끝내주는 사람 봤다고.
사람 2: 좆 까라 그래, 새꺄. 그렇게 바람 잡아놓고선 맨날 들려주는건 포도젤리 이야기 뿐이잖아.
사람 1: 아냐, 이번엔 진짜 소재라니까. 진짜 소재라고.
사람 2: 네, 네. 그러시겠어요.
사람 1: 아 이 새끼가 안 밎네. 기록보관소에 맨날 죽치고 앉아있으니까 그런 의심만 하는거지! 난 기록을 만드는 속기사라고. 속-기-사!
사람 2: 응, 이제 없어질 속기사.
사람 1: (사람 2의 경로를 막아서며)아! 진짜!
사람 2: 비켜봐, 임마.
사람 1: (사람 2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아 쫌만 들어달래도. 응?
사람 2: 몰라, 몰라. 귀찮게 하지 말라고.
사람 1: 주시단체!
사람 2: 뭐?
사람 1: 주시단체 5개 만난 여자!
사람 2: 새끼, 또 사기치네.
사람 1: 아 너 사람 빡치게 할래? 내가 지금까지 들은게 그거거든? 근데 이거 진짜 소재 아니냐? 응?
사람 2: 말이 되는 소릴 해라, 어휴. (사람 1을 옆으로 치운다)
사람 1: (뒤쫓으며) 들어봐봐. 이름도 웃기다니까? 여자에 150밖에 안되는 키 작은 사람인데, 숏컷 그러니까 좀 보이쉬하게 생겼달까? 근데 이름이 니키타야! 니키타 후르쇼프할 때 그 니키타!
사람 2: 시끄럽다고.
사람 1: 풀 네임이…. 그, 니키타 케틀이거든, 특무부대 소속 선행조사요원!
사람 2: 왜, 맨날 연구원 이야기만 들려주니까 이제 소재를 바꿨냐?
사람 1: 아 쫌 믿으라니까!
사람 2: (갑자기 멈춘다. 사람 1이 부딛힐 뻔 했다) 알았어! 들어줄게. 귀찮게 하기는. 얼른 말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