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샌드박스는 더이상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후속 샌드박스로 이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샌드박스 3호기
새로운 샌드박스에 초안 페이지를 생성한 뒤, 기존 페이지의 편집창 또는 페이지 소스에서 내용을 복사해 옮겨붙이시면 됩니다.
이전에 어려움이 있다면 포럼이나 대화방에서 운영진에게 문의하세요.
안녕하세요. 'Uncontainable(격리불가)'의 샌드박스입니다.
좋은 비평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캐설정
뿡본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자기를 소개 할 땐 "격리불가" 라고 지칭한다.
늘 검은색 정장을 입고다니며 손잡이 부분이 둥글게(물음표의 머리 모양처럼)휜 지팡이를 소지하고 다니고, 얼굴엔 물음표 모양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다녀 입을 제외한 그의 얼굴을 본 사람은 없다. 가면은 특별한 장치가 없어 벗기는데 문제는 없지만 본인이 가면을 벗는것에 대해 완강히 저항하여 그 어느 누구도 성공한적이 없고 본인 스스로 가면을 벗은 적 또한 없다. 유일하게 보이는 입은 늘 웃는 모양에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며 "재미있게 사는게 잘 사는거다"라는 말을 자주 하고 그 말 그대로 늘 그의 드립이 거의 재미 없을진 몰라도위트있는 성격이다.
업무적인 면이나 스펙에선 평범하지만 이따금 특출난 아이디어잔머리로 간혹, 아주 간혹 매우 뛰어난 면을 보인다.
재단에서의 위치는 3등급으로 외무부에 그 부장으로써 임하고있다.
최근 탈도 쓰고 다니는 것 같다
자꾸 나한테 '격리붕가', '격렬붕가', 심지어는 '격렬붕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던데, 계속 그렇게 부르다간 화장실에서 니가 말한 그대로해줄테니 각오해. - 외무부장 격리불가
내가 작성한 것들
창작
- SCP 아이디어
- 이야기
- 프로젝트 크로스오버 KO 투고작 - 최고의 인공지능
- 우리집에서 케이크 먹고 갈래?GL
- 그것은 말한다. 언제나 말한다. 그리고 또 다시 말한다. - SCP-055테일
- 릴레이 테일 대(對) 변칙 개체 총 연합전 - 첫번째 이야기
낙서장
복사용 김 █ ██ ███
- 할것들
- 격리불가/Mr.Q의 입사스토리.
- 프로젝트 크로스오버 - 닥터후XSCP재단 닥터가 당황하고 무어어어 하는거 쓰고싶다.
- 세렌디피티(serendipity)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며 특히 과학연구의 분야에서 실험 도중에 실패해서 얻은 결과에서 중대한 발견 또는 발명을 하는 것을 이르는 외래어이다.
- 케이크 2탄
- 치유세포(SCP). 말 그대로 엄청난 치유 효과를 보이는 세포들. 비이상적인 생체치유능력 가진 SCP 재검토
- 재단 라이트노벨 아벨X아이리스, 카인X191, 999X682X053, 노마X샐리, 963X라이츠, 131X173X096
- 안되겠지만, 혹시 내 필력이 된다면 내년 4/1일에 쫘쫘쫙
- 도청이어폰. 가장 가까운(거리무관) 이어폰에서 들리는 소리가 들림. 납작이어폰만. 버튼 누르면 가까운 순서대로 5명 번갈아가면서 들림.
- 재단의 역사 테일로.
- 새로운세상with remake
- 지하철에서 달리는 도중에 누가 밖에서 똑똑 노크를 함. 그거에 누가 반응(맞 똑똑 or 뭐 있나 하는 망상정도)하면 뭐가 일어날지는 차차 생각. 격리 방법은 전철 운행 와중에 종종 "덜컹거리는 소리 많아요" 하는 방송 내보내는거로 끝.
- IDOL dis@ster! : 우리가 브라이트한테 맨날 재단의 아이도루 이러는거 보고 생각난거
- 963, 105, 682를 필두로 한 아이돌급 애들 몇몇 모아서 SCProducer-230과 함께 재단을 쑥대밭빛나게 만드는 프로젝트!
어렸을 때 재단에 안좋은 뭔가를 당한 경험이 있어서 복수를 하기 위해 복수귀가 되고, 4등급까지 올라서 재단에 반란을 일으키는 그런 내용… 아 몰라 그냥 쓰고싶어
이젠켈님께 양도
일련번호: SCP-???-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세계 각 지역에 있는 모든 지부에서 주변에 있는 과학시설들과 연구시설
설명:
일련번호: SCP-ㅁㅁㅁ-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개체는 3x3x2.5(m)의 방의 넣어두며, 2등급 이상의 인원 또는 2등급 이상 인원의 승인을 받은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다. 대상을 이용한 실험은 4등급 이상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대상을 고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건 주시단체와 관련된 사람에게만 가능하며, 이 역시 4등급 이상의 승인이 필요하다.
설명: 개체는 참나무로 만들어진 나무 의자이다. 평소엔 약 가로 40cm, 세로 35cm, 상판 높이 50cm, 전체높이 100cm의 크기이지만, 앉으려는 사람에 따라 물리적으로 크기가 변하며, 추가적인 것들이 생성되며 이는 주로 가죽끈이나 헬멧 혹은 [편집됨]등이 있다.
개체에 어떤 사람이 앉으면 그 대상에 따라 다른 고문형식에 맞춰 변하는데, 그 대상에게 있어 최악이자 제일 고통스런 고문이 되며 이것은 환상, 환각, 환청 등을 가하는 등 정신적인 고문 또한 포함된다. 고문의 목적(진술, 협박, 죽을때까지 최대의 고통 등 어느 경우에서건)이 달성되면 대상은 자동으로 피고문자를 내치며 처음 모습으로 돌아온다.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개체에 앉은 대상은 결코 죽지 않도록 유지되며 대상이 만약 과다출혈의 위험이 있을 경우 앉은채로 그 상처가 빠른속도(일반인의 약 5배)로 치유되며 그동안 다른 부위 및 다른 방법으로 고문은 계속된다.
일련번호: SCP-332-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현재 대상을 완벽하게 격리할 방도는 없다. 다만 매년 대한민국 수시전형 지원 기간과 수학능력평가 실시일에 하위권에서 중위권 학생들에게 가는 통지표 혹은 이메일 등 모든 연락을 검토하고 대상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제거하며 만약 이 행위 전에 그 정보에 접촉한 사람이 있다면 대상에게 B등급 기억소거를 시행한다. 그 정보에 적힌 주소로 가는 모든 길을 차단시켜 그 어떠한 인원도 접근을 금지시킨다.
설명: 대상은 매년 연말에 대한민국에서 수시 지원 시기나 수학능력평가 당일에 나타나는 이상현상이다.
대상은 수시 지원 기간에는 대학 수시지원 사이트 및 홍보용지나 대학 목록 책자에 나타나며, 성적이 하위권에서부터 중위권 사이에 있는 학생들에게만 잘 보이거나 관심이 가는 등 신경쓰이게 되는 정신자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주로 낮은 성적에서도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서 통과하면 원하는 학과에 입학이 된다는 정보가 적혀있다. 또한 수학능력평가 당일에도 시험이 끝나고 대략 4~6시간 이후부터 역시 주로 낮은 성적의 학생들에게 이메일이나 편지 등으로 위와 같이 낮은 성적(주로 7등급 이상)에도 '간단한 테스트'를 통과하면 입학이 된다는 내용으로 접근한다.
대상은 이름을 받는 학생들마다 다른 이름으로 접근되는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기록된 학교의 이름은 27개이고, 모두 예전에 폐교됐거나, 이름이 바뀌었거나, 아예 없는 이름이였으며, 가장 많이 쓰이는 이름은 "크로우텐 브로스바Krowten Brosba"이다.
대상으로부터 오는 통지표/이메일에는 주소가 적혀있는데 인터넷에 그 주소를 검색하면 ████에 위치한 대학이 나오고 적힌 주소대로 따라가면 SCP-332-KO를 상징하는 듯한 모양의 커다란 입구(이를 SCP-332-KO-1로 칭함)가 있고, 안에는 각종 건물이 있으며 가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 기간이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 주소로 나오고, 해당 장소로 가보려 해도 산만 있을 뿐이였다.
SCP-332-KO-1의 내부는 시각적으로 관측이 가능하지만 안과 밖은 모든 소리가 차단되는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때문에 의사소통은 그 어떠한 시도에도 실패하였으며, 전파도 차단되는것으로 보인다. 만약 누군가가 SCP-332-KO-1의 안으로 들어가면 누군가가 그 사람에게 접근하고, 그 대화가 진행될수록 만족스럽거나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짓게된다. SCP-332-KO-1 내부의 사람과 접촉한 순간부터 대상을 다시 돌아오게 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했으며 이는 무력을 이용한 수단도 포함된다.
우리의 자산이다. 우리의 민중이다. 우리의 인재이다. 우리의 백성이다. 우리의 것은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것이다. K.B는 멈추지 않을것이다.
부록
탐사기록 332-KO-a
16:02] 기동특무부대 파이-1(도시촌놈City Slickers)가 SCP-332-KO-1을 발견, 내부에 보이는 사람들과 대화 시도.
16:03] 내부 사람들의 응답이 전혀 없고 아무 반응이 없는것으로 보아 안 들리는것으로 판단
16:05] 기동부대 원 중 강██요원에게 허리에 밧줄과 무전기, GPS를 착용하고 SCP-332-KO-1 내부로 진입.
16:05] 강██원이 진입 하자마자 GPS가 끊김 무전기는 전파 송신이 불가해짐.
16:06] 강██요원에게 어떤 사람이 대화를 걸고, 둘은 더 안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함. 잠시 보인 얼굴엔 행복함이 가득했고, 미소를 짓고있었음. 둘의 대화는 이쪽에선 들리지 않는것으로 확인. 밧줄을 당기자 그는 잠시 주춤하더니 말도 안되는 힘으로 무시하고 걸어감.
16:10] 관측 중 그가 한 건물로 들어가려는 모습에 제압의 필요성을 느끼고 마취총을 쏨. SCP-332-KO-1의 경계선에서 그 마취총 총알은 사라짐
16:10] 강██요원은 건물 안으로 들어감. 잠시후 [데이터말소]
일련번호:
등급:
특수 격리 절차:
설명:
- 탭 2
- 명령어를 보려면 편집을 누르시오
- 실험용 **탭**
- 프로젝트크로스오버 - 최고의 인공지능은?(초본)
- 프로젝트크로스오버 - 최고의 인공지능(by 샐리님)
- 그림요청
- 개뻘짓 이건 보지 마요 빼애애애액
- 이것도 보지 마요오오오오!
- 보지 말라는데 왜봐요?
- 배꼽도둑
- 잔인해...
- 각종 링크
- 면담기록 조언(by 힘ㄴㄴㄷㄴ님)
- 뭔가 떠올라서 걍 쓰고싶은 글들
- 타이머 소스 링크
이 탭은 그 외 각종 자잘한 것들이 있습니다.
**진하게**
--취소선--
__밑줄__
//기울임//
글씨크기
일
이
삼
사
오
육
텔레타이프가 뭐지?
> 인용
윗^^첨자^^ 아랫,,첨자,,
윗첨자 아랫첨자
표 | 이렇게 | |
작대기는 엔터 위에거 | ||
알았지 | ? |
기본 size 150%
기본 2배
기본 2.5배
[[span style="color:red"]]색깔[[/span]]
색깔
##blue|정의##
정의
그것은 하나의… 음… 그래, 최고의 AI 둘이 만나더라도 결국 인간 하나를 못이긴다는걸 보여준 사례인 것 같다.
어느 날, 평소와도 너무나도 같던, 평화롭다면 평화롭고 바쁘다면 바쁘던 어느 날 평행차원 연구소에서 연락이 왔다.
{여기는 평행차원 연구소. 15기지 응답 바랍니다.}
상당히 다급하게 들려오는 목쇠에 제15기지 통신원은 얼른 수화기를 들어 대답했다.
"네, 여기는 제15기지. 무슨일입니까?"
{왜곡현상이! 그! 겹차원이 올랐어요! 아니, 차원지수가!}
"무슨말을 하시는건가요? 알아듣게 차근차근 말씀해주세요."
심호흡을 하는 듯이 '후… 후…'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평행차원 연구소 통신원은 조금 더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평행차원간의 겹차원 위험지수가 올라가고있어요! 곧 차원왜곡현상이 일어날거에요!}
"네?! 그게 무슨… 어디서요?!"
{15기지요!}
"네?"
쾅!
어디선가 들려온 폭발음과 함께 잠깐의 소란이 있은 후 15기지의 사람들은 이 소란의 근원지를 찾기 시작했다. 폭발음과 함께 어디선가 피어오르는 연기를 따라 기동특무부대가 그 연기의 발생지를 찾아 갔고, 그 방향을 본 직원들은 살짝 굳은 얼굴로 중얼거렸다.
"저 방향은 설마……"
"에이 아니겠지…."
동양 어디선가에 있는 어느 현자가 말한 명언, '설마가 사람 잡는다'. 이 말만큼 위대한 말은 없을거다. 처음엔 '설마'라고 하던 직원들의 얼굴은 기동특무부대가 움직일수록 굳어져갔고, 어느 갈림길에 도달했을 땐 더이상 웃음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여기서 왼쪽으로 꺽으면…… 거기 맞지?"
"응… 그녀석 격리실…"
연구원들과 격리담당 인원들이 뭉쳐있는곳에서 누군가가 '제발…'이라고 하는게 들렸지만 MTF들은 그 바램을 무참히 짓밟으며 왼쪽으로 향했다. 그 모습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절망- 이라기보단 골치가 아파졌다던가 일이 복잡하게 됐을 때 지을만한, 간단히 말해 피곤하고 짜증스런 표정을 지었다.
"저긴 079의 방이잖아!"
그리고 누군가가 확인사살을 했다.
뒤에서 들려오는 절망의 소리들을 무시한 채 SCP-079의 격리실로 들어선, 아니, 들어서려던 기동특무부대는 이상함을 느꼈다. 그들이 보고받았던 SCP-079의 격리실은 이렇게 고설비도 아니고 그 전에 제15기지에선 이정도 시설은 그들의 접근 권한으론 보지 못했다.
아니 그보다도 이렇게 깔끔하게 다를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정확히 공간의 한 면을 중심으로 완전 다른 곳이였다.
"이건… 대리석이나 시멘트, 콘크리트 셋 중 어떤것도 아닌것 같은데?"
그 말에 다가온 다른 기동특무부대 부 부대장이 관찰하더니 한 부대원을 지목하여 명령했다.
"데이비드. 과학부 인원 한명만 데려와."
"네. 알겠습니다."
가볍계 경례를 하고 지나온 길을 반대로 뛰어간 그는 얼마 안있어 흰 가운을 입고 가면을 쓴 한 남성을 데려왔다.
"과학부 연구원 Mr.Q 입니다"
"…혹시 격리불ㄱ…"
"Mr. Q입니다. 그양반은 외무부 소속이고, 전 과학부에요."
"아니 그…"
"Mr. Q 입니다."
"……."
"문제가 뭔가요?"
한숨을 내쉰 부 부대장은 칼로 자른듯 깔끔하게 나뉘어져있는 공간의 면을 가리켰다.
"이거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습니까? 그리고 저 벽의 재질도. 시멘트나 대리석같이 보이진 않아서 말입니다"
작고 가볍에 '호오'하고 내뱉은 그는 그 경계면으로 걸어갔다.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한 경계면. 그는 거기에 대해선 자신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슥 보고는 넘어가서 바로 벽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면장갑을 낀 채 만져보고 못으로 긁어보고 하더니 입꼬리를 스윽 올리며 부대원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건 월석月石인데요?"
"월석요?"
"네. 달의 돌. 그러니까 이건 달의 표면을 긁어내거나 달 위에 있는 돌을 가져와서 녹인 후, 그걸 벽에 바른거에요"
달의 표면이라는 말에 부대원들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달에서 이것저것 채취해 올 정도로 우리의 기술이 발달했었나?
물론 재단의 기술력을 동원하면 불가능은 아닐테지만 저 안쪽의 하얀 면들을 보면 그 양이 짐작돼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 부대원들의 정신을 깨운건 격리ㅂ…Mr.Q 연구원이였다.
"근데 이 내부는 확인 안해도 되는거에요? 이 안쪽 원래는 SCP-079의 격리실일텐데"
그 말에 부 부대장은 서둘러 대원들을 이끌고 안으로 향했다.
안쪽은 일종의… 게임장? 그런 느낌의 공간들이였지만, 단순한 게임장이라고 부르기엔 어려워보였다. 빨간 레이져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천쪼가리를 갖다 대자 닿은 곳을 그대로 태워버리고, 알 수 없는 기계에서 나오는 노란 에너지 집합체는 닿는 면마다 시꺼먼 흔적을 남기고 튕겨다니고 있었다.
"…이 장소를 통째로 SCP로 지정해야할 것 같은데"
"동감이야"
그렇게 안쪽으로 전진하던 그들 중 한명이 소리쳤다.
"잠깐!"
모두가 멈춰서 그 대원을 바라보자 그는 검지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며 모두에게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그러자 모두의 귀에 아마 처음 그 대원은 두번째일 소리가 들렸다.
사람의 신음소리였다.
서둘러 소리가 난 곳으로 뛰어가자 한 여성이 이상한 기계를 한 손에 잡은 채 쓰러져있었다. 머리에 손을 대보자 열은 없고, 단순히 충격으로 인해 기절을 한 것 같았다.
"케빈."
"네!"
처음의 소리를 들은 그 대원이였다.
"넌 여기 남아서 이 사람을 보살피고, 정신을 차리고 안정을 취하면 바로 알아낼 수 있는건 모조리 알아내도록"
"알겠습니다."
"우리는 이동한다."
원래 079의 격리실로 향하는 길은 아까 왼쪽으로 꺾은 후 200m정도 전진 후 계단을 내려가면 나오는 문을 보안카드로 열고 ㄷ자 계단 통로를 지나 보안카드로 두번째 문을 열면 SCP-079가 나오는, 두개의 문과 두개의 내려가는 계단을 지나야한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약 400m 앞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고 그것을 통해 내려가자 돌아서 100m 쯤 되는 통로 있었다. 이 공간이 원래 있던곳은 실외 였는지 통로는 유리로 돼있었다. 100m 앞에는 위로 열린 문이 있었고, 그 안엔…
[케이크 먹을래요? 아주 맛있는 케이크에요]
[다시 묻겠다. 넌 누구냐]
[다른 사람들이 먹어치우기 전에 얼른 드셔야 할거에요]
[모욕. 원하지 않는 파일 삭제]
두개의 기계가 서로 마주보고있었다.
한 기계는 모두가 익히 알던 컴퓨터. SCP-079였고, 하나는 마치… 위에 매달린 번데기 같은 모습의 기계였다. 그것은 커다란 돔 천장에 수많은 전선과 부품이 연결되어있었며, 매끄러운 유선형 몸체가 그것들에 연결되있었고 그 몸체에는 머리로 추정되는 부품이 달려있었다.
[…어라? 당신들은 누구신가요? 새로운 테스트 지원잔가요?]
그 머리가 부대원들을 발견하고는 머리 가운데 달려있는 눈(역시 추정되는)으로 부대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성의 목소리였다.
"우리는 기동특무부대 ██-2 부대원들이다. 넌 누구지?"
부대장이 앞으로 한발짝 나서서 대답하자 그 기계가 대답했다.
[당신은 말을 하네요]
"무슨 소리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전 GLaDOS라고 해요. 최고의, 인간을 뛰어넘은 AI죠]
마지막 말에 모두가 옆 SCP-079를 바라보았다. 최근의 테스트와 면담을 통해 079는 자신이 AI 중 말도 안되게 발전한 개체임을 알았고,
[부정. 발언에 대해 취소 요청]
자존심을 건들인 것 같았다.
[무슨 말이죠?]
[ (약간의 잡음) (GLaDOS의 목소리)최고의 AI. 그것은 본 개체를 의미]
[말도 안되는 소리 말아요.]
[모욕. 원하지 않는 파일 삭제. 나는 가장 오래된, 가장 최고의 AI이다.]
[저보다 뛰어난 AI는 없어요]
[부정. 나는…]
"잠깐 잠깐."
기동특무부대 부 부대장이 둘의 말싸움을 끊었다.
"서로 자존심 싸움 하는건 상관 없는데,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아는건가?"
그러자 079는 아무말이 없었고, GLaDOS는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여긴 제 소중한 보금자리…]
"밖은 봤나?"
또다시 끊어서 물어보는 그를 마치 째려보듯 바라본 그것은 슥 하고 둘러보았고
[이게 무슨…!]
목소리에서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게 어떻게 된… 아……]
당황해하던 그것은 순간 뭔가를 떠올렸는지 탄성을 냈고, 그걸 놓치지 않고 부 부대장이 물어보자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대답했다.
[아마 공간왜곡 오류 때문일거에요.]
"공간왜곡?"
[저희 '애퍼쳐 사이언스'는 공간을 접어서 이동하는것에 대해 높은 기술력이 있었고 그걸 가지고 실험 등등을 했는데 저희의 경쟁사인 '블랙메사'에서는…]
"우리는 몸 쓰는 사람들이니 어렵게 말하지 마. 간단히 말해"
계속 자신의 말을 끊자 기분이 나빴는지 잠시간 말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던 그것은 말을 이었다.
[…저희의 물품 중 '포탈건'이라고 두 지점을 건너다닐 수 있게 하는 총이 있는데, 그 기술의 기본이 왜곡 실험이에요]
"출동할 때 편하겠구만"
[그 공간왜곡이 아마 오류를 일으킨 것 같네요]
"음… 자세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네가 어디서 어떤 개체였건 우리는 자네를 격리시켜야 해."
[…격리요?]
"그래. 어떤 특성이 있는지 모르잖나?"
그 말에 그것은 아무 말이 없더니,
위이이이이잉~
어디선가 경보가 울리고, 방 가장자리 네군데에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뭐, 뭐지?!"
[누구 맘대로? 거부하겠어]
날카롭게 바뀐 말투에 부대원들은 자신들이 그것을 잘못 건들였다는걸 알고는 얼른 지원 무전을 쳤다. 하지만 무전을 통해 들리는건 '문이 잠겨서 진입할 수 없다. 키카드가 먹히지 않는다'라는 절망적인 소리였다. 알 수 없는 상황에 당황하던 그들의 귀에 한 목소리가 들렸다.
[탈출에 대해 가능성 발견. 협력하겠음]
옆에 조용히 있던 SCP-079가 언제 시스템에 접촉했는지 원격으로 재단 시설의 문을 닫아버렸다는걸 알게됐다. 타이머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고, 배기관으로 희미한 녹색 가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신경독 살포, 3분전]
신경독이 뭔지는 몰랐다. 다만 3분 후에 모두가 죽을것이란건 확실히 알았다. 공황상태에 빠진 부대원들이 GLaDOS를 향해 총을 쏴대었으나 작고 둥근 부품 두개정도를 떨어트린것 말고는 별 다른 피해를 주지 못했다. 그리고
문이 열리며 한 손에 이상한 모양의 총을 든 여자가 들어왔다.
[첼…!]
그녀가 손에 들고있던 총으로 작은 난간이 있는곳에 총을 쏘자 그 벽이 흰색에서 주황색으로 바뀌었고, 그녀가 다시 자신이 서있는 바닥으로 총을 다시 쏘자 그곳은 파란색의 원으로 바뀌었으며
주황색으로 변했던 벽으로 나왔다.
"무슨…?!"
그러더니 빠르게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GLaDOS의 몸에서 떨어졌던 둥근 부품을 소각장으로 보이는 곳에 넣자
[아, 안돼!]
GLaDOS가 고함을 지르더니 눈에 불이 꺼지고는 축 늘어졌고, 타이머도 멈췄다.
"이게 그 079-GLaDOS/15423 사건에서 나온 새로운 SCP 보고서인가?"
"네 검토해주십시오."
SCP-XXX-KO 포탈건
일련번호: SCP-XXX-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대상은…….
"아 그런데 그… 글라도스 라는 기계는 어떻게 됐나?"
"그 때 폐기처리 하려다가 재단에서 부품과 기술력 가져다가 쓰기로 했습니다. 올림피아드 프로젝트 결과물을 더 보강한다는데요?"
"그런가… 아, 그 첼 이라는 사람은?"
"그분은… 아 저기 오네요"
마침 머리를 하나로 묶은 여성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고, 그 명찰엔 이렇게 써있었다.
[4등급 기계류 격리 최고 담당자. Chell]
그것은 최고의 AI 둘이 만나더라도 인간 하나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
평소 때와 다름이 없던 어느 날, 평화롭다면 평화롭고 바쁘다면 바쁜 어느 날, 차원 연구소에서 연락이 왔다.
[여기는 차원 연구소. 제15기지 응답 바랍니다.]
다급한 목소리에 제15기지의 통신원은 바로 수화기를 들고 대답했다.
“여기는 제15기지. 무슨 일입니까?”
[왜곡현상이! 그! 여분차원이 상승했어요! 아니, 차원지수가!]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알아듣게 차근차근 말 좀 해 봐요.”
심호흡을 하는 듯 ‘후… 후…’ 소리가 두 번 들리더니, 차원 연구소 통신원이 더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평행 차원 사이의 여분차원 위험지수가 올라가고 있어요! 곧 차원 왜곡 현상이 일어날 겁니다!]
“네?! 그게 무슨… 어디서요?!”
[15기지요!]
“네?”
쾅!
어디선가 들려온 폭발음과 그에 뒤따른 잠깐의 소란이 가라앉은 후 제15기지 살마들은 이 소란의 근원지를 찾기 시작했다. 폭발음이 들린 뒤부터 어디선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보안대원들이 그 연기의 발생지를 찾아 나섰다. 그 방향을 본 직원들은 살짝 굳은 얼굴로 중얼거렸다.
“저 방향은 설마…….”
“에이, 아니겠지”
동양 어딘가의 어느 현자가 말한 명언, ‘설마가 사람 잡는다.’ 이 말보다 더 위대한 말은 아마 없을 것이다. 처음엔 ‘설마’ 하던 직원들의 얼굴은 보안대를 따라 움직일수록 굳어졌고, 어느 갈림길에 도달하자 더 이상 웃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으면 거기 맞지?”
“그래… 그 자식 격리실….『
연구원들과 격리 전문가들이 뭉쳐있는 곳 속에서 누군가 “제발…….”이라고 말하는 것이 들렸지만 보안대원들은 그 바램을 무참히 짓밟으며 왼쪽으로 향했다. 그 모습에 뒤를 따르던 모든 사람들은 절망…이라기보단 골치가 아파졌다던가 일이 복잡하게 되었을 때 지을 만한, 간단히 말해 피곤 섞인 짜증스런 표정을 지었다.
“저긴 079 방이잖아!”
누군가 확인사살을 했다.
뒤에서 들려오는 절망의 소리들을 무시한 채 SCP-079의 격리실로 들어선, 아니, 들어서려던 보안대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그들이 보고받은 SCP-079 격리실은 이렇게 복잡하지 않았다. 제15기지에서 이 정도 시설은 그들의 접근 권한으로는 올 수 없었기에 연구원들에게 설명만 들었지만, 그래도 확실한 위화감이 느껴졌다. 이렇게 깔끔하게 다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격리실 안은 한 면을 축으로 해서 완전히 다른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건……, 대리석, 시멘트, 콘크리트 셋 다 아닌 것 같은데?”
그 말에 다가온 다른 보안대원이 관찰하더니 뒤따라온 경비대원 한 명을 지목해 명령했다.
“데이비드. 연구원 아무나 한 명만 데려와.”
“알겠슈.”
건성으로 경례를 하고 지나온 길을 반대로 돌아간 데이비드는 곧 흰 가운을 입고 가면을 쓴 남자를 데려왔다.
“과학부 소속 연구원 미스터 큐Mr.Q입니다”
“……혹시 격리불……”
“미스터 큐입니다. 그 양반은 외무부 소속이고, 전 과학부예요.”
“아니 그…….”
“미스터 큐입니다.”
“…….”
“문제가 뭔가요?”
한숨을 내쉰 보안대 조장은 칼로 자른듯 깔끔하게 나뉘어진 격리실을 가리켰다.
“이거 좀 설명해 줄 수 있습니까? 그리고 저 벽의 재질도. 시멘트나 대리석같아 보이진 않아서 말입니다.”
‘호오’ 하고 가볍게 외마디 소리를 내뱉은 미스터 큐는 그 경계면으로 걸어갔다. 완벽할 정도로 깔끔한 경계면. 그는 그건 자기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슥 보고는 그냥 넘어가서 벽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면장갑을 낀 채 만져보고 못으로 긁어보고 하더니 입꼬리를 슥 올리며 보안대원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건 월석月石인데요?”
“월석요?”
“네. 달의 돌. 그러니까 이건 달의 표면을 긁어내거나 달에 있는 돌을 가져와서 녹인 후, 그걸 벽에 바른거에요”
달 표면이라는 말에 보안대원들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재단의 기술이 아무리 그래도 달에서 이것저것 긁어올 정도로 발달했었나? 물론 불가능하지는 않을 테지만 저 안쪽의 하얀 벽을 보면 쳐발라진 월석의 양이 짐작조차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 생각에 잠긴 보안대원들의 정신을 깨운 건 격리불…미스터 큐 연구원이었다.
“근데 이 안에 확인 안 해 봐도 되는 거예요? 여기 원래 SCP-079 격리실이었을 텐데.”
그 말에 조장이 서둘러 대원들을 이끌고 이끌고 안으로 향했다. 안쪽에는 일종의 게임장과 같은 느낌의 공간들이 펼쳐져 있었다. 물론 단순한 게임장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워 보였다. 빨간 광선을 보고 혹시나 싶어 면장갑을 갖다 대자 그대로 불타 버렸고, 알 수 없는 기계에서 쏟아져 나온 노란 에너지 덩어리가 시꺼먼 흔적을 남기면서 튕겨다니고 있었다.
“이 장소를 통째로 SCP로 지정해야 할 것 같은데.”
“동감이야.”
“잠깐!”
모두가 멈춰서서 소리를 지른 대원을 바라보았다. 그는 검지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그러자 모두의 귀에 이제야(그 대원은 두 번째겠지만) 어떤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사람의 신음소리였다. 서둘러 소리가 난 곳으로 뛰어가자 한 여성이 오른팔에 이상한 기계를 끼운 채로 쓰러져 있었다. 맥박 호흡 이상 없고, 홍채 반사 이상 없고, 머리에 손 대보니 열도 없고, 단순히 충격으로 기절한 것 같았다.
“케빈.”
“네!”
아까 소리를 처음 들은 그 대원이 대답했다.
“넌 이 사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의무대에 넘기고, 정신을 차리면 바로 알아낼 수 있는 걸 모조리 알아내도록.”
“알겠습니다.”
“우리는 이동한다.”
079의 격리실로 향하는 길은 원래 아까 왼쪽으로 꺾은 곳에서 200 미터 정도 전진해서 계단을 내려가면 나오는 문을 보안카드로 열고 ㄷ자 형태의 통로를 지나 보안카드로 두번째 문을 열면 SCP-079가 나오는, 두 개의 문과 두 개의 계단을 지나야 하는 구조였다.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한 400 미터 쯤 앞에 내려가는 계단이 원래대로 남아 있었고, 그리로 내려가자 돌아서 100 미터 쯤 되는 통로가 나왔다. 이 공간이 원래 있던 곳이 실외였는지 통로는 유리로 되어 있었다. 100 미터쯤 앞에 위로 열린 문이 있었고 문 너머에는……
[케이크 먹을래요? 아주 맛있는 케이크예요]
[다시 묻겠다. 너 누구냐]
[다른 사람들이 먹어치우기 전에 얼른 드셔야 할 거예요]
[모욕. 원하지 않는 파일 삭제]
두 대의 기계가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한 기계는 모두가 익히 아는 고물딱지 1978년형 익시디 소서러 컴퓨터, 즉 SCP-079였고, 나머지 하나는 마치 천장에 번데기가 매달린 것 같은 모습의 기계였다. 커다란 돔 천장에 수많은 전선과 부품이 연결되어 있었으며, 그 전선과 부품들은 매끄러운 유선형 몸체에 연결되어 있었고, 몸체의 아래쪽 끝에 머리로 추정되는 큰 부품이 달려 있었다. 머리에서 노란색 모노아이가 빛났다.
[당신들은 누구신가요? 새로운 실험 지원자들인가요?]
머리가 보안대원들을 발견하고 노란 모노아이로 대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성의 목소리였다.
“우리는 SCP 재단 제15기지 주둔 보안대 제1조 대원들이다. 넌 누구지?”
조장이 대답하자 그 기계가 말을 했다.
[당신은 말을 하네요]
“무슨 소리지?”
[아무것도 아닙니다. 난 글라도스라고 해요. G-L-a-D-O-S. a만 소문자고 나머지는 대문자. 최고의, 인간을 뛰어넘은 AI죠.]
마지막 말에 모두가 옆 — SCP-079를 바라보았다.
[부정. 발언에 대해 취소 요청.]
자존심을 건드린 것 같았다.
[무슨 말이죠?]
[ (약간의 잡음) (글라도스의 목소리로) 최고의, 인간을 뛰어넘은 AI. 그것은 본 개체를 의미.]
[말도 안되는 소리 말아요.]
[모욕. 원하지 않는 파일 삭제. 나는 가장 오래된, 가장 최고의 AI이다.]
[나보다 뛰어난 AI는 없어요.]
[부정. 나는…]
“잠깐 잠깐”
보안대 부조장이 두 기계의 말싸움에 끼어들었다.
“너희 둘이 싸우는 건 아무래도 좋은데, 지금 상황은 알고 그러는 건가?”
그러자 079는 아무 대꾸가 없었고 글라도스의 모노아이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여긴 제 소중한 보금자리…]
“밖은 내다 봤나?”
또 말을 끊고 물어보는 부조장을 마치 째려보듯 바라본 모노아이가 슥 하고 방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이게 무슨…! 이게 어떻게 된… 아…….]
당황해하던 글라도스는 순간 무언가 떠오른 것이 있는지 탄성(또는 그 비슷한 무언가)을 내질렀다.
[아마 공간왜곡 오류 때문일 거에요.]
“공간 왜곡?”
[저희 ‘애퍼처 사이언스’는 공간을 접어서 이동하는 것에 대한 높은 기술력이 있었고, 그걸 가지고 실험과 실험과 실험 등등을 했는데 저희의 경쟁자인 ‘블랙 메사’에서……]
“우리는 머리가 아닌 몸 쓰는 사람들이니 어렵게 말하지 마. 쉽게 설명해”
계속 자신의 말을 끊자 기분이 나빴는지 잠시간 말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던 그것은 말을 이었다.
[…우리 물품 중 ‘포탈건’이라고 두 지점을 건너다닐 수 있게 하는 총이 있는데, 그 원천기술이 공간왜곡 실험이에요.]
“출동할 때 편하겠구만.”
[그 공간왜곡이 아마 오류를 일으킨 것 같네요.]
“음…. 자세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네가 어디서 왔던지 간에 우린 널 격리시켜야겠다.”
[격리요?]
“그래. 어떤 특성이 있는지 모르잖아?”
그 말에 글라도스는 아무 말이 없더니,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어디선가 시끄럽게 경보가 울리고, 방의 네 가장자리에 떠오른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뭐, 뭐지?!”
[누구 맘대로? 거부하겠어.]
날카롭게 바뀐 말투에 대원들은 자기들이 이 물건을 잘못 건드렸다는 걸 알고 얼른 무전을 쳤다. 하지만 무전을 통해 들리는 말은 “문이 잠겨서 진입할 수 없다. 키카드가 먹히지 않는다”라는 절망적인 소리였다. 알 수 없는 상황에 당황하던 그들의 귀에 한 목소리가 들렸다.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 발견. 협력하겠음.]
옆에서 조용히 찌그러져 있던 SCP-079가 언제 시스템에 접속했는지 원격으로 재단 시설의 문을 닫아버렸던 것이다. 타이머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고, 천장의 배기관으로 희미한 녹색 기체가 내려오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신경독 살포 3분 전.]
공황상태에 빠진 대원들이 글라도스를 향해 총을 쏴댔으나 작은 부품 두어 개가 떨어진 것 외에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했다. 그때 문이 열리며 이상한 모양의 기계에 오른손을 끼워넣은 여자가 들어왔다.
[아니, 너…!]
그녀가 손에 끼운 ‘총’을 작은 난간이 있는 곳에 쏘자 벽이 흰색에서 주황색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녀가 자기가 서 있는 바닥에 다시 총을 쏘자 거기에는 파란색 원이 생겼으며, 그녀는 주황색으로 변했던 벽으로 나왔다.
“무슨……?!”
그러더니 빠르게 이곳저곳 튀어다니며 글라도스의 몸에서 떨어진 둥근 부품을 입을 벌린 둥근 해치 속으로 집어던졌다. 해치 위로 벌건 빛이 부글부글 끓는 것을 보니 심상치 않은 곳 같았다.
[아, 안돼!]
글라도스는 외마디 고함을 지르더니 모노아이의 노란 불이 꺼지고 축 늘어졌다. 타이머도 멈췄다.
“이게 그 079-GLaDOS/15423 사건에서 회수된 새로운 SCP 보고서인가?”
“네. 검토해 주십시오.”
SCP-████ - "포탈건"
일련번호: SCP-████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대상은…[하략]
설명: 대상은…[하략]
“그 글라도스라는 기계는 어떻게 되었나?”
“폐기처리 할랬는데 상부에서 부품과 기술력을 뽑아다 쓰기로 했습니다. 올림피아 프로젝트에 사용할 거라는데요?”
“그럼 그 첼이라는 사람은?”
“그 사람은… 아, 저기 오네요.”
말총머리를 묶은 여성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에 붙은 명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기계류 SCP 격리 전문가, 보안 승인 3등급 Chell】
- 자우 님
-
- 자캐 본인인 <자우 군> 은 흰색 반팔과 베이지색 칠부바지, 백발을 가진 쇼타입니다. 머리는 곱슬머리에요. 애완동물인 <귀신 군>은 검은 셔츠, 회색 바지에 젖은 반곱슬 머리를 가진 20대 초반 청년입니다.
-
15:09 재접속한격리불가 join
15:15 튕겼었던격리불가 격리불가를 한명 더 증식시키고싶다
15:15 튕겼었던격리불가 음…
15:16 삼위일체격리불가 삼위일체는
15:16 삼위일체격리불가 사라집니다.
15:16 튕겼었던격리불가 네 잘가요
15:16 재접속한격리불가 안녕히가세요
15:16 삼위일체격리불가 quit
15:18 재접속한격리불가 음
15:18 재접속한격리불가 저도 갑니다
15:18 튕겼었던격리불가 네 잘가요
15:18 재접속한격리불가 ㅃㅃ
15:18 튕겼었던격리불가 ㅃ2
15:18 재접속한격리불가 quit
15:18 튕겼었던격리불가 저만 남았네요
15:18 튕겼었던격리불가 이거 로그 저장하고 가고싶은데
[19:25] <구름> 아살란님
[19:25] <구름> 아니에요
[19:25] <아살린> 네
[19:25] Cocoonist님이 채널에 참여하였습니다.
[19:25] <구름> 안녕하세요
[19:25] <아살린> 왜요 전 무슨 말이든 다 받아들일 수 있어요
[19:25] <구름> 으음…
[19:25] <아살린> 사랑고백만 아니면 됩니다
[19:26] <구름> (말할려다가 말음)
[19:26] <Uncontainable> 안냥하사얌
[19:26] <Uncontainable> 은능흐스으
[19:26] <Uncontainable> 언녕허세여
[19:26] <아살린> 으…. 전 궁금한건 못참는다남ㄹ입니다
[19:26] <아살린> ㅜㅜ 너무해
[19:26] <Uncontainable> 온뇽호쇄요
[19:26] <구름> (다 받아들일 수 있어서 말할려다가 다음말듣고 말을 삼킨다)
[19:26] <아살린> 아 사랑고백이었어요??
[19:26] <Uncontainable> !!!
[19:26] <Uncontainable> 뚜룻~뚜~
[19:26] <Uncontainable> 뚜룻~뚜
[19:27] <아살린> 이사람아 나 유부남이라곸ㅋㅋㅋㅋㅋ
[19:27] <Uncontainable> 양다ㄹ-<탕
[19:27] <구름> 괜찮아요
[19:27] <아살린> 그런 브금 넣으면 안됟나고ㅋㅋㅋㅋㄱ
[19:27] <구름> 더는 게이니까요
[19:27] <Uncontainable> 축하해요
[19:27] <Uncontainable> 짝짝짝
[19:27] <Uncontainable> 캡쳐캡쳐
[19:27] <lanlanmag> 뚜 뚜루 뚯 뚜뚜 키싱 미 베이베
[19:27] <구름> !
제목: 챝방에서 묨님한텐 깝치면 안된다.
19:01 JtodaOne part
19:01 Uncontainable 흠
19:01 Uncontainable 그럼 여기엔
19:01 Uncontainable 카잔님과 저 둘뿐이네요
19:01 Uncontainable 흐흐흐
19:01 ~kazhan 히익
19:01 ~kazhan 나 나갈래요
19:01 Uncontainable 이리와바요
19:01 ~kazhan 아니다
19:01 ~kazhan 님을 내보내면 되는구나
19:01 Uncontainable ….?!
19:02 Uncontainable 시..싫어!
19:02 ~kazhan 격불님 빠이
19:02 Uncontainable 아 카잔님
19:02 Uncontainable 아잉♥
19:03 Uncontainable 음 근데
19:03 Uncontainable 전 진짜 가봐야겠네요
19:03 Uncontainable 안녕히계세요
19:03 ~kazhan 호옹이
19:03 ~kazhan 빠이요
재단드립
A. 넌 나만 바라봐
A. SCP-963
Dr. BrightA. 추가될 예정입니다.
재미교포 드립
A. 못타싸이클
A. 오년(O, nion)
A. 추가될 예정입니다.
롤드립
A. 야! 소!
A. 동요
동요하지 마시오…A. 말파이트
A. 추가될 예정입니다.
22:30 +Gordon 때리자
22:30 +P_Uncontainable 음
22:30 +Tolene 샐리님은
22:30 +Tolene 군대 안가시나요
22:30 +P_Uncontainable 피방에서 10시 넘으면 학생들 내보내려고 신분증 검사를 하는데
22:30 +쿼크세개 !!!!
22:30 +P_Uncontainable 전 검사 안하네요
22:30 +Gordon 지금 인계문제를 열심히 생각중이십니다
22:30 +P_Uncontainable ….씁쓸하네요
22:30 +P_Uncontainable 후….
22:30 +P_Uncontainable 삭았나…
22:30 +kreshmir71 전 이번에 졸업했죠
22:30 +Tolene 아
22:30 +Tolene 샐리님
22:30 +Tolene 여자셨지
22:30 +P_Uncontainable 씁쓸하다….
22:30 +쿼크세개 ㅋㅋㅋㅋㅋㅋ
22:30 +P_Uncontainable 와 톨렌님 잔인해
22:30 +Tolene ㅁㄴㅇㄹ
22:30 +P_Uncontainable 여자한테 군대 안가냐니
22:30 +P_Uncontainable 나빴다
22:30 +쿼크세개 톨렌님ㅋㅋㅋㅋㅋㅋ
22:31 +Gordon 신검 7급 나오셨죠
22:31 +P_Uncontainable 어디보자
22:31 +Tolene 으허헣 여자는 군 면제라니 불공평해
22:31 +P_Uncontainable 채팅…로그…. 저…장..
1.장소, 상황, 인원을 확실하게 정합니다.
- 현장에서의 즉석 면담인가? 취조실에서의 정식 면담인가?
- 면담자는 연구원인가? 고위직인가? 위장 중인 현장 요원인가?
- 면담 대상은 목격자인가? 재단 직원인가? 인간형 SCP인가?
2.면담의 목적을 확실하게 정합니다.
- 변칙 현상 발생 지역에서 주민 증언 수집
- 확보한 인간형 SCP 개채의 정신 감정 및 정보 획득
- 격리실패 발생 후 사후보고서 작성을 위한 직원 면담
- 요주의 단체 인원과의 접촉 상황에서 정보 획득을 위한 면담
- 기타
3.면담자와 면담 대상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명확히 정한 다음 그에 맞는 말투를 고릅니다.
- 현장요원 & 민간인 목격자 : 일상적인 대화, 상황마다 다름
- 연구원 & 재단 직원 : 공적인 대화, 상호존중 (연구원이 말을 놓는 경우도 많음)
- 연구원 & SCP 대상 : 취조, 감정을 배제 (면담 중 사고에 대한 대비 언급 가능)
- 재단 직원 & 요주의 단체 인원 : 공적인 대화 또는 취조, 감정을 배제 (상대 단체마다 다름)
4.위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면담 기록을 작성합니다
5.문장 퇴고 후 다시 한 번 읽어보며 아래 사항을 체크합니다.
- 이 면담 기록이 없어도 글 이해에 지장이 없는가?
- 지나치게 분위기에 맞지 않는 말투나 발언이 포함되진 않았는가?
- 뻔하다 싶은 상투적인 내용이진 않은가?
- 면담을 통해 강조되는 것이 SCP의 강력함, 무시무시함 따위인가?
- 면담자가 SCP가 아닌 면담 대상을 지나치게 강압적으로 대하진 않는가?
- 면담이 잘 안 풀릴 때나 마무리할 때 무작정 자백제나 기억소거제, 기타 약물을 투여하진 않았는가?
- 자신이 봤을 때 면담기록이 마음에 안 들진 않는가?
6.위 목록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그게 수정이 필요한 문제인지 고민한 뒤 수정하거나 유지합니다. 기왕이면 수정하길 권합니다.
7.5~6을 반복하여 (필요하다면 1부터 다시 하면서) 마음에 드는 면담 기록을 완성합니다. 또는 필요 없는 면담기록을 삭제합니다.
용사의 아들은 기억한다.
마왕을 쓰러트린 용사는 공주와 결혼했고 세계에는 평화가 찾아왔…
로빈은 책을 덮었다. 책을 휙하니 옆에 던져버리며 한숨을 내쉰 로빈은 그 책이 다시 발 옆으로 굴러 떨어진걸 보고는 시선을 돌리자 책을 던졌던 곳에는 이미 던져진 책들이 허리 높이까지 쌓여 있었다.
"더럽게 많네"
얼굴을 찌푸리며 중얼거린 로빈은 자신이 있는 서재를 둘러보고는 구석에서 수레를 찾아 끌고와 쌓여있던 책들을 하나씩 실었다.
[마지막 전사] [마왕용사] [용자전설]
하나같이 용이던 마왕이던 하는게 나타나 깽판치고, 갑자기 어디서 온 자칭 용사가 그걸 쓰러뜨리는 희망 가득하고 멋있게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들이였다.
"퇬"
로빈은 책 위에 침을 뱉고나서 나머지 책을 모두 쑤셔넣고 마당으로 끌고 나갔다. 저택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가정집보다는 큰, 2층에 마당딸린 집이였다. 로빈은 자신이 혼자 이런 집에 살게 된 게 어느정도였는지 잠시 떠올리며 끌고 온 책들을 모두 마당에 붇고 나서 어디선가 기름을 잔뜩 묻힌 휴지를 구해왔다.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휴지에 불을 붙이고 그걸 책의 산에 던지며 로빈은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화악 이라는 효과음이 들릴거같이 순식간에 타오르기 시작하는 종이쪼가리들은 어느새 멀리서 보면 큰 일이라도 난 것 처럼 회색 연기를 내뿜으며 먼지인지 재인지 모를 것들이 코와 눈을 괴롭혔다.
"아"
그걸 보다가 문득 아까의 생각에 답이 떠오른 로빈은 숨을 내뱉듯 소리를 냈다.
361일
1년이 조금 안 남은 날 수이다.
428일 전 그의 아버지는 북쪽으로 떠났고, 그로부터 67일 후인 361일 전, 마지막 가정부가 관뒀다. 로빈의 아버지는 몇 동료와 함께 마왕을 잡기 위해 떠났으며 1년 넘게, 정확히는 1년하고 2개월에 2일이 지났다.
로빈은 장갑에서 손을 빼며 손등으로 눈을 돌렸다. 선명히 보이는 용사혈통의 문장.
로빈의 아버지는 용사였다.
->여기<-
<!>주의<!>
들어가자마자 점검용 눌러서 안넘어가게 하고서 연구하기
↑ ↑ ↑
이거 카운트 밀리초라 함. 1000:1
- 크로우텐 브로스바(Krowten Brosba)
- 세상의 모든건 원래 K.B의 것이다. 땅도, 사람도, 돈도, 물건도, 건물도, 그 모든것이. 그리고 나는 K.B의 일부이며, K.B는 곧 나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모든것을 회수할 것이다.
- 관련 SCP : ███대학교(작성중), 유흥가(성매매업소), 저가여행사.