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샌드박스: 광(狂)전사

"대상을 시야에서 놓쳤다."

새벽의 고요함을 송두리째 날려버리는 헬리콥터소리. 그것은 나를 쫓고있었다.

"여기는 타우-2. 대상을 찾았다. 현재 에코-1-3지점에서 동북쪽으로 빠르게 이동중. 아직까지는 적대적인 행동이 관측되지 않았다."

"알았다, 타우-2."

그리고 굉음과 함께 새벽의 소란은 잦아들었다.


사건 광전사 발생 22시간 전.

여느때와 같이 알람을 듣고 일어난 하루였다. 여느때와 같이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아침을 먹고. 재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또 일상적인 일이었다.

그는 적어도 오전에는 그런 자유를 허락해 주었다. 뭐라더라. 전사는 깊고 짧은 잠을 자야 된다고?

어쨌든, 오전에 할 짓이라고는 한손에 자판기 커피를 뽑아들고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뺑이치는 다른 부서 인원들을 보는것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