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주시고 욕망하게 하는 어머니 성배시여, 이 글이 풀어내는 욕망을 보듬어주시고 힘을 주십사.
제 시간과 열정으로 살찌운 이 글로 하여금. 세상에 욕망을 보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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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XXX-KO로 인한 제██기지 피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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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port on SCP-XXX-KO damage to the ██ ba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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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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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지 격리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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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지 소속 격리 전문가 ███제███기지 소속 3등급 연구원 ███
제██기지 소속 3등급 연구원 ███
제██기지 소속 3등급 연구원 ███
제██기지 소속 2등급 연구원 ███
목차
1. 요약2. SCP-XXX-KO
ㅤ2-1. 황혼성모회
ㅤ2-2. SCP-XXX-KO-1
ㅤ2-3. SCP-XXX-KO-23. 제██기지
4. 봉쇄조치/탐사기록
5. 침투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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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SCP-XXX-KO는 대한민국 ██도에서 발생한 신흥종교 ‘황혼성모회’가 제작한 인간형 신격으로 추정된다. 외관상 20~30대 여성 동북아시아인의 특징을 보이며 주요 변칙성으로 성욕의 비정상적인 증진, 가임률 상승, 성매개 감염병의 억제가 확인되었다. 제██기지는 SCP-XXX-KO를 확보한 ████년██월██일부터 지속적으로 변칙성에 노출되어 격리 능력을 상실했다. 이에 인근 5개 기지가 제██기지에 대한 봉쇄 조치를 발동, 진행하였다. ████년██월██일 현재, SCP-XXX-KO의 소멸로 제██기지에 대한 봉쇄 조치가 해제되었으며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이다.
2. SCP-XXX-KO
주의: 아래 보고서는 제██기지가 SCP-XXX-KO를 확보한 직후에 작성한 특수 격리 절차이므로 SCP-XXX-KO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만이 확인된다. 현재 SCP-XXX-KO의 특수 격리 절차는 개정 중이다.
일련번호: SCP-XXX-KO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표준 인간형 개체 격리실에 수용한다. 정기 식단이 제공되며, 담당 연구원의 재량으로 실험과 면담의 협조 정도에 따라 십자말풀이, 스도쿠, 알코올 음료 등을 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실험, 면담 등으로 SCP-XXX-KO와 접촉하는 인원들은 3인 이상 동행하며 심장박동 측정기와 목걸이형 전기 충격기를 착용. 성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한 후 대면 해야한다. 격리실에 출입한 인원의 심박수가 1분당 80회를 초과하여 흥분의 징후를 보인다면 제압 후 퇴실된다.
설명: SCP-XXX-KO는 출산 또는 성욕과 관련된 변칙성을 가진 인간이다. 외관상 20~30대 여성의 모습을 보이며 혈액 조사 결과 동북아시아인의 유전 형질을 보인다. 인적 사항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확인된 변칙성은 가임률 상승과 성욕의 비정상적인 증진이다. 변칙성 중 성욕의 비정상적 증진에 대한 관찰결과, SCP-XXX-KO의 일정 반경 이내의 인간은 성별에 무관하게 높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가져 성 중추 활성화, 고통과 위험에 대해 둔감함을 보인다. SCP-XXX-KO가 부신, 고환의 성호르몬 생산을 촉진하는 기작에 대해서 추가 관찰이 진행 중이다.
이하 SCP-XXX-KO의 면담 기록이다.
부록:
SCP-XXX-KO 1차 면담 기록
면담 대상: SCP-XXX-KO
면담자: 제██기지 3등급 연구원 ███
서론: SCP-XXX-KO에 대한 기초 정보 수집을 위한 면담
연구원 ███: 기록 시작하겠습니다. 대상. SCP-XXX-KO. 면담자. 제██기지 3등급 연구원 ███. 목적. 기초 정보 수집을 위한 면담. SCP-XXX-KO. 몇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SCP-XXX-KO: 좋을대로. 그나저나, 이 옷-[면직물 마찰음. 구속복으로 추정된다.]연구원 ███: SCP-XXX-KO. ██군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 기억합니까?
SCP-XXX-KO: 꼭… 나를 그렇게 불러야 할까? 그런 단어는 아무런 뜻도 없는데. 너무 차갑지 않니? 하여튼… 너희가 날 불러냈을텐데? 덕분에 여기까지 왔으니 부탁을 들어주고 있었지.연구원 ███: SCP-XXX-KO. 우리는 부탁을 한 적 없습니다. '너희'는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고, 어떤 부탁이었습니까?
SCP-XXX-KO: 뭐? 당황스럽구나. 혹시, 모르는 척 하는 거니? 너희 민족의 수를 늘려달라는 부탁이었잖니.
연구원 ███: 본인을 소개할 수 있습니까.
SCP-XXX-KO: 물어보는 순서가 이상하잖니. 너희도 자기소개 정도는 한 다음에-연구원 ███: 묻는 말에 답하세요. 본인이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SCP-XXX-KO: (한숨) 그래 알았다. 쉽게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구나.
SCP-XXX-KO: 네가 처음으로 설탕을 맛 보았을 때. 기억하느냐?
연구원 ███: 갑자기 무슨 설탕입니까…? 너무 어릴 때 같은데, 아마도?
SCP-XXX-KO: 분명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겠지. 하지만 너는 더 원했을거야. 그게 내가 하는 일이고, "나" 란다. 이해할 수 있겠니?
연구원 ███: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 뭔… 신분에 대한 사항은 나중에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그때는 좀 알아들을 수 있게… 다음으로, 방금 전에 말했던 '너희'는 누구입니까.
SCP-XXX-KO: 누가 있겠어? 너희말고 누가 있지? 잠깐…
연구원 ███: 면담 종료하겠습니다. (종이 쓸어넘기는 소리)
연구원 ███: SCP-XXX-KO. 너는 이제부터 이곳에 구류된다. 사회에서의 기록은 말소될 것이며, 탈출을 시도한다면 더 강한 구속 조치가 취해지거나, 사살될 것이다. 앞으로의 실험과 면담에 협조할 수 있도록.
SCP-XXX-KO: 이제보니 날 불러낸 자들과 다르구나. 그저 차갑고 날카로워. 심지어 추구하는 욕망까지… 너흰 누굴 섬기지?
연구원 ███: "불러낸"? (필기하는 소리) 기록 시작.
연구원 ███: 우리는 숭배하지 않습니다. "불러낸 자들"은 누구입니까? 누가 당신을 불러냈다는 겁니까?
SCP-XXX-KO: 아… 내가 착각했구나. 너희들의 제사장이 아니었구나? 하지만, 그렇게 물어보면 나도 궁금한걸. 나도 이름 하나 못 들었는데. 어떻게 대답해줘야 할까?
연구원 ███: (한숨) 알겠습니다. 기록 종료. SCP-XXX-KO. 다시 말하겠다. 너는-
SCP-XXX-KO: 좋아! 너희가 날 취했으니. 마음대로 해봐.
연구원 ███: 격리와 실험에 협조하겠다는 동의로 이해 하겠습니다.
SCP-XXX-KO: 그렇게 생각해도 좋고.
기록 종료
결론: SCP-XXX-KO는 격리실에 배치됨, 채혈 진행. 관찰 및 격리 절차 조사 시작.
SCP-XXX-KO 2차 면담 기록
면담 대상: SCP-XXX-KO
면담자: 제██기지 3등급 연구원 ███
서론: 정기 면담
연구원 ███: 기록 시작.
SCP-XXX-KO: 옷 바꿔준 건 고마운데, 아직 사람 대하는 게 차갑구나.
연구원 ███: 면담에 협조하면 지급되는 십자말풀이와 스도쿠의 양을 2배로 늘려주겠습니다. 신분에 대해 다시 질문하겠습니다. 본인은 누구입니까?
SCP-XXX-KO: 자기 농담 좀 봐… 여기가 널 망쳐놓았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연구원 ███: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닙니다.
SCP-XXX-KO: (한숨) 그래… 따분한 이야기인데 잘 들어봐.
SCP-XXX-KO: 나는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너희가 날 부르는 목소리에 호기심이 들었어. 한눈에 보기에도 메마른 게 보이더라고. 너희가 말하기로는, 예전부터 '저희는 땅이 마르면 하늘에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이제는 사람의 마음에 애정이 말라 제사를 지냈습니다. 당신이 와주셔 기쁩니다.'라고 하더라고. 얼굴빛이 유독 안 좋았던. 너희 중 하나는 쓰러져 버렸어. 그 주변에도 여럿 쓰러져 있었지. 밖으로 나오니… 정말 건조했어. 손대야 할 곳이 많아 보였지. 그래서 한동안 주변에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너희가 날 여기로 데려온 거야.
연구원 ███: 좋습니다. (종이 넘기는 소리) 이 사진은 '황혼성모회'라는 단체의 사람들입니다. 이 얼굴들 기억하십니까?
SCP-XXX-KO: 음! 그래. 대부분 본 적 있어.
연구원 ███: 평소 지칭하던 '너희'가 황혼성모회 사람들이 맞습니까?
SCP-XXX-KO: 그래, 맞아.
연구원 ███: 좋습니다. (종이 넘기는 소리) 오늘 면담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SCP-XXX-KO: 자기, 혹시 종이랑 연필 말고 다른 건 없을까?
연구원 ███: 네. 말씀하세요. 특별히 필요하신 물건이라도 있으십니까?
SCP-XXX-KO: 칙칙한 벽 보다는. 다른 것… 그리고 식사에 조금 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
연구원 ███: 격리실과 식사 개선? 승인받을 수 있다는 장담은 어려운데, 보고는 해보겠습니다.
SCP-XXX-KO: (웃음) 당신… 성실한 모습이 좋아. 여기서 믿을 사람이 자기 밖에 없는 것 같아.
연구원 ███: 무슨 말입니까?
SCP-XXX-KO: 여기에서 내 말 들어주는 게 자기 밖에 없단 말이야.
[침묵]
연구원 ███: 어… 오늘 면담은-
SCP-XXX-KO: 아무렴. 이제 말이 통하는 것 같네. 아직 차갑기는 하지만… 날카롭지 않으니 말이 통하는 것 봐. 흠… 이거 누르면 꺼지는 거 맞지?
기록 종료
결론: SCP-XXX-KO는 '황혼성모회'가 발생시킨 변칙적인 수단을 통해 출현 또는 제작되었다. 현시점에 교회 건물은 전소되어 변칙적인 수단에 대한 채증이 중단되었다. 종교 관련 부서에 SCP-XXX-KO와 '황혼성모회'에 대한 자료가 전달되었으며, 유사한 종교에 대한 분석을 요청하였다.
SCP-XXX-KO 3차 면담 기록
면담 대상: SCP-XXX-KO
면담자: 제██기지 3등급 연구원 ███
서론: 더.
SCP-XXX-KO: 즐거워 보여. 어때? 달라졌지?
연구원 ███: 조금. 더…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소리.)
SCP-XXX-KO: 이제 이해하겠니? 수를 불리고. 갈증을 달래주는. (뭔가를 씹는 소리. 연구원이 반입한 사식으로 추정.)
연구원 ███: 순간은 좋지만… 지나면 부족한… 아니. 이게 맞나? 뭔가… 이상한데-
SCP-XXX-KO: 당연히 만족하기 어렵겠지. 하지만 이건. 혼자 즐겨도 좋지만 나눌수록 커지지. 어때?
연구원 ███: 더.
SCP-XXX-KO: 그래. 당연히 더 줄 수 있지. 하지만 그 전에. 여기에서 너희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어디니? 같이 둘러봐야겠구나. 안내할 수 있겠니?
[의자 넘어지는 소음]
[면담실 문 개방음]
[면담실 문 폐쇄음]
기록 종료
결론: 종교 연구부서 중간보고 요약: '황혼성모회'의 숭배는 로마, 이집트, 북유럽 등에서 발견되는 다산, 출산, 가정, 사랑과 관련된 신격과 유사하다고 판단된다. '황혼성모회'가 숭배하는 신이 과거 숭배되던 신들과 동일한 신인지에 대해서, SCP-XXX-KO가 신적인 존재인지에 대해서는 판독 중 이다.
임시 격리 절차: SCP-2022_02_27_1246-KO에 따른 추가사항) 숭배집단은 SCP-███-KO가 등장한 이후 총 2개 종파가 존재했다. 첫번째 종파는 2016년도 대한민국 ███ ██군 ██리에서 발생한 신흥종교 '황혼성모회'였다. 2020/██/██ 이후 '황혼성모회'는 신도들의 집단 자살로 붕괴하였으며 SCP-███-KO의 소환 또는 제작1에 성공했다. 두 번째 숭배 집단은 제██기지 인원들로 구성된 집단이다. 전술 대응 담당관의 예측으로 이들이 가진 변칙과 무장을 통해 적극적으로 교세를 넓힐 것이라 예측했지만, 현 시점까지 확장주의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드론 및 D 계급 투입을 통한 내부 관찰 결과. 기지 내에 변칙성을 통한 출산, 양육, 번식 환경을 조성하여 빠르게 번식 중이다. 번식 속도로 추정하여 █주 후부터 SCP-███-KO-3를 수용할 공간이 포화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시점부터 SCP-███-KO-3들이 제██기지 밖으로 나올 것이라 예측된다.
SCP-XXX-KO와 추종 집단의 목적은 대한민국의 인구 증가라 밝힌 상태이나, SCP-XXX-KO의 변칙성과 숭배집단의 성질 상 장막정책을 훼손할 여지가 크다. 이들의 출산, 육아, 성행위에 대한 관점은 현시대 정상성으로 합의된 출산과 육아의 구조에서 벗어난 형태를 취하고 있다.
SCP-███-KO-3은 SCP-███-KO에게 세뇌된 인원이다. 이들은 대부분은 충동 조절 장애를 비롯해 다양한 도착증과 색정증을 수반한다. SCP-███-KO-3 중 일부는 탯줄이 복원된 경우가 있지만 탯줄 여부에 따른 SCP-███-KO-3 개체 별 차이는 판독되지 않았다.
2-1. 황혼성모회
2016/██/██ 3분기 신생 종교 감시 보고서
제목 2016/██/██ 3분기 신생 종교 감시 보고서 작성일 2016/██/██ 보고 3급 연구원 ███, 2급 연구원 ███ ㅤㅤㅤㅤ감시대상ㅤㅤ 황혼성모회 현황 해체 ㅤㅤㅤㅤ위협 등급ㅤㅤㅤ 없음 내용 황혼성모회는 대한민국 ██도 ██리에서 발생한 신흥 종교다. 소유한 변칙성은 조사중이며, 주요 교리는 표면적으로 임신과 출산을 숭배하지만, 주로 지도자가 신자에 대한 성착취를 합리화하는데 이용된다. 약 30명 규모이며 전도 활동에 소극적이다. 지역 사회에 야기하는 혼란은 소규모로 파악된다. 2020/██/██ 추가사항 지역의 병원을 통해 지도자와 신도 전원이 음독 자살하였음이 확인되었다. 부검 결과 혈중 농약 및 환각제가 반수치사량을 초과하였다. 특이점으로 일부 시신은 성별에 무관하게 거세 흔적이 있었다. 황혼성모회가 사용하던 교회는 전열기구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여 전소되었다. ████/██/██ 추가사항 SCP-XXX-KO의 증언을 통해 황혼성모회의 음독 자살이 소환 또는 제작 의식이었음이 확인되었다. SCP-XXX-KO는 신도들의 사망 이후 등장한 것으로 보이며 확보되기 전 까지 ██군의 출산율을 유의미하게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 SCP-XXX-KO의 활동이 집중된 ██군은 폐경기 여성의 임신 사례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며. 기형아, 조산, 유산, 사산, 성병의 감소가 확인되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가임률과 쌍둥이의 증가가 확인되었다. 당시 정부가 ██군의 출산 정책에 관심을 가졌으나 타지역에 적용한 결과 성과는 없었다. 재단은 ██군이 한국의 사회 문제로 인한 자연적인 인구 감소를 따르지 않는 것을 발견 및 조사를 통해 SCP-XXX-KO를 확보하였다.
2-2. SCP-XXX-KO-1
제██기지 기지에 잔류된 SCP는 아래와 같다.
SCP-███-KO (SCP-XXX-KO-1 으로 재조정 중)
SCP-███-KO (SCP-XXX-KO-2 으로 재조정 중)
SCP-███-KO
SCP-███-KO
SCP-███-KO
SCP-███-KO
SCP-███-KO
이하 잔류된 SCP 중 SCP-XXX-KO와 직접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 SCP다. 현재 SCP-XXX-KO-1, SCP-XXX-KO-2는 SCP-XXX-KO와 함께 제██기지에서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
████/██/██ 발견
일련번호: SCP-███-KO
임시 일련번호: SCP-XXX-KO-1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KO는 ██군 소재 ██기지 지하 █층 표준 인간형 개체 격리실 ██번에 위치한다. 1일 1회, 인공혈액, 인공양수 링거액의 잔량을 확인하고 필요시 보충한다. 배설된 액체는 의료 폐기물로 분류하여 폐기한다.
SCP-███-KO는 인공양수2와 인공혈액을 이용한 수중 인큐베이터에 안치한다. 수중 인큐베이터는 Homo sapiens의 태내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한다.3 통상적인 인큐베이터는 고농도의 산소로 세포 노화를 가속하므로, 위험이 비교적 적은 수중 인큐베이터 방법을 통해 연명 조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2021-07-14 갱신) SCP-███-KO의 심전도와 뇌파가 감소하는 추세다. 재단은 SCP-XXX-KO이 자연적으로 무효화 될 때까지 연명 수단 사용을 승인하였다.
SCP-███-KO의 격리를 담당하는 기지는 인근 격리 기지에 임산부를 이용한 실험이 제한됨을 통보해야 한다. 변칙성의 특성상 산간 또는 시골 지역, 낮은 인구밀도와 출생률을 만족하는 지역이면 어디든지 격리할 수 있다. 현재 격리 위치 인근은 노인 인구 밀도가 높아 변칙성 발현을 충족할 임산부가 없기 때문에 대민 감청은 요구되지 않는다.
노화와 부패 때문에 운송 중 파손 가능성이 크다. 타 격리실, 기지로의 운송은 권장하지 않는다. 운송이 불가피한 경우 사전 조사를 통해 생산가능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을 회피해야한다. 운송 장비는 헬기 사용을 우선으로 하여 지표면으로 부터 3km 상공 이상에서 운행한다.
설명: SCP-███-KO가 발견된 ██구는 대한민국의 일반구 중 사산율 지표가 최근 3년간 국내 최대를 기록하여 재단의 연간 사망자 통계 조작 중 특이점이 의심되어 변칙성 조사에 착수했다. 지표는 ██강 인근 행정구역별 조산, 사산, 기형아 출산율이 하천 흐름을 따라 이동하듯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01-03 시점부터는 ██구에서 상술한 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이에 대민 감청 부서는 변칙성이 이동을 멈추었다고 판단하여 하천을 탐색, SCP-███-KO을 확보하였다.
발견 당시, SCP-███-KO는 ██도시 소재. 근린하천 하류의 우수관 인근 퇴적물 더미에서 발견되었다. 하천을 부유하던 검은 비닐봉지와 내용물로 조각난 자궁, 태반4, SCP-███-KO가 포함되어있었다.
SCP-███-KO는 양막에 쌓인 배자기 형태의 태아다. 자궁, 양막, 탯줄의 조직검사 결과 핵산 정보는 H. sapiens와 같다. 태아임에도 더 이상의 세포 발생 없이 노화가 진행 중으로 예상 무효화 시점은 2022-0█-██(±2일)로 추정한다.
변칙성은 SCP-███-KO를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 태아에게 나타난다. 변칙성에 노출된 태아(이하 SCP-███-KO-1)는 육체의 급속한 발달을 보이며, 임신 10개월령 태아와 동일한 단계까지 성숙한다. 과정 중 모체는 SCP-███-KO-1의 성장에 의한 의한 급성 영상실조, 탈수, 호르몬 변화로 쇼크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SCP-███-KO-1의 성장은 상반신과 머리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많은 경우, 뼈가 장기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두개골이 개방되어 뇌가 외부와 직접 접촉하며 안면은 중앙에 몰리고 함몰된다. 구강 구조물은 급격히 성장하여 부정교합, 구순구개열 등의 안면 기형이 발생하고 상아질로 구성된 미성숙한 치아가 성장한다. 이러한 기형적인 성장에서 하반신의 다리 및 배설계, 소화계, 성기 외부 구조물이 상반신보다 미숙한 성장을 보였다. 급속한 성장이 완료된 SCP-███-KO-1은 탯줄에서 모체의 태반을 관통하는 신경계를 형성한다. 신생 신경계는 태반을 따라 모체의 자궁 주변 하복신경, 난소동맥과 신경총, 신신경절, 척수, 뇌하수체, 해마까지 성장한다. 신생 신경계가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은 기억상실증, 보행장애, 폭력성 증가, 조울증 등 호르몬 교란 등 내분비계, 신경계에서 다양한 증상을 발생시킨다. 더불어 이 신경계는 태반과 임산부의 뇌에 옥시토신, 엔돌핀의 분비와 저장을 증가시키는 영향을 보인다.
임산부의 뇌에 충분한 호르몬이 저장되면 SCP-███-KO-1가 미성숙한 치아로 탯줄을 물어 괴사시킨다. 괴사된 탯줄은 태반으로부터 쉽게 분리된다. 임산부는 이 과정 중 태반조기박리 또는 절단부의 괴사로 치명적인 출혈, 패혈증을 겪을 수 있다. 탯줄을 절단한 SCP-███-KO-1는 탯줄을 이용해 에번스 매듭을 지어 자신의 목에 걸고 탯줄을 잡아당긴다. 이때, SCP-███-KO-1는 폐를 이용한 호흡을 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질식자와 유사한 행동 반사, 생화학적 반응을 보인다. 특기할 생화학적 반응은 혈중 중탄산염 농도의 증가, 산소 결핍으로 뇌 손상, 목의 상흔 등 교살된 시신과 유사한 반응이 나타난다. 이 과정 중 SCP-███-KO-1의 MRI-PET 화상에서 뇌의 측좌핵, 복측 피개 영역의 혈류량 증가가 관찰된다. MRI 분석에서 SCP-███-KO-1의 성기 외부 구조물에 나타나는 충혈, 사지의 움직임으로 추정하여 사망 직전 SCP-███-KO-1는 쾌감 관련 뇌 부위가 극적으로 활성화되며 극치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SCP-███-KO-1가 사망하면, 저장된 옥시토신, 엔돌핀이 모체에 유입되어 자궁 경부의 확장, 자궁 수축, 분만이 진행된다. 분만 과정은 일반적인 분만과 동일하다. 임산부는 분만 과정 중 태반과 신생 신경계가 내뿜는 엔돌핀과 옥시토신으로 극도의 고양감, 다행감, 절박감, 행복 등을 느꼈다.
출산 중 SCP-███-KO-1의 탈락과 동시에 신생 신경계가 끊겨 임산부에게 호르몬적, 정신적 영향이 사라진다. 분만 이후 신생 신경계는 임산부의 면역계에 의해 자연 분해된다. 신생 신경계는 대부분 면역 반응을 통해 자연분해 되지만 낮은 확률로 생식계 염증에 의한 불임,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2021-07-24일 갱신) 하천 유량, 강우-유속 분석결과 SCP-███-KO가 나타난 예상일은 2021-01-01(±1일), 예상 지점은 하천 상류에 위치한 저수지 또는 하수관로로 추정된다. 예상 지점 인근 주요 시설물로 성인 노래방, DVD방, 나이트클럽 등 유흥주점/업소, 산부인과 및 성형외과, 모텔, 여관, 주택가 인근 오피스텔 등의 숙박업, 산부인과 관련 건물과 인접하였다.
SCP-███-KO의 영향을 받은 임산부의 예비 아빠는 임산부의 행동과 태아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우울증, 금전과 관련된 피해망상과 영아 살해에 대한 충동, SCP-███-KO-1의 혈연에 대한 의심, 이혼/낙태에 대한 검색량 증가 등 다양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였다. 이러한 증상은 표본이 적어 SCP의 변칙성인지는 명확히 판별되지 않았다. 이는 분만이 완료된 후 시간에 따라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 SCP-XXX-KO-2
████/██/██ 발견
일련번호: SCP-███-KO
임시 일련번호: SCP-XXX-KO-2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KO는 Homo sapiens의 체내에 격리될 때에 한해 동면을 유도할 수 있다. 상용 인큐베이터는 SCP-███-KO의 동면을 유도할 수 없다. 숙주는 전두엽 전체, 뇌하수체5를 절제하여 식물인간 상태를 유도한다. 뇌절제술이 완료된 숙주에게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혼합물을 칼로리 총합 2500kcal 만큼 매일 투여한다. 비율은 담당 연구원 또는 기지 내 영양사의 재량에 따른다.
현재 SCP-███-KO는 제██기지 소속 D-███의 복막에 위치한다. SCP-███-KO가 이식된 숙주는 호르몬 분사기와 폐쇠회로 카메라가 설치된 인간형 개체 격리실에 수용된다. 경비 인원의 무장 수준은 방탄등급 Level IIA 1벌, 제식 권총이 권장된다.
SCP-███-KO가 각성 상태라면 가능한 D 계급을 투입해 동면 상태로 유도한다. 투입되는 D 계급은 뇌절제된 상태일 것을 권장한다. 숙주가 된 D 계급은 월말 처분에서 제외된다. 숙주의 성별과 무관하게 이식이 가능하지만 옥시토신의 분비량이 비교적 적은 남성 D 계급을 권장한다.
설명: SCP-███-KO는 외견 상 길이 7m의 탯줄이 달린 임신 9개월 차 태아 형태다. 특이점으로 탯줄 말단부에 인간의 앞니로 구성된 한 쌍의 치열과 턱 근육 등 구강 구조물이 존재하며 내시경 촬영 결과 탯줄 내에 근육, 식도 및 위 점막, 작은 크기의 간과 이자가 확인되며, 탯줄과 소화계가 SCP-███-KO의 위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윗턱과 아랫턱으로 구성된 한 쌍의 구강 구조는 SCP-███-KO가 숙주의 체내로 침투, 섭식을 목적으로 이용한다.
각성 상태의 SCP-███-KO는 동면을 위한 숙주 또는 먹이 선정에서 H. sapiens종을 우선으로 한다. 영장류를 이용한 동면 시험에서 H. sapiens종을 제외한 영장류는 먹이 반응이 일어날 뿐 동면을 유도할 수 없었다. 숙주의 피부를 뚫은 SCP-███-KO는 복강 점막에 신체를 파묻음과 동시에 항생물질을 분비하고 점막을 형성한다. 외부 병원균으로부터 자신과 숙주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이며 이는 외관상 숙주의 복부에 점막하종양이 자란 것과 유사한 외관을 가진다. 동면 상태의 SCP-███-KO는 체온, 심박과 뇌파가 약해지며 탯줄 말단의 혈관이 숙주의 점막과 연결되어 노폐물, 영양을 공유한다. 숙주의 선정에 있어 선호하는 연령대와 성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탯줄 전체 또는 말단부가 태반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숙주 약물 실험에서 SCP-███-KO는 숙주가 사망할 정도의 약물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숙주가 죽어 혈중 양분이 고갈되자 동면에서 깨어났다.
SCP-███-KO의 체중은 격리 시작 이래로 일정했다. 태아의 모습에서 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발견당시 ██군 ██동 소재 모텔 화장실에서 발견되었으며, SCP-███-KO는 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남성의 복막에 동면한 상태였다. 현장에서 숙주 남성과 함께 시신 5구가 발견되었으며 전원 신원이 확인되었다. 이하 발견자 명단이다.
이름: 김██ 이름: 이██ 남성 여성 발견 당시 SCP-███-KO의 숙주였다. 발견 당시 복부 파열상으로 사망. 자궁 파열의 방향은 내부에서 밖으로 향했다. 이름: ███ 이름: ███ 이름: ███ 이름: ███ 남성 여성 남성 여성 김██의 아버지. 발견 당시 사망. 김██의 어머니. 발견 당시 사망. 이██의 아버지. 발견 당시 사망. 이██의 어머니. 발견 당시 사망. 사망자들의 지인에 대한 탐문 결과, 김██과 이██는 연인 관계였으며, 양측 부모는 평소 주변 지인에게 "용한 무당에게 "아들 낳는 한약과 기자6굿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김██과 이██는 지인에게 양측 부모의 간섭에 대한 불만을 자주 토로하였으며 분가를 계획중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탐문이 실행된 지역에서 무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으나 유사한 약물 또는 의식은 찾을 수 없었다.
3. 제██기지
현재 제██기지는 통신두절 상태이며 내부 인원들의 안전은 파악되지 않았다. 봉쇄 이전 제██기지는 상주 인원 ███명, D계급 ██명, 기동특무부대 ███-█, ███-█ 총 2개 부대가 주둔, SCP ███여개를 수용하던 기지였다. 정황상 SCP-███-KO 발견 이후 기지 내 인원들이 변칙성의 영향을 받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금일 2022/██/██ 이후 제██기지 내부는 생존자가 없다고 간주한다. 추후 구조요청이 감지되지 않는 이상이 간주는 유효하다.
이하 탐사 중 발견된 면담 기록이다.
3등급 연구원 ███ 1차 면담
면담 대상: 제██기지 3등급 연구원 ███
면담자: 제██기지 정신감정사 ███
서론: 제██기지 심리 상담소에 3등급 연구원 ███의 심리상담이 접수됨. ████/██/██ █요일. 절차에 따라 상담 실시됨.
기록 시작
정신감정사 ███: 안녕하세요, ███씨. 검사 사유에 "식욕 조절에 어려움을 겪음 및 위화감"이라고 적으셨네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3등급 연구원 ███: 예, 그게… 그러니까. 사실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이게 상담 받을 일인가 해서요. 별 일 아닌 것 같기도 해서…
정신감정사 ███: 부담스러워하지 마시고 편하게 말씀해 보세요. 그냥 친구랑 얘기하듯이 하셔도 좋아요. 저희가 하는 일도 보통 그런 거거든요.
3등급 연구원 ███: 아, 네, 감사합니다. 그게, 요즘 먹는 양이 좀 늘은 게 고민입니다. 이게 그냥 식욕이 늘은 느낌이 아니고, 뭐랄까…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느낌? 아니, 풀기보다는 눌러 담는다고 해야 할까요? 채운다고 할까? 제가 전에는 이런 적이 없어서 이상하다는 느낌은 드는데, 음식으로 힐링하는 게 뭐 많이들 하는 거고 괜히 긁어 부스럼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상담 신청을 한 거거든요.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정신감정사 ███: 그랬군요. 그동안 마음이 답답하셨겠어요. 혹시 그런 현상이 일어난 계기가 있을까요? 최근에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을까요?
3등급 연구원 ███: 아뇨… 직장생활은 그냥 그런 정도죠. 뭐, 평소랑 다를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신감정사 ███: 그럼 주변에 바뀐 점이 있었나요? 새 업무를 받았다거나, 같이 일하는 사람이라거나…
3등급 연구원 ███: 글쎄요, 아… 아니, 아닙니다. 저, 일정이 있어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해도 될까요?
정신감정사 ███: 그럼요. 고생하셨어요. 다음 상담은 언제가 편하실까요?
3등급 연구원 ███: 아… 저, 혹시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정신감정사 ███: 아뇨. 아뇨, 그런 건 아니구요. 그냥 규정이에요. 조직이 다 그렇죠. 하하.
3등급 연구원 ███: 그런 거군요… 다음주 같은 시간으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얘기하고 나니까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정신감정사 ███: 네 그럼 다음 주에 뵈어요.
기록 종료
결론: 추후 상담 예약. 조치 없음.
3등급 연구원 ███ 2차 면담
면담 대상: 제██기지 3등급 연구원 ███
면담자: 제██기지 정신감정사 ███
서론: 제██기지 3등급 연구원 ███ 후속 상담. 지난 상담에서는 관찰된 특이사항 없었음.
기록 시작
정신감정사 ███: 어서오세요. 지난주는 어떠셨어요?
3등급 연구원 ███: 안녕하세요. 별다른 일은 없었는데, 이상한 꿈을 하나 꿨습니다.
정신감정사 ███: 어떤 꿈이었나요?
3등급 연구원 ███: 정말 이상한 꿈이었습니다. 개? 아니면 돼지였나? 그런 네발 동물 2마리가, 몸을, 음, 섞는 꿈이었습니다. 한 마리는 붉은색, 한 마리는 파란색이었어요. 그게 털의 색인지 아니면 피부가 드러나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사실 여태껏 꿈이 이렇게 기억에 남은 것도 신기합니다. 원래 꿈을 거의 안 꾸는데.
정신감정사 ███: 신기한 일이네요. 그래도, 그런 꿈이라면 종종 몽정을 동반할 수 있는데.
3등급 연구원 ███: 어, 흠… 그렇죠. 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그런 도착증은 없습니다. 절대로 동물을 상대로는…
(1분간 침묵)
정신감정사 ███: ███씨?
3등급 연구원 ███: 아. 예, 그런데 이 꿈은 이상할 정도로… 선명했어요. 붉은 것이 파란 것에게 삽입하는 느낌, 목을 비비던 느낌, 사정하는 감각까지. 마치 제가 동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신감정사 ███: 그런 꿈을 꾼 계기가 혹시 있을까요?
3등급 연구원 ███: 음… 네… 아마… 아뇨.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 꿈을 꾸고 난 다음부터는 밤에 자꾸 진정이 안 되고 잠에 들기가 어려워요. 겨우 자고 일어나도 오히려 더 피곤한 기분이 들고. 수면제같은 걸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신감정사 ███: 그렇군요. 그럼 우선 수면 유도제를 일주일치 드릴게요. 한번 복용해 보시고, 효과가 부족한 것 같으면 말씀해 주세요.
3등급 연구원 ███: 알겠습니다.
정신감정사 ███: 그리고 혹시 비슷한 꿈을 또 꾸게 된다면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록해 보시겠어요? 아니다, 일주일만 일기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해서 다음 주에 다시 뵈면 좋을 것 같아요.
3등급 연구원 ███: 일기는 오랜만에 써보네요.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신감정사 ███: 고생하셨어요! 혹시 또 무슨 이상한 일 있으면 메신저로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기록 종료
결론: 제██기지 3등급 연구원 ███ 일기 쓰기와 수면유도제 처방함. 향후 경과 관찰 필요.
████년 ██월 ██일 추가: 연구원 ███이 상담 전에 SCP-XXX-KO 면담 임무에 배정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무언가를 면담 중에 떠올렸으나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찰이 필요하며, 일시적으로 면담 임무에서 배제할 수 있는지 확인 바랍니다.
████년 ██월 ██일 답신: 해당 인원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 인력 문제상 업무 배제는 불가하다.
첨부: 동일한 일자에 기록된 정신감정사 ███의 노트
████/██/██
금일 상담받은 36명의 인원 중 23명이 꿈 또는 환시를 호소
꿈을 호소한 인원들은 꿈의 내용으로 성적인 암시가 확인됨
환시를 호소한 인원들은 종교적인 여성의 그림, 베일 쓴 여성의 환각을 보았다 주장
현재로서는 업무 스트레스나 실험 중 변칙에 의한 집단 히스테리로 추정.
2주간 관찰 후 보고 예정.
3등급 연구원 ███ 3차 면담
면담 대상: 제██기지 3등급 연구원 ███
면담자: 제██기지 정신감정사 ███
서론: 3등급 연구원 ███ 후속 면담. 지난 면담 때 일기를 써오기로 하였음. 주변인 탐문 결과 명확한 이상행동에 대한 말은 없었으나 분위기가 달라졌다, 불안정해 보인다 등의 증언이 있었음.
기록 시작
정신감정사 ███: 아이고, 벌써 와계셨구나. 죄송해요,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었거든요. 안녕하세요!
정신감정사 ███: ███씨?
(손가락 튕기는 소리)
정신감정사 ███: ███씨!
3등급 연구원 ███: 예? 아, 안녕하세요. 오시는 걸 못 봤네요.
정신감정사 ███: 많이 피곤하신가 봐요. 안색이 안 좋네요.
3등급 연구원 ███: 아뇨, 괜찮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전보다 개운한 느낌이에요. 아, 일기 써오라고 하셨죠. 여기 있습니다.
정신감정사 ███: 아, 써오셨군요. 잘하셨어요. 전보다 기분이 나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3등급 연구원 ███: 또 꿈을 꿨습니다.(맥락 없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느낌)
정신감정사 ███: 네? 아, 네. 저번의 그 동물 꿈과 비슷했나요?3등급 연구원 ███: 아뇨. 그 때보다 더… 몽환적이었습니다.
정신감정사 ███: 자세히 들려주세요.
3등급 연구원 ███: 저는 알몸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은 부드럽고 동그란 덩어리들… 머리 위에서 밝은 빛이 보였고, 제 앞에는… 부드러운 덩어리가 떨어져 나오는 큰 살가죽 덩어리가 있었습니다. 빛을 받은 광택이 마치… 빨강? 분홍? 잘 익은 과일 같았습니다. 신기하게도 꿈속에서 목이 말랐는데, 자연스럽게 덩어리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덩어리를 마셨습니다. 살가죽이 목을 통과할 때는 갈증이 멈췄지만, 입이 비면 심한 갈증이 와서 다시 빨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갈증이 점점 심해져서 더 많이 마시려고 이로 깨물고 입술로 잡아당겼습니다. 이걸 자세히 기억할 수 있었던 게 감각이 너무나도 생생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그렇게 거칠게 잡아당겨도 그 덩어리는 살가죽을 주었습니다. 마치… 어머니 같았습니다. 이게 의미가 있는 꿈일까요?
정신감정사 ███: 그랬…군요. 꿈 그 자체보다는 주변 상황을 더 자세히 보아야 하겠는데요. 검사를 한 번 해보죠. 밤에 잠이 잘 안 오던 건 괜찮아지셨나요?
3등급 연구원 ███: 예. 오히려 요즘은 빨리 잠에 들고 싶은 기분입니다.
정신감정사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수면 유도제는 그럼 이번주에는 처방하지 않는 걸로 하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검사지를 가져올게요.
3등급 연구원 ███: 예. 저, 면담 업무가 있는데. 오래 걸릴까요?
정신감정사 ███:금방 끝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금방 다녀올게요.
(문 닫히는 소리)
기록 종료
결론: 3등급 연구원 ███에게 심리 검사가 진행되었음. 현재 분석 중. 기분안정제 1주 분량 처방. 경과 관찰 진행 중.
████년 ██월 ██일 추가: 일기 및 검사지 확인 결과 비정상 소견이 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재면담이 필요합니다. 3등급 연구원 ███의 SCP-███-KO 면담 임무 중단을 다시 한 번 요청합니다.
████년 ██월 ██일 답신: 관찰 결과 별다른 이상징후 없음, 제안 고려해보겠음.
첨부: 동일한 일자에 기록된 정신감정사 ███의 노트
████/██/██
4. 봉쇄조치/탐사기록
임시 격리 절차: SCP-2022_02_27_1246-KO
임시 격리 절차 수립 시점: 2022_02_27_1246
경보 등급: 주황색
⦁제███기지 소속 기지 이사관 ███ 총괄이하 봉쇄 작전관계자의 관등성명과 지시사항이다.
⦁제██기지 소속 전술대응 담당관 ███ 책임
⦁제███기지 소속 보안담당관 ███ 보조
민간 군경의 협조로 검문소와 차단선을 설치하여 통행을 거부한다.
현재 대한민국 ███ 소재 제██기지로 통하는 모든 물류는 차단된다.
기동특무부대 ███-█ ("█████(████████)")의 지휘권을 가진다.
대민 역정보 살포는 제███기지 소속 보안담당관 ███과 협동으로 진행한다.
경계 중 발견된 모든 변칙 개체는 무력화 후, 제███기지 소속 격리 전문가 ███에게 전달된다.
SCP-2022_02_27_1246-KO진행 중 변칙성에 노출된 인원(이하 SCP-███-KO-3)에 대한 사살은 면책된다.⦁제███기지 소속 격리 전문가 박██ 책임
⦁제███기지 소속 3등급 연구원 ███ 보조
⦁제██기지 소속 3등급 연구원 ███ 보조
⦁제██기지 소속 3등급 연구원 ███ 보조
⦁제██기지 소속 2등급 연구원 김██ 보조
격리반 ████-████의 지휘권을 가진다.
경계 중 발견된 변칙 개체에 최적화된 특수 격리 절차를 수립한다.
특수 격리 절차가 수립될 때까지, 인근 제███기지의 격리/연구시설 ███-██의 이용권한을 가진다.⦁제███기지
SCP-2022_02_27_1246-KO 임시 격리 절차 진행 중 인적/물적 자원 보급을 담당한다.
SCP-2022_02_27_1246-KO 임시 격리 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제███기지, 제███기지, 제███기지, 제██기지, 제██기지에 무제한 보급을 요구할 권한을 가진다.
제███기지 외 제███기지, 제███기지, 제███기지, 제██기지, 제██기지는 제███기지가 격리 능력을 상실했음을 인정하여 봉쇄 조치 발동에 협조하였다.⦁제██기지
봉쇄조치 이전에 타 기지로 이동하여 변칙성에 영향받지 않은 제██기지 인원들이 확인되었다.
해당 인원들은 현재 위치한 기지의 보안 담당관에게 신분을 인정받은 뒤 격리반 ████-████에 배치받아야 한다.⦁기동특무부대 ███-█ ("█████(████████)")
격리반 ████-████의 임무 진행 중 엄호를 수행한다.
격리반 ████-████이 임무를 실패한다면, 격리반을 흡수하여 제██기지 소속 전술 대응 담당관 ███ 지휘하 제██기지에 대한 무력 탈환 또는 파괴를 수행한다.⦁격리반 ████-████
제███기지 소속 격리 전문가 ███ 지휘하 제██기지에 대한 격리를 수행한다. 이는 기동특무부대 ███-█의 임무보다 우선된다.
임무 중 SCP-███-KO의 격리가 불가능하다 판별되면 격리반은 해체되어 기동특무부대 ███-█에 재편성된다.SCP-2022_02_27_1246-KO 진행 중 모든 관계자는 자기 방어권을 가지며 SCP-███-KO, -1, -2, -3의 파괴는 면책된다.
심문 기록
면담 대상: 제██기지 소속 2등급 연구원 ███
면담자: 제███기지 소속 보안담당관 ███
서론: D계급 반출 서류 조작에 혐의가 있는 제██기지 소속 2등급 연구원 ███에 대한 심문
보안담당관 ███: 제██기지가 주변 기지로 D계급을 반출하였는데, 배달받은 기지들은 사전에 D 계급을 받는다는 공문을 받지 못했고. 신분증도 2급 연구원 ███ 본인의 것이 아니고. D 계급 운송에 따라붙는 보안요원 하나 없었습니다. 뭐가 어떻게 된 겁니까. ███씨.
연구원 ███: 말씀드렸다시피. ██기지에 원인 모를… 이상한 정신병이 퍼지고 있고, 저는 D 계급까지 미치기 전에 빼낸 겁니다. 처벌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안담당관 ███: 잠시만. (무전: 이 연구원 정신감정 결과 있습니까?)
통제실: (무전: 감정 결과 약한 히스테리 반응을 보이지만 정상이다.)
보안담당관 ███: 정상? 허… 그 말이 맞다고 합시다. 그럼 해당 기지 상관에게 보고하는 게 정상 아닙니까?연구원 ███: 당신 같으면 상관이 미쳐버렸는데 체계가 돌아간다고 생각합니까? 못 믿겠으면 기지에 연락하세요! 빨리요. 일초가 아까워요 지금! 게다가 의심이고 뭐고 제가 보고까지 했는데 안들은건 그 쪽-(스위치 소리. 감전으로 인한 비명)
보안담당관 ███: (스위치 소리) 진정 좀 하세요. 증언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통신은 해보겠습니다. (무전: ██기지와 통신바람.)
통제실: (무전: 확인. 대기하라.)보안담당관 ███: 5분 정도 걸릴테니 대기하세요.
연구원 ███: (책상을 두드리거나. 한숨 소리. 손을 비비거나. 다리 떠는 소리. 7분간 이어짐)
통제실: (무전: 제██기지와 통신이 되지 않는다. 보안담당관 ███은 통제실로 복귀하라.)
보안담당관 ███: 예? 재-송신. 재송신은?통제실: (무전: 통신 불량이 아니다. 제██기지의 통제실 뿐만 아니라 인원들까지 연락이 두절되었다. 통제실로 복귀하라.)
보안담당관 ███: ███씨. 여기서 대기하고 있으세요. (발소리)
연구원 ███: 어휴… (책상 두드리는 소리 3분) 여기도 이거 쓰네. 이거 이제 꺼도 되죠?(녹음기 쪽으로 다가오는 소리, 녹음기 스위치 누르는 소리)기록 종료
결론: 제██기지 소속 2등급 연구원 ███은 D계급 인원 무단 반출 및 월말기억말소, 운송 공문서 위조 혐의를 인정했다. 제██기지 소속 2등급 연구원 ███에 대한 징계 회의는 연기되었다.
임시 격리 절차: SCP-2022_02_27_1246-KO에 따라 개정) 2등급 연구원 ███의 소속을 제██기지에서 격리반 ████-████으로 재배치한다. 2등급 연구원 ███은 임시 격리 절차 SCP-2022_02_27_1246-KO에 동원된다.
2022/██/██ 구조통신
발신자: 제██기지 통제실
수신자: 제███기지 통제실수신 시간: 2022/██/██_0217
발신자: (비명 소리)
수신자: ██기지? ██기지! 제███기지 통제실의 ███입니다. 들립니까?
발신자: (비명소리)
수신자: ██기지! ██기지! 반복한다. 들립니까?
발신자: (비명 소리. 찰박거리는 발소리가 가까워진다.)
수신자: 들립니까?
발신자: 똑. (흡착음)
수신자: 예?
발신자: 딱-딱-딱-그르륵-딱-딱-딱. (탁자를 두드리거나 긁는 소리)
수신자: 성명과 현재 상황을 말할 수 있습니까?
발신자: 2등급. 연구… 공간변칙부. █… █… █… 크게. 말 못해요.
수신자: ███씨. 숨을 장소는 있습니까.
발신자: 온 복도에… 깔렸는데… 여기. 겨우 들어왔습니다…
수신자: 다른 통신 수단이나 출입할 경로가 있습니까?
발신자: 옥상. 중앙동 3층. 환기 덕트에 숨어 있겠습니다. 빨리-. (비명이 가까워진다)
<통신 종료>
결론: 추후 침투 작전에서 구조 시도 중 흔적 발견. 환기 덕트는 추락하였으며 설계 하중을 초과한 하중이 가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덕트 내부는 붉은 손자국이 여러 개 남아있었다. 현 시간부로 2등급 연구원 ███는 SCP-███-KO-3이 된 것으로 간주한다.
추가사항 송신
송신자: 제███기지, 제██기지, 제██기지, 제███기지
송신 내용 요약: 제██기지로부터 전달받은 D 계급 총 ███명에 대한 정신 감정 결과 유의미한 정신오염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부 성욕의 증진이 확인되었으나 기억소거제 처방 후 안정되었다.
추가사항 송신
송신자: 제███기지, 제███기지
송신 내용 요약: 제██기지로부터 전달받은 SCP에 대한 특수 격리 절차를 인수인계받음. 총 ██개. 변칙성에 변형 없음.
일부 SCP에 추가적인 부착물이 발견되었으나 모두 제거 완료. 부착물에서 변칙성 검증 실패 및 격리반 ████-████으로 인계됨.
D 계급 탐사기록
본 탐사는 제██기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D-32466과 2등급 연구원 ███이 배치되었다.
탐사 영상 기록 전사
대상: 제██기지
개요: 본 탐사는 SCP-XXX-KO, -1, -2의 위치 특정, 잔류된 SCP의 위치와 상태 파악, SCP-XXX-KO-3의 개체수 파악을 목적으로 한다.
조장: 제███기지 소속 격리 전문가 박██(원격)
조원: 제██기지 소속 2등급 연구원 김██(원격), D-3246
[기록 시작]
D-3246와 무장 인원이 성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한 후 차단선을 넘어 이동한다. 풀숲을 지나며 잔가지 걷어내는 모습만 보일 뿐 동물이나 사람 형체는 보이지 않는다. 화면 상 D-3246가 뒤돌아 무장 인원을 보고 뭔가를 말하지만 무장 인원은 총구로 D-3246를 조준한 다음 앞을 가리킨다. D-3246가 먼저 풀숲을 빠져나오자 제██기지가 포착된다. 뒤따라 나온 무장 인원은 시야가 넓은 곳에서 몸을 낮추고 경계를 시작한다.
박██: 현 시간 23시 32분. D-3246는 소지품을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D-3246: 빠루. 절단기. 호ㄹ.. 어… 억제제 1통. 과도-
박██: 쇠지레, 볼트 커터, 성호르몬 억제제 1통, 단검, 액션캠, 무전기입니다.
D-3246: 아. 네. 쇠지레, 볼트 커터, 호르몬 억제제 1통, 단검, 액션캠, 무전기. 확인했습니다.
박██: 호르몬 억제제는 총 30정 입니다. 지금까지 몇 정 복용했는지 기억합니까.
D-3246: 저랑 저 분 하니씩. 두 알 먹었습니다.
박██: 28정. 알겠습니다. 무전기 끈 다음 무장 인원에게 복귀하라고 전하고 D-3246는 진입을 계속하세요.
D-3246가 육성으로 무장 인원을 부른 듯 경계중인 인원이 D-3246쪽으로 총구를 돌린다. 화면에 손짓이 몇 번 잡히자 무장 인원이 고개를 끄덕인 다음 풀숲으로 들어간다. D-3246가 제██기지의 철조망 중 윤형 철조망이 없는 곳을 파악한 다음 철망을 기어 넘어가자 제██기지의 정면이 보인다. 기지 자체적으로 폐쇄 시스템이 작동하여 창문 대부분이 금속 셔터에 덮혀있으나 일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듯 유리창이 보인다. 유리창 안쪽으로 비상등의 붉은 빛과 천천히 지나가는 사람 그림자가 잡힌다. D-3246가 기지의 정문으로 다가간다.
박██: D-3246. 여기서부터는 같은 기지 소속인 연구원 김██이 통신할 겁니다. 목소리 바뀌어도 당황하지 말고 계속 탐사하세요.
김██: D-3246. 들립니까?
D-3246: 예. 들립니다. 들려요.
김██: 정문으로 진입 할 수 있겠습니까?
D-3246: 아뇨, 철문인데 꼼짝도 안합니다.
김██: 그럼 1층이나 2층의 창문을 찾아보세요.
D-3246: 창문… 예. 2층에 하나 보입니다.
김██: 정문을 기준해서… 그러니까 D-3246씨가 지금 보고있는 방향에서 어느 쪽 인지 비춰주세요.
D-3246가 외벽의 빗물관을 붙잡은 후 창문을 비춘다.
김██: 정문. 오른쪽. 2층… 그 쪽은 회의… 사무 구역이네요. 진입하세요.
D-3246는 빗물관을 움켜잡은 후 완력으로 배관을 오른다. 곧 2층 창틀을 붙잡아 제██기지 안으로 진입한다. 화상에 비춰진 내부는 경고등의 붉은 빛과 대피등의 초록빛이 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몇몇은 비상등과 대피등이 깨져 어두운 복도가 보인다. 검붉은 자국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불규칙하게 뿌려져있다. D-3246의 통신은 비명 또는 교성과 유사한 소음이 섞여 들린다. D-3246 또한 주변의 소음을 인지한 듯이 주변을 자주 둘러본다.
D-3246: 올-(잡음)-니다. 그런데 여기 소리가 -(잡음)-해요..
김██: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 통신이 좋지 않습니다.
D-3246: 올라왔습-(잡음). 이상한 소리-(잡음).
김██: 기지 자체가 통신에 영향을 주는 것 같네요. 지금부터는 내부의 위험 요인이 파악되지 않았으니 개입할 필요성이 없으면 통신하지 않겠습니다. 임무는 기억하시죠?
D-3246: 에. 그 (잡음). SCP-(잡음) 개체(잡음).
김██: 아뇨. 아뇨. 기억하시면 됐습니다. 계속 가세요.
D-3246가 양손으로 쇠지레를 움켜쥐고 등을 벽과 접한다. 확인하는 방마다 붉은 경고등과 어질러진 문서, 옷, 사무 용품이 보인다. 사무용 컴퓨터의 모니터는 하나같이 "잠김_보안_관계자에게_문의하시오."라고 표시되어 자체적으로 폐쇄 시스템이 작동했음을 보여준다. D-3246가 바닥, 옷걸이, 책상 위 등 어질러진 옷더미를 잠시 헤집더니 카드키 겸용 명찰을 찾아낸다. 명찰은 화상으로 보기에도 점액에 덮혀 번들거린다.
D-3246: 이거 무슨 콧물 같은-(잡음).
명찰을 떨어진 옷가지에 닦아 주머니에 넣는다. 2층 사무 구역을 탐색하는 동안 생존자는 보이지 않는다.
D-3246: 위로 올라 가겠습니다.
김██: 억제제 먹은 지 1시간 지났네요. 지금 두 정 복용하세요.
D-3246: 알겠습니다.
D-3246는 호르몬 억제제를 삼킨 후 중앙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이동한다. 이동 중 계단 철제 난간과 벽면 체인트가 뭔가에 긁히고 찍힌 흔적이 보인다. 검붉은 자국의 빈도와 크기가 2층 보다 커진다. 본래 카드키로 열리던 출입문은 고철, 살점 같은 것이 구겨넣어져 억지로 열린 모습으로 변했다. 카드 인식기는 벽면에서 떨어져나와 반복적으로 경고음을 내고있다.
D-3246: 이거 -(잡음)- 머리털 맞습니까? 여기 뭐하던 곳 -(잡음)-.
D-3246가 자동문에 끼인 살점 일부에 손가락질한다. 영상으로 체모, 피하지방층이 관찰된다.
김██: D-3246씨. 지금 정말 잘해주고 계신데, 그건 저희 탐사 목표와는 연관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협조하지-
D-3246: -(잡음)-습니다. 알겠어요. 지나가겠-(잡음)-.
숙소로 진입하자 출입문으로부터 들어오는 붉은 빛외에 광원이 없음이 보인다. 몇 발자국 걸어가던 D-3246가 휘청거리먼서 넘어지면서 철벅하는 소리가 난다. 화상으로는 바닥을 덮은 액체의 양이 적지 않음이 간신히 확인된다. D-3246는 쇠지레로 땅을 찍고 바닥과 벽을 짚어 일어난다. 손이 닿는 곳마다 붉은 자국이 묻어난다.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찾아낸다.
D-3246: 연구원님 -(잡음)-십니까? -(잡음)- 오물이랑 피같은 게…
김██: 예. 보고있습니다. 가까운 문을 열어보세요.
D-3246가 손을 뻩은 문은 틈으로 검붉은 액체가 송글송글 맺혀 떨어지고 있다. 문고리를 돌리고 가볍게 밀자 문 틈이 커진다. 방울져 떨어지던 액체가 주륵하고 흘러내린다. 근처에 쇠지레를 내려놓은 D-3246가 손잡이를 움켜쥐고 어깨로 체중을 실어서 문을 연다. 곧 막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액체가 문의 허리 근처에서 쏟아져나온다. 액체가 빠져나오는 중간중간 분홍빛 덩어리가 액체의 흐름에 딸려나온다. 액체가 빠지고나자 보이는 방 내부에 타아 자세의 인간형 물체 4구가 복부에서 이어진 탯줄로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는 복부부터 흉부까지 개복되어있다. 그 내부는 분홍빛 덩어리가 여럿 붙어있다. 방 내부는 붉은 점막이 두텁게 자라있다.
박██: 저런 형태는 처음인데, XXX-3인가? 저 덩어리들은-
D-3246: [잡음 섞인 비명]
김██: 3246! 3246! 정신차리세요! 3246!
D-3246가 넘어지며 분홍색 덩어리를 깔아뭉개자 툭. 터지는 소리와 함께 미성숙한 태아 형태의 물체가 흘러나온다.
D-3246: [욕설 섞인 비명]
D-3246는 쇠지레가 있던 곳까지 기어간다. 양손으로 쇠지레를 집어들고 바들거린다.
김██: 3246. 정신차리세요.
D-3246: [욕설] 저게 무슨!-(잡음)-
김██: 살아 움직이지 않는 거 같으니 진정하세요.
D-3246는 발을 끌듯이 움직여 태아 자세를 한 인간형 물체에게 다가간다. 쇠지레 끝으로 꾹 눌러보니 물체의 살이 음푹 들어간다.
D-3246: 저 이거 문 다 열어-(잡음)- 합니까?
김██: 어…
박██: 아니요. 그럴 필요 없어보입니다. 이상이 없어보이는 문이나 열려있는 문만 탐사하세요.
D-3246는 발로 분홍색 덩어리를 밀치며 나아간다. 대부분의 방 내부는 처음의 방과 차이가 없다. 모두 붉은 점막이 자라있거나 벽면, 구석에서 인간형 물체가 자라나고 있다. 특이사항으로 방마다 배치된 가구 중 침대가 보이지 않는다. 그 외 가구와 물품들을 점막 아래에 깔려 있음이 확인된다.
김██: 책임님, 처음 방의 물체는 XXX-3으로 구분해야 합니까?
박██: XXX-4, 5로 구분해야 할 것 같은데. 나중에 샘플 확인 한 다음에… D계급은 괜찮은가?
D-3246: 예. 살아있습니다.
박██: 좋습니다. 그럼 1층으로 가세요.
D-3246: 그런데 이 약 -(잡음)-않습니까. -(잡음)- 불량품 그런거 -(잡음)-니까?
박██: 예?
D-3246: 아니. 그. 넘어지면서 -(잡음)-에 뭔가 들어간-(잡음)- 이게 조금 이상합-(잡음)-
박██: 탐사에 영향을 줄 정도인 것 같습니까?
D-3246: 아뇨. -(잡음)- 내려가겠습니다.
D-3246는 중앙 계단을 따라 1층으로 내려간다. 잡음은 이전보다 큰 소리로 들린다. 무전상으로 사람 목소리임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발을 딛을 때 마다 두껍게 자란 점막이 끈적한 액체를 뿜으며 눌린다. 이 떄문인지 복도 너머, 열린 문 틈 곳곳에서 찰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점막이 공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D-3246의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한다.
박██: 변칙성 중에 점막을 만들어서 환경을 바꾸건 없지 않았나?
김██: 잔류된 SCP 중 이게 가능성 있어보입니다.
박██: 그렇군… 알겠네. D-3246. 들립니까?
D-3246: (헐떡거리는 소리)저 몸이 안-(잡음)-. 게다가 덥고 습-(잡음)-.
박██: 조금만 참아주게.
D-3246가 비틀거리며 1층 복도를 걸어간다. 벽에 손을 짚고 걸어가는 듯 화면 가장자리로 깨진 대피등이 언뜻 보인다. 무전기를 통해 모든 방향에서 사람의 신음과 찰박거리는 소리, 대량의 점액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린다. D-3246기 몇 걸음 내딛은 후 뒤를 돌아보나 중앙 계단 방향의 붉은 경고등만이 유일한 광원이다. 벽면에서 뭔가 찾아낸 듯 쇠지레를 내려놓고 양 팔로 미끄러운 점막을 잡아 벌린다. D-3246의 완력에 점막이 찢어지며 문이 들어난다. 살짝 열린 문은 손가락 하나 지나갈 정도로 열린 틈으로 붉은 빛을 내뿜고 있다.
D-3246: (헐떡거리는 소리) -(잡음)- (중얼거림)
화면은 점막 조각과 문에 반쯤 가려져 방 내부가 온전히 보이지 않는다. 이따금 사람의 사지, 나신의 형체가 보이지만 정확한 수는 파악하기 어렵다. D-3246가 무전기로 통신을 보내왔지만 신음과 비명 소리에 목소리가 묻힌다. 곧이서 광원을 통해 쇠지레를 찾은 D-3246가 문 틈에 쇠지레를 꽂아넣는다.
김██: D-3246? 지금 방으로 진입하는 건 좋은 생각이-
D-3246: 죄송합니다. 목이 말라… (헐떡거리는 소리) 견디기 어렵습니다.
D-3246가 쇠지레를 밀고 당겨 점막과 문을 열어 젖힌다. 쇠지레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화면을 붉은 빛이 가득 매운다.
김██: D-3246! 지금 당장-
D-3246: (신음)
김██: 3246!
D-3246: (비명)
박██: 여기까지인 것 같군. 통신 끊게.
김██: 알겠습니다.
D-3246: (비명) 감사합니다. 어머니.
박██: 뭐?
화면 상 붉은 빛이 감소하며 방 내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몇몇 형체는 신원을 식별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위치한다.
김██: 어? 저… (침 삼키는 소리)
박██: 김██? …김██! 눈 돌려! 눈 돌리고 통신 꺼! 이거 영향-
방 중앙에 위치한 인간의 ██ 구조물과 닮은 물체와 융합된 SCP-XXX-KO-3이 보인다. 벽면에서 자라나는 인간형 물체와 방 곳곳에서 ██하는 형체가 잡힌다. D-3246은 급히 단검으로 스스로의 옷을 찢기 시작한다. 공격적인 칼질로 살이 베여나가지만 아랑곳 않고 앞으로 걸어간다. 살점과 옷이 찢어지며 바닥에 떨어진다. 광원을 향해 걸어가는 D-3246가 포착된다. 붉은 비상등으로 생각되던 광원은 부풀어 오른 ██의 형태를 한 외투막의 생체 발광이다. 내부에는 이전에 목격한 인간형 물체 ██개가 포착된다. 죽어있던 것들과 달리 이 형체들은 외투막 내에서 ██하고 있는 것이 목격된다.
D-3246: (비명)
김██: (비명)
박██: (비명)
(여성의 웃음소리)
[기록 종료]
제██기지 내부 정찰은 드론을 이용한 정찰만을 허용한다. 인력을 이용한 정찰은 더 이상 허용하지 않는다.
제███기지 변칙성 경보
경보 발효 시각: ████/██/██_██:██
현재 제██기지의 창문을 통해 적색광과 소음이 방출되고있다. 적색광 또는 소음을 직접 감지한 인원들은 충동조절장애, 색정증 등의 정신증을 호소하고있다.
차단선 내부 인원들은 선글라스, 귀마개 착용이 강제된다. 차단선 내 건물은 창문을 가리고 내부에서 70 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항시 유지해야한다. 임시 격리 절차 SCP-2022_02_27_1246-KO에 참여한 인원들은 제██기지로부터 차단선까지 후퇴해야한다. 제██기지 방향을 육안 관찰해서는 안된다.
본 경보와 동시에 드론, 무인기, 항공기 정찰은 제한된다.
5. 침투작전
작전명 헤드헌팅 작전 개시일 ████/██/██ 인원 직무 ㅤ제██기지ㅤ소속 전술대응 담당관 ███ 기동특무부대지휘(원격) 기동특무부대ㅤ███-█ㅤ 1분대 5인 격리반 엄호 제███기지 ㅤ소속 격리ㅤ전문가 ███ 격리반 지휘(원격) 격리반 ████-████ 1분대 5인 SCP-███-KO 확보 작전 개요 정신증을 유발하는 적색광과 소음의 감소가 확인되었으며, 차단선에 배치된 인력에 대해 해당 현상에서 보호받을 개인 장비가 배급되었다. 격리반의 분석 결과, SCP-XXX-KO의 자체적인 무력은 평범한 사람 이하로 추정되며 생산한 모든 변칙 개체는 재단이 운용중인 화기에 저항할 수 없음이 확인되었다. SCP-XXX-KO의 변칙성상 진압이 지체되면 빠르게 증식할 우려가있다. 작전은 최소 인원을 투입하여 최소한의 SCP-XXX-KO-3를 사살, SCP-XXX-KO를 신속히 확보하거나 무력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헬기 소음. 헬멧캠을 통해 로프 강하하는 M-1이 보인다. 옥상에 착지하자 엎드리며 비상구를 조준한다. 뒤이어 다른 인원들의 낙하음이 들린다. 여전히 제██기지의 창문을 통해 붉은빛과 비명이 확인된다. 붉은 빛이 주변 숲을 물들이지만 소음은 헬기의 소음에 밀려 잠시 들리지 않는다.
C-1: 격리반 1분대 5인 전원 배치완료.
M-1: 분대장 M-1 보고. 기동특무부대 1분대 5인, 격리반 1분대 5인 옥상에 배치됨. 옥상 확인 이상무. 통제실 응답바람.
전술대응 담당관 ███: 확인. 특무부대 1분대는 전원 장비확인 후 보고.
M-1: 수신. 기관단총 2정. 탄알집 16개, 산탄총 3정. 여분 슬러그탄 24발. 섬광탄 5발. 수류탄 2발. 단검 5개. 손전등 5개. 방호복 5벌. 방독면 5개. 전원 성호르몬 억제제 패치 부착완료.
격리 전문가 ███: 격리반 1분대. 전원 장비확인 후 보고 바람.
C-1: 수신. 테이저 5정. 테이저 카트리지 20개. 쇠지레 2개. 절단기 2개, 테르밋 폭약 2개. 채집통 40개. 전기충격기 5개. 구급키트 5개. 손전등 5개. 케이블타이 30개. 멀티툴 5개. 방호복 5벌. 방독면 5개. 5인 성호르몬 억제제 패치 부착완료.
전술대응 담당관 ███: 특무부대 1분대는 격리반 1분대를 선두에서 엄호한다.
격리 전문가 ███: 격리반 1분대는 SCP-XXX-KO와 잔류된 SCP를 확보한다. 기동특무부대, 격리반 전원은 작전 시간 ████ 까지 옥상으로 복귀할 것.
M-1: 수신.
C-1: 수신.
헬멧캠에 헬기가 멀어지는 것이 보인다. 분대 전원은 헬기 소음이 멎을 때 까지 경계한다. 헬기의 엔진음이 사라지자 제██기지의 신음과 비명소리가 통신에 잡힌다.
M-1: 전원 출입문으로 이동한다. M-2, M-3은 엄호한다.
M-2, M-3이 출입문 좌우로 선다. M-1. 옥상 출입문을 연다. 문을 열자마자 벽과 철제 난간에서 반사된 적색광이 옥상을 붉게 물들인다. 문 안쪽으로 붉은 손자국들이 보인다. 계단, 난간, 문 손잡이 역시 손자국이 가득하다.
M-1: 계단 이상무. 진입한다.
M-1을 선두로 분대가 뒤따른다. 복도의 경고등은 통상적인 빛을 방출하고 있지만 변칙적인 과정을 통해 성장한 점막이 붉은 빛을 증폭하거나 자체가 생물발광을 하여 광량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3층의 연구원 숙소는 이전 탐사에서 발견된 분홍색 덩어리와 탯줄로 연결된 인간형 물체가 포착된다. 초기 탐사에서 관측된 모습과 달라진 점이 없어보인다. 갹리반의 C-2가 옷을 탐색해 신분증 몇개를 찾아내어 채집통에 넣는다. 창문은 일부 열려있으며 창틀, 바닥 곳곳에 피가 고여있다. 사람 손 닿을 곳에는 "어머니"를 뜻하는 다양한 언어가 써져있다. 격리반 C-3와 C-4는 각자 피웅덩이를 촬영하고 채집한다.)
M-4: (콜록거림. 쌕쌕거리는 콧소리.)
M-1: M- 4? 괜찮나? 상태 보고.
M-4: 녹슨 쇠 냄새가 너무 심합니다. 그 외 이상 무.
M-1: 4. 대열에 거리를 두고 격리반 후방을 엄호하라.
M-4: 수신. (킁킁 거리는 소리)
M-4: 중앙동 3층. 구조를 위해 환기 덕트로 이동하겠다.
중앙계단 3층 계단 난간을 따라 창자와 유사한 물체가 감겨있다. 격리반 C-4가 채집한다. 층이 낮아질수록 점막과 검붉은 자국의 두께가 두터워진다. 점막 군데군데마다 심장과 유사한 구조물이 자라나있다. 여러 다발의 혈관을 따라 점막이 자라있으며 속으로 액체가 흐르는 것이 보인다. C-4, C-5는 테이저로 구조물을 툭툭 쳐본 다음 심장 일부와 점막을 채집한다. 환기 덕트는 천장에서 떨어져 구겨져있다. 주변에 금속, 콘크리트 파편이 보인다.
M-1: ███씨?
덕트 내부를 조명으로 비추지만 붉은 손바닥이 무수하게 찍혀있다. 천장에 남아있는 덕트를 비추어보자 덕트가 추락하며 절단된 것으로 보이는 손목이 하얀 뼈를 보이며 남겨져있다. C-3가 손목을 촬영한 후 C-5가 손목을 채집한다.
M-1: 구조요청 지점 접선 실패. 통제실로 이동하겠다.
통제실 역시 생존자는 보이지 않는다. 천장의 곳곳에서 끈적한 점액이 흘러내리고 바닥에 깔린 점막의 파인 곳마다 누런 액체가 고여있다. 천장에서 태반, 탯줄과 유사한 구조물이 흔들거리는 것이 보인다. C-4, C-5가 액체와 구조물의 일부를 채집한다. C-2는 직원 신분증을 회수한다. C-1, C-3은 통제실 블랙 박스를 회수한다.
M-1: 2층으로 이동하겠다.
중앙계단을 통해 2층으로 이동하며 두터워진 점막이 관찰된다. 조명으로 비추어보자 강학 맥박과 함께 체액의 흐름이 보인다. C-4가 점막에 상처를 낸 다음 체액을 채집한다. C-5는 살아있는 점막을 채집한다.
M-1: 경관의 변칙적인 변화가 확인된다. 전원 경계.
기동특무부대원들이 격리반을 보호하는 대열을 이룬다. 1층에 도착하자 덥고 습한 환경인 듯 헬멧캠에 잠시 습기가 맺힌 다음 사라진다. M-4의 훌쩍거림과 기침 소리가 커진다.
C-1: 온도가 이 정도면 30도는 넘을 것 같은데. 점막의 역할은 인간의 체내 또는 태내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M-1: 최종 탐사지점에 도착 완료. 쇠지레가 발견되었다.
격리 전문가 ███: 해당 지점 좌측 벽면에서 D-3246이 실종되었다. 인원들은 벽면에 주의하며 SCP-XXX-KO확보에 집중하라.
M-1: 수신.
C-1: 수신.
분대가 1층 복도를 전진하던 중 이따금 벽면이 들썩거리다 찢어지며 틈 사이로 눈을 내민 SCP-XXX-KO-3들이 분대를 구경하는 것이 보인다. M-4의 기침에 반응한 듯 M-4가 소리를 낼 때마다 문 틈이 벌어진다. 일부는 문 틈으로 분대를 향해 팔을 뻗거나 문 틈새로 점액이 흘러나오는 등. 행동으로 보아 분대를 호기심과 욕구의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보인다.
C-1: 본부 응답바람. SCP-XXX-KO-3의 안면 인식 가능한지 확인바람.
격리 전문가 ███: 수신. 안면 인식을 위해 지금까지 확보된 신분증을 전송할 것. 계속 이동하라.
C-2가 자신의 헬멧캠에 지금까지 모아온 신분증과 명찰을 비춘다. 그 동안 분대는 계속 이동하여 1층 복도의 끝에 가까워진다. 복도 벽면은 대피등과 경고등이 모두 깨져있음에도 강한 적생광을 비춘다. 복도의 끝에서, 점액으로 뒤덮힌 석판이 붉은 광원을 생성하여 복도를 비춘다. 적색광은 점멸을 반복하고있다. 석판 비추는 복도는 20여명 가량의 SCP-XXX-KO-3이 몸을 섞고있다.
C-1: 본부. 석판을 발견했으며 잔류된 SCP로 추정된다. 적색광의 광원으로 추정된다. 판독 바람.
격리 전문가 ███: 수신. 발견된 석판은 SCP-███-KO로 확인되었다. 담당관님. 회수를 위해 교전을 허가를 요청합니다.
전술대응 담당관 ███: 교전 허가. 가능한 비살상으로 제압하라.
M-1: 수신. M-4와 격리반은 벽면과 후방을 경계한다.
M-4: 수신.
C-1: 수신.
M-4와 격리반이 대열을 이루자 나머지 분대원은 SCP-XXX-KO-3에게 근접한다. 충분히 근접한 M-1이 개머리판을 휘둘러 SCP-XXX-KO-3의 급소를 가격하는 것으로 진압이 시작된다. 대다수의 SCP-XXX-KO-3이 재대로 된 저항없이 관절이나 뼈가 부러지며 무력화되지만, 일부는 복부에서 자라난 탯줄로 매듭을 지어 분대의 머리나 무기를 향해 던지며 저항한다. M-3의 목이 매듭에 걸렸으나 곧바로 꺼낸 단검에 탯줄이 잘려나간다. SCP-███-KO을 가로막은 마지막 SCP-XXX-KO-3이 쓰러지자 격리반이 SCP-XXX-KO-3의 사지를 케이블 타이로 묶으며 SCP-███-KO로 접근한다. SCP-███-KO는 격리반이 벽에서 때어내어 짓이겨진 유기체와 점액을 닦아내자 비활성화된다. 복도를 비추던 적색광이 사라지자 관음하던 SCP-XXX-KO-3들은 급히 문을 닫으며 숨어든다. SCP-███-KO는 격리반의 C-5가 짊어든다.
M-1: 1층은 SCP-XXX-KO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하로 이동하겠다.
전술대응 담당관 ███: 수신.
분대는 지하로 이동하며 손전등을 작동시킨다. SCP-███-KO가 비활성화되며 건물의 광원은 비상등과 대피등만이 남게 되었다. 그마저도 대부분 깨져 지하층의 복도는 어둡다. 신음과 비명 소리는 줄어든 대신 심장이 박동하는 소리가 그를 매꿀 만큼 크게 들려온다. M-4는 훌쩍거리지 않게 되었지만 코로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입으로 숨쉬기 시작했다.
M-4: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심합니다.
C-1: 해당 사항은 나도 확인했다. 확인된 변칙성 중 독성 가스과 관련된 성질은 없으니 걱정하지 말도록.
불빛으로 비추는 점막 곳곳마다 거대한 심장 구조물이 자라난 것이 보인다. 맥동하는 체액은 중앙 계단을 따라 위층까지 펌프질 되고있다. 심장 구조물을 따라 연결된 굵은 혈관 다발은 가까운 격리실로부터 시작되고있다.
C-1: 정면의 격리실로 이동하겠다. 격리 번호가 SCP-███-KO로 되어있지만 알려진 것과 다른 변칙성으로 보아 다른 SCP를 옮겨온 것으로 보인다.
M-1의 수신호에 따라 M-2, M-3이 격리실 문 옆에 선다. M-1이 격리실 안쪽으로 섬광탄 두 발을 던져넣자 폭음과 섬광이 연달아 터져나온다. 마지막 폭음이 끝남과 동시에 M-1, 2, 3이 격리실 내부로 진입한다. 격리실 내부는 벽면의 굵은 혈관 다발과 바닥에서 자라난 손가락 뼈 또는 갈비뼈 모양의 구조물로 보호받는 태아 형체가 보인다. 격리실의 혈관 다발이 시작되는 곳에는 지방질의 조직과 심장, 유선과 사지가 엉킨 형체가 박동하고있다. 박동하면서 꿈틀거리는 사지 사이로 긴 머리칼을 가진 사람의 머리가 지방 조직에 절반정도 파묻힌 것이 보인다. 섬광탄이 터진 자리는 갈비뼈 모양의 구조물 여러 개가 부러졌으며 태아 형체 또한 파괴된 것이 보인다.
구조물: (가래끓는 소리)
심장 형체가 사지를 흔들며 팽창한다. 박동하며 흔들릴 때마다 유선에서 하얀 액체가 흘러나온다. M-1, 2, 3은 갈비뼈 모양의 구조물을 엄폐물 삼아 형체를 조준한다.
구조물: 생명 앞에 존중 없는 것들아. 어찌하여 이렇게 가혹한 것이냐.
M-1: C-1. 격리실 내부에 변칙 개체가 있으며 심문이 가능할 것 같다. 주의해서 진입하라.
구조물: (파괴된 태아 형체를 더듬는다) 지금 뭘 한 건지 알고는 있느냐. (손에 섬광탄이 잡히자 M-1을 향해 가볍게 던진다.)
C-1이 격리실로 들어온다. 사용된 섬광탄은 M-1의 헬멧을 맞히고 바닥에 덜어진다.
구조물: 내 눈을 앗아간 것은 뭐라 하지 않겠다. 하지만-
C-1: 저희의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저희는 어머니를 뵙고 배우기 위해 왔습니다.
구조물: 어머니? 어머니! 그 이름! (길게 자라난 사지와 머리가 경련하듯 흔들린다. 격리실에 진입한 M-1, 2, 3, C-1의 헬멧캠에 흰 액체가 튀긴다.)
C-1: 저희는 당신과 어머니가 어떤 분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구조물: 이해했다. 갑자기 이렇게 찾아오다니. 오해가 큰 것 같구나.
C-1: 당신은 누구십니까?
구조물: 이해하고 알려하는 모습이 좋구나. 귀 열렸으니 내 이름을 듣거라. 나는 (큰 아기 울음소리. M-1, 2, 3, C-1 모두 헬멧의 귀 근처를 막고 고통스러워한다.)
M-1이 구조물의 머리를 향해 조준하자 C-1이 제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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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자라난 사지. 수십개의 팔에 감겨진 여성 형체. 팔로된 나무같은 모습이다. 사지 곳곳에 유선, 유관 조직이 형성되어 있으며, 흰 액체가 분비되고있다.)
???: 누구…?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사람같은 낭랑한 목소리. 사지를 빠르게 흔든다. 방에 진입한 M-1,2,3의 헬멧켐에 뭔가가 잔뜩 튀긴다.)
M-1,2,3: (형체를 향해 총을 겨눈다.)
???: 아닌가? 아닌? 아아… 으아. 어머니…(사지가 축 늘어진다.)
M-1: 신원을 밝혀라.
???: 어머니 없이는 나도 없지. 그- 으윽… 윽!(유선과 사지가 떨어져 나온다. 주변 구조물들이 흔들리며 태아 형체가 더 빠르게 녹아내린다.)
???: 모두가 태어날 때 내 이름을 말하지… 좀.. 다른.. 아이들은 끝까지 내 이름을 말하지 않기도 하지만…
M-1: 다시 한번 말한다. 신원을-
???: (고깃덩이에 사지와 유선 수십이 달린 그것이 입을 열자 큰 아기 울음소리가 난다. M-1,2,3과 방 밖의 특무부대, 격리반 1분대 전원 귀를 막고 고통스러워한다.)
M-1: 사격! (공격으로 판단하고 사격명령.)
M-2, M-3: (반사적으로 사격한다. ???는 기관단총 2탄창과 벅샷 4발을 얻어맞는다.)
???: (아기 울음소리가 멎는다.) 이름을 말하라한 건 너희였는데 왜…! (분노. 슬프고 처진 음성.)
M-1: 너는 누구냐.
???: 방금 말했잖느냐! (작은 아기울음소리)라고! 귀가 멀었느냐! …아… 너희 중 누군가는 나를 "비명"이나 "呱呱"라고 부르긴 했다… 이게 원하는 답이냐?
M-1: SCP-███-KO을 아는가?
C-1: (무전: M-1 상황 보고바람.)
???: 이… 메마른 것들아! ███? 숫자? 어머니! 어머니는 그런 차가운 단어로 요약될 수 없다. 올바르게 불러야한다! (가장 정상적으로 말했지만, 힘을 너무 쓴건지 사지가 거의 다 떨어져 나간다.)
M-1: (무전: 무해한 변칙개체로 판단된다. 해당 개체는 심문 가능해 보인다. 진입 후 채취 바람.)
C-1: (무전: 수신.) (격리반과 나머지 특무무대까지 들어온다. C-2,C-3,C-4,C-5 점막 사람형체, 태아, 골격 구조물을 채취한다.)
???: 어찌 저런… 생명에 조금의 존중도 없느냐?
C-1: (회수한 SCP 부착물은 몇 개 꺼낸다.)무례를 사과합니다. 저희는 당신들을 배우기 위해 왔습니다. 당신은 어떤 일을 하며, 어머니란 분은 어떤 분입니까.(녹음기를 켠다.)
???: (눈은 없지만 부착물을 인지한 것 같다.)너는 그나마 귀 열린 자구나… 가르침을 구하는 것이냐? 좋다… 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잘 들으라… 나는 (아기 울음소리)이며. 먹이고 돌보는 것이 나다. 아이들이야 말로 어머니의 가르침을 가장 잘 따르므로, 나는 보육의 임무를 받았다. 이해하겠느냐? 가장 순수한 욕망이 아이들임을? 나는 순수한 욕망이 성숙한 욕망이 되기까지 안전하게 돌봄으로 이름과 역할을 받았다. [무너져 내린다. 지방조직 뒤로 여성 형체가 보인다. 녹아내리고있다.] 귀 열린자는 들으라… 세상 모든 아이들은 태어나며 내 이름을 부른다… 세상 모두가 나를 부르며 태어나는 것이다… 나는 순수한 욕망의 이름이며 그 울음소리가 곧 나이므로… 갓난아이들의 울음이… 나의… 언어다…[지방조직이 무너져내리며 여형 형체가 파괴된다.]
C-1: SCP-███-KO가 발생시킨 변칙개체 채집, 증언 수집 완료. 계속 이동하겠다.
(지하 1층 점막이 죽어가기 시작했지만 지하 2층은 아직 점막이 생생하다. 하지만 약해지는 건 1층과 같다.)
(낭랑한 흥얼거림이 들린다.)M-1: 변칙적인 생체 물질로 덮혀있다. 또한 신원불명자의 소음이 들린다. 전원 경계.
잔류된 SCP
SCP-███-KO
1개를 발견한다. 비활성화 및 회수완료.(심문실 쪽에서 굵은 혈관 다발과 촉수가 뻩어나온 것을 확인.)
M-1: 심문실로 이동하겠다.
(심문실 문이 복도 저 너머. 그 앞에.)
(바닥부터 천장까지 닿는 개체가 휘청거리며 걸어다닌다. 바닥에 액체를 뿌리고있다. 액체가 닿은 부분은 점막의 맥박이 잠시 크고 강해진다. 하지만 죽어가는 점막을 막지는 못한다.)
???2: (흥얼거림)M-1: (손전등을 조준한다.) 신원을 밝혀라.
???2: 아악!(원래 키의 절반까지 움츠러 들었다가 다시 천장까지 닿는다.) 아하, 그분들이군요. 어머니께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연분홍빛 붉은 육질 기둥. 전신의 가죽이 벗겨진 남성형체. 조금씩 녹아내리는게 보인다. 원래의 가죽이었는지. 그것을 허리춤에 띠처럼 감고있다.)???2: 누구를 섬긴다고 하셨죠? 눈? 귀? 차갑고 매정하다 들었는데 말이죠.
M-1: 변칙개체 심문 바람.
C-1: 수신.
(C-1이 ???2의 앞에 선다.)C-1: 저희는 아직 섬기지 않지만. 어머니에 대해 더 알고자 왔습니다. 어머니에 대해 배울 수 있겠습니까?
???2: 아하… 저런, 조금 더 빨리 오셨다면 어머니께 직접 들을 수 있었을텐데요. 저도 어머니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움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누구라고 하셨죠? 통성명은 하고 싶은데요.
C-1: 가르침을 구하는 자들입니다.
???2: … 아뇨. 아뇨! 시간이 없으니 거짓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당신들은 욕망을 억제하는 법을 연구합니다. 어머니는 그리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스스로의 혀를 속이지 마십시오. 그것부터 어머니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C-1: (놀라서 숨을 들이키는 소리)
???2: 지금 그 행동. 자세.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알려드려야 겠습니다. 잘 들으세요. 당신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머니의 젖을… 아, 미안합니다. 이 비유말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설탕이나 과자… 사탕! 사탕을 맛보았을 때를 기억하십니까? 그리고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그것을 더 원했던 것도 기억하십니까? 사탕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더 먹고 싶어하는 감정"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C-1: 그런 경험은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2: 올바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것이 원초적인 욕망. 혀의 법칙입니다. 본능적이지요. 조금만 더. 또는 조금 더 나은 것을 찾으려는 본능. 신생아라면 조금 더 많은 모유를, 성인이라면 돈이나 더 많은 사회적 인정같은 것들을 원하는 것. 태초에 신이 자신의 형상을 본따 만들었을 때. 신이 자신의 마음. 그러니까 욕망까지 본땃을까요? 아니면 외형적인 모습만 본땃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C-1: 전지전능하다면 탐욕스러울 이유가 없지 않나요?
???2: 그렇습니다. 전지전능하다면 모든 걸 알고 모든 걸 가지고 있으니 더 이상 탐욕할 것이 없습니다.
(???2가 허리춤에 묶은 가죽을 펼쳐 입는다. 주변 점막이 마르기 시작한다.)
???2: (아기 울음소리)는 이미 만나셨겠군요. 저 역시 어머니 없이는 이곳에 오래 있을 수 없습니다. 더 많이 알려드릴 수 없어 아쉽네요. 괜찮으시다면 어머니의 방이라도 보시겠습니까?
C-1: 알겠습니다.
(???2가 상담실로 걸어가기시작한다. 모든 분대가 뒤따른다.)
(???2가 문을 열자 남녀의 형상을 한 형체들이 얽히고 설혀있으며, 그 더미의 꼭대기. 오목한 부분에는 붉은 드레스 한 벌이 놓여있다. 공기에서 비린내와 달콤한 냄새가 난다. ???2의 가죽이 부패되며 사지가 일부 떨어지기 시작한다.)
(???2가 사람 형체 더미속에서 뭔가 끄집어낸다.)???2: 어머니께서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성질 나쁜 아이(SCP-◆◆◆-KO)와 먹성 좋은 아이(SCP-XXX-KO) 일은 미안하다. 추호도 의도한 것은 아니구나, 내 아이들이 내 힘 끌어 쓰다가 많은 실수가 있었다고 하는구나. 그 책임인 나로부터 태어났으니. 내가 데리고 나가마. 그리고 잘 놀다가니 작은 선물을 하나 남기마." 어머니께서 여러분을 위해 선물을 남겨놓았습니다. 식당 쪽 이었을텐데, 저도 자세한 내용은 못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조금 성급하셨던것 같네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여러분 중 많은 사람들이 변해버린 걸로 알고있습니다. 지금쯤이면 모두 어머니를 뒤따라 옮겨갔겠지요. 아무쪼록 이번 일로 부디 노여워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온 몸이 무너져내린다.)
C-1: 2, 3 듣고있나?
C-2, 3: 수신
C-1: 작전 복귀하면 내 정신 감정 좀 부탁하겠네.
C-2, 3: 수신
M-1: 기지 내 변칙성 소멸이 예상된다. 변칙개체의 증언에 따라 식당을 조사하겠다.
(식당으로 이동하는 분대. 벽과 천장을 덮은 점막이 낙옆처럼 메말라 떨어진다.)
(M-1,2,3이 먼저 식당으로 진입한다. 점막과 고깃덩이들은 빠르게 부패되고 녹색 액체를 뿜으며 녹아내린다.)
(C-2,3,4,5 고깃덩이 속, 주변을 탐색한다.)C-3: 뭔가를 찾았습니다.(쭐렁거리는 소리. 고깃덩어리 속에서 와인병을 찾아낸다.)
(술병은 꼬리표가 붙어있다. "한잔 씩 돌려 마시고 남으면 사진사랑 원예가한테 전해주렴. 그 둘도 마실 자격이 있으니.")
C-4: (술병 통째로 채집 통에 넣는다.)
M-1: 본부. 작전 보고. SCP 3개체 재확보. SCP-███-KO 확보 실패. 기지내 변칙개체 잔존하지 않음. 기지 내 생존자 없음. 옥상으로 복귀하겠다.
격리 전문가 ███, 전술대응 담당관 ███: 수신. 복귀하라.
현재 제██기지는 복구 중이며 회수된 SCP는 인근 제███기지에서 격리 중이다.
종교 연구부서에 "사진사", "원예가"를 언급하는 종교에 대한 탐색을 요청하였다
발견된 술은 제██기지 창고에 보관되어 있으며 기지 정상화 전까지 실험은 금지된다.
SCP 이전은 기지를 장악한 SCP-███-KO가 자기네들한테 쓸모없다고 생각한건 모두 딴 기지로 보내버린 것. - 이때 같이 다른 기지로 파견나간 인원들도 화를 면한다.
SCP-███-KO에게 질문하는 재단. SCP-███-KO는 자신은 이곳에 불려온 입장이며, 오히려 당신들이 부른 게 아니냐 질문. - 욕망을 올바르게 생산도 못하는 성매매 같은 방향 대신, 실질적으로 인구와 변칙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있는데, 이 국가는 인구가 늘고, 나는 숭배를 받으니. 좋은게 좋은 거 아니냐는 입장. - 재단왈 인구는 자연적으로 변하는 거지 외부에서 조종 당해야 하는 지표가 아니다. 떠나거나 잡히라고 명령조. - SCP-███-KO 알겠다, 내가 잘못한 것도 있으니 나가겠다. 알아서 나가겠다. 단, 내 자식들도 함께 나가겠다.
야밤. 제██기지 대부분의 창문이 붉게 빛나며 비명과 교성이 감지됨. 드론 등으로 감시 중이던 소수 인원들, 직접 보고 들은 인원들은 심각한 정신외상(색정증, 폭식장애)호소.
사진사-변칙 꽃집 SCP쓰는 거 등장 예정
원예가-변칙 꽃집 SCP쓰는 거 등장 예정
사진사-시각-눈초리 아래 모든 비밀은 죽는다. 이것이 눈의 법칙이다.(기억 관찰 탐색 무자비)_부정적인모습: 그저 방관. 보기만 한다.
원예가-촉각-외부를 감각하고 변화시킨다. 이것이 손의 법칙이다.(무력 의지 변화 조작)_부정적인모습: 타인의 자유마저 자신의 무력으로 변화시키려한다.
어머니-미각-끝없이 삼킨다. 이것이 혀의 법칙이다.(욕망 쾌락 위안 갈증)_부정적인모습: 무절제한 쾌락 끝에 망가지는 정신과 육체
음탐사(장교)-청각-눈은 맹점이 있으며, 어둠 속에서 멀어버린다. 하지만. 귀는 맹점이 없으며, 잠을 자지 않는다. 이것이 귀의 법칙이다.(불면 판별 탐지 무관용)_부정적인모습: 엿듣기, 원하는 것만
사냥개-후각-재빨리 적응한다. 하지만. 쉽게 잊지 않는다. 이것이 후각의 법칙이다.(구분 기억 탈진 적응)_부정적인모습: 미각의 탐욕을 부추김
파블로 네루다 시
한 여자의 육체
- 파블로 네루다(정현종 옮김)
한 여자의 육체, 흰 언덕들, 흰 넓적다리,
네가 내맡길 때, 너는 세계처럼 벌렁 눕는다.
내 거칠고 농부 같은 몸은 너를 파 들어가고
땅 밑에서 아들 하나 뛰어오르게 한다.
나는 터널처럼 외로웠다. 새들은 나한테서 날아갔고,
밤은 그 강력한 침입으로 나를 엄습했다.
살아남으려고 나는 너를 무기처럼 벼리고
내 화살의 활처럼, 내 투석기의 돌처럼 벼렸다.
그러나 이제 복수의 시간이 왔고, 나는 너를 사랑한다.
피부의 육체, 이끼의, 단호한 육체와 갈증나는 밀크!
그리고 네 젖가슴의 잔들! 또 방심(放心)으로 가득찬 네 눈!
그리고 네 둔덕의 장미들! 또 느리고 슬픈 네 목소리!
내 여자의 육체, 나는 네 경이로움을 통해 살아가리.
내 갈증, 끝없는 내 욕망, 내 동요하는 길!
영원한 갈증이 흐르는 검은 하상(河床)이 흘러내리고,
피로가 흐르며, 그리고 가없는 슬픔이 흐른다.
Corpo de Mujer
- Pablo Neruda
Cuerpo de mujer, blancas colinas, muslos blancos,
te pareces al mundo en tu actitud de entrega.
Mi cuerpo de labriego salvaje te socava
y hace saltar el hijo del fondo de la tierra.
Fui solo como un túnel. De mí huían los pájaros
y en mí la noche entraba su invasión poderosa.
Para sobrevivirme te forjé como un arma,
como una flecha en mi arco, como una piedra en mi honda.
Pero cae la hora de la venganza, y te amo.
Cuerpo de piel, de musgo, de leche ávida y firme.
Ah los vasos del pecho! Ah los ojos de ausencia!
Ah las rosas del pubis! Ah tu voz lenta y triste!
Cuerpo de mujer mía, persistiré en tu gracia.
Mi sed, mi ansia sin límite, mi camino indeciso!
Oscuros cauces donde la sed eterna sigue,
y la fatiga sigue, y el dolor infinito.
—-
맥락 이해가 잘 안되는게 기지가 터져나가는게 좀 뜬금없게 느껴졌어요
심리상담에서 뭔가 징조가 있었다는건 알겠는데
이게 갑자기 기지가 터져나갔는지까지 연결되진 않았다는 느낌
정신감정사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가정하고 정신감정사도 태도 변화가 있다면 3등급 연구원과 좀 더 대비가 될 것 같습니다.
정신감정사 앞에 편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보다는 SCP를 의식하면서 입으로는 걱정 없다고 하지만 눈치를 보는 듯이 말을 고른다면 좀 더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날 것 같습니다.
말투에서 차이를 두고 싶다면 3등급 연구원이 면담을 하면서 정신감정사가 아닌 SCP를 의식하면서 말하는 듯한 뉘앙스가 드러나면 좋을 거 같습니다.(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