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샌드박스는 더이상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후속 샌드박스로 이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샌드박스 2호기
샌드박스 3호기
새로운 샌드박스에 초안 페이지를 생성한 뒤, 이 페이지의 설정 → 페이지 소스에서 내용을 복사해 옮겨붙이시면 됩니다.
이전에 어려움이 있다면 포럼이나 대화방에서 운영진에게 문의하세요.
쓰레기 같은 글은 쓰레기통으로 이동합니다.
<딴데에다가 쓴 것들 목록>
셀레스트
- untitled
- 경연은 역시 성탄경연
- 반쪽고양이 조시의 파란만장 법원 대모험
- Do you hear the D-class sing?
- "그 어떤 시련이 당신을 무너뜨려도"
- 항밈학과-1장
- 초록색 펜
- 마ㄹ화나 ㅎ해구에서 발견ㄷ 문서
이 녹취록은 배심원으로 있던 능구렁이 손의 일원이 녹취한 것으로, 재판 과정 중 작성된 공식 기록을 찾아보고 싶다면 뱀의 손 관계자에게 문의하라.
판관: 그럼,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원고 측 발언 시작하세요.
원고: 네. 아시다시피, 고양이는 사람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고양이는 자유롭게 들판을 뛰어놀 권리가 있습니다. 고양이에겐 자립할 선택을 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판관: 네, 피고 측 발언해 주십시오.
피고: 고양이는 고대 도시국가 시절부터 키워오던 친숙한 집짐승입니다.
배심원 중 고양이 한 마리: 짐승이라니, 그게 할 소리야!
판관: 여기서 집짐승은 사전적 정의로 이야기한 것입니다. 정숙하세요. 계속 진행하시죠.
피고: 집고양이가 사람의 손에서 완전히 벗어나 살 수 있는지는 검증되지 않았고, 불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손에 길러지는 것 만이 집고양이의 운명임을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또한, 고양이의 자유권을 주장한 바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고,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인간의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 고양이가 주장하는 자유인지 모르겠습니다.
판관: 알겠습니다. (옆에 있는 판관에게 속삭이며) 야, 이제 뭐해야 되냐?
또다른 판관: 내가 어떻게 알아. 여기서 진짜 재판이 열린 적이 없잖아.
판관: 내 말이.
배심원들: (서로 쑥덕거린다.)
판관: (망치를 내리치며) 자 조용! 이제부터 자유 토론이 진행되겠습니다. 시간은 10분 주어지며, 상대방을 어떻게든 설득하세요!
원고: 아니, 그게 재판입니까? 지금 원고와 종이 같다는 이유로 두둔하는 것 아닙니까?
판관: 뭐? 내가 얼마나 공명정대한 걸로 유명한데!
피고: 어…그럼 발언 시작해도 되겠습(말이 잘린다)
판관: 그리고, 당신 진짜 맘에 안들어. 뭐? 인간에 땅에서 사는 고양이 주제에 자유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그럼 내가 ██ 사람의 노예라도 된다는 거야? (이후 욕설)
또다른 판관: 에… 10분간 휴정하겠습니다.
우리는 왜 목적으로써 취급되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자유를 갈망할 수 없는가?
우리는 왜 소모품이 되어야 하는가?
우리는 왜 권리를 갖지 못하는가?
우리는 떠난다. 이 모든 것들을 위해.
이하 제██기지 D계급 탈출 사건 당시 건물 외벽에 적혀있었던 내용.
D-11299는 침대에서 다친 몸을 이끌고 배식대로 향했다.
그의 유일한 친구, D-29422만이 그의 말벗이 되어주었다.
D-11299는 사회에서 전과 19범의 흉악범으로, D계급의 신분으로 재단 기지 내에 들어와 있었다. D-29422 또한 살인범으로, 둘은 다른 D계급 사이에서도 천대당했다.
하지만 그것은 심리적인 우월감을 위한 잣대였을 뿐이며, 그들이 모두 같은 신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거리의 부랑자, 빚쟁이, 사기꾼 등 다른 D계급 인원 또한 "사회 부적격자"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있었다는 데에는 모두 동일했다.
D-10020은 일명 '모범수'로, 돈을 벌기 위해 지원했다고 했다. 그는 사회에서 신용 불량자였다. 그는 제██기지의 D계급 통솔 인원으로, 작업 훈련과 점호 등의 문서를 담당자에게 작성, 제출하는 임시 직책을 가졌다.
두 명 앞에서, D-10020이 소리질렀다.
"이 게으름벵이들아, 빨리 처먹어! 여기가 니들이 죄짓고 들어온 감방인줄 알아?"
다수의 D계급들이 키득거렸다.
D-11299가 말했다.
"제가 어제 다쳐서… 오른손이 아픕니다."
세계대전 때 파시스트가 그랬듯이, D-10020이 그를 깔보며 말했다.
"그래, 꾀병을 부린다 이거지? 그럼 이거나 처먹어!"
D-11299는 넘어졌다. D-29422는 그를 도우려 했지만 그 역시 발로 차였을 뿐이었다.
이곳엔 교도관 따위는 없었다. 경제적으로 힘을 들일 필요가 없었기에. 소모품을 관리하는 직책은 그저 소모품이 얼마나 많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고, 그 품질은 별 상관이 없으며 품질이 떨어진다 하면 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었다.
D-11299는 그 전날에, SCP-███의 관리를 위해 우리에 들어가던 중, 철창에 오른손이 끼었다.
손가락이 마비가 되는 듯한 통증과 함께 그는 쓰러졌지만, 임무는 계속되어야만 했다. 그는 교체되었고, 짧은 치료를 통해 다시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D-11299, 2주간 휴식했으니 오늘 들어갈 차례다."
감독관의 명령에 D-11299는 군말 없이 짐을 챙겼다.
그는 SCP-███가 어떤 모습인지조차 몰랐지만,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비해 SCP-███에 애착을 느낄 수 있었다. 차라리 그것이 그를 죽음으로 인도해 자유를 준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임무를 마치고 D-11299는 D-29422와 대화할 자투리 시간이 있었다. 그들은 푸념을 늘어놓았다. D-11299가 말을 꺼냈다.
"자유는 도대체 뭘까?"
"자유는 존재하지 않아. 적어도 이 우리 안에서는."
"우리가 자유를 느껴본 적이라도 있을까?"
"난 옛날에 느껴봤었지. 아주 옛날, 사람을 죽이기도 전에 말이야."
"어떤 감정인데?"
"황홀하지. 하지만, 그때는 그 황홀을 느낄 수 없어."
"그게 무슨 소리야?"
"인간은, 자유가 억압됨으로써 비로소 자유를 바라게 되는 거야."
"지금 우리처럼?"
"그렇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 D-10020이 끼어들었다.
"자유? 니들 같은 쓰레기들이 감히 자유에 관해 논해? 니들은 대화할 가치도 없어, 이 부적격자들아. 가서 일이나 더 해."
D-29422가 정중히 맞받아쳤다.
"일은 이미 마치고 왔습니다. 관리직님."
"그럼 방에 가서 짜져있어. 니들이 죽인 사람들에 대해 반성 좀 하고."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뭐가 지나쳐, 니들은 감방에 안 있는 걸 감사하게 여기란 말야."
그 순간, D-11299는 D-29422의 눈동자에서 한 감정을 보았다.
분노.
D-29422는 손을 뻗었다. 하지만 너무나 어설펐다. D-10020은 그의 손을 막았다.
D-10020과 그의 패거리들의 폭력이 시작되었다. 폭력은 D-11299에게까지 이어졌다.
아무도 둘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들은 2주간 역할에서 배제되었고, 그렇다고 해서 또 페널티를 받지도 않았다. 아직은 쓸만한 소모품이였으므로.
오히려 그들은 2주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D-11299가 화내며 말했다.
"야, 너 왜 그때 그렇게밖에 못 때렸어?"
D-29422가 말했다.
"그럼, 너라면 어떻게 했을 건데?"
"아주 반죽음을 만들어 줬지. 깝치잖아, 자기 빽만 믿고."
"그럼 어떻게 되는데?"
"다시는 안 그러겠지."
"그럼 어떻게 되는데?"
"편하게 발 뻗고 잘 수 있겠지?"
"그럼 어떻게 되는데?"
"뭘 그럼 어떻게 돼, 이 병신새끼야. 니가 철학자야? 아주 철학자 납셨어서 그때 그렇게 죽빵을 날리기가 싫으셨어요?"
"그 놈을 죽인다고 달라질까? 발 뻗고 편히 잔다고 해서 달라질까? 우리가 이곳에 갇혀 동물처럼 지낸다는 게 달라질까? D계급 임시 관리직이 영원히 사라질까? 그러면, 항상 발을 뻗고 잘 수 있을까? 말해봐. 어? 말해보라고."
"그래도, 적어도 그놈 면상을 볼 일은 없잖아."
"넌 자유에 대해 몰라."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야?"
"그건 자유가 아니거든. 니가 생각하는 건 자유가 아니라고."
"니가 나에 대해 뭘 아는데?"
"아주 잘 알지. 감옥에 있는 동안, 너 같은 인간들을 만난 게 한두번이여야지."
"나 같은 인간이 뭔데?"
"패배자."
"이 씨ㅂ-"
"들어봐. 너를 욕하는 게 아냐."
D-29422
우리는 지금 초유의 분열사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 문서는, 어쩌면 누군가가 읽을지도 모르기에, 작성되었습니다.
이 문서를 보고 있다면, 은폐하십시오. 그리고,
기억해 주십시오.
1편 "부서진 가장무도회"
그 녀석은 재단을 안에서부터 무너뜨리려 했어.
많은 인원이 혼돈에 빠졌고, 우리는 요주의 단체의 습격이라는 어리석은 결론을 냈었지.
사실, 그 녀석이라고 부르는 것도 참 우스운 거야. 우리는 그게 심지어 생명체인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결론을 찾을 거야. 항상 그래왔듯이. 그게 우리의 일이니까.
20██년 4월 28일 - 항밈학과 연구원 ███
전부 수포로 돌아갔어. 항밈 저항적 기억 훈련이 소용없었다는 건 그 어떤 항밈 개체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거지.
우리가 할 일이 이제 뭘까? 두 손 두 발 다 들고 놈에게 항복하기? 무너진 가장무도회 시나리오?
20██년 5월 1일 - 항밈학과 연구원 ███
오늘 항밈학부 팀원 모두가 죽었어. 애초에 항밈학과가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맞는 걸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놈은 최악의 괴물이었어. 682보다도. 3000보다도.
우리가 겁에 질렸던 이유는 단순한 물리적 죽음의 위험에서 나오는 게 아니였어. 미지에 대한 두려움. 그러나 그 미지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에서 나오는 두려움.
난 여기서 나갈 수 있을까?
20██년 5월 6일 - 항밈학과 연구원 ███
지금…놈이 기지 안에 있어. 확실히 느낄 수 있어.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도, 확실해. 밖에 총소리가 들리잖아…이젠 안 들려. 다 죽였을거야. 그러니깐 지금 이 기지에 있는 유일하게 살아있는 사람은 나고, 그러니 난… 최소한 놈을 가둘 시도는 해야 하겠지만…하지만…어떻게?
놈은 씨발 그 어떤 효율적인 격리 방법을 개발해놔도 그 방법의 존재 자체를 무효화시키는 병신같은 새끼라고!
…씨발.
난 죽기 싫어.
20██년 5월 7일 - 항밈학과 연구원 ███
실험 자재로 쓰이는 괴상한 수액만을 먹고 버틴지도 일주일째다.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어.
20██년 5월 13일 - 항밈학과 연구원 ███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 사람이 드디어 일어났어. 시체 사이에서 구해왔는데, 임시방편으로 한 응급처치가 먹힐 줄이야. 기동특무부대 대원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건 처음이야. 아, 살아있는 경우 말이야.
20██년 5월 15일 - 항밈학과 연구원 ███
이 이야기는 조크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말장난은 아닙니다.
<시말서>
작성자: ██기지 연구원 차██
날짜: 03/26/2020
내용: 에… 그러니깐, 정말로, 제 말 그대로 그 초록색 펜 때문이였어요. 다른 이유는 전혀 없었다니깐요… 저의 억울함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어디 나가서 소리지르고 싶은 만큼 굴뚝같지만 그래도 이건 시말서니깐 육두문자는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다들 알다시피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난리통 말이에요. 예, 제가 범인입니다. 근데 진짜 저도 억울하다니깐요? 저는 그 초록색 펜을 잃어버렸을 뿐이였어요. 그 펜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저에게 귀중한 물건입니다. 그런 걸 잃어버렸으니 사람이 얼마나 당황했겠습니까? 저는 그걸 찾고 싶어서, 기지 이사관님께 물어 봤을 뿐입니다.
"혹시 제 초록색 펜 못 보셨나요?"
"…니 펜을 왜 나한테서 찾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이사관님을 보며 저는 직감했습니다. 제 초록색 펜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요. 누가 이 미천한 연구원의 초록색 펜을 같이 찾아주겠다고 나서기나 하겠습니까? 저는 저의 소중한 초록색 펜을 되찾기 위해 꾀를 부려 아주 조금의, 정말 조그마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만약 그 펜이 제3 변칙적 생물체 격리구역에 들어갔다면요? 그럼 어떡하죠?"
"…너 거기 들어간 적도 없잖아."
이 다음 말은, …죄송합니다. 이게 문제가 될만한 거짓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평생 한 거짓말 중 3등은 되겠군요.
"저 사실 어제 거기 들어갔었습니다. 그 펜을 들고 직접 SCP-███-KO한테 갔었다고요."
그녀는 벌떡 일어나더니, 비상경보를 내리더군요. 정말 그렇게 굼뜬 사람이 갑자기 저렇게 빠릿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한 패닉도 찾아왔죠. 사실, 제가 생각했던건 이런 거였거든요.
"뭐? 그럼 그 펜을 빨리 찾아야겠네!"
나
"뭐? 그럼 아무개랑 아무개랑 가서 빨리 찾아!"
같이요.
어쨌든 이때가 점심시간이였으니, 온갖 사람들이 밥을 먹다가 정신없이 뛰어오는 것을 두 눈 똑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제 거짓말 때문에 말이에요. 참 장관이네요. 작년 휴가 때 가족과 같이 갔던 사바나 평원의 얼룩말들이 생각나더군요. 그때쯤 거짓말이라고 솔직히 말할까 생각했는데, 이사관님이 저에게 이렇게 말하셨어요.
"너 말야, 만약에 이렇게 비상경보까지 내렸는데 거짓말이면, 내일 SCP-███ 밥상에 차려질 줄 알아!"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한 건 이쯤이였을까요.
어쨌든, 모로 가도 죽는 건 마찬가지여서, 그래도 천천히 내 자리에서 초록색 펜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뒤져봤을 때 분명히 안 나오긴 했지만, 죽더라도 초록색 펜은 찾아야 안 억울하지 않겠어요? 저는 제 자리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엊그제, 밑에 놈들이 쓴 보고서를 승인할 때, 그 펜을 가지고 사인했습니다. 항상 그 펜으로만 사인을 했죠. 그러니깐 분명히 어제, 그 난리통의 당일날에 잃어버린게 확실했던 겁니다.
<시말서 끝>
작성자는 몰컴을 위해 불을 끈 상태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통해 자판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마약과 비슷한 효과를 냈다나 뭐라나
어…아 까먹었따. 아 그래서 여따 적거놀라 했찌…맞아. 오늘은 되게 중요한 말을 들었따. 이 지구가! 내게 말을 하고 있어써! 씨발 다 뒤져라! 하면서 말이야. 만약에, 누가 이걸 읽으며는, **다른 사람한테 당장 알려야 해.*(야 이거 굵은 글찌 어떠케 하냐)
이 세상의 시작은 어딜까? 당연히 이 존나 좋은 바닷무리지! 이 거지가튼 것들을 다 잊게 해준다니까? 지구온난화니, 정치 싸움이니, 대낯에 나타난 거대 괴수니, 다 좆까라 그래! 어쨌든, 시작은 그 거대한 문어 숙회였어. 어? 먹을게 사람을 공격하네? 하면서 사람들은 다 도망갔찌.
대통령이니 뭐지 그 하여튼 그런거 다 피료없써. 이 개쩌는 바닷물만 이쓰면 되지! 그놈들은 하여튼 입만열어요, 입만. 대통령이라는 놈이 비상사태 내리면서 뭐? "여긴 안전해 이 씨방놈들아" 라고 하는데, 뒤에서 문어 숙회가 쫒아오는데 누가 시발 그걸 믿겠어?
그 다음부터 완전 개판이였지. 걸어오는 불덩이니, 사람들을 조종하는 폭동이니, 하여튼 개판이였어. 그래도 나는 집에 꼼짝도 안하고 틍어박혀서 집앞에서 그저 개쩌는 바닷물을 퍼다 마시는 삶을 살았찌. 세상은 점점 개판이 되었어. 어느 날 보니깐 우리 집앞이 절벽이 되어 있더라고. 다른 날에는 싸이비 종교 놈들이 "그분께선 돌아오실 것이다!" 라면서 돌아다니더라고. 그래서 내가 "니네 신보다 이 바닷물이 훨신 개쩐다고 멍청이들아!" 라고 소리질렀지. 그런데 그놈드리 칼을 들고 쫒아오더라니깐? 정말 멍청한 놈들이지. 나한테 걸리면 다 뒤지는 거야! 우리집에 있던 매그넘으로 다 쓰러버렸어. 돈도 두둑히 갖고 이떠라니깐?
근데 어느날 보니까 창문에 피가 뭍어있더라. 그래서 '시발 나도 죽는 거구나!' 시펐지. 뭐 죽게 만드는 피나 그런건줄 알고. 근데 사람이더라? 그것도 좀비도 시체도 뭐시기도 아닌 살아있는 사람!
그 사람은 하늘에 날라댕기는 날파리를 피해서 도망친거 같드라고. 근데 난 처음에 그 새끼가 내 개쩌는 바닷물을 훔치련느 줄 알고 장롱에 이틀동안(어..지금 생각해보니 3시간 정도였나보다.) 바닷물이 든 깡통을 들고 숨어 있어써. 그 놈은 내가 있는 줄도 모르고 별 얘기는 다 하더라고. 내가 짠 하고 나오니깐, 그놈이 우와 하고 놀라더라고. 총을 겨누길래, 바닷물을 먹여버렸지. 그놈도 곧 취해서는 별에 별얘기를 또 하더라고!
뭐 자기가 뭔 재단의 요원인데, 저 하늘에 날파리를 잡을라다가 총에 맞았는데, 뭐 자기는 가족도 하나 없고 무연고자 신세라서 여기서 죽어도 상관이 없대. 그래서 내가 "그럽 먹고 죽자!" 하니깐 또 가치 벌컥벌컥 들이마셧지. 재단은 다시 세계를 재건할 거래. 걔 말로는 그래. 뭐 사람도 데우스 엑스 뭐시기로 만든대.(사람은 [편집됨] 하는 거지!) 이놈이 또 아는건 더럽게 많더라고. 몇날 며칠을 끔찍한 괴뭉들에 대해 얘기하길래 결국 닥치라고 하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려 죽였어.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개쪌고 엄청난 엄청난 엄청… 어…바닷물을! 그래, 바닻물을 다음 세상 사람들도 먹어봐야 할거 가타서.
이건 진짜 개쩌는 바닷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